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 - 생각의 규모를 키워라 변화하는 힘
마크 빅터 한센 지음, 이현수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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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안 읽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였던 책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시리즈의 저자 마크 빅터 한센이 <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위대한 몽상가들의 꿈은 결코 충족되지 않는다.

그것은 늘 꿈을 초월한다."

-덴마크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

 

몸에도 매일 비타민이 필요한 것처럼, 영혼에도 매일 영양분을 주어야 한다며 용기를 북돋우는 연사들의 말을 들어 영혼의 생기를 되찾으라고 권한다. 또한 삶을 변화시키는 꿈을 실현하려면 매일 무언가를 쌓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20분 안에 101개의 목표 적고, 목표의 우선순위를 정해 계획을 세우다 보면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세상은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을 존중한다.

어떤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먼저 꿈을 꿔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꿈이 있어야 한다.

꿈은 현실의 세계를 창조한다. p.75

 

14세에 임신하고, 학대받고, 구타당하며 돈도 없던 오프라 윈프리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자리매김한 데는 그녀의 꿈 덕분이었다. 그녀는 일기장에 『베니티 페어 Vanity Fair 』 잡지와 『 TV 가이드』의 표지 인물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꿈이었지만, 운동 코치를 만나 하루에 두 번씩 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고, 나아가 그녀의 삶과 미래를 변화시켜 성공의 대명사가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큰 꿈을 향한 강인한 정신력과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실천하는 노력이 수반될 때 평범한 삶이 비범해지게 되는 것이다.

 

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 전환하려면 무엇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꿈으로 그려왔던 삶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상상력의 한계에서 벗어나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에서 저자는 모든 것은 당신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더 크게 생각할수록 결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나에 대한 확신을 지니고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여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드림팀을 갖기 위해, 나의 카멜롯을 위해 또 한 번 목표를 세워봐야겠다.

 

"당신의 생각은 스스로 만들어진다.

그러니 큰 꿈을 꾸고, 큰 삶을 살고, 큰 생각을 하고,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결과를 얻어라."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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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투자자의 회상 - 추세매매 대가 제시 리버모어 이야기 탑픽 고전 2
에드윈 르페브르 지음, 신가을 옮김 / 탑픽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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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의 중심인 월가에서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만약 1년 동안 무인도에 갇히게 될 때 가져갈 수 있는 책이 단 한 권이라면 어떤 책을 가져가겠느냐는 질문으로 설문을 한 적이 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책은 어느 투자자의 회상이었다.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의 설문조사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월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어느 투자자의 회상은 제시 리버모어의 일대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에드윈 르페브르라는 작가가 제시 리버모어와 실제 인터뷰를 기반으로 래리 리빙스턴이라는 가공의 인물을 설정하여 겉으로는 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속으로는 최고의 트레이더라고 칭송받는 제시 리버모어의 파란만장한 투자의 인생을 기록한 책이다.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제시 리버모어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전설적인 투자자이지만 투자에 관심이 없다면 생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피츠제럴드의 소설이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으로 여화로 제작되었던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인 개츠비가 제시 리버모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하면 생소함이 덜할 것이다.

 

어느 투자자의 회상은 성공을 통해서 발전하고 실패를 통해서 성장하는 반복을 통해 하나의 위대한 투자자가 되어가는 과정이 드라마틱 하게 표현되어 있다는 점이다. 주식의 주가의 변동성 매매에서 시장 전반의 흐름을 읽어나가는 깨달음을 얻으며 더 큰 트레이더가 되가는 순간과 시장에서 투자 정보에 흔들지 않고 자신의 중심을 잡아나가는 순간들은 모든 투자자들의 성장 스토리와 다르지 않기에 재미와 공감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최고의 전설적인 트레이더라는 칭호가 이미 모든 것을 다 말해 주고 있지만 책의 중간중간 나오는 보스턴의 꼬마 도박사, 추세매매의 대가, 월스트리트의 큰 곰 같은 그를 따라다닌 또 다른 별명들이 나온다. 화려한 그의 별명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왜 지금까지 월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책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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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이야기 은행나무 세계문학 에세 4
엘리자베스 개스켈 지음, 박찬원 옮김 / 은행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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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고딕 이야기>는 운명의 굴레에 대한 7편의 단편 이야기로 중세풍의 배경과 어우러지는 저주와 스산한 공포가 스며있는 이야기다.

