취향과 경험을 판매합니다 -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모델
은종성 지음 / 책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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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생산의 시대를 지나 어느덧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에 대해 선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공급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완벽히 같지는 않지만 독점적 경쟁 시장과 같이 다수의 기업이 제품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개별적 기호를 충족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단순히 면바지보다는 청바지를 좋아한다가 아니라 청바지 안에서도 옷감의 차이나 핏의 차이로 청바지를 세분화해서 구분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들이 왜 차별화를 해야 하고 그렇게 취향과 경험을 고객의 니즈에 맞춰 제공한 여부에 따라 기업의 성쇠가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기업이 가지는 업에 대한 본질이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기업은 고객과 세상에 전달하고자 하는 무엇인가를 잘 전달하는 것, 특히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존재 이유라고 말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휴대폰의 선두주자는 과거에는 노키아라는 회사였다. 하지만, 같은 제품이라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고객이 제품으로부터 받아들이고자 하는 경험은 변화할 수 있는 것임을 노키아는 간과했었다. 결국 고객의 니즈를 적절히 파악하고 차별화를 시도한 애플과 같은 회사는 엄청난 성장을 이뤘고, 노키아는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 경험을 전달한다는 것은 스타벅스라는 카페에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들은 한때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편견 어린 비난을 쏟기도 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시점에 스타벅스는 성별과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단순히 커피를 마시기 위해 가는 장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장소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모든 기업이 변화한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고객에 따라 과거를 추억하거나 디지털 세상에서 오히려 차별화가 이뤄지는 아날로그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우리가 이제는 쉽게 사용하고 있는 구독 경제도 끊임없이 경쟁하는 기업들의 시장이라고 말한다. 유통과 제조의 경쟁,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쟁 등 유사하지만 다른 타켓이나 시장을 가진다고 하는 기업들도 서로 경쟁하게 만드는 것이 구독 경제이고, 지금의 화두라고 말한다. 결국 작가가 지속적으로 말한 것처럼, 기업들은 스스로 속한 산업 등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그리고 미래의 고객(구독자)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그들이 원하는 경험을 충족시킬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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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 미술관에서 명화를 보고 떠올린 와인 맛보기 Collect 14
정희태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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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편의점이 주류전문매장이란 타이틀과 함께 꽤 넓은 면적을 다양한 술, 특히 와인 위주로 마트 와인코너같이 꾸며놓았다. 술은 달달한 복분자주를 최고로 치는 비전문가기에 와인도 처음에는 달달한 와인들만 마셨었다. 또 그런 와인들은 대체로 저렴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와인을 많이 마실수록 와인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모르는 것들만 늘어났다. 포도 품종이나 와인 산지들에 대한 정보는 당최 머릿속에 새겨지지 않았다.



그렇게 와인을 즐겨 마시고 더 알고 싶지만, 뭐가 뭔지 이해되지 않을 때 이 책의 소개를 보고 무조건적으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와인과 같이 그림에도 문외한이니까 동시에 같이 알아가면 효율적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책은 크게 기본적인 와인에 대해 알아야 할 개념들, 2장에서는 미술 작품과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 '슬픔', '꿈' 등에 대한 공통된 감정들, 3장에서는 와인 라벨과 병에 담겨있는 미술 작품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글 속에는 역사적 사실들의 나열에 때로는 작가의 상상을 더해서 독자들이 그림과 와인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상상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보여준다. 미국에서 유럽으로 옮겨진 포도나무에 있던 진드기에 의해 유럽 포도주 생산이 큰 타격을 받았던 '필록세라 사건'의 시기에 그려진 고흐의 <아를의 붉은 포도밭>이란 작품을 소개하며 붉게 표현된 붉은 포도밭이 필록세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포도밭을 그려낸 것일지 그저 그 순간 눈에 비친 아름다운 붉은빛이 포도밭에 담긴 것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기도 한다.




"떼루아가 잘 표현되어 있다"라는 말은 와인이 그 와인 포도 산지의 토양과 대기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대해 잘 담고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와인 품종에 따라 생기는 맛의 차이와 그 산지의 특수성이 더해져 탄생하는 와인, 그렇다고 와인이 무조건 자연의 산물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같은 해 생산된 빈티지라도 생산자가 누구냐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이 바로 와인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와인은 자연과 인간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의 축복임에 틀림없다. 그런 인간의 노력을 저자는 비록 포도밭을 그린 것은 아니지만 밀레의 <만종>, <이삭줍기> 등의 작품을 통해 비교하고 있다.



