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주식 투자 이야기 - 더욱 진화해 돌아온 투자 고수, 숙향이 안내하는 경제적 자유의 길
숙향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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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시작할 때 목표 수익률을 얼마로 잡고 시작하시나요? 사실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정확한 어떤 수치 분포를 정하기보다는 막연히 큰 수익이나 대박을 내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번 기회에 신분 상승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진 적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주식투자시장에서는 그런 생각을 빨리 버리면 버릴수록 오히려 그 기대와 가까워질 수 있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연평균 22%를 올리는 개인투자자인 숙향의 연 목표 수익률은 얼마일까? (참고로 현존하는 최고 투자자 중에 하나인 워런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15%이다.) 경제성장률만큼 성장하고 물가 상승률이 반영이 될 수 있는 수익률이 상식적인 목표수익률로 정한다고 한다. 투자운용자금의 차이가 있지만 단순히 수익률만 비교했을 때 워런 버핏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경제성장률(2,7%)+물가 상승률(1.4)= 4.1%를 목표수익률로 정한다는 것은 개인투자자에게 시사하는 점이 클 수밖에 없다.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주식투자는 개인투자자로서 시장에서 느낀 투자의 일련의 과정과 자신의 투자철학과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기존의 책에 대한 독자들의 질문을 더한 주식투자책이다.

숙향의 투자방식은 철저한 가치 투자방식이다. 기업의 본질가치인 내재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주식들을 매수하여 시장에서 주가가 제 가치에 도달하면 매도해서 수익을 내는 것이다.

 

 

숙향의 가치 투자 철학 세 가지

1) 가치 투자란 저평가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내는 상향식 투자전략이다

2) 가치 투자란 상대 수익률이 아니라 절대 수익률을 지향하는 투자 전략이다.

3) 가치 투자란 위험 회피 투자법이다. 즉 투자 수익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손실을 보는 것에도 만전을 기하는 투자법이다.

이 책에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중요한 포인트에 숙향이 느꼈던 주식시장의 상황과 판단에 대해서 매매일지 형식으로 실어 놓았다. 투자자라면 이미 복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것이다. 매매일지를 통해 저자가 시장을 어떻게 견디면서 인내한 부분에서는 가치 투자를 넘어서서 투자에서 인내라는 부분이 차지하는 부분이 얼마나 큰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은퇴한 투자자는 영원한 전업투자자가 된다는 숙향의 말처럼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면 영원한 전업투자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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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전집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2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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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는 친숙한 동물을 의인화해 교훈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어린 시절 접하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이번에 우화 원작 358편이 수록된 <이솝우화 전집>을 읽으면서, 고대 그리스인들의 지혜를 담은 어른들이 읽어야 하는 우화집으로, 왜 소크라테스가 사형 집행을 앞두고도 이솝우화를 탐독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솝은 그리스에서 독보적인 작가이자 연설가였다. 노예의 신분이었던 그가 주인을 변호하며 두 번째 주인이 자유의 몸으로 해방시켜준 뒤, 왕과 도시국가의 자문으로 활약했다. 이솝이 아폴로 신전의 사제들의 탐욕을 고발해서 살해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델포이에서 외교 협상 중에 '독수리와 쇠똥구리'우화를 전하다가 델포이 사람들을 분노케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우스의 상징이기도 한 독수리가 토끼를 뒤쫓고 있었다. 토끼의 눈에는 쇠똥구리밖에 보이지 않아 도움을 청하고, 쇠똥구리는 독수리에게 제발 토끼를 살려달라고 간청한다. 그러나 독수리는 작은 쇠똥구리를 업신여기고 보는 앞에서 토끼를 잡아먹어 버린다. 이에 쇠똥구리는 독수리가 둥지를 트는 곳마다 찾아가 알을 밖으로 굴려 깨뜨리고 알을 먹어 치워버린다. 결국 독수리는 제우스에게 도움을 청해 제우스의 무릎에 알을 낳는다. 이 사실을 안 쇠똥구리는 쇠똥을 굴려 공처럼 만든 뒤 날아서 제우스의 무릎 위에 떨어뜨린다. 제우스가 쇠똥을 털어내려 일어나자 독수리의 알들 은 떨어져 깨진다. 이후, 쇠똥구리가 나타날 때는 독수리가 알을 낳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독수리와 쇠똥구리' 우화는 업신여김을 당하고도 전혀 복수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없는 존재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누구도 하찮게 여겨서는 안된다

