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을 이기는 10가지 질문 - 주식 부자로 가는 완벽한 해답
데이비드 스타인 지음, 곽민정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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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긴다는 건 정말 어렵다. 아직 올해 주식시장이 며칠 남아 있긴 하지만 코스피는 연초 대비 약 25% 올랐으며 미국 나스닥은 40%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미래를 대비해 납부하는 국민연금이 운영하는 연기금은 7%의 성과를 올렸다고 한다. 연기금의 특성상 안정적인 운용이 기반이지만 먼가 많이 아쉬는 수익률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을 이기는 건 소수의 선택된 자만이 가능한 것일까?


다행스럽게도 <주식시장을 이기는 10가지 질문>의 저자이자 금융 팟캐스트인 데이비드 스타인은 시장을 이기는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 전문가가 되지 않아도 가능하다고 한다. 대신 투자기회를 파악하고 구별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투자전략팀장과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로 활약하며 경험한 주식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파악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10가지를 질문과 답의 형태로 제시했다.




1 알고 투자하는가?

2 투자인가, 투기인가, 도박인가?

3 수익을 내는 조건은 무엇인가?

4 손실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5 누가, 왜 그 주식을 파는가?

6 투자 수단은 어떤 기준으로 고르는가?

7 어떻게 최고의 수익을 만들 것인가?

8 수수료 이상의 효과를 내는가?

9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10 투자 금액과 타이밍은 어떻게 결정하는가?


10가지 질문들을 읽고 답을 저자와 같아 찾아가다 보면은 어느새 자신의 투자에 대한 고민과 함께 투자철학이 잡히는 데 도움을 받고 있음을 느껴질 것이다. 승자와 패자의 유일한 차이점은 승자는 작은 실수를 저지르고 패자는 큰 실수를 한다고 한다. 작은 실수는 만회할 기회라도 있지만 큰 실수는 그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수 있다. 투자의 실수를 줄여 나가는 만큼 시장을 이기는 시간은 가까워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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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할까 - 부담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는 부탁의 기술
웨인 베이커 지음, 박설영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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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생각보다 호의를 베풀기 좋아한다. 그렇지만, 막상 내가 무언가 부탁을 하려고 하면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 할까>는 주고받는 것이 왜 가장 좋은지, 자신의 필요를 부탁할 인맥을 이용하는 법, 거절에 어떻게 대처하고, 도움을 부탁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상해야 하는지 부담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는 부탁의 기술을 담고 있다.어느덧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인 '기브 앤 테이크', 그러나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훨씬 고귀한 행위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사람과의 관계는 기버끼리 만났을 때 제일 풍성하고, 기버-테이커의 관계는 기버가 더 이상 공급하지 않을 때 종료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저자는 사람의 유형을 매우 관대한 기버형, 이기적인 테이커형, 외로운 늑대형, 기버-리퀘스터형으로 구분하여 도움을 부탁하는 것이 도움을 베푸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주는 행위는 관대하지만 주고 또 받는 행위는 훨씬 더 관대하다. 이 쌍둥이 같은 행위들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받지 않으면 줄 수 없으며, 주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그리고 그 바퀴를 맨 처음 돌리는 힘은 바로 부탁에서 나온다."

실제로 가장 능력 있고, 생산성이 높은 사람들은 너그러이 도움을 베푸는 동시에, 필요할 때 도움을 구하는 이들이다. 이처럼 이타적인 사람들이 타인과 자신을 염려하며 주고받음을 선순환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기버-리퀘스터'로서 살아가기 위해 명심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다.

하나, 아무런 조건 없이 베풀어야 한다. 줄 때는 보상을 기대해선 안된다.

둘, 마음껏 베풀되 자신의 한계를 파악해야 한다. 관대함으로 인한 번아웃은 피해야 한다.

셋, 도움이 필요할 때는 주저 없이 부탁하되 도움에 너무 의지하지 않아야 한다.

