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 평범한 일상을 바꾸는 마법의 세로토닌 테라피!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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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경제 규모적인 면에서 11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른나라들의 부러움을 살 만큼 경제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경제적으로 발전한 만큼 삶이 풍요로워지기는 했지만 한국에 살고 있는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도 과연 비례할까? 행복의 감정을 평가하는 행복지수는 중하위권이며 OECD 국가 중에서는 거의 바닥에 속하고 있다고 한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인 세상에서 먼가 잘못돼가고 있으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에서 세로토닌을 널리 알린 이시형 박사가 세로토닌과 관련된 네 번째 책으로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를 내놓았다. 과거의 책들이 이론 중심이었다면 이번 책은 일상생활에서 세로토닌을 활성화할 수 있는지 세로토닌 테라피, 세로토닌 다이어트 같은 세로토닌 처방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로토닌은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일상의 고통, 우울을 떨치고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 주며, 편안함과 더불어 행복감을 느끼게 하여 우리 몸의 면역력의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하는 필수 호르몬이다.

세로토닌의 결핍은 울증, 자살, 공황장애, 수면장애, 만성피로, 강박증, 중독, 공격 충동성, 노화 촉진, 뇌기능 저하를 가져올 만큼 심신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단순히 많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식이 아니다. 우리 몸의 필수로 필요한 호르몬인 것이다.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에서 말하는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방법과 활성화에 효과가 증명된 운동을 소개한다.

1)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방법

햇빛, 리듬운동, 식사는 충실히, 잘 씹어 먹기, 복근 호흡, 감사 기도, 밝은 미소, 스킨십 그루밍

2) 세로토닌 활성화에 효과가 증명된 운동

워킹, 조깅, 자연명상, 여행, 태핑 터치, 댄스, 북소리

긴박하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초조하고 불안하며 긴장된 상태가 올 때 저자인 이시형 박사는 명상을 해보라고 권한다. 명상의 방법은 어렵지 않다. 조용하고, 깊고 부드럽게 길게 복식호흡을 하다 보면 자연히 세로토닌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등 자산 증식이 될 수 있는 분야는 영혼까지 끝어 당기며 경제적인 부자가 되기 위한 재테크 공부가 열풍이다. 그 열풍에 행복에 대한 공부도 같이 끼어 넣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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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의 반가음식 이야기
김경미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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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대첩'의 서울 대표, 대통령 상을 수상한 김치 명인 화려한 타이틀의 전통요리 전문가 김경미 선생은 현대인의 신체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사대부 양반가의 전통 요리법에서 찾아 <김경미의 반가음식 이야기>에 담아냈다.

반가음식이란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상징인 종가를 포함한 사대 부가에서 먹던 음식이다. 고배상으로 차려졌던 음식을 연회가 끝나면 참석한 이들에게 골고루 싸서 보내던 봉송의 관습으로 반가음식은 일반 서민들의 음식과는 달리 궁의 음식과 많이 닮아있다. 궁중음식은 양념들을 곱게 다지고 오방색의 고명을 중요시 여기며 차림 격식이 까다롭고 의례적이다. 오방색이란 오행의 기운과 직결된 청, 적, 황, 백, 흑의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하고, 청은 동방, 적은 남방, 황은 중앙, 백은 서방, 흑은 북방으로 오방을 나타낸다.

<김경미의 반가음식 이야기>는 반가음식으로 몸의 균형을 찾는 방법으로 채소를 기본으로 한 반가음식 구절판, 잡채, 애호박전 3선을 소개한다. 육류를 기본으로 한 반가음식으로는 쇠골찜, 너비아니, 닭고기 섭산적을 소개한다. 쇠골찜은 한식대첩 시즌 1에서 저자가 심사위원 최고점을 받았던 음식의 레시피라 호기심이 가지만, 임금님의 보양식이라고는 하나 소의 골을 손질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직접 요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해산물을 기본으로 한 반가음식으로는 생선 전골, 꽃게 감정, 삼합초를 소개한다.

음식에 대한 간단한 에피소드와 함께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어서 전통요리 전문가의 레시피를따라 만들어볼 수 있어 소장가치가 있다. 이외에도 우리가 몰랐던 전통 상차림의 힘, 균형을 위한 전통 다이어트 식단, 제철 음식으로 회복하는 가족의 건강으로 냉면, 죽, 나물, 탕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외식으로 화학조미료에 길들어진 입맛을 좋은 재료를 사용해 직접 조리하면 신체의 균형이 회복되고 가족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다. 양반들도 체면 보다 더 중요시했다고 하는 반가음식은 특별한 맛과 영양학적 균형이 잡힌 음식이라 계절 변화에 따라 먹으면 약이 된다고 한다. 평소 우리가 먹던 식단들을 반가음식으로 업그레이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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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 -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고전 읽기의 즐거움 서가명강 시리즈 15
홍진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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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15번째 도서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은 독어독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인 헤세의 『데미안』, 괴테의『젊은 베르터의 고통』, 호프만스탈의『672번째 밤의 동화』, 카프카의『변신』을 중심으로 고전을 제대로 읽고,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고전을 올바로 이해하고 즐기는 것은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 즉 우리가 '해석'이라 부르는 세심한 독서와 성찰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고전 명작이 필독서라는 것은 알지만 수백 년 전에 집필된 책이 대다수라 다소 난해하기도 하고 읽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러나 작품이 쓰인 시대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파악하고,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올바르게 이해한다면 고전 명작을 재미있게 읽는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된다. 중고등학생 시절에 고전을 접할 때와 20대 30대가 되며 고전을 읽는 재미가 깊어진 것도 그만큼 경험과 지혜가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은 문학작품을 읽고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헤세의 『데미안』을 통해 문학 작품은 '해석'을 거쳐야만 진정한 의미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저자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할지라도 자신이 감동받았다면 고전을 읽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통』을 통해 한 작품이 여러 해석의 층위를 가질 수 있으며 이는 독자에게 해석하는 즐거움을 안겨준다고 말한다. 세 번째로 소개된 낯선 작품인 호프만스탈의 『672번째 밤의 동화』에서는 유미주의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복잡한 해석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수께끼와 같은 작품도 존재하는데 이는 독자의 문해력 탓이 아니라 애당초 해석이 불가능한 작품이라고 다독여준다. 마지막으로 카프카의 『변신』은 입구도 출구도 여러 개인 미로 같은 책이라며 수없이 많은 해석이 가능함과 동시에 정답을 단정 지을 수 없어 읽고 싶은 대로 읽어내며 문학을 즐기라 이야기한다.

