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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바다 - 바다의 비밀을 밝힌 여성 해양학자 실비아 얼 이야기
클레어 A. 니볼라 지음, 이선오 옮김 / 봄나무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신비에 바다에 비밀을 밝힌 여성학자 실비아 얼에 관한 이야기이다. 거의 모든 학자는 남자가 많을 꺼라고 생각 했는데 해양에관한 여성 학자라니 놀라움이 대단하다. 아이들에게 신비로운 바다에 비밀을 밝힌 여성 학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 뿌듯해 진다. 아이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그림이 아이들 눈에 들어 온다. 차분하면서도 세밀화 같은 느낌에 삽화이다. 실비아의 유년 시절부터 이야기는 잔개를한다.
이곳 저곳을 다니기 좋아하는 호기심 대장인 실비아 어린 시절에는 곤충과 식물에 관심을 많이 가져서 자신이 식물학자가 될 꺼라는 생각을 가진 적도 있다. 열 두살쯤 실비아가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를 하면서 실비아의 새로운 운명이 다가 오고 있었다. 바다를 끼고 잇는 주변 환경이 그녀에게 새로운 호기심을 불러 이르킨 것이다. 집 뒤로 펼쳐진 청록색 바다에 온 마음을 빼앗겼다. 깊고 컴컴한 바닷속에도 생명이 살고 있을까? 그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는 없을까? 실비아 얼은 수없이 많은 궁금증을 품은 채 선물 받은 물안경을 끼고 얕은 물 속을 구경했다. 이것이 바다와에 첫 만남이다.
어른이 된 실비아 얼은 씩씩하게 배 위에 올랐다 그것도 여성에 몸으로 말이다. 용감하게 넓고 깊은 바다로 뛰어들었다. 여성으로서 탐험과 탐사의 영역에 들어서서 당당하게 일했다는 점에서, 실비아 얼은 특히 많은 여자아이에게 훌륭한 역할모델이자 멘토가 되어 줄 것같다.
실비아 얼은 5살 때 혼자 경비행기의 뒷좌석에 타고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고, 숲을 쉼 없이 돌아다니면서 자연을 관찰하고는 했다. 이런 실비아 얼의 성장담은 호기심의 정도나 깊이가 여자아이, 남자아이라는 성별로 나뉘지 않음을 보여 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발견해 나갈 기회가 남녀 모두에게 평등하게 보장되어야 함을 말해 준다. 실비아 얼이 대학을 졸업한 뒤 인도양으로 기나긴 탐사를 떠나는 배 위에 올랐을 때, 연구원 70명 가운데 여성은 실비아 얼, 단 한 사람뿐이었다. 이런 일화는 아직도 우리 사회, 특히 과학 분야에서 여성의 지위가 낮다는 걸 증명하지만, 그 배 위에 씩씩하고 용감하게 올라탄 실비아 얼의 모습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나갈 힘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실비아 얼의 삶은 우리에게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꿈을 바꾸거나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들려준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모두에게 건강한 가치를 전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끈기와 용기의 힘을 느끼게 한 것이다.
바다 과학자로 일하는 동안, 실비아 얼은 “우리는 바다에 대해 달보다도 아는 게 없어. 왜 그럴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는 머나먼 곳의 신세계를 상상하지만, 정말 신비롭고 생명력 넘치는 미지의 세계는 우리 곁에 펼쳐진 바다가 아닐까? 누구보다 바다의 가치를 믿고 사랑했던 실비아 얼은 바다 연구에 온 힘을 쏟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다 식물을 조사했고, 혹등고래를 직접 만지고 고래를 연구했으며, 그때까지 아무도 걸어 보지 못했던 바다 밑 381미터까지 내려가서 그 깊은 곳에도 생명이 살고 있음을 직접 증명해 보였다.
여성에 몸이지만 새로운 영역에서 놀라운 힘을 보여준 실비아 알에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아이들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 하지않고 나아 가길 생각해 본다. 그리고 바다에 대해서 조금은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