는 교훈을 전한다. 이솝우화 전집은 '황금 알을 낳는 암탉','금도끼 은도끼' 등등 우리에게 익숙한 우화들 외에도 인간들이 숨기고 싶어 하는 민낯들을 보여주며 교훈을 전한다. 거의 다수의 우화에는 짤막한 교훈이 있는데, 곱씹어 보면서 삶의 지혜를 습득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스의 정치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이솝 우화는 소크라테스가 감옥에서 이솝우화에 운문을 넣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본격적으로 연구할 정도로 지식인들의 사랑을 받은 지혜의 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시행한 '햇볕 정책'도 거친 바람보다 뜨거운 햇살로 외투를 벗게 만든 '북풍과 해'와 닮아있다. 이솝우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소한 것들에서 얻는 지혜이기에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듯하다. 짧은 우화에 교훈이 담겨 있어서 강의 소재나 토론의 에피소드로 활용하기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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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 유병재 삼행시집
유병재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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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유병재라는 사람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B급 코미디를 좋아하지 않기에 유머 코드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온 <말장난>이란 책을 통해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삼행시 드립으로 가벼운 사람이라고 여겼던 나의 편견이 사뭇 미안해진다. <말장난>은 순한 맛, 중간 맛, 강한 맛으로 구분해 강도를 조절한다. 개인적으로는 순한 맛 파트가 서정적이면서 유병재 씨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되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일상적인 단어들을 상황에 맞게 재해석한 이 말장난들이 복잡한 머릿속을 무장해제 시켜주는 느낌이다. 중간중간 일러스트나 유병재 씨의 사진이 등장하기도 한다. 유병재 씨의 팬이라면 더 좋아할법한 책 <말장난>은 은근 삼행시에 중독되는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기분이 꿀꿀할 때면, 서점에 가서 새로 나온 책들을 둘러보며 서서 읽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서 숨만 쉬어도 점 기분 좋아진다는 말에 공감한다. 책이 재밌게 느껴지는 이유는 공감이 가기 때문이 아닐까. 

 '엇보다 유만이 일한 내 삶의 의미'라는 해학적인 그의 해석에 미소 지어진다.

분에 이렇게 행복한데 릴 리가 있나요. 그의 말장난에 동참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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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 유튜브 섬네일부터 스티커 제작까지! 기초부터 중급까지 실무 예제 총망라!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박길현.이연화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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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로 일하면서 마케터는 참 다양한 방면에 걸쳐서 일하는 사람임을 실감한다. 글 쓰는 것은 물론이고 상품기획에도 참여하고, 광고 운영도 해야 하며, 이벤트 운영, 제휴처 관리, 제휴처 관리하다가 보면 영업과도 이상하게 발을 얹게 되고, 프로모션/이벤트/광고/SNS 페이지 및 썸네일 제작 등등 회사에서 조금 애매하다 싶은 영역은 모조리 다 마케팅팀의 업무가 되고는 한다.

마케터라면 디자이너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애증의 관계이기도 한 마케터와 디자이너의 사이는 이직하면 초반에 기싸움을 감수해야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디자이너와 합이 맞춰지면 업무 로드는 줄어든다. 간극이 좁혀지지 않을 때는 마케터가 제작하기도 하는데, 디자인팀에 넘길 기술서를 제작하고 수정하는 시간이면 콘텐츠를 충분히 제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직접 제작하지 않아도 포토샵의 기능과 용어들을 숙지하고 있다면 디자이너에게 요청할 때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 어찌 보면 마케터들에게 포토샵은 필수 영역이기도 하다.

일전에 프로모션 페이지를 제작하면서 디자인팀에 요청할 때 홍보문구에 네온사인 효과를 넣어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러나 디자이너는 해보지 않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며 유사한 문구를 구매해서 쓰겠다고 했다. 결과는 원하는 톤 앤 매너가 나오지 않아 분위기를 바꿔서 수정 제작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네온사인 효과 넣는 게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서 물러서게 되었는데, 만약 내가 방법을 제대로 알았다면 직접 제작했거나 디자이너에게 방식을 설명해 줬을 수도 있었지 않을까?