넷, 장기적으로 베풀면서 부탁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요청할 때는 자신이 무엇이 필요한지 명확히 한 뒤에, 상대에게 원하는 바를 구체적이고, 유의미하게, 현실적이고, 행동지향적이며, 시간제한적으로 요청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도움을 베풀면 감사의 형태든 보상의 형태로든 언제나 인정받고 보상받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저자는 도움을 부탁하는 이들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돕는지, 어떻게 요청을 받아들이는가, 어떻게 나를 대하고, 도와주는지에 따라 부탁을 청한 이에게 부탁이 몸에 배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스스럼없이 누군가에게 부탁하고 기꺼이 부탁을 들어주는 사회가 된다면, 긍정의 에너지가 넘칠 것이다. 자신이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질 필요는 없다. 부담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임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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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물어봐 - 발칙하고 도도한 고양이의 인생 해결법
테레사 바바 지음, 마르게리타 트라발리아 그림, 김지연 옮김 / 별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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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인들이 신성시했던 고양이는 예로부터 지혜의 동물이라고 알려진다. 고양이의 지혜가 수많은 철학자보다 뛰어났다는 찬사까지 받았다고 한다. <고양이에게 물어봐>는 발칙하고 도도한 고양이의 인생 해결법을 알려주는 콘셉트라 답답할 때 한 번씩 재미 삼아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한 줄로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고양이에게 물어봐>.

일명 '고양이 상담소'를 이용하는 팁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아주 특별한 고양이를 만나고 싶다면 익숙하고 편안한 장소를 고른다.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머릿속을 한번 비운다.

그런 다음, 고양이에게 물어볼 질문을 떠올리고,

책을 양손으로 들어서 마음 가는 페이지를 펼쳐 본다.

도도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당신에게 전하는 해답이 그곳에 있다.

오늘 내가 펼친 페이지의 오늘의 메시지는 이러했다.

신기하게도 주말 동안 해넘기기 전에 집 청소를 하고 피곤했었는데 신기 방기하던지.

그래서 다시 다른 부분을 펼쳤는데 오늘은 쉬라는 답변을 받은 것이다.

