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 보는 건축의 역사 - 기술이 바꾼 건축의 세계
김예상 지음 / Mid(엠아이디)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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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이유에는 다양한 것이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축구, 음식 그리고 가우디라는 유명한 건축가의 작품을 둘러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 역시 바르셀로나에 가게 된다면 꼭 가우디의 작품들 특히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다. 독일에서는 신데렐라성으로 알려진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면서 마치 동화 속 세상에 들어간 듯싶은 기분이 들기도 했었다.


건축이란 사실 사람이 살거나 물건을 들여놓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에 가까울 텐데, 마치 미술 작품을 관람하듯이 건물이나 건물에 쓰인 건축기법들이 하나의 문화적인 관광 상품으로 여겨진다는 것이 사뭇 놀라운 일이다. 그것은 아마도 인류가 긴 세월 동안 쌓아온 건축들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경이로움을 가져다주는 포인트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에 대체 어떻게 피라미드를 쌓았는지 지금도 궁금하며, 만리장성을 쌓기 위한 그 큰 돌들을 어디서 가져와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동원되었을까라든지 하는 다양한 놀라움과 의문이 이 지구의 곳곳에 펼쳐져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건축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한 방법인 시대순으로 설명하는 방법을 따르고 있다. 여기까지는 매우 일반적인 건축에 관한 책의 구성일지 모르겠으나, 후반부에는 시대순뿐 아니라 그 시대에 쓰인 하나하나의 건축 기술, 기법 등에 대해서 논하면서 왜 그 시대에 그 기법이 쓰였는지를 이 책의 제목처럼 뒤집어서 생각해 보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산업혁명을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논하고 있지만 이런 서술의 방식 때문인지 역사서를 읽다 보면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서양 건축물을 보면서 흥미롭게 바라보던 아치 형태에 관한 내용과 천장을 돔 형태로 만드는 건축기술과 이유에 대해서 풀어낸 부분이 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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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홀×오케스트라 - 세계적인 음향설계사가 들려주는 이상적인 소리의 비밀
도요타 야스히사.하야시다 나오키.우시오 히로에 지음, 이정미 옮김 / 에포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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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클래식과 가깝지 않았기에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클래식 공연은 엄숙하고 고루하다는 인상을 가졌었다. 성인이 되어서 어느 날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클래식 공연에 갑자기 매료되었고, 해당 곡을 연주해 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바이올린 강습을 몇 년간 받기도 했었다. 그 시절 들어야 지식이나 감각이 다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 주로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종종 관람하러 가기도 했었다. 또 어느 시점에서는 뮤지컬에 빠져서 혼자 공연을 보러 다녔었는데, 그당시에 빠르게 예매해서 앞자리는 못가겠고, 애매한 좌석에 갈바에는 뒷자리에서 망원경으로 보면서 음악 위주로 듣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사실 어설프게 뮤지컬 관련 카페를 조사했을 때 잠실 샤롯데씨어터는 중앙 맨 뒷자리 음향이 상당히 괜찮다는 글을 보고 나름의 자기만족식 관람이기도 했었다.


이 책은 음향설계 전문가와 음악 저널리스트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 묻고 대답하면서 독자가 어떤 것을 궁금해 할 것인지를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다소 딱딱하게 다가올 수 있는 주제를 조금은 부드럽게 읽힐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색다른 장치가 아닌가 싶다. 우리가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을 때는 음질이란 개념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음질은 결국 원음과의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 것이 관건인 하나의 기기를 통한 감상에서 중요한 관점이라면, 음향은 실제 녹음이라든지 연주회에서 공간적 특성을 잘 반영해서 어떻게 음을 잘 모으거나 뻗어나가게 하냐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콘서트홀 안에서 음악을 연주할 때 홀마다 소리의 울림과 느낌이 다른데, 이것은 결국 직접음과 함께 들리는 초기 반사음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반사음이 없는 야외와는 아주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서 각 악기의 배치라든지 콘서트홀의 공간적 특성 그리고 듣는 청자의 위치에 따라 많은 차이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다.