 

 

<된다!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오늘 바로 되는 입문서>에는 실무에서 많이 활용되는 소재 제작방법을 도판과 자세한 설명으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제목대로 오늘 바로 되는 입문서였다. 책에서 하란 대로만 따라 해 보았을 뿐인데, 이제 네온사인 효과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되었다. 기본 콘텐츠 제작까지는 유사하고, 네온사인 효과 넣는 꿀팁을 소개한다.

1. 네온사인 효과를 넣고 싶은 영역의 글자를 활성화시켜준다.

2. 글자 안쪽을 지우고, Modify 메뉴에서 글자 안쪽의 선택 영역의 크기를 2px 정도 축소한다.

3. 글자 테두리에서 2px만큼 안쪽으로 들어간 영역이 점선으로 표시된다.

4. 글자 안쪽을 지우려면 문자를 이미지화해 픽셀로 변경해야 한다.

5. 글자가 픽셀로 변경되면 글자 안쪽을 삭제할 수 있다.

6. ctrl+D로 선택영역을 해제하면, 글자의 테두리만 남는다.

7. 이제 글자를 레이어 스타일로 외부에 효과를 주는 Outer Glow를 선택하고, 투명도, 크기, 강도를 설정한다.

8. 네온 사인의 컬러를 설정하고, 그림자 효과를 주면 홍보 이미지는 완성된다.

세상이 아는 만큼 보인다 하듯, 내가 아는 게 많을수록 상대방과 대화하는 폭도 넓어지게 된다. 그래픽 디자인 작업이 필수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이기에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면, N잡러 시대에 소소한 일거리가 끊이지 않을 것 같다. <된다!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에는 네온사인 효과외에도 이벤트페이지 제작 방법, 상품 소개 페이지등 포토샵 스킬을 향상시켜 줄 꿀팁과 제품 스티커, 가랜더 등 일러스트레이터 활용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디자인 작업의 실무를 빠른 시일에 숙지하고 싶은 마케터는 물론 자신의 콘텐츠를 돋보이게 만들고 싶은 누구에게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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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 후회 없이 말하고 뒤끝 없이 듣는 감정 조절 대화법
노은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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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처럼 말 한마디가 복이 되기도 하지만,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에 철천지원수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말은 인간관계에서 무척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나는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기로 했다의 저자는 신작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에서 인간관계의 회복을 위해서는 말투를 고치기 이전에 감정을 대하는 태도를 고쳐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아니면 너무도 당연하게 친한 사이니까 사랑하니까라는 이유로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선한 의도였다고 할지라도 상대의 감정을 지나치게 침범하는 건 폭력의 일종이다. 답답한 마음을, 아픈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손을 내민 사람에게, 너무나도 이성적으로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한다면 과연 고민이 해결될 수 있을까? 차라리 아무 말 없이 따뜻하게 손잡아 주는 게 더 큰 위로가 될 것이다. 고민을 나누고 싶은 사람의 속마음은 '당신을 신뢰하기에 내 이야기를 당신과 나누며 이해받고 싶다'라는 것뿐이니 말이다.

"관계를 맺는다는 건 서로 다른 온도를 지닌 두 사람이 만나 서서히 온도를 맞춰가는 과정이다"

많은 이들이 대인 관계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보통은 상대의 말투에서 상처를 입었다고 치부하기 쉽지만, 저자는 자신의 감정을 먼저 조절해야 한다고 말한다.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에서 자기 비하와 자책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거절을 못 해서 번아웃된 사람, 사회적으로는 표출 못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감정을 폭발하는 사람 등등 상처 입은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상처를 어루만져 숨은 감정을 읽어내는 연습으로 상당수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내 감정을 지키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말하되 서로의 마음이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까운 사이라도 섣불리 추측하지 말고, 상대의 표정보다 마음을 먼저 살피고, 모두가 이기는 대화를 이끌어 나가고, 상대를 돕고 싶은 충동이 들수록 선을 지켜야 한다. 또한 가짜 감정에 속지 말고, 겸손과 자기 비하를 혼동하지 않으며 타인의 평가와 나를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 이러한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누군가로부터 상처 입을 만한 이야기를 듣더라도 마음 밭이 단단해져 자신을 지킬 수 있게 된다. 내면의 상처는 알아주는 대상이 생겨야 치유가 된다.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나의 핵심 감정을 파악해서 스스로 양육자가 되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지론이다. 자신을 소중히 대하면 타인도 소중하게 대하게 된다. 감정을 섬세하게 돌보며 상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인 관계가 있다면 팍팍하고 고단한 세상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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