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 오사카·교토·고베·나라 - 2026년 최신판, 완벽 분권 follow 팔로우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제이민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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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많이 떠나는 여행지 중 하나가 일본 오사카 지역이다. 일본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2025년 6월까지의 정보를 업데이트해 출간된 《팔로우 오사카·교토》 개정판을 선택하면 어떨까. 



일본 간사이는 일본 본토 중서부에 위치한 관서지방으로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다. 1000년의 수도였던 교토, 미식의 도시 오사카, 개항의 도시 고베, 사슴 보러 가는 나라, 벚나무의 성지 히메지, 말차의 도시 우지까지 도시마다 특색 있는 매력이 가득하다. 


★ 일본 간사이 여행할 때, 《팔로우 오사카·교토》 선택해야 하는 이유★


▶ 일정, 교통 정보, 맛집, 여행 정보가 2025년 6월 최신 정보다!

▶ 오사카 여행/ 교토 여행 버킷리스트 제시 

▶ 오사카 쇼핑 리스트 정리 


우선 여행 떠나기 전 가장 걱정되는 교통 정보도 직관적으로 소개해 여행 준비하는 어깨를 가볍게 한다. 여행 코스/ 버킷리스트/ 쇼핑 리스트 등 여행 준비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3권으로 분권되어 있는데, 1권에는 버킷리스트와 플랜북 구성으로, 2권은 오사카·히메지 성·고베 지역 중심으로 3권은 교토·우지·나라·오하라 소개로 나뉜다. 


오사카 SNS 핫플 명소와 야경 스팟 그리고 오사카가면 꼭 남기고 와야 하는 도톤보리의 글리코상 인증샷까지 오사카에서 찍어야 하는 포토존 소개와 미식의 도시 오사카의 미식 투어 코스와 인스타 감성 카페 투어 리스트들까지. 개인 여행자를 위한 이모저모가 충실했다. 《팔로우 오사카·교토》3권 책 마지막에 인덱스로 여행지를 찾기 편하게 되어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여행책이나 TV 여행 프로를 보면 내가 다녀온 곳들을 소개할 때 더 재밌게 느껴진다. 《팔로우 오사카·교토》에서도 예전에 다녀온 스팟들 세계의 아름다운 스타벅스로 꼽히는 교토점, 기름종이가 유명한 요지야, 이웃집 토토로의 소품이 잔뜩 있는 도토리 공화국 등이 여전히 필수 코스로 정리되어 있어서 왠지 모를 뿌듯함이 묻어났다. 


일본 여행 중 몇 번을 가도 질리지 않는 도시 오사카. 워낙 맛집이 많고 쇼핑 거리가 많아서 갈 때마다 시간이 부족해서일지도. 고즈넉함의 정수인 교토는 치쿠린의 아라시야마, 니넨자카, 산넨자카 등 지난 여행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 책을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를 기모노 입고 돌아다녔었는데, 거리 전체가 옛 정취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인생샷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으랴 쇼핑하랴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난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니넨자카에서 넘어지면 2년,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불운을 맞이한다는 속설이 있어 조심해야 하는데, 고갯길을 의미하는 자카답게 가파른 언덕길이니 신경 써야 한다.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는 말차 간식거리가 많았었다. 말차로 유명한 우지가 교토 근처에 있어서 그런듯한데, 우지 말차 티나 과자들 시식하며 올라가다 내려오면서 양손 가득 잔뜩 사 왔었다. 도자기도 유명해 도쿠리 찻잔 구매했었는데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볼거리들이 교토를 찾게 되는 이유인 것 같다.




특히 기온에서 먹었던 장어덮밥 맛집이 교토 기온 3대 맛집으로 소개된다. 우오케야 우는 교토에 다시 가도 또 가고 싶은 맛집이었는데 책에서 다시 만났다. 이제는 2개월 전 전화 예약이 필수인 미슐랭 맛집이라고 하니 교토 여행 준비 중인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책 초반에 간사이 여행지 선택에 앞서 YES/NO를 따라가면서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찾아보는데,  '고베'가 당첨되었다. 고베와 우지는 아직 안 가봤던 터라 대한 궁금증이 있는데 일루미네이션이 수놓는 고베 겨울 여행도 기대된다. 


