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보팅 - AI는 어떻게 기업을 살리는가
김경준.손진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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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AI 피보팅>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디지털 격변기에 AI는 어떻게 기업을 살리는지 알아보며 기업의 생존을 위한 7가지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코로나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앞으로 기업의 격차는 디지털화에 달려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디지털 사업 모델로 혁신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고방식에 한계가 있음을 직시하고, 그동안 누적된 관행과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인간의 기본적 교류 방식이던 콘택트 형식이 코로나19와 아날로그의 디지털화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변하며 언택트 방식이 일상화되었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언택트 방식의 편리함을 뒤로하고 다시 콘택트로 가기보다는 언택트와 콘택트 방식의 상호보완적인 딥택트 Deeptact 방식으로 대면과 비대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접촉으로 확장될 것이라 예상하는 것이다.

디지털 피보팅이란 '업의 본질'을 유지하되 가치를 만들고 전달하는 방식의 변화다. DX(DIGITAL EXCHANGE)시대에 디지털 피보팅을 위해 AI가 지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인사이트 Insight, 인테그레이션 Integration, 임플리멘테이션 Implementation이 필요하다. AI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직관, 노하우를 의미하는 통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AI 피보팅>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AI 디지털 전략 7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빅데이터로 빅 싱크 하라.

2. 선택이 아닌 필수다.

3. 전통적 아날로그 영역일수록 기회는 크다.

4. 세부 전술로 시작해서 포괄 전략으로 확장하라.

5. 기술은 필요조건 수용성은 충분조건

6. 외부 기술과 내부 경험을 연계하라.

7. 조직 문화와 리더십의 피보팅을 병행하라.


저자는 카이로스 관점에서 2020년은 아날로그의 종언과 디지털 신질서 확산의 분기점이었다고 말한다. 영역을 불문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이 주도하는 구조적 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AI 전략은 개발자가 아닌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며,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앞으로 기업에게 주어진 과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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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
태린 피셔 지음, 서나연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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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된 심리 스릴러소설 <아내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결말이 궁금해져 마지막 장까지 책을 놓기 어려운 중독성 있는 소설이다.

첫 문장, 첫 문단이 소설의 흡입력을 좌우함을 다시 한번 보여준 책 <아내들>은 첫 문장부터 강렬하다.

그는 목요일마다 온다. 그날이 나의 날이다. 난 써스데이다.

목요일은 한 주의 시작도 아니고 끝도 아닌 정거장이다.

더 중요한 요일들 가운데에 끼어 잊히지만, 희망찬 날이다.

주말에 앞서 나오는 애피타이저인 셈이다.

가끔은 다른 요일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다.

다른 요일들도 나에 대해 궁금해할까? 여자들은 원래 그렇지 않은가?

늘 서로에 대해 궁금해하고, 감정의 조그만 진흙탕에서는 호기심과 원한이 한데 엉겨 붙는다.

그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나치게 궁금해하면 틀린 답만 얻게 된다. p.9

유타 주의 모르몬교 영향으로 일부다처제의 가정에서 자랐다는 세스, 그에게는 주인공 서스데이와 전처였던 변호사 레지나 그리고 어린 해나 세 명의 아내가 있고, 합의하에 중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정은 적잖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시애틀과 포틀랜드를 오가며 진행되는 그들의 위험한 사랑 이야기는 서스데이가 세스와의 규칙을 이탈하며 해나를 찾아가면서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위태로워진다.

'상상해보자. 내 남편에게 두 명의 아내가 더 있다고.

난 다른 아내들을 만난 적이 없고, 서로가 서로를 모른다.

독특한 합의 때문에 남편을 일주일에 단 하루밖에 볼 수 없다.

하지만 상관없다. 남편을 너무 사랑하니까.

아니, 남편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나 자신을 타이른다.

내 남편은 어떤 사람일까? 이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어디까지 갈 것인가?

그리고 남편의 비밀스러운 세 번째 아내는 누구일까?'

