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가 궁금하세요? - 현직 공인 중개사가 말해주는 진짜 부동산 이야기
이하나 지음 / 넥서스BIZ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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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반드시 알아야 할 부동산 시장


공인중개사가 궁금하세요?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록 관심이 가는 직업중 하나가 공인중개사이다. 한 때 이 자격증에 도전해보겠다며 겁도없이 시험에 응시를 해본적도 있었다. (결과는 불.합.격) 한참을 잊고 지냈던 자격증에 대해 관심이 다시 생기기 시작한건 건물주가 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고,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걸 알 수 있었다.




[ Contents ]

Part 1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의 세계가 궁금하세요? / Part 2 공인중개사는 어떤 일을 할까?

Part 3 공인중개사 사무소 현업 이야기 / Part 4 공인중개사가 자주 받는 질문

Part 5 공인중개사에 대한 오해 / Part 6 부동산 거래의 기술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기 전 자신의 성격이 공인중개사라는 직업과 잘 맞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한데, 이 책이 도움이 될 듯 하다. 작가 역시 이 이야기를 책을 통해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인중개사가 어떤일을 하는지,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과정을 통해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키는지, 공인중개사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등 공인중개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평소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했다면 그 역시 이 책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Part 4 와 Part 5' 였다. 나 역시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이 질문들이 Part 4 와 Part 5에 등장해 신기하기도 했고, 평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공인중개사로 활동중인 작가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들과, 여러해동안 활동하며 생긴 노하우와 팁들은 내가 공인중개사로 활동해보기 전엔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기에 더욱 유익했다.


책을 읽으며 작가가 자신의 직업에 대해 얼마나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공인중개사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철두철미함을 시작으로 12가지 항목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자신 스스로 정하고 이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이는 듯 했다. 이 책을 읽기 전 복덩방 하면 떠올랐던 복덩방 할아버지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들이 떠올라 낯설었다. 하지만 이 책을 덮은 후 과거 복덩방 할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는 사라졌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중이거나,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나 역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내 성격이 공인중개사와는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난 소심하고, 우유부단하고, 남의말을 거절 못하며, 시끌벅적 여럿이 있는 시간보다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는 타입이다.) 무턱대고 시험을 준비하고 합격을 했다 하더라도 스트레스로 인해 직업을 오래 유지 못했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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텨댜 : 마음 가는 대로
최설아(텨댜) 지음 / 북치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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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직 너무 젊고 소중하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하니까.

 마음 가는 대로, 더 큰 세상에서 새로운 행복을 누리기를!


텨댜 마음 가는 대로

참 재미난 그림 에세이를 만났다. 글밥책이라 생각하며 책을 펼친 순간 예쁜 그림은 아니지만 정감가는 그림들이 등장했고, 마치 일기를 쓰듯 작가의 행적들을 기록해놓은 그림 에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평소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로망이 있던 차에 이 책의 그림들은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그녀의 일상을 읽게 되는 것 역시 무척 즐거웠다. 책을 덮고 난 후 문득 궁금함이 생겼다. 도대체 텨탸의 의미가 뭘까?... 한참을 고민하다 내린 나의 결론은 처자~ 확신할 순 없지만 그녀와 참 잘 어울리는 듯 하다.




단순해 보이는 그림들이지만 참 정겹게 느껴진다. 테블릿을 이용해 깔끔하게 그린 그림들도 참 멋지지만 이렇듯 손으로 하나하나 그려낸 그림들에 난 더 많은 호감이 간다. 색연필과 펜 등 다양한 작업도구(?) 를 이용해 그려낸 손그림들이 정감도 가고, 그보다 익숙한 듯 느껴지는 평범해 보이는 캐릭터의 모습에 더 큰 정감을 느끼게 된다. (턱살... 나도 저거저거 있는데~ ㅎㅎㅎ)
 




그녀의 평범한 일상과 그녀가 도전했던 워홀! 워홀에 대한 환상에 젖어있는 사람들이라면 텨댜의 워홀 경험담이 충격적이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새벽 6시에 출근하고, 키위를 깍거나 블루베리를 따고, 시금치를 다듬는 등 그야말로 완전장비(?) 를 갖춘 공순이가 되어 하루 하루를 보냈던 워홀! 하지만 그것 또한 그녀의 추억들 중 하나이기에 그녀에겐 소중한 경험이었고, 이책을 본 독자들은 마냥 워홀에 대한 환상을 조금은 버릴 수 있을 듯 했다.