일본 오사카, 교토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팔로우 오사카·교토로 준비하고, 여행지에 가져가면 든든한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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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대화 - 2,400년간 성공하는 사람들만이 알았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화 전략
다카하시 겐타로 지음, 양혜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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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대화》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토대로 변론술을 익혀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인생은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일의 연속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내용의 충실함은 기본이고, 듣는 사람의 감정을 살펴야 하며, 말하는 사람의 인성에 이르기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토포스라는 설득의 공식으로 설명하는데,  『수사학』을 완독하기란 만만치 않다. 이에 저자는 보다 쉽게 풀어쓴 실용서로 소개해 눈길이 갔다.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다. 그러나 실제 설득의 기술에 얼마만큼 적용하고 있을까? 


본디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은 알맹이가 없는 소피스트들의 변론술에 대한 안티 테제로 쓰인 책이라고 한다. 허무맹랑한 소리에도 옳고 그름을 구별해 상대를 설득하는데 성공하고 싶은 독자라면 눈여겨보면 좋겠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변론술이란 어떤 문제든지 그 각각에 대해 가능한 설득 방법을 발견해 내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쉽게 말하면 특별한 지식이나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란 의미다. 


먼저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 변론술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크게 네 가지로 꼽는다. 


첫째, 올바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둘째, 상대방의 기준에 맞춰 설득할 수 있다.

셋째, 나와 반대되는 의견도 이해할 수 있다. 

넷째, 악질적인 말의 기술로부터 나를 지켜낼 수 있다. 

이외에도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을 익히면 모든 상황에서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고 덧붙인다. 이를테면,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생기고, 문제의 본질을 간파하는 힘이 생긴다. 또한 정확한 소통 방법을 익힐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나의 주장을 관철시킬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변론술을 익히면 말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상식을 출발점으로 삼아 납득을 거듭하며 설득하고, 내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어떻게 들리는지에 집중한다. 결국, 설득의 성패는 청중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방의 상식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야 하고, 나만이 옳다는 생각을 버릴 때 논리가 시작된다는 점을 주지시킨다. 


이외에도 논쟁도 하기 전에 이기는 말의 공식, 듣는 사람을 장악하는 말의 심리학, 호인으로 각인되어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화법 등 현존하는 최고의 화술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말하기 기술이 가득 녹아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을 익히고 싶다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펼쳤다가 중도 포기한 분들이라면, 

《지지 않는 대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득의 기술을 터득해 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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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경제지표 - 실전 투자가 강해지는
치과아저씨(팀 연세덴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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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치과 아저씨의 투자 스케일링'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치과 아저씨는 《실전 투자가 강해지는 최소한의 경제》에서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활용하는 부의 로드맵을 제시한다. 

치과의사 전문의가 투자에 눈을 뜨게 된 계기는, 저자는 치과의사라는 전문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근로 소득의 한계를 체감하면서 부터다. 그래서 2017년부터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으로, 기술적 분석 등 차트 분석에 집중한 결과 '근거 기반 투자 프로세스'를 정립했다고 한다.



"경제 지표를 볼 수 없다면 절대로 투자하지 말라"라고 강조하는 저자. 이는 투자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가 바로 금리, 물가, 환율, 경기, 고용, 안전 자산/위험 자산, 원자재이기 때문이다. 



