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 독소를 청소하면 왜 병과 비만은 사라지는가?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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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병에 걸려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까지 가지 말고 미리 우리 몸의 림프시스템이 제대로 일하게 해서 독소를 배출하자.

# 작가_소개
하비 다이아몬드 ㅡ '자연위생학'을 접하게 되고 실천하면서 새 삶을 살기 시작했다.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자연치유 불변의 법칙>을 펴내면서 전 세계적으로 1,200만 부 이상의 판매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줄거리
하비 다이아몬드는 먹는게 좋은 사람이었다. 슬프면 슬퍼서 음식을 찾았고 기쁘면 기뻐서 음식을 찾았다. 음식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하비 다이아몬드는 먹는 것도 공장을 거친 가공된 식품들만을 섭취했다. 그렇게 먹은 결과로 20대 때 이미 온갖 병을 가지고 살게 되었다. 비만, 위장 장애, 알러지 등 제 몸인냥 병을 안고 살았다. 그러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떠난 여행길에서 한 사람을 만났고 '자연위생학'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배운 것을 실천했고 그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90키로가 넘는 몸은 늘 요요로 부어있었다. 그런 몸이 25키로 감량되고 온갖 병들은 약을 먹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치유되었다. 이 좋은 결과를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책들을 펴내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림프시스템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이 시스템이 올바르게 활동하면 우리 몸은 병들지 않을 것이고 미비한 병은 스스로 치유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은 근거를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발병한 후 사후처방만을 믿고 있지 말고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예방 의학을 찾는다면 자신이 30년 넘게 연구한 이 이야기를 귀담아 듣길 바란다고 호소한다.
우리 몸은 스스로 경고를 준다고 한다. 만성피로, 독혈증, 과민증상, 염증으로 우리에게 경고를 준다고 한다. 이 때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이대로 방치해서 궤양, 경화증, 암으로 내달릴 것인가. 각성하고 여기서 멈추어서 우리 몸이 독소를 배출해서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할 것인가. 하는 선택을 말이다. 그러면서 예를 든 병이 바로 유방암. 여성성을 밀어버리고 그 근처 림프시스템까지 없애버리는 것은 우리 몸이 스스로 병을 치유할 기회를 없애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설명하는 하비 다이아몬드. 그의 생각들을 뒷받침해줄 근거들까지 채 뒷편에 빼곡하게 적혀있다. 엉망이 된 림프시스템을 다시 되살리는 방법으로 모노다이어트를 알려주셨다.

#발췌
📌p40
예방의학이란 건강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행위이고, 사후처방이란 질병이 걸렸을 때 증상을 제거하고 통증을 없애는 치료법을 말한다.
📌p63
이 책에서 당신이 얻어가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바로 새로운 사고방식 말이다. 새로운 사고방식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진실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중략) 만일 암이 당신이 그동안 알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된다면 당신은 놀랄 것이다.
📌p77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정상세포를 미치게 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자연위생학의 관점에서 보면 범인은 독소다. 정상세포는 수 년동안 독성물질에 영향을 받으면 마침내 '미쳐 버리게' 된다.
📌p83
더 다행스러운 소식이 있다. 우리 몸은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것을 감지해서 경고음을 보내는 시스템이 내부에 장착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p246
독소를 제거하기만 하면 성인병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혁신적으로 낮춘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독성물질은 인체의 흐름을 차단시키고 마비시킨다.
📌p287
당신이 모노다이어트를 오래 하면 할수록, 즉 당신이 자연상태의 살아있는 음식을 오래 먹으면 먹을수록, 당신은 림프시스템을 더 완벽하게 청소할 수 있다.
ㅡㅡㅡㅡㅡㅡㅡ
요즘은 다양한 재료와 화려한 맛의 요리들을 어디서나 맛 볼 수 있다. 그런 맛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진 입과 혀는 늘 그것을 따른다. 그렇게 수 십년동안 몸에 축적된 독소들은 서서히 우리에게 경고를 한다. 염증으로 통증으로 만성피로로 과민한 증상으로.
그럴 때라도 잠시 멈춤을 해보자. 우리 몸의 독소를 배출할 수 있도로 림프시스템을 청소해서 병이 걸리지 않도록 예방해보자는 것이다. 누구나 아파서 가는 병원. 그 병원에 자주 가는 것이 자랑거리는 아닐 것이다.
아파서 사후처치 하는 것만큼은 피하자는 저자의 진심어린 호소가 내내 마음에 남는다.