저자가 와인과 미술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꿈에 대한 이야기는 하늘의 별을 담아낸 작품과 와인으로 다루고 있다. 고흐가 밤하늘의 별을 그려낸 작품인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별이 빛나는 밤>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프랑스의 수도사가 어떤 샴페인을 마시고 별을 마시고 있다고 표현한 '돔 페리뇽 샴페인'을 그에 빗대어 소개하고 있다. 돔 페리뇽이란 술에 대해서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었는데 어떤 술이기에 밤하늘의 별을 마시고 있다고 표현했을지 궁금한 마음이 들어 언젠가 꼭 한 번은 마시고 싶어졌다.



와인에 대한 소개도 좋았지만, 저자가 미술 작품과 연계해서 하나하나의 주제들을 다루는 글들이 꼭 와인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렇게 읽다 보면 나와 같이 어떤 와인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것이라고 상상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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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어른을 위한 경제기사 활용법 - 부와 성공을 가져다줄 경제를 읽는 힘!
이혜진 외 지음 / 길벗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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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는 모습을 흔하게 보게 된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그 공간에서 가만히 보내기에는 정말 아까운 시간임에 틀림없다. 과거에는 스마트폰이 아닌 신문을 읽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옆 사람에게 방해가 될까 봐 신문을 여러 겹으로 접어서 읽었었고, 선반 위에 신문을 올려놓고 내리면 다른 사람이 이어서 읽는 경우도 매우 흔했었다.



요즘은 신문을 보는 사람도 거의 없고,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읽는 사람도 흥미 위주의 기사들을 클릭하게 되고, 또 그런 기사들이 클릭하기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분명 경제기사도 스마트폰으로 읽을 수 있지만, 낯선 용어들과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 딱딱한 내용 때문에 쉽게 눈이 가지 않았다. 나 역시 몇 년간 읽지 않았던 경제기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주식 투자 때문이다. 결국 재테크를 잘하기 위해서 경제를 알 필요성을 점점 느끼게 되었고, 경제기사를 읽고 이해하고 앞으로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4명의 경제신문 기자들이 나와 같은 경제기사 초보 독자들을 위해 쓴 책이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왜 경제 관련 신문 기사들을 읽어야 하는지, 신문 기사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어떤 식으로 정리할 것인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소개된 방법 중에 난 <네이버 킵> 기능을 활용해서 기사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거시경제'부터 '암호화폐'까지 크게 7개 장으로 나누어 세부 내용들을 다루는 기사들을 토대로 어떤 식으로 읽고 정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실전 연습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 다루는 45개의 핵심 키워드 경제기사들을 가지고 연습한 후에, 본격적으로 지금 발행하는 기사들을 가지고 실전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처음에는 하나의 기사를 읽는 것도 시간이 올래 걸릴 것이고, 용어도 낯설어서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꾸준하게 경제 기사를 읽어가고 저자들이 이야기한 것처럼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기사가 보여주는 앞으로의 세상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꼭 좋은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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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이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관점
짐 알칼릴리 지음, 김성훈 옮김 / 윌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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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물리학은 수학과 더불어 공부해야 할 과목 중에서 그나마 내가 좋아했던 과목이다. 누군가는 이상한 인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물리학을 좋아했던 이유는 우리나라의 과학 교과 과정에서 물리학이 가장 암기와 먼 과목이었던 것이 이유다. 그리고 수학에 비해서는 현실에 대응할 여지가 많았던 점이 물리학 공부가 가장 할 만하게 느껴진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과학이란 단어와 멀리 떨어져 오랜 시간을 보내서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난 물리학과 앞으로 어떤 관계로 지낼 것인지는 미지수다.

짐 알칼릴리가 보기에 현대물리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 10가지 주제를 꼽아 다룬다고 한다.