 

사람이 사라져도 어찌할 수 없었던 시대상을 그린 <실종>을 시작으로, 영상으로 그려졌던 늙은 보모 이야기, 저주가 잊힐 때쯤 아버지를 죽일 운명을 타고난 아들의 비극을 다룬 대지주 이야기, 딸을 끔찍이 사랑했던 여인이 딸의 부재의 고통으로 일그러지는 모습, 그리고 자신이 타인에게 내린 저주가 딸에게 닿았음을 알고 속죄하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빈자 클라라 수녀회, 저주에 의해 파괴되는 가문의 이야기를 그린 그리스피 가문의 저주, 자녀의 타락 앞에 희생하는 부모를 그린 굽은 나뭇가지, 궁금하다 사실 인지로 이어진다.

 

"아, 슬프다! 슬프다! 젊은 시절 저지른 일은 나이 들어 절대 되돌릴 수가 없구나! 젊은 시절 저지른 일은 나이 들어 절대 되돌릴 수 없구나!" p.64

 

중세풍의 배경에 마녀와 저주가 녹아있는 <고딕 이야기>는 여성이라는 당시의 사회적인 신분을 고발하는 동시에 인간의 민낯을 드러내며, 시간을 초월해 사람이 제일 무서운 존재라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소설에서 서사를 이어가는 저주는 생각보다 섬뜩하다.

 

"내게 해를 행한 자, 결코 번영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홀로 돕는 이도 없이 삽니다. 그러니 하늘의 성자들이 내 기도를 더 들으실 겁니다. 제 말이 들리시나요, 축복받은 이들이여! 들으소서, 이 잔인하고 사악한 인간에게 비에를 내려주소서. 그는 유일하게 나를 사랑한 생명체를 죽였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말 못 하는 짐승을. 그 대가로 이자의 머리에 묵중한 비탄을 던져주소서. 오, 성자들이시여! 그는 내가 고독하고 빈곤한 것을 보고 나를 도울 이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늘의 군사들은 나 같은 이를 위한 것이 아니 오리까?"

"당신은 살아가면서 당신이 가장 사랑하고, 당신을 유일하게 사랑하는 생명체가, 아, 인간이 죽어버린 내 불쌍한 아가만큼 순수하고 다정한 그 인간이, 차라리 죽음이 행복한 것일 정도로 모두에게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존재가 되는 것을 보게 되리라. 바로 이 피의 이름으로! 들으소서. 오, 신성한 성자들이여, 아무도 돕지 않는 이들에게 늘 힘을 주소서!" p. 114

 

"나는 그대에게 살아가라는 저주를 내린다. 나는 안다, 그대가 차라리 죽기를 기도하게 되리라는 것을. 그대는 인간의 타고난 수명을 넘어, 모든 훌륭한 인간의 경멸을 넘어 계속 살 것이다. (중략) 그대는 살아서 그대 집안 모두가, 가문의 약골들을 제외하고는 검에 죽는 것을 보게 되리라. 그대의 족속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한 세대가 내려갈 때마다 토지가 눈 녹듯 사라지는 것을 목도하리라. 그렇고말고, 밤낮으로 일해 금을 쌓아 올려도 부는 자취를 감출 것이다. 지상에서 아홉 세대가 지나가면 그대의 피는 더는 어떤 인간의 혈관에서도 흐르지 않으리라. 그날이 오면, 그대 후손의 마지막 사내가 내게 복수하리라. 아들이 아비를 죽이리라." p.195

 

저주를 내리고 저주가 스며들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하는 <고딕 이야기>의 단편들을 통해 저자는 운명의 굴레와 더불어 자신의 행동에 책임과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녹여낸 것이 아닐까. 가족을 떠나 새 삶을 살아도 상속자는 남게 되고, 젊은 시절의 실수를 되돌릴 수 없는 비통함에 젖기도 하며, 자신이 퍼부은 저주가 의도와는 달리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이의 삶을 파괴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기독교적 색채와 페미니즘이 적절히 잘 배합된 소설 <고딕 이야기>는 재미와 동시에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언행을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의 운명과 굴레에서 고통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저주와 삶을 보고 있노라니 드라마 <도깨비>가 생각나기도 하고, <호텔 델루나>도 생각나는 걸 보면, 영상미를 자아내는 저자의 필력 덕분인 것 같다. 잘 각색하면 무더운 여름밤을 서늘하게 만들어줄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밤에 펼치면 안 된다고 해서 낮에 읽었는데, <늙은 보모 이야기> 외에는 저녁에 봐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단지, 잔상이 많이 남는 분들은 주말 오후에 티타임 하면서 읽으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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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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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토리 공모전 독자심사 1위를 거머쥔 <책들의 부엌>은 <달러 구트 백화점>을 이을 2022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힐링 소설이다.

 

마음이 쉬어가는 곳,

여기는 소양리 북스 키친입니다.

