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아빠도 육아휴직 중 - 박봉 공무원 부부가 들려주는 공동육아 이야기
김호종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결혼하면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인 줄 알았다.
이런 생각도 다 옛날 말이다. 출산과 육아를 선택하는 요즘, 계획없이 출산과 육아를 시작한 우리 부부는 참 대책 없는 부모였다.

저자의 딸 호떡이는 임신을 계획하고 6개월만에 찾아 온 아기천사였다. 계획하면 다 되는 줄 알았던 임신은 저자 부부를 애태웠다. 임신을 계획할 때부터 기다려 온 호떡이는 구순구개열을 지닌 아기였고, 돌이 되기 전부터 검사와 진료, 수술을 해야 했다.
아내는 육아 휴직 중이었지만, 저자는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야 하는 날이면 직장에 핑계를 대고 나와야 했다. 아무리 이쁜 내 새끼라고 해도 점점 지쳐가던 그때, 아내가 한 말을 떠올린 저자.
"진짜, 육아휴직을 할까?"라고 고민해 보는데...!!

대책없이 시도한 공동 육아 휴직이 아니었다. 두 부부가 고정적으로 받게 될 월급과 국가 지원금, 결혼하자마자 모으기 시작한 적금까지 끌어모아, 세가족이 먹고 살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까지 돌려본 후에야 결정할 수 있었다고.
오죽했으면 육아냐, 돈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햄릿을 떠올렸을까.

'조직 내 부적응자', '승진 포기자'라는 꼬리표가 달리는 아빠 육아휴직. 버젓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신청하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저자는 큰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평생 직장이라 할만한 공무원인데도 불구하고, 편견은 똑같았다고 한다.
하지만, 1년 6개월은 평생 일하는 기간 중 고작 18개월이었고, 저자는 이 시간을 "자녀가 부모에게 선사하는 인생의 안식년"이라 표현했다.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시도하고, 자기계발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책 출간도 이뤄냈다고. 물론 부부 간의 협의가 있어야 했지만, 하루 중 서로에게 자유 시간을 선물하기도 했단다.
저자 부부가 현명했던 부분이 서로의 육아 방침을 강요하지 않고, 각자가 잘 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 했다는 점.
아이를 잘 아는 엄마가 주양육자가 되고, 엄마를 서포트하는 위치에서 아빠는 틈틈히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꼭 부부가 육아 휴직을 동시에 하지 못하더라도, 바람직한 공동육아를 살펴 볼 수 있는 책이라 출산과 육아를 앞둔 예비 부부에게 추천할 만하다.

>>
>밑줄_p26
"우리 같이 육아휴직 할까?"
"뭐...뭐라고? 뭐 하자고?"
"동반 육아휴직 말이야. 같이 육아하면 우리나 아이에게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이 사람은 꽤 진지해 보였습니다.

>밑줄_p65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에 이런 명대사가 있습니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저는 당시의 제 고민을 이렇게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 "육아휴직이냐, 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이 서평은 저자 김호종(@wisdom_grin)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엄마도아빠도육아휴직중 #김호종 #미다스북스
#에세이 #육아에세이 #아빠육아 #공동육아
#신간도서 #신간에세이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거지를 찾습니다
홍선주 지음 / 한끼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
'신림역 근처에 출몰하는 일명 꽃거지를 찾아라.'
그녀는 언제부터 찾기 시작한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왜 찾아야 하는지도.
꽃거지를 찾고 나면 이유를 알게 될까?
꽃거지를 찾고 있는 중에 한 젊은 남자가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이 근처에서 꽃거지가 목격된다는데 혹시 보셨나요?"
그녀가 찾고 있는 꽃거지를 그 남자도 찾고 있었다. 꽃거지에게 뭔가 있는게 분명하다. 함께 찾으면 도움이 될 거라는 남자의 말에 함께 찾기 시작한 두 사람.
설명할 수 없는 어긋난 순간과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 상황들이 이야기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책표지와 소설 초반은 코믹스럽다. 웃긴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기대감과 술술 읽히는 문장으로 가독성을 높인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 둘이서 꽃거지를 찾으러 다니는 설정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시작이라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니, 책 한 권을 완독하기 어려워 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소설이다.

가볍게 시작하는 분위기지만, 다루는 소재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묵직하다.
학교 폭력, 미래에 대한 도전, 예기치 못한 사건의 피해자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문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장르 파괴과 충격적인 반전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소설.
등장인물의 정체와 꽃거지 뒤에 숨겨져 있는 사연은 소설을 읽고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
>밑줄_p7
도대체 꽃거지는 어디 있는 걸까?
갑작스레 내리는 비를 피하면서 며칠 동안 머릿속을 맴도는 그 질문을 다시 했다.