서스데이는 남편의 주머니에서 영수증을 발견해 해나가 세 번째 아내라고 추측하게 되고, SNS에서 뒷조사하며 다른 아내들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월요일 해나에게 접근해 그녀의 멍든 상처를 발견하고, 데이트 앱을 통해 화요일 레지나에게 접근한다. 결국 서스데이는 해나와의 만남을 세스에게 들키고, 선을 넘으며 싸우다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다. 심지어 부모님마저 서스데이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혼란 속에 외로운 싸움을 하게 된다.

가부장적으로 길들여진 서스데이는 세스와 함께하기 위해 할머니에게 상속받은 집을 내주기도 하고, 유산하면서 아이를 원하는 세스를 위해 중혼을 받아들이며 희생한 여인으로 묘사된다. 한편 세스는 세 여성을 책임져야 하는 매력남으로 묘사되고, 레지나는 우아하고 명품으로 휘감은 듯한 여성으로 묘사되지만, 주인공들의 민낯을 마주하면서 그것은 대상들을 미화시킨 서스데이의 허상이었음이 드러난다.

'난 혼자다. 나는 언제나 이런 식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 인생 전체가 그랬다. 그리고 내 머릿속에서 그렇지 않다고 자신을 확신시키기 위해 생각해낸 것은 뭐든 거짓이었다. 내가 필요로 했던, 편안한 거짓이었다.' p.279

소설 곳곳에 저자는 독자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반전 포인트를 심어놓고 독자를 놓아주지 않는다. 정신병원에서 나온 서스데이는 세스로부터 월요일을 구하기 위해 화요일 레지나와 연합했다고 생각했지만, 곧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소설 <아내들>은 어처구니없게도 착각 속에 자신의 세상을 설계해 살아가는 충격적인 결말을 통해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음을 보여준다. 만약 세스와 서스데이가 따뜻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자랐다면 보편적인 사랑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지금 우리는 온전한 기억으로 살아가고 있는 거겠지? 아무튼 <아내들>은 세스와 아내들의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추적해나가는 재미가 쏠쏠한 시간 순삭 스릴러 소설이다. 마지막에 독자를 위한 지침으로 9가지 질문을 던지는데 북클럽에서 소재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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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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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 깊게 본 영화에는 주옥같은 대사가 있다.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은 명작 영화 속 명언을 8가지 인생의 가치로 나누어 통찰하는 힐링 인문학 여행사다.

꿈과 자유를 찾아주는 명대사, 사랑이 싹트는 로맨틱 명대사, 인문학적 통찰력을 길러주는 명대사,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 명대사, 지친 마음을 힐링해 주는 명대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명대사,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명대사, 내 안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명대사 여덟 파트의 1000 문장으로 구성되었다. 영화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명대사를 원문을 함께 수록하고 있어서 더 좋았다.


Your sotry exits behind your life.

네 삶 너머에도 너의 이야기는 존재해

-컨택트 Arrival 中

가장 완벽한 계획이 뭔지 알아? 무계획이야. 계획을 하면 모든 계획이 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거든

Do you know what the most perfect plan is? No plan. Life is about planning and not everyting goes as planned.

나가는 순간 나는 깨달았지. 내가 갈 곳이 없다는 걸

I realized the moment I left. I have nowhere to go.

- 기생충 中


인생은 결국 사람 공부라 말하는 저자는, 자신을 탐구하고 타인을 탐구하는 긴 여정을 거쳐야 비로소 인생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문학은 사람에 대한 학문으로, 인문학을 알아야 진정한 지식인이라 할 수 있다며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명작 영화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삶에 대해 고찰해 보기를 권한다.

명작들을 기반으로 제작된 책이라 과거에 본 영화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었다. 영화를 보았을 때 나의 감정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기도 하고, 되뇌었던 문장들이 수록되어 추억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도 든다.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은 일독해도 좋지만, 나의 감정에 따라 챕터별로 읽어도 좋을 것 같은 가끔씩 꺼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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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쉽고 단순하게 나를 바꾸는 사람들의 비밀
벤저민 하디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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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고 유행하는 성격 유형 검사는 단연 MBTI(myers briggs type indicator)이다. 예전에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혈액형을 물어보던 방식이 이제는 MBTI 결과로 상대방의 성격을 짐작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변화된 것이다. 그렇다면 한 사람의 성격을 단순화 시키고 일반화 시키는 이런한 검사가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저자인 벤저민 하디는 이런 종류의 성격검사들이 흥미롭고 재미를 느낄 수는 있으나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제한하고 심지어는 망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검사는 대부분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며 대부분 바꿀 수 있다는 전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며 어떤 일들을 하고 싶은 정도에 따라서 성격이 변한다고 한다. 자신 되고 싶은 사람으로 노력하고 배우며 경험을 통해 그에 맞는 성격으로 변모해간다는 것이다.