 

메이브 빈치의 <그 겨울의 일주일>에서 영감을 받아 오픈한 '소양리 북스 키친'은 말 그대로 책들의 부엌이다.

 

"음식처럼 마음의 허전한 구석을 채워주는 공간이 되길 바라면서 지었어요. 지난날의 저처럼 번아웃이 온 줄도 모르고 마음을 돌아보지 않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맛있는 이야기가 솔솔 퍼져나가서 사람들이 마음의 허기를 느끼고 마음을 채워주는 이야기를 만나게 됐으면 했어요. 그리고 누군가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글쓰기를 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p.227

 

소양리 북스 키친이 가오픈 한 매화가 피는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동안의 이야기로 채워진 <책들의 부엌>은 아일랜드의 여행을 꿈꾸게 한 따뜻한 소설 <그 겨울의 일주일>에 책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책덕후들에게는 힐링 그 자체로 다가올 것 같다. 책덕후가 아니라 할지라도 일상에 지쳐 휴식이 필요한 누구나라면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쉼을 선사한다.

 

할머니의 흔적을 찾아 찾아온 가수, 성공 가도를 걷다가 암 선고를 받고 인생에 급제동이 걸린 변호사, 어머니를 잃은 아픔이 치유되지 않은 재벌 2세, 사랑하는 이에게 진심을 전하고픈 남자와 여자 그리고 책들의 부엌 스텝들의 삶이 어우러진 이야기로 우리네 인생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일상적인 고민들이라 공감도 되고 마음이 채워진다.

 

"나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 나를 감추고 완벽하게 살아가는 제2의 삶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그 이후부터는 우울하거나 화가 나면 정신없이 빠져 읽을 수 있는 책을 집어 들었어요. 탐정 추리소설이나 판타지 이야기 같은 거로요. 소설 속 세계에서 빠진 순간만큼은 진통제를 삼킨 것처럼 현실의 고통을 잊을 수 있어요." p.201

 

"자신이 엄청난 사랑을 받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 역시 그런 사랑을 받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중요했다.

깊은 겨울의 시간을 걸어갈 때 언 발을 녹일 수 있는 따스함이,

누군가의 비난을 견뎌낼 수 있는 용기가,

이어지는 실패와 거절의 하루를 꾹 참고 지나 보낼 수 있는 인내가

평생 누군가에게 사랑받은 흔적으로 가능한 것이었다.

사람은 불완전하고 사랑은 완전하니까." p.256

 

1등이라는 타이틀이 성공한 삶이라고 강조하는 사회에 살아가는 우리지만, 삶은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방향을 찾아 자신에게 최적인 길을 설정하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책들의 부엌>은 책장을 덮으면서 미소 짓게 되는 책이다.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위로는 충분하다. 계절의 변화처럼 등장인물들의 색채가 더해져 맛깔스러워지는 건 덤이다. 스테이시 켄트와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재즈를 BGM으로 틀어놓고 평화롭게 읽다 보니 어느새 자연과 조화로운 소양리 북스 키친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손님에게 맞춤 큐레이션 해주는 책들도 좋고, 도란도란 마음속 이야기를 해주며 위로받는 주인공들을 보고 있으니 내 마음도 몽글몽글해진다. 더욱이 삶에 지쳐있을 때 읽고 주변에 많이 추천했던 소설 <그 겨울의 일주일>이 녹아 있어서 이번 책도 추천 꽤나 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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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선물 - The Big Present, 2022 도서 부분 iJungle Illustration Awards 수상작
이소루 지음 / ㈜소미미디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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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는 눈이 내린다.

모든 언어를 받아들이는 기도처럼."

 

 

할머니가 불러주는 자장가가 떠오르는 창가에

따뜻한 차를 끓여놓고

안락의자에 기대어 석양을 바라본다.

 

 

어느새 밤이 되어 불이 하나씩 켜지고,

포근하게 내린 눈이 쌓여

세상이 하얗게 변한다.

은은한 색채와

평온한 그림

그리고 따스한 문장들이 더해져

차가운 눈마저도 따스하게 느껴진다.

 

 

차가운 세상에도 불구하고

따스한 온기를 느끼는 안식처를 절묘하게 표현했다.

 

 

이소루 작가의 그림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도란도란 할머니의 음성을 떠올려보며

행복했던 유년 시절로 잠시 시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든다.

 

 

이소루 작가의 <커다란 선물>은

말 그대로 커다란 선물이 되는

기대 이상의 그림책이다.

 

 

위로가 필요한 친구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

 

 

커다란 선물의 감성을

오롯이 느끼기 위해서는

아침보다는 저녁에 감상하시길 추천합니다 :)

 

 

고된 하루의 끝에 더 따스하게 위로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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