책의 말미에는 지방에 위치한 콘서트홀을 부흥시키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강원도 쪽에서 대관령음악회라든지 통영음악회 등 여러 시도가 있는데, 해당 지역에 위치한 콘서트홀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연주가나 작품 등 다양한 유인 요소에다가 각 콘서트홀마다의 특징이 드러날 수 있는 공연 홍보도 같이 전개된다면 음향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재미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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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와인 이야기 - 개정판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나이토 히로후미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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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 와인을 접했던 것은 대학교 1학년 때 선배를 따라간 레스토랑에서 주문해서 마셨던 빌라M이었다. 비싸고 달달한 술이라고만 생각하고 한참을 접하지 않던 와인을 즐겨 마시기 시작한 지 어느새 2년이 넘었다. 주량이 그렇게 약하지는 않지만 소주는 혼자서도 1병을 마실 수 있는데, 와인은 혼자서 1병을 마시기도 쉽지 않지만, 왜인지 혼자서는 마시지 않게 되는 술이다. 사람들이 와인을 마시면서 사교를 논하고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은 혼자 마시기에는 조금은 벅찬 술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 와인과 엮인 주제를 7가지로 나눠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그중에는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인 이야기들도 있지만 처음 접해보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요새는 부르고뉴 지방 와인에 밀려 조금은 주춤한 모양새지만 그래도 와인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쯤은 접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만드는 보르도 와인과 관련한 이야기라든지, 프랑스 와인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에서도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가성비로 각광받고 있는 독일 와인들의 과거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는 미국 와인이 구대륙의 중심인 프랑스 와인을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이긴 '파리 심판'을 다룬 이야기와 우리나라에서 매우 크게 흥행했던 '신의 물방울'이라는 일본 만화에 관한 이야기가 나의 관심을 크게 끌었다. 그러고 보니 읽었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흥미를 가진 '신의 물방울'이나 '소믈리에'라는 만화를 다시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을 단순히 마시는 것만 즐기는 것에서 와인에 대해서 공부하고 와인이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흥미를 이끌어 낸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와인을 마시며 읽었던 내용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술이 당기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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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전기기사 필기 7개년 기출문제집 + 합격컷 통과플랜 - 2025년도 기출 해설 및 과년도 기출 CBT 5회분 제공
전기기사 합격콘텐츠연구소 지음 / 김영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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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업무를 하다 보니 전기와 관련된 내용이 생각보다 자주 등장했고, 기본적인 이해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업무를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진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거창한 계획보다,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공부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시작점으로 선택한 분야가 바로 전기 관련 기초 지식입니다.


솔직히 당장 전기기사 시험에 응시할 계획은 없지만, 전기 분야는 산업 전반과 연결된 기초 학문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론 구조를 알고, 용어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수준까지만 올라가도 업무를 처리할 때 훨씬 수월해질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나중에 여건이 된다면 자격증 취득에 도전할 수도 있으니, 지금의 공부가 헛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김영북스에서 출판한 『2026 전기기사 필기 7개년 기출문제집 + 합격컷 통과플랜』은 시험 대비용 교재이긴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전기 분야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접하기에 적합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최근 7개년 기출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기 분야에서 실제로 중요하게 다뤄지는 내용이 무엇인지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출을 다루는 책이다보니까 이론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다른 수험공부를 하면서도 문제부터 보고 학습을 하던 습관이 있기에, 책을 잘 파악한 후에 추가적인 학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실기를 학습하면 상상도 못할정도로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지만, 최소한 필기는 이 책을 통해서 추가적인 이론 학습만 함께 한다면 충분히 합격 할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학습하는 모든 수험생들이 꼭 합격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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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양자전기역학 - 선형대수학의 역사부터 파인먼 다이어그램까지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14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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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리처드 파인먼이 양자전기역학을 직관적으로 설명한 리처드 파인먼의 논문을 이해하고자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들을 차례대로 소개하는 시리즈물로 볼 수 있으며, 이 책은 그 중에서 14번째에 해당된다. 시리즈물에 등장하는 과학자 중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아인슈타인, 마리 퀴리 등이 있는데, 과학에 관심이 덜해서인지 꽤나 많은 노벨상 과학자들의 이름이 낯설게 느껴진다. 시작은 매우 당차고 자신감 있었다. 기껏해야 300페이지도 안되는 책을 읽는데 어려움이랄 것이 있을까 싶었고, 설사 어려운 내용이더라도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수업이지 않은가? 이 책의 시작인 차례와 저자의 서문을 읽고 느낀 것은 마치 우리가 즐기는 게임 같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최종적인 단계로 가기 위해서 하나하나의 단계를 수준에 맞춰 독자가 돌파해 나가는 것을 유도한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첫 챕터는 나름 수포자는 아니었기에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 배운 행렬이란 단어나, 경영 수학에서 배운 선형대수란 단어도 오랜만에 접하니 한때의 추억이 돋아나는 즐거운 감정이 들기까지 했다.


그랬던 것이 디렉브라켓이란 용어를 만나면서부터는 정말 어려운 독서를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방법인 양자전기역학을 처음 본격적으로 접하는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는 조금 아니 꽤나 어려운 챕터의 시작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 보면 책 구성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단순히 논문과 이론을 이해하기 위한 식들의 나열만이 있었다면, 일찌감치 포기하였을 텐데, 중간중간에 연구를 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들이 등장하는 덕분에 책의 재미를 잃지 않고 읽어갈 수 있었다. 사실 완벽히 한글로만 쓰인 문학책도 단 한 번 만에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을 텐데, 과학적 기초가 부족하여 양자전기역학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래서 꾸역꾸역 읽어가면서도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에 소개된 이론들에 대해서 따로 학습하여야 하는 것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만남에 덧붙여 나오는 논문 원문을 수록한 부분은, 책의 페이지 분량을 위해서인지 유독 작은 글씨로 쓰여 있다.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은 처음 접하는 그 순간에는 스킵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지 않은가 싶은데, 다시 한번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 연구하는 기초, 응용과학자분들의 노고를 떠올리게 된다. 엄살 아닌 엄살을 피웠지만,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고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논문 원문까지 등장하는 이 책과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한 번에 바로 다가가기엔 머나먼 당신이었지만, 조금씩 관련 지식을 학습해가며 다시 이 책을 읽었을 때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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