이외에도 귀엽고도 재치 있는 또 담담한 위로와 조언이 순식간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고양이 집사들이 늘어가고 있는 시점이라 그런지 요즘 부쩍 고양이 관련 도서가 눈에 많이 띄고 있다. <고양이에게 물어봐>는 머릿속이 복잡할 때, 아무 생각 하고 싶지 않을 때,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을 때,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을 때 펼쳐 보아야 하는 책이다. 책에 인간의 생은 한 번뿐이지만, 고양이는 7번의 생이 있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일까 고양이가 7번의 삶을 살아오면서 아무리 애써봤자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는 사실을 몸소 깨우친 탓인지, 우리에게 너무 용쓰며 살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 고양이는 내일보다는 오늘을 살고, 내 영역은 내가 지키며, 느긋하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라는 따뜻한 조언을 전해준다. 2020년 코로나라는 재앙으로 인해 우리나라 아니 온 세계가 마비된 이 시점에 상처받은 마음을 잔잔하게 보듬어 주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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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 - 전혀 다른 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인생 설계 전략
린다 그래튼.앤드루 스콧 지음, 안세민 옮김 / 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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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현대인들은 입에 '바쁘다', '시간이 없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 타임 푸어다. 생명이 연장되었다고는 하나, 노후는커녕 지금 당장 내 집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100세 인생>에서는 장수라는 시간의 선물을 어떻게 관리해야 후회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살펴본다.1930년대 케인스는 경제 발전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여가시간이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으나, 실제로 그렇게 되었지만 예상처럼 강력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소득이 많아지면서 여가를 포함한 물질적 소유물을 더 많이 원했다. 그래서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케인스가 예상한 만큼 크게 줄지 않았던 것이다. 즉, 소비율이 높아져 물질적 재화를 더 많이 원할수록 일하는 햇수도 더 많아진다. 그러나 소득과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우리는 여가 시간이 길어지고 노동시간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100세 인생을 잘 살아가려면, 무형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을 변경하여 삶을 재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현재 그리고 노후 생활비는 과연 얼마나 필요한지 점검해보고 몇 살까지 일해야 할지 등등 재무 설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무형 자산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요한 것을 위해 돈을 벌지만, 돈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가정을 꾸리고, 좋은 친구를 얻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무형 자산이다. 우리가 풍요롭게 오래 사는 데 금전적 자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일반적인 직장인들은 회사원이라는 신분으로 나의 속도가 아닌 회사의 속도에 맞춰서 살아가느라 가족, 친구, 일상의 소중함을 잊고 회사의 굴레에서 일에 치여 살아간다. 보상은 소비 생활로 바쁜 일상에 대한 위로를 하고, 카드값을 내기 위해 월급날을 기다리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나를 생각에 잠기게 한 문장이 있었다. "당신은 퇴직하면 아주 적은 돈으로 그럭저럭 잘 지낼 수 있다. 소중한 것을 빼앗기지 않고도 말이다. '부유함'이 이처럼 소박한 즐거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내가 진즉 알았더라면, 나는 훨씬 더 일찍 퇴직했을 것이다." 돈을 번다는 것, 그 대가로 감당해야 하는 스트레스와 돌려받을 수 없는 나의 소중한 시간들을 생각해 보면, 경제적 자유함이 어느 정도 완성된다면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보다 나를 위한 삶을 누리는 게 현명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은 그 누구도 해줄 수 없으며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으니 말이다. 또한 퇴직 후에 늘어난 시간을 어떻게 유익하고 효율적으로 보낼지 시간과 자금 관리 계획을 세워봐야 겠다. 저자가 행복의 궁극적인 원인은 가족, 친구, 관심사, 열정과 같은 무형 자산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듯, 행복의 근본적인 요소들이 무형 자산을 차곡차곡 쌓아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행복함이 무궁무진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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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쓸모 - 결국 우리에겐 심리학이 필요하다
이경민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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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럽고 불안한 사회를 살아갈수록 타인의 시선과 타인의 감정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이다. <심리학의 쓸모>는 마음의 안녕을 위해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위안을 얻을 수 심리학 입문서다.

프로이트와 구스타프 칼 융부터 아들러와 MBTI까지 심리학의 이론과 심리 상담에 대한 개괄적인 이론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태어나 부모님과의 애착 관계에서 기본적인 자아와 성격 등 심리 상태가 형성되고, 가정 환경과 교육에 의해 완성된다. 성격은 과거와 현재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성질이며,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지배적인 독특성이다. 이는 관계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재미있는 것은 심리학자들은 자녀의 양육 패턴이 반복되고 대물림된다고 주장한다. 어린 시절 안전 애착을 형성하면 본인이 부모가 되어서도 자녀와 원활한 감정 교류를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우리의 패턴은 나의 자녀에게도 대물림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와 애착 관계를 잘 형성했다고 해서 평생 긍정적인 관계만 맺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인생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로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이 온다. 회복 탄력성이 높은 이들은 위기를 비교적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이는 심리적 안녕감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의 자기 수용, 지속적인 발달과 새로운 경험에 대해 열려 있는 개인적 성장 여부, 목표와 신념을 가지는 삶,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 다른 사람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개인의 행복과 위기를 극복하는 탄력성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스트레스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를 직시하고 가치 있는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점검하면서 나의 마음을 챙겨야 한다. 마음 챙김은 꼭 요가를 하거나 조용한 곳에서 명상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혹은 먹거나 스트레칭하는 등 일상에서 스스로 호흡을 가다듬을 수만 있다면 실천할 수 있다. <심리학의 쓸모>를 읽으며 성공적인 노화라는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건강한 정신을 바탕으로 질병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행복하기 위해 웰빙 웰다잉에 이어 웰에이징을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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