이 책은 먼저 고정관념으로 뿌리박혀있는 성격에 대한 다섯 가지 편견을 없애야 한다고 한다.

1. mbti로 성격유형을 알 수 있다.

2. 성격은 선천적이고 고정적이다.

3. 사람의 과거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4. 진짜 성격을 찾아야 한다.

5. 자기 본성대로 살아야 한다.

편견을 없애는 과정을 마치고 나면 최고의 변화를 이루기 위한 행동에 들어가야 한다.

1. 트라우마를 조절한다.

2. 정체성을 다시 쓴다.

3. 잠재의식을 강화한다.

4. 환경을 바꾼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은 자신의 성격유형 검사는 결과는 ISFP로 성격유형상으로만 보면 연예인이 맞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최고의 MC 이자 대체불가인 만능 엔터테이너가 된 그가 만약 성격검사의 결과로만 판단하여 자신의 꿈을 포기하였다면 지금의 유재석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의 상황을 넘어서 용감하게 자신을 변화시키는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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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쉽게 돈 버는 이모티콘 만들기 - 캐릭터 개발부터 출시까지 초간단 이모티콘 제작의 모든 것
로아 변유선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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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과 블로그 하며 하루에도 수십 개는 사용하는 이모티콘은 어느새 우리의 일상 중 한 부분이 되었다. <혼자서도 쉽게 돈 버는 이모티콘 만들기>는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라인, 오지큐마켓에 이모티콘을 판매하는 저자의 노하우가 응집된 책으로 이모티콘 작가에 도전해보고 싶은 이에게 가장 친절한 이모티콘 가이드북이 아닐까 싶다.

<혼자서도 쉽게 돈 버는 이모티콘 만들기>에서 저자는 이모티콘 제작방법도 다양한 유형으로 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이모티콘은 크게 멈춰있는 이모티콘과 움직이는 이모티콘으로 나뉜다.

멈춰있는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방법

1. 손그림 이모티콘: 종이에 그리고 원본을 편집해서 제작하는 방식으로 컴퓨터 작업이 서툰 사람에게 추천한다.

2. 손글씨 이모티콘: 그림 그리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은 손글씨로 메시지를 작성해 디자인 파일로 변형시키는 방법 3. 종이에 스케치하고 포토샵으로 만든 이모티콘: 태블릿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종이에 그린 것을 그대로 따라서 그리면 되니 수월한 편이다.

4. 포토샵으로 만든 이모티콘 : 태블릿 사용이 익숙해지면 제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움직이는 이모티콘 제작방법

1. 캐릭터 이모티콘: 동작의 애니메이션 기본을 습득해 최대 24 프레임의 짧은 움직임으로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반영하며 만든다.

2. 동영상 이모티콘: 동영상을 찍어 그대로 이모티콘을 만드는 방법으로, 프레임과 시간 설정 고민할 필요 없이 파일을 변환하고 따라만 그리면 비교적 쉽게 완성할 수 있다.

3. 캘리그래피와 배경 그림 이모티콘: 글씨와 수채화 배경 이미지만으로도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모티콘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거쳐 제안까지 원스톱으로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혼자서도 쉽게 돈 버는 이모티콘 만들기>는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라인, 오지큐마켓 플랫폼에 제안하고 상품을 출시하는 방법 등 플랫폼별 특성을 소개한다. 특히 포토샵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따라 하면 만들 수 있도록 친절한 제작 가이드부터 상품 등록 절차 그리고 정산 방식까지 도판으로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혼자서도 쉽게 돈 버는 이모티콘 만들기> 한 권이면 이모티콘 작가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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