이 책엔 다양한 재미가 있었다. 책에 담긴 그녀의 일상을 볼 수 있었고, 그녀가 그린 정겨운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었으며, 당시 상황들이 담긴 실제 사진들과 함께 그녀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고, 그림에 다 담아내지 못한 그녀의 생각이 담긴 '텨댜 노트' 를 읽어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일상인지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이 책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건 그녀의 자유분방함 이었다. 아직은 혼자의 몸이기에 떠나고 싶을 때 훌쩍 떠날 수 있는 그녀가 부러운건 아마 나뿐만은 아닐 듯 하다.


책을 통해 누군가의 일상을 옆에서 지켜보듯 볼 수 있다는 건 참 즐겁다. 그녀의 일상에서 공감을 느끼며 물개 박수와 함께 맞아 맞아를 연발하는 나! 정말 오랜만에 모든 걸 내려놓고 즐기 수 있는 책을 만난 듯해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더 나이가 들기 전 꼭 나 홀로 여행을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 아직은 나의 아이들에게 엄마의 손이 필요해 당장 떠날 순 없겠지만 언젠간 꼭 나를 위한 나만의 여행을 계획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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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 - 차근차근 알려주는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계획
안정호.김성진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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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도배 장판만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

다시한번 이사를 계획중이다. 지금보다 평수를 조금 좁혀 아기자기하고 예쁜 집으로 리모델링을 계획중이던 차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이사를 오며 오래 살 계획이 없었기에 크게 손을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이사를 했고, 한동안 난 그 결정에 후회를 해야했다. 어두침침한 짙은 갈색의 벽과 문을 볼때마다 답답함이 느껴졌고, 생각보다 많이 들어오지 않는 채광으로 인해 집안은 늘 어두웠기 때문이다. 가족수에 비해 큰 평수 또한 한 집안에 있으면서도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게 되는 이상한 습관들을 자리잡게 하면서 불만은 쌓여갔고, 이사온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이지만 다시한번 이사를 결정했다.


이 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거실의 모습은 내 눈을 사로잡았다.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포기해야 했던 타일 바닥과, 몰딩없이 하얀 도색작업으로 벽을 마무리 하고 싶었던 내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진 책의 표지속 거실의 모습은 내가 늘 살고싶어 했던 집의 모습이었기에 표지에 보여지지 않은 전체적인 집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전체적인 사진들을 보고 싶었기에 글밥보다는 우선 사진을 위주로 책을 한번 넘겨 보았고, 난 이 집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책은 아내와 남편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기간동안 각자의 생각과 느낌들을 각자의 글로 풀어내고 있다. 같은 날 같은 공사를 함께 했음에도 아내의 생각과 남편의 생각은 달랐다. 결혼을 계획하며 집을 구하고,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틀을 잡고, 전문가인 남편이 솜씨를 발휘해 도면을 그리고, 공사를 진행하는 두사람. 공사를 진행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등장하기도 하고, 너무도 멋진 뜻밖의 결과물이 나오기도한다. 그 과정들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두달간의 공사기간동안 그들이 경험을 통해 얻은 깨알같은 팁과 노하우들을 알 수 있어, 나처럼 인테리어 공사를 준비중인 사람들에겐 작은 도움이 될 듯 하다.