책을 깊이 있게 읽었다고 하는 사람은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읽되, 최소한 문사철 600권을 읽어야 한다던 아버지의 말씀으로 고전 작품을 꾸준히 읽는 편이다. 대학생 때 읽었을 때는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여러 가지 경험이 쌓이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짐에 따라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고전 읽기의 즐거움은 배가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속에는 작품 해석을 좀 더 깊이 있게 해보고 싶다는 갈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교양서나 자기 계발서에 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탓에 고전 읽기에 소극적이었다. 올해는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에서 저자가 알려준 방법들을 토대로 작품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고, 작가의 의도를 깨닫는 지적인 울림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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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본) - 톨스토이 단편선 현대지성 클래식 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홍대화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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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대문호이자 육의 예술가라 불리는 레프 톨스토이는 작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인간이 무엇으로 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뇌의 흔적을 탁월한 심리묘사로 녹여낸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작가 톨스토이는 군인으로 전쟁을 겪으며 인간의 폭력성과 타락을 경험하고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지만, 소설을 쓰며 계몽운동과 비폭력 주의에 영향을 끼쳤다. 결혼해 13명의 자녀를 두고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리나』로 명성을 얻지만, 자신의 성공의 정점에서 인생의 허무함을 인식하고 위선적인 상류층의 삶에 대한 회의감에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며, 아내와의 갈등으로 가족들을 뒤로한 채 순례자의 삶을 택한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성경의 복음서 내용을 기반으로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근원이 사랑에 있음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10편의 동화로 그려낸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두 노인』,『초반에 불길을 잡지 못하면 끌 수가 없다』,『촛불』,『대자』,『바보 이반』,『사람에게는 얼마만한 땅이 필요한가』,『노동과 죽음과 질병』,『세 가지 질문』이 수록되어 있다.

단편의 근간은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이웃을 사랑하고, 욕심이 과하면 탈이 난다는 이야기다. 비록 악한 죄인이라 할지라도 영혼이 거듭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우리가 익히 알지만 갈등하고 시험에 들게 되는 소재들을 모티브로한 작품이라 쉽게 공감을 자아낸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처음 읽었던 어린 시절에는 욕심을 과하게 부리지 말고, 지금 내가 하는 일,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교훈적 이야기로 생각했었다.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로 세 번째 접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가독성 좋은 편집이 더해져 몰입해 읽었는데 저자 톨스토이가 삶의 끝자락에서 사랑과 선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는 인생의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느껴진다. 단연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고전 중의 고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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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 현대인들의 삶에 시금석이 될 진실을 탐하다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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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라는 훌륭한 스승과 알렉산더 대왕의 후원으로 학문의 기초 개념을 확립해 2,000년 간 서양 사회를 지배하는 유럽 문명의 토대를 세우며 '만학의 아버지'라 불렸다. <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2,50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인생살이의 진실, 현대인들의 삶에 시금석이 될 만한 말들을 담아냈다.

플라톤이 지나치게 이상적인 관념론적 철학자였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이데아보다 현실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주장이 많다.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 규정하고, 그런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돈 문제, 사랑, 쾌락, 우정, 건강 등 현실적인 문제들은 <니코마코스 윤리학>,<정치학>,<수사학>,<시학>등에서 지혜를 찾는다.

<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우리들의 최대 관심사이자 우리의 마음에 번민이 되는 요소인 행복, 영혼과 중용, 친구, 사랑과 쾌락, 철학, 정치, 인간 행동, 일과 삶, 젊은이와 교욱, 시와 예술 10가지 파트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의 한마디와 짧은 문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책은 막연히 딱딱하게 느껴지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한 마디를 보충 설명해주는 문단은 현실적인 지혜를 전하기에 곱씹어 보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모든 인간의 소망인 '행복'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미덕을 실천하는 삶, 풍요로운 삶, 지극히 즐겁고 안전한 삶, 재물이 풍족하고 육신이 편안한 가운데 그런 것을 지키고 사용할 힘이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 어느 하나 또는 여럿이 합쳐진 것이 행복이라는 것에 모두가 동의한다 "라고 말한다. 즉, 행복한 사람이란 인간적 미덕에 따라 살고 있고, 어떤 우연한 기간이 아니라 살아가는 내내 재화를 충분히 지니고 온전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좋은 성격을 타고난 사람만이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걸까? 인간적 미덕이나 탁월함은 훈련과 습관을 통해 얻은 예술이다. 우리는 미덕이나 탁월함이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행동했기 때문에 그러한 사람이 된다. 우리는 반복적으로 하는 일을 하므로 탁월함은 행위가 아니라 습관이며, 습관이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탁월함에 이르게 하는 미덕을 쌓아야 하고, 미덕의 요소인 감정, 능력, 성품을 잘 다스려 선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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