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하늘도 색색 빛깔 하늘로 바뀔 수 있어
환자 정 씨 지음 / 찜커뮤니케이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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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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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정씨 #찜커뮤니케이션

🏥 기저 질환자가 암 치료를 받으며 복용한 약으로 인해 겪는 수많은 부작용.
🏥 환우의 상황과 증상을 고려치 않고 마구잡이로 처방되는 수면제 및 정신과 약 실태.
🏥 의사가 처방해 준 수면제를 단약하며 겪은 고통과 공포.
🏥 의사와 약사에게 내가 처방받은 약에 대해 무조건 물어보고 확인해야 하는 이유.


✒️p18
의사와 간호사는 병에 걸려봐야만 비로소 의료인으로 완성된다고 한, 자신이 환우가 되어서야 환우에게 진심으로 공감했다는 일본의 저명한 심리상담가(전직 간호사)의 글이 얼마나 공감이 되었는지 모른다.
✒️p46
(남편이 말하기를)
"암 걸린 거, 자랑이냐?"
"나는 병들면 지료 안 해!"
(시어머니가 말하기를)
"야! 얘들 밥은 어떻게 한다냐?"
"야! 그럼 병원비는 어떻게 한다니?"
"아이고, 참마로, 내가 못 산다!!!"
✒️p59
그리 행복한 얘기도 아닌데 하는 이유는, 나와 같은 사람도 생활습관과 생각을 건강하게 바꿔 정신과 약을 잘 끊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이다.
약 때문에 고통을 겪고 힘들어하는 환우를 돕는 이야기가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살아남아야 하니까. 그렇지 않은가?
✒️p115
"암 말기가 아닌 게 어디야? 다행으로 생각해."
자식이라도, 남편이라도 이런 소리를 하면 정말 꼴 보기 싫다. 위로가 안 된다.(...)
"암 환우는요, 기수를 떠나서 다 힘드신 것 같아요.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바람직한 위로다.

💊 환자 정 씨의 고통스러웠던 단약 과정 💊

ㅡ 유방암 환우면서 기저질환이 있다.
(심장부정맥,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등)
ㅡ 암 치료 약 부작용으로 심각한 불면증 시작.
ㅡ 타과 의사가 처방해 준 수면제 복용.
(약을 먹을수록 몸이 더 안 좋아짐을 느낌)
ㅡ 수면제를 단약.
ㅡ 극심한 금단증상과 급성 공황 발작 시작.
(살아 있는 채로 죽음을 경험한 것처럼 고통과 공포를 느낌💧)
ㅡ 예기불안과 광장공포증으로 이어진 증상.
ㅡ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유방외과 의사의 협력진료로 치료 시작.
ㅡ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먹어야한다는 의사의 진단.
ㅡ 지금은 수면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모두 단약했다.👍👍👍

🔆
자신의 현 상황을 모두 오픈한 저자.
이름을 밝히지 못한 이유를 책을 통해 알게 됐다.
남편은 돈이 중요한 사람.
시모의 말이라면 끔뻑 죽는 사람.
부인을 아낄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두 딸에게조차 상처주는 말로 일관했다.

그런 상황이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던 저자.
그래서 더욱 몸이 하는 말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셀프 변간호'하는 저자의 일상은 정말 속상했다.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게 아니라,
저자가 혹시 이 글을 읽고 마음 아파할까봐 말을 아끼게 된다.
나서서 함께 욕해주고 싶을 정도의 남편과 시댁. 그냥 잘못 만난거라고 글에서도 언급하셨지만,
남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로 인해 2차 상처를 받진 않으실까 걱정됐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단약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
저자는 지금 우리 사회가 수면제와 정신과 약이 너무 쉽게 처방되고 있다고 걱정한다.
저자 역시 그런 무분별한 약처방의 피해자 중 한 명이었고, 부작용의 고통은 심각했다.

👉환자의 상황과 증상에 대한 고려없이 마구잡이로 처방되는 약.
약에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모르거나 관심도 없는 의사와 약사들이 많다고 일침을 가했다.

👉어떤 증상을 완화하는 약인지 묻는 것에 눈치보지 말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꼭 그래야 한다고 강조한다.
👉약을 처방하는 사람은 약에 대해 잘 알아야하고, 처방할 땐 용량에 더욱 신중하길 당부한다.

💥그런 무분별한 약처방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지만 단약했다.💥
🔆
내 아이, 내 부모님, 형제, 자매가 이런 고통을 겪게 할 순 없다는 저자의 마음이 전해진다.
단약하고 몸이 더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 있는 자신도 성공했으니 모두가 할 수 있다며 위로와 용기를 전했다.

누구나 단약할 순 있지만
꼭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의논하면서 감약, 단약을 진행하길 당부했다.
👉절대 혼자만의 판단으론 진행해선 안된다고!!!

🔆
암 환우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불안에 떠는 사람에게 하는 말에 대해서,
직언을 하셨다.
(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흔하게 했던 위로가 얼마나 환우들을 속상하게 했는지 알게 됐고, 부끄러웠다.
"죄송합니다. ㅜㅜ"

👉암 환우의 고통을 이해하게 하는 책.
👉무분별한 약처방의 폐해를 알게 하는 책.
👉감약과 단약에 대한 정보를 알게 하는 책.

자신의 몸이 하는 말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배우게 될 책이니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홍기자(@book7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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