#나는_질병없이_살기로_했다#하비_다이아몬드#강신원_옮김#이의철_감수#사이몬북스#모노다이어트#림프시스템_청소#서평촌_서평단후기#완독후기#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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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밀 예찬 - 은둔과 거리를 사랑하는 어느 내향인의 소소한 기록
김지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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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책을 읽다보면 뜨끔할 때가 있다.
포커페이스로, 잘 다듬어진 행동으로 숨기고 살다가 딱 걸린 기분.
그래서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을 꽁꽁 숨겨야 할 것처럼 안절부절하게 되는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저 밑에서 에너지를 끌어올려 그 상황을 버텨낸다는 마음으로 헤쳐나가는 때가 많았다.
오롯이 내 몫임에도 버겁기만 했을 때 조차도
그 마음 드러내 표현하기 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이 더 필요한 사람이었다.

내 사람, 공간, 시간, 정적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마음으로 가면을 쓰고 살아온거 같다.
"너 내향적이구나.!?" 하며 뭉뚱거려 표현되는 그 말을 피하고 싶었던건지, 사회적 통념으로 외향적이고 싶었던건지...늘 갈팡질팡 하며 살아왔다.

기 빨리는 시간을 억지로 버티고 온 날은
피로 누적도가 최고치임에도 주기적으로 참석한 자리.
차라리 그 시간을 에너지 충전을 위해 쓰는게
나를 위함임을 이야기 하신다.

'나 혼자 살거야.'가 아닌 가끔은 아무도 모를 내 공간 속에서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렇게 에너지를 충전해서 또 세상살아갈 기운을 낸다는 것을 요목조목 야무지게 말씀하신다.

내밀한 생활의 귀함을 당연히 요구하며 살자 하시는 작가님.
이제, 안다. 알고 있다 생각했다.
그럼에도 부족했던 마음가짐을 좀 더 탄탄하게 해주신 작가님.

"맞아. 맞아."
하며 캐미좋은 친구랑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눈 것 같은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내밀한 : 어떤 일이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p8~9
'내밀한'이 내가 가진 것, 즉 나의 마음, 나의 시간, 나의 이야기 등을 수식할 때, 이 단어는 타인과 나 사이에 널널한 거리를 만든다. 갑자기 변심해서 발설하지 않는 이상 나 혼자만 알고 있을 마음, 시간, 이야기...
나는 이런 것들을 아끼고 또 아낀다. 반면 '내밀한'이 관계성을 품은 단어와 함께 사용될 때, 이를테면 '내밀한 대화'라거나 '내밀한 사이'라는 말에서 나와 각별한 타인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아진다. 그런데 이쪽도 싫지 않다.
아무래도 나는 내밀함이 만들어내는 멀고도 가까운 거리를 사랑하는 사람인가보다.


#내밀_예찬
#김지선
#한겨레출판
#내밀한
#은둔과거리를사랑하는
#어느내향인의소소한기록
#완독후기
#책리뷰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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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 부크크오리지널 6
김설단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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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장면이 그려지듯 적힌 글에, 상상력이 더해져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은 소설이다.

#작가 소개
김설단 ㅡ 1981년생이신 작가님 이력이 책 내용을 더 궁금하게 한다.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부크크오리지널을 통해 첫 소설을 선보였다.

#줄거리
무령.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곳이면서 끝나지 않는 곳. 이곳엔 옳은 것을 옳다고 틀린 것은 틀리다고 말한 벌로 좌천당한 경찰이 있다. 전태수.
형사 1팀에 속한 그는 파트너 손강모 경장과 늘 함께 한다.
토요일에 경찰로 다급한 전화가 온다. 그 사건을 통해 손강모 경장과 길고 긴 인연인 석구를 만난다.
일요일엔 손강모 경장과 석구를 만나러 저수지 쪽으로 가는 길에 군수의 딸 현주와 엮인다. 그녀가 누웠던 자리에 빨간 흔적이 남았다. 무슨 자국일까??
월요일엔 창원지점 고유림검사가 나타나 다짜고짜 서울중앙지검 소속 황유석 부장검사를 찾으라고 한다. 검사의 흔적을 찾다보니 커져가는 의문들. 법 테두리 밖의 주인없는 비트코인과 저수지 속에서 발견한 피묻은 검사증.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야.
화요일엔,
무령은 작은 시골마을이라 비밀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드러난 진실 속에 감춰진 비밀은 믿음을 배신했고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었음을 증명했다.