도배 장판만 하고 살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자신들의 공간을 꾸며가는 과정이 행복하기만 했던것은 아닐 것이다. 몸이 고되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변수들로 인해 시행착오도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부부가 만족할만한 작고 예쁜 공간이 탄생했고, 이 책을 보는 독자들 역시 완성된 집의 모습을 보며 자신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생각들을 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독자들 중 하나이고 이사를 가게 될 집이 변화될 모습을 상상하며 즐거웠다.


이 책은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세세하게 담은 책이 아니다. 공사를 진행하며 겪게 되는 번거로움을 알 순 있지만 세부적인 과정을 모두 알 순 없다. 리모델링 공사의 전체적인 흐름과을 파악하고 과정속에 신경써두면 좋은 팁들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겠지만, 이 책 한권으로 리모델링의 모든걸 파악하겠다며 읽으려 한다면 이 책이 아닌 다른 책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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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 모자란 키스 바일라 8
주원규 지음 / 서유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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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찬란한 순간, 하지만 언제나 한 개 모자란 우리들의 달콤 쌉싸름한 첫사랑


한 개 모자란 키스

신일특별사립민족고등학교의 입학일이 한참 지난 어느날 복학생이라며 등장하는 박마루. 입학식 날 아르바이트를 하던 편의점에서 물건을 빼돌렸다는 누명을 쓰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느라 남들보다 늦은 등교를 하게 된 것이다. 무죄판결을 받은 후 복학생처럼 등장한 마루가 교실에 들어서고, 반 학생들은 마루가 투명인간인 듯 다가오지 않는다. 하지만 단 한명 180센티미터의 큰 키에 어울리지 않는 순수함을 장착한 종구만이 마루를 반갑게(?) 맞이한다. 이후 마루의 곁엔 늘 종구가 따라 다니게 된다.


마루가 입학한 신일특별사립민족고등학교는 긴 이름만큼이나 빵빵한 자재들이 다니는 학교이다. 할머니와 함께 작은 임대아파트에서 살아가는 마루가 학교에 입학 할 수 있었던건 '특별전형' 덕분 이었다. 백명중 한명꼴로 입학 할 수 있는 특별전형은 조손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자녀 중 선발이 되는데, 마루는 신일고에 다니는 유일한 특별전형 학생이었다. 이말인 즉 슨 마루를 제외 한 다른 학생들은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이라는 것이다. 등교시간과 하교시간 학교 정문엔 수입차가 주차장을 연상시키들 줄지어 있고, 30분 간격으로 오는 버스를 기다리는 건 오직 마루 단 한사람 뿐인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마루앞에 검은색 대형차 한대가 멈춰서고, 한 여자아이가 마루앞에 나타난다. 허신미라며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다짜고짜 친구를 하자는 한 여학생은 이후 뜬금없이 나타나 마루에게 사귀자며 이야기를 한다. 마루의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신미는 끊임없이 친구하자~ 사귀자며 마루앞에 나타나고, 마루는 그런 신미의 태도가 당혹스러우면서도 설레임을 느낀다.


신미는 이후 마루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발표를 준비하려 하지만 PPT를 할 줄 몰랐던 종구와 마루를 도와 PPT를 완성시켜주고, 아르바이트를 구하려 하지만 잘 되지 않던 마루에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준다. 이후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마루와 신미는 첫 키스를 하게되고, 키스 후 신미는 '한 개 모자란 키스' 라며 알쏭달쏭한 말을 남긴다. 신미와의 첫 데이트 장소였던 전쟁 체험 박물관. 어느날 갑작스럽게 사라져버린 신미. 그리고 마루에게 다가오는 기간제 교사인 경동호 선생님. 신미는 어디로 간 것일까? 경동호 선생님은 왜 마루에게 다가와 마루를 전쟁 체험 박문관으로 데려간 것일까?