>밑줄_p54~55
그런데 학생들이 멀어진 후에도 빨라진 심장박동은 가라앉지 않았다. 갑자기 놀라서일까? 오랜만에 추억이 서린 과자를 봐서일까? 확신할 수는 없지만 둘 다 답은 아니란 예감이 들었다. 무언가를 잃어버렸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는, 그러나 그게 몹시도 중요한 거라는 사실만은 아는 묘한 기분. 목 언저리가 꽉 막힌 것 같았다.





>> 이 서평은 한끼출판사(@hanki_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꽃거지를찾습니다 #홍선주 #한끼
#장편소설 #국내소설 #휴먼미스터리 #인과관계
#신간도서 #신간소설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
정리되지 않은 책상. 덥수룩한 머리와 며칠 입은 듯한 옷.
멍한 표정으로 한곳을 응시하며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한다.
'아까 본 장면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시간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한 아인슈타인은 시간에만 몰두하며 하루를 보낸다. 친구 베소는 사회성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아인슈타인이 걱정스러웠다.
"이번엔 또 뭐에 빠져서 저럴까?"

책은 하얀 페이지와 회색 페이지로 구분되어 두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얀 페이지엔 짧은 이야기가 두서도 없이 시작되었다가 끝이 난다.
'무슨 이야기일까?'
'메시지가 무얼까?'
거창하게 생각하며 하얀 페이지를 읽지 말고, 꿈을 꾸듯, 보여지는대로 그대로 읽고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 보시길 추천한다.
이야기 자체가 시간을 정의하고, 사람마다 믿고 따르는 다양한 시간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회색 페이지에선 꿈 속에서 시간을 만나는 아인슈타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가지에 몰두한 그의 집념을 살펴 볼 수 있다.

상대성.
내가 옳고 네가 그르다. 시간을 그렇게 판단할 수 있을까?
수많은 꿈이 그걸 증명한다. 사람 수만큼 시간을 정의하는 수도 늘어나는 법. 사람들은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간의 의미를 믿고 따르며 삶을 이어가는 게 아닐까?
그러다, 문득 나는 시간을 정의해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해 봤다. 뚜렷한 목적없이, 정의내릴만한 주제는 아니었기에, 아인슈타인의 꿈 중에서 내 생각과 비슷한 내용을 찾아보았다.
1905년 5월 3일.
과거를 후회하느라,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에 집중하지 못했던 필자에겐 그 꿈 속의 시간을 간직하고 싶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시간은 아인슈타인이 며칠에 꾼 꿈에 소개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
>밑줄_p20
시간에 관한 꿈을 꿀 때마다 그럴듯한 시간의 본질이 하나씩 새로 나타났고, 그 가운데서 한 가지가 유달리 마음을 끌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나머지가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 나머지도 딴 세계에서라면 있을 법한 것이다.


>밑줄_p48
순간의 세계다. 진신의 세계다. 말로 튀어나오는 것은 모조리 그 순간에만 해당되고, 눈길에는 제각기 한 가지 의미만이 있을 뿐이고, 감촉에는 저마다 과거도 미래도 없으며, 입맞춤은 모두가 순간의 입맞춤이다.





>> 이 서평은 다산북스(@dasan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인슈타인의꿈 #앨런라이트먼 #다산책방
#소설 #영미소설 #시간 #인생 #삶 #꿈 #아인슈타인
#개정판 #스테디셀러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만한 아이의 공부법은 따로 있다 - 공부 습관부터 학업 능력 향상까지, 현직 교사의 실전 가이드 나침반 시리즈 3
이사비나 지음 / 언더라인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
13년 차 중학교 교사이자 ADHD를 가진 초등학생 세모의 엄마.
저자의 이력에 적힌 첫줄이다.
이야기 하는 도중 다른 생각을 하고, 숙제할 때마다 세월아 네월아 하는 아이가 있다보니, 제목만 읽고 고민없이 선택한 책. 산만한 아이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부대끼며 생활하는 저자의 조언이 궁금했다.

저자는 교실에서 만나는 학생들 중, 학습이 부진하거나,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단순히 산만한 아이로만 생각했다. 자녀가 ADHD 판정을 받고서야 그 아이들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고, "왜" 라는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아이들은 왜 집중하지 못할까?