#발췌
📌p96
태수는 어수룩하게 웃으며 서장실을 빠져나왔다. 그러고는 천천히 복도를 걸으며 과연 물 흐르듯이 사는 법이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했다.
📌p104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직 부장검사 한 사람이 사라졌습니다.
📌p108
황 검사가 무령군으로 향했을 거라는 매우 신빙성 있는 근거가 있습니다.
어떤 근거인지요?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p143
태수는 까막눈이나 다름없는 영어 실력이 들통나지 않도록 첫 장을 집어 들고 유심히 읽는 척했다. 놀랍게도 아는 단어가 있었다. Bitcoin.
📌p365
애당초 진실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진실은 소설 속에나 존재하는 거죠. 소설 속에서는 명탐정 한 명만 있으면 모든 게 명백하게 밝혀지죠. 하지만 실제 세상은 달라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색한 사투리를 하며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것을 요구하는 상사들의 말을 따르지만 이게 과연 맞는건가 늘 생각이 많은 태수. 진실을 좇을수록 더 수렁으로 빠지는 현실. 그럴 리 없을 거라 믿었던 사람의 본 모습도 충격이었지만 법망을 피해 주인없는 돈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살인까지 하는 사람의 추악함은 끝을 몰랐다.
4일 간의 기록이 아주 드라마틱하다. 마을을 묘사하고 인물간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군더더기가 없다. 절묘한 타이밍에 과거가 밝혀지고 사건과 연계되는 숨막히는 전개로 책을 놓을 수 없게 한다. 형사들의 수사물은 역시 발로 뛰니 역동적이고 진실을 알아내도 폭로할 수 없어 분통이 터진다. 그런 모든 것이 총망라된 소설이다.


#죽은_새는_울지_않는다
#김설단
#부크크오리지널_6번째_책
#부크크
#형사수사물
#현직검사의실종
#작은마을에잇달은살인사건
#반전또반전
#서평후기
#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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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빛나서, 미소가 예뻐서, 그게 너라서
김예채 지음, 최종민 그림 / 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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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설레던 처음, 옆에 있어도 그리운 그 때로 돌아가는 마법을 부리는 책이다.

#작가 소개
글 ㅣ 김예채 ㅡ 사랑예찬론자, 자신의 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길 바라는 낭만파, 순간순간 느낌을 놓칠까 늘 기록하는 작가님.

그림 ㅣ 최종민 ㅡ 소소한 일상을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해 100만 공감을 얻었다. 가만히 바라보게 되는 그림으로 마음을 훔치는 작가님.


#발췌
<1장 너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
📌p22 소원
두 눈을 감고 꽤 진지하게
소원을 빌던 너의 모습이
내 마음을 쿵 하고 울렸어

너의 소원 속에 나도 있을까?
내 소원에는 온통 너밖에 없는데
📌p58 버스
너와 나누었던 대화가
손을 잡고 눈을 맞추고
장난치며 소리 죽여 웃던 웃음이
막 생각나

벌써 보고싶다
어쩌지?
<2장 그냥, 그냥 좋아하게 됐어>
📌p108 적정 온도
몸에 열이 많은 넌 언제나 뜨겁고
추위를 많이 타는 난 언제나 차가워서
꼭 안고 있으면
서로의 적정 온도를 찾아가거든

우린 아마도 천생연분인가 봐
<3장 가끔 속으로 너의 안부를 물어>
📌p163 다투던 날
그때 알았어
너를 너무 많이 사랑했다는 것을
수없이 싸우고 미워하던 그 시간 속에서도
너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4장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p204 져주는 일
내가 먼저 사과하는 이유는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야
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지기보다
쓸데없이 내세우는 자존심보다
우리 사이를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지
📌p214 외로울 때
외로울 땐 사랑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누구라도 만나고 싶은 마음에
공허함에 흔들려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지 않기로 했다