 《실전 투자가 강해지는 최소한의 경제》에서 금리, 물가, 환율, 경기, 고용, 안전 자산과 위험자산, 원자재의 개념 정립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이 거시 경제의 기본 요소인 7가지 경제 지표가 시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차근차근 짚어보며 시장의 상황과 변화에 따른 투자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경제의 흐름을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실전 투자자들이 꾸준히 업데이트해야 할 정보인 소비자 물가지수나 FOMC 회의, 고용지표 등의 경제지표를 주간/월간/분기 기간 단위로 체크해야 할 항목을 정리해 소개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주식 시장에서 투자할 때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인 '금리'가 높다고 봐야 할지, 낮다고 판단해야 할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여부 등 고민되는 시점에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물가지표가 낮게 나왔을 때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지 실전 투자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모식도를 보여준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투자를 확대하고, 과열된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예의 주시하고, 경기가 정점에서 침체 국면으로 전환되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등 양적 완화 정책이 있지만, 저금리는 외환 유출로 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단점도 고려해야 한다. 불황기에는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데 '잃어버린 30년'의 일본의 현실처럼 머지않은 우리의 미래일 수 있다는 점을 각성하며 자산을 지키는 방어적 접근을 해야 한다. 



이처럼 경기의 순환을 이해하면 리스크를 관리하며 주식 시장의 사계절을 활용하는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어 실전 투자에 유용하다. 



현재 대학민국 주식 시장은 연일 불장이 이어지고 있다. 다시 한국시장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가 아닐까.


 

주린이라면 무조건 정독해야 하는 재테크 필독서 《실전 투자가 강해지는 최소한의 경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싶다면 읽어봐야 할 책으로 주식투자에 앞서 저자가 제시한 7가지 경제지표부터 꼼꼼히 분석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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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멈추기 전에 - 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학자의 뇌졸중을 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이승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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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평생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편 출연자인 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학자 이승훈 박사는 저서 《뇌가 멈추기 전에》를 통해 평생 뇌졸중에 걸리지 않는 예방법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사람이 제일 무서워하는 질환이 암이 아니라 뇌졸중이란다. 저자는 이에 '아닌데? 뇌졸중은 예방하기 쉬운 질환인데', 일반인들이 뇌졸중에 대한 오해가 깊음을 알았고. 일반인 대상의 뇌졸중 안내서를 찾아 보니 품질에 실망스러운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잘못된 지침을 소개하기도 하는 까닭에 집필을 결심했다고 한다. 


 

뇌졸중이란 뇌로 가는 혈류 즉,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한 뇌 조직의 파괴로 신체 기능의 일부 혹은 전부가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로 인해 뇌세포들이 산소와 포도당을 받지 못해 빠르게 죽어가는데,  갑작스러운 의식 소실, 한쪽 팔다리의 마비나 약화, 언어 장애, 시야 장애 등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뇌졸중은 크게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출혈성 뇌졸중(뇌출혈)로 구분된다. 뇌경색은 피가 흘러야 할 곳에 피가 흐르지 않아 생기는 병으로 아무 사건도 없이 무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점은 간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뇌경색은 서구화된 생활 습관, 비만, 고지혈증이 주요 원인으로 선진국에서 발병률이 높아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반대로 뇌출혈은 피가 흐르지 말아야 할 곳에 피가 흘러서 생기는 병으로,  뇌실질출혈은 농촌지역, 고혈압, 영양부족, 저체중, 과도한 음주가 중요 원인으로 꼽히며 후진국에서 많이 발현되는 편이다.


저자는 《뇌가 멈추기 전에》에서 뇌졸중이 발병하기 까지 3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한다. 우선 뇌졸중을 야기하는 위험요인이 있고, 다음 단계는 동맥경화증, 심방세동 및 동맥류 유무, 마지막 단계가 뇌졸중 발생이다. 이를 토대로 뇌졸중 예방 수칙을 4단계로 정리해 자가 진단으로 스스로 점검하고, 건강 생활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뇌가 보이는 시그널 읽기◆


언어 장애(실어증)

발음장애(구음장애)

한쪽 팔다리의 마비 또는 야화(편마비)

시각(혹은 시야)장애 

갑작스러운 균형 또는 보행 문제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인지기능 이상 



물론 뇌졸중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망자와 장애로 엄청난 비용이 드는 무서운 질환이다. 하지만 저자는 뇌졸중 전문가 입장에서는 뇌졸중처럼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질병도 드물다고 단언한다. 