이름만은 익숙한 내용들도 있지만, 꽤나 낯선 주제들을 목차에서 접하였다. 그러나 물리학자들이 그러하듯 앎의 과정을 즐기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저자가 이야기하기로 물리학자들조차 물리학의 목적에 대해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궁극의 진리 내지 앎의 본질에 대해서 양자 모두 현재 우리는 모르고 있다는, 무지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 쪽은 그 무지에 대해서 언젠가는 궁극적인 진실을 밝혀낼 수 있다고 보고, 반면에 다른 한 부류는 궁극의 진리는 절대 밝힐 수 없는 것이지만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설명을 끌어내기 위한 앎의 과정을 물리학이 추구한다는 것이다. 진리라 믿었던 내용이 새롭게 등장한 다른 이론에 의해 반증되었을 때, 누군가는 새로운 이론에 탐닉하고 누군가는 절대적인 진리가 없음을 탄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의 1장에서는 과학자들은 언제든 오랜 시간 검증에서 살아남은 진리들에 대하여 신뢰하고, 언제든 새로운 이론에 의해서 태산같이 굳건하게 믿어왔던 이론들도 한순간에 뒤집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고 한다. 인생을 바쳐 연구해 온 이론이 새로운 이론에 의해 무용하게 된다고 해도 “언제라도 무지에서 오는 경외감보다는 이해에서 오는 경외감을 택하겠다”라고 말한 소설가 더글라스 애덤스의 말과 같이 그 앎에 대한 추구는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10가지 주제의 이야기들에 대해서 지은이는 분명 물리학이 낯선 사람들이 읽기 쉽게 글을 썼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의 이야기가 마냥 쉽게만 읽히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스스로 아이러니하게 생각한 것은 이 물리학이란 과학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삶에 대한 태도 등 어떻게 보면 철학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미세한 변수들로 인해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지만, 정해진 삶을 열심히 살 이유는 무엇인가? 해당 부분을 읽으면서 미래가 정해져 있는 삶, 소위 무속인들이 이야기하는 사주대로 살아간다는 그런 삶을 우리가 살아간다면 대체 우리가 인생의 순간마다 선택과 포기를 반복하는 일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싶기도 하였다. 그러나 내가 그런 생각으로 어떤 결정을 한다면 그것 역시 나란 존재가 살아온, 또 살아갈 정해진 미래를 나아가는 데 필요한 예측하지 못한 미세한 변수들이 아닌가 싶다. 결국 알 수 없는 미래가 정해져 있다고 해도 그 미래를 보지 못한 사람으로서는 순간마다 변수들을 충실하게 쌓아갈 이유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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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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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가 말했듯이 모든 동물과 풀들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 넘치는 인류애나 민족애 등을 가진 사람, 세상에는 대상의 범위에 따라 사랑을 표현하는 많은 단어들이 있다. 작게는 가족애를 거쳐 자기애까지 사랑의 범위는 사람마다 제각각이 아닌가 싶다. 소설의 시작에서 마리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을 읽을수록 마리는 넘치는 자기애를 가진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을의 가장 잘생긴 청년 올리비에와의 만남이 이어지고 몇 주 지나지 않아 마리는 그녀의 첫째 딸, 디안을 임신하게 된 것을 알게 된다. 마리는 디안에게 모성애와 비슷한 감정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의 딸을 자신의 경쟁상대로 여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머니라면, 아버지라면, 가족이라면 당연히 자녀와 가족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주변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종종 등장하는 가족의 비극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뉴스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마리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찬란한 젊음을 잃게 된 이유가 그녀의 딸 디안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모녀의, 가족의 비극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디안에 대한 마리가 지닌 미움은 그녀가 또 다른 딸 셀리아에게는 디안과 달리 사랑의 표현을 넘치게 하게 만들었다. 이런 사랑은 최소한 셀리아에게는 행복을 가져다주었다면 좋았겠지만, 결국 셀리아도 편애적인 사랑의 희생자가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또 다른 모녀인 의사 올리비아와 그녀의 딸 마리엘의 관계도 애정에서 애증으로 변해버린 파탄된 모녀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며, 넘치는 것도 모자란 것도 결국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자녀가 부모를 질투하는 성향을 보여주는 용어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나 엘렉트라 콤플렉스는 꽤 익숙한 테마지만, 반대로 부모가 동성의 자녀를 질투하는 경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아무래도 연령의 차이에서 오는 성숙함의 차이가 이성을 작동시켜서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이성으로도 억제하지 못하는 트리거가 된 모녀의 관계는 끊기 힘들기에 잔혹한 관계가 아닌가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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