가끔은 두근두근 설레는 연애 세포를 되살리고 싶을 때가 있다.
이 책 속의 시들은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의 속삭임도, 익숙함이 더해져 안정적인 사랑으로 발전한 연인의 모습도, 헤어짐을 마주하는 연인의 모습도, 헤어진 후 후회와 새로운 사랑에 대한 다짐들도 보여준다.
중간 중간 있는 최종민 작가님의 그림들이 그 시를 더 밀접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두근거렸다. 웃었고 슬펐다가 그리웠다.
고백할까 말까 두근거리던 설렘도 밤새 통화하다 내일 또 만나자는 수줍은 약속하던 사랑도 큰 다툼으로 속상하던 마음들도 다시금 떠오르게 하는 시들로 가득했다.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도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도
저같이 두근거리는 사랑을 했던 걸 잊고 살던 사람도
사랑을 놓친 사람도
평범한 일상에서 슬며시 미소짓게 할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눈이빛나서_미소가예뻐서_그게너라서
#글_김예채
#그림_최종민
#다산북스
#연애세포_깨우는_시
#다시_사랑하고_싶다
#서평후기
#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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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락의 아내
토레 렌베르그 지음, 손화수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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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톨락의 기쁨, 절망, 슬픔, 분노는 그가 하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다.

#작가 소개
토레 렌베르그 ㅡ 1972년생인 그는 현대 노르웨이 문학의 거장 중 한 사람으로 음악과 연극에도 조예가 깊다. 1996년에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인 타리에이 베소스 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후 여러 소설과 아동서를 출간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18개국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줄거리
세상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길 바란다. 사람 많은 곳은 불편하다는 톨락. 그는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골짜기에서 목재소를 운영 중이었다. 목재소에 손님으로 온 그녀. 잉에보르그.
톨락과 그녀는 사랑을 하게 됐고, 어느 누구도 잉에보르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왜 톨락같은 사람을 선택했는지. 그래도 둘은 서로 사랑했고 너무 행복했다.
톨락의 집에는 아름답고 사랑스런 아내 잉에보르그, 아내를 닮아 착하고 순한 아들 얀 다비르, 그를 닮아 야생마같은 딸 힐레비, 외양간에 사는 바보 오도가 함께 살았다.
그러던 어느 더운 목요일 날, 잉에보르그가 사라졌다.
톨락은 가만히 두 손을 바라보았다.

# 톨락에 대해 알 수 있는 글들.
📌p12
음.
그랬다.
나는 한 여인을 향해 이 세상의 어떤 남자보다도 더 큰 사랑을 품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내게서 그녀를 앗아 간 그 지옥 같은 일을 증오한다.
📌p69
톨락 씨,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질 때까지, 그가 더 이상가식적인 입으로 내 이름을 말할 수 없을 때까지 멱살을 쥐고 흔들어대고 싶었다.
📌p70
내 것에 손을 대는 이들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p221
힐레비!
조금 전보다 힐레비를 더 잘 볼 수 있었다. 목이 메기 시작했다. 마치 끓어오르는 우유처럼 무언가가 목을 꽉 채웠다. 지난 시간, 우리가 무척이나 서로에게 소원했다는 생각이 스쳤다.
📌p259
오도 오도 오도! 오도의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어. 아무도 오도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없어!

톨락은 어느 날 피를 토하게 된다. 자신의 몸이 병들었다는걸 깨닫는 순간, 꼭꼭 숨기고 살던 기억 하나를 끄집어낸다.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었던 그 날.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생각들 속에서 사건의 비밀이 들어나고, 또 끝없는 독백같은 이야기들 속에서 또 하나의 비밀이 밝혀진다.
톨락의 생각과 말이 설명글들과 함께 구분없이 쓰여있다. 마치 톨락의 오락가락하는 정신 속으로 그대로 옮겨둔 것처럼.
순간 순간 장면이 바뀌고 짧은 글로 표현된 소설은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어렵게 꼬아둔 이야기가 아니라 읽다보면 내용을 금방 눈치챌 수 있는 책이지만 사람의 가장 어두운 내면을 솔직하게 표현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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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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