뇌졸중 발생시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저자는 뇌졸중 대처법으로는 무조건 119 부르기를 강조하고, 뇌졸중 전조 증상을 미리 숙지해 자신과 주변 인이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알려준다.


자가 진단 결과 뇌졸중 0단계에 해당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졸중은 생활습관병이자 합병증이기에 저자가 강조한 것처럼 '뇌졸중은 0단계부터 대비해야 한다'. 간단한 예방법으로 평생 뇌졸중과 만나지 않는 삶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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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권 - 누가 AI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
    파미 올슨 지음, 이수경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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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챗 GPT가 없던 시절은 더 이상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패권》은 오픈 AI의 샘 올트먼과 구글 딥 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AI 경쟁의 실체를 파헤친다. 


    2022년 챗 GPT의 등장은, 오픈 AI와 구글 딥마인드의 경쟁 구도를 여실히 드러내는 결과물로, AI가 미래 권력으로 급부상하며 미국 중국을 비롯한 각국이 AI 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드론 전쟁을 본격화한 것을 보면, 이제 AI 기술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한 것은 물론이고, AI 알고리즘 공습이라는 AI 주도 전쟁이 현실화되며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며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 되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현 사회를 AI 세상으로 만든 괴짜들의 이야기 《패권》을 읽다 보면 샘 올트먼과 데미스 허사비스의 서사를 기반으로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했던 속내, 일론 머스크가 딥마인드가 아닌 오픈 AI에 투자한 이유는 무엇인지, 데이터 편향과 프라이버시 침해 등 AI 윤리를 둘러싼 개발자들의 노력과 좌절은 무엇인지, 실리콘밸리 경영자들의 투자 원리와 경영 전략은 무엇인지 짚어보며 AI 기술 발전이 불러온 사회적, 경제적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 


    효율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성공의 기준이었던 샘 울트먼은, 인간의 정보 처리 능력의 한계를 "인간은 1초당 2비트밖에 학습하지 못한다"라 일갈하기도 한다. 컴퓨터는 1초당 기가 비트 혹은 테라 비트를 처리할 수 있음과 대비한 비유적인 표현인 것이다. 


    반면 허사비스는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신이 인간을 창조했는가?'와 같은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푸는 것을 목표로 딥마인드를 운영하길 원했다. '지능이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뇌과학까지 공부한 허사비스는 인간이 사고하는 방식을 AI 기술에 구현해 인류의 난제를 해결해 세상에 기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고도로 발전한 AI가 지구 전체의 생태계와 환경을, 어쩌면 태양까지 바꿔놓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탈린은 딥마인드의 초기 투자자로 합류한다. 그는 허사비스가 인류 멸망을 촉발할 AI의 위험에 대해 자신만큼 우려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의 행보도 지켜보는 동시에 그가 인류에게 해가 되는 끔찍한 AI를 만들지 못하도록 감시하면서 AI가 안전한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회사를 압박했다. 


    딥마인드는 윤리적으로 과학 중심의 조직을 표방해 AI 기술을 상업적으로 특히 군사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최초의 AI 스타트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글 딥마인드가 되어 드론 전사를 양성하기로 한 최근의 행보 그리고 오픈 AI가 영리 기업으로 전환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는 과정은 돈 앞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게 한다. 어쩌면 필수불가결한 결과였을지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괴짜들이 있기에 진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거 아인슈타인도 괴짜로 치부되었고, 괴짜 천재 스티브 잡스는 우리에게 신문물을 선물했으며, 획기적인 세상을 열어갈 현시점의 최고의 괴짜는 일론 머스크가 아닐까 싶은데.  


    우리 삶 속에 깊이 들어와버린 AI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끌어갈지 기대되면서도 두렵기도 하다.  《패권》은 이미 도래한 AI기술 전쟁의 승자는 누가될 것인지 미래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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