책 속에 나온 내용 중에 수준에 맞지 않는 공부에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좌절만 반복한다는 말에 공감했다.
어느 날부턴가, 내 아이가 하루에 두 바닥 풀던 수학 문제집을 가져오며 불편해 했다. 다 틀려도 늘 자신감 넘치던 아이 입에 이런 말이 나올 줄이야.
"엄마. 나도 수학 잘하고 싶어요. 그런데 잘 안되니까 답답해요. 다른 친구들처럼 빨리 풀고 싶은데..." 문장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또 공감가는 부분은 실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
"이거하고 저거하고 그거 해야 해."라고 말하면, 아이의 눈빛이 흔들린다. 버피링이 한참 지난 후에, '그거'만 한 후 다 했다고 뛰어다닌다.
왜 그럴까?
저자만큼이나 그 이유가 궁금했다.

저자는 꼭 ADHD 판정을 받은 아이뿐만 아니라,
주의집중력이 약하고, 실행 기능이 부족한 아이에게 모두 적용되는 조언이니 학습할 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서두에 밝힌다. 어두운 무대 위에 핀 조명이 켜진 것처럼 얼마나 반가운 문장이던지.
오랜만에 노트 가득 메모하며 읽은 책이다.
학습 계획에 휴식과 보상까지 포함하라.
공부하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동기를 심어주어라.
산만한 아이에겐 복습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공부에 집중하게 하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으니, 더 많은 내용은 책을 통해서 꼭 도움받길 바란다.

현장에서 직접 만난 주의력결핍 아이들과 ADHD를 겪고 있는 세모와 부딪히며 알게 된 주의력결핍을 가진 아이들의 특성과 아이 수준에 맞는 교육 진도를 나가는 방법, 학교에서 실행하는 수행평가를 위한 탑시크릿까지 아낌없이 제공한 책이다.
이 책을 첫째를 키울 때 만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할 때쯤, 저자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말한다.
만약, 당신의 자녀가 할 일을 미루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꼭 읽어 보시길 추천한다.

>>
>밑줄_p10
이 책에서 말하는 '산만한 아이들'은 주의집중력이 약한 아이, 실행 기능이 부족한 아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밑줄_p35
즉, 배우고 익히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의미죠. 그런데도 아이가 학습을 할 때마다 시작하는 데 오래 걸리고, 문제를 풀다가 상관없는 말을 하고, 자꾸 자리에서 일어나 장난감을 만집니다. 계획한 학습을 마치기까지 한참이 걸렸던 이유는, 바로 주의력 결핍 때문이었지요. 아이는 공부를 '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 이 서평은 언더라인 출판사(@underline_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산만한아이의공부법은따로있다 #이사비나 #언더라인
#ADHD공부법 #산만한아이공부법 #초등공부
#학부모필독서 #자녀공부법
#신간도서 #신간추천도서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 마키아벨리에서 조조까지, 이천년의 지혜 한 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
철학은 복잡하고 어려운 학문일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겐 추상적이고 지난한, 현실과 동떨어진 질문에 불과한 것일까?

책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바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사색을 멈추지 않는 것.
철학은 거창하지 않고, 복잡하지 않다. 다만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오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 최대 난제일 뿐.
그러니, 철학이 나와는 상관없는 학문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당신은 늘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가?

이 책엔 현인이라 일컫는 동서양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마키아벨리, 카네기, 쇼펜하우어, 조조, 법정스님 등.
우리보다 앞선 세대에서 이미 사색하고 통찰한 후 집결된 생각덩어리. 그것을 함축해서 기록한 문장들이 현대인의 삶에도 관통하고 있다.
지금과 맞지 않은 생각도 있지만, 현대인에게 도움이 될 지혜는 여러 세대를 거쳐 증명되고 있다.

다음과 같이 내용을 구분해서 각각에 맞는 철학자의 문장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해설은 철학자의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거들 뿐.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다.
삶과 처세에 대한 통찰.
사유하는 인간에 대하여.
대문호들이 던지는 철학적 교훈.
생각의 폭발을 이끈 동양의 철학자들.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심리에 따라 보는 문장도 달리 해석되는 법. 철학은 이를 틀렸다 하지 않는다.
당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문제를 타개할 문장을 찾길 바란다.



>>
>밑줄_p35
53 당신이 무엇을 가졌는지, 어떤 사람인지, 어디에 있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는 당신의 행복과는 상관이 없다. 행복과 상관 있는 것은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다.

>밑줄_p85
167 인생은 건축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불태워야 할 대상이다.






>> 이 서평은 리텍콘텐츠(@riteccontents)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세상의통찰철학자들의명언500 #김태현 #리텍콘텐츠
#인문학 #철학서 #명언모음집 #삶의지혜
#서양철학자 #동양철학자
#신간도서 #신간소개 #책추천 #명언집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