반에서 친구들과 제대로 섞이지 못한 채 한방울의 기름처럼 둥둥 떠 다니는 마루의 존재와 신미와 나눈 첫 키스 후 신미가 남긴 한개 모자란 키스 라는 말은 뭔가 연관이 있는듯 묘한 뒤끝을 남긴다. 작가가 독자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뭐였을까를 생각하며 조용히 책을 덮었다. 책을 덮은 후에도 여전히 알쏭달쏭한 작가의 메시지. 상당히 많은 양의 생각의 꺼리를 건네 받은 듯 해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한번 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아이와 대화를 나눌 것들이 많은 듯 해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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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딸 : 뒤바뀐 운명 1
경요 지음, 이혜라 옮김 / 홍(도서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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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중국드라마 <환주격격> 국내 최초 한국어판 소설


황제의 딸 : 뒤바뀐 운명 1

난 중국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유의 억양과 조금은 과장되 보이는 배우들의 행동을 보는게 불편했다. 하지만 과장된 행동들이 때론 코미디처럼 보여 한번쯤은 처음부터 끝까지 참고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됐다. 너무도 익숙한 제목에 한참을 생각하던 중 떠오른 요란스러운 드라마의 한장면! 친언니가 즐겨봤던 드라마였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제서야 책을 통해 그 내용들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난 드라마와는 맞지 않지만 책은 생각보다 아주 재미있었다.


주인공 제비와 자미는 자미가 어머니의 죽음 후 고향을 떠나 북경에 오기 전 까지 일면식도 없던 남이었다. 아버지를 찾아 가라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하녀 금쇄와 함께 북경을 향했고, 그곳의 관리를 통해 아버지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부패한 관리였던 양대인은 아들의 혼사로 인해 한달간 관아일을 보지 않았고, 자미와 금쇄는 남장을 한 채 양대인 아들의 혼삿날 양대인의 집을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던 자미와 도둑으로  침임한 제비가 우연히 눈을 마주치게 된다. 이후 제비는 다시한번 자미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게되고, 또한번의 만남 이후 제비와 자미는 의자매를 맺게 된다.


이후 자미는 자신이 북경에 온 이유를 제비에게 말하고, 자미가 황제의 딸인 공주마마란 걸 알게 된 제비는 자미를 황제와 만날 수 있게 도와주려 한다. 황제가 사냥을 나온 날에 맞춰 높은 산을 넘어 황제의 사냥터로 향하던 제비와 자미 그리고 금쇄. 무술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었던 제비와는 달리 그렇지 못했던 자미와 금쇄는 이내 지쳤고, 다함께 사냥터로 가게 된다면 황제의 사냥 시간이 지나버릴 거라 생각한 셋은 제비가 먼저 산을 넘어 자미의 이야기를 황제에게 전하기로 한다.


홀로 산을 넘어 무사히 사냥터에 도착한 제비는 우연히 화살에 맞아 쓰러지게 되고, 화살에 맞은 상태로 황제 앞으로 가게 된 제비는 혼절하기 직전 자미가 부탁했던 질문을 황제에게 한다. 놀란 황제는 19년전 기억을 떠올리게되고, 제비가 들고있던 물건을 보며 제비가 자신의 딸이라 오해하게 된다. 부상을 입고 정신을 놓아버린 제비가 극진한 간호를 받고 있는 사이 자미와 금쇄는 사라진 제비를 찾기위해 수소문을 한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던 제비가 황제의 행차날 공주가 되어 자신들의 눈 앞을 지나치게되고, 배신을 당했다 생각한 자미와 금쇄는 소란을 피우다 관병과 병사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다. 이를 본 이강이 병사들을 저지한 후 자미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자미의 이야기에 의문이 생겨 이를 알아내기 위해 학사부로 데려가 조사를 해보기로 한다.


영상을 통해 봤던 장면들이 문득문득 떠오르기도 했지만, 새롭게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차분해진 등장 인물들 덕분이었을까 순식간에 책에 빠져들었고, 너무빠르게 1권이 끝나버렸다. 혹여나 나와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2권을 주문하지 않은 걸 무척 후회했다. 1권이 끝나고 책을 덮은 순간부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다른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앞으로 중국 소설에 좀더 관심을 가져봐야겠다. 경요 작가의 책을 시작으로 더 많은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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