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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오는 길에 글을 썼습니다
김중혁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서평
📽 장르 불문, 저자의 마음을 움직인 영화이야기.
📽 영화 이야기와 저자의 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책.
📽 영화를 보고 글로 표현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 생각을 남기는 영화 77편을 보고 싶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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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영화사랑은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 시절엔 학교보다 극장을 자주 갔고,
소설가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은 다음엔 극장이 바로 도서관이었다.
책도 물론 읽었지만,
영화를 보면서 저자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저자에게 영화는 교재이자 참고서였다.
저자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이야기.
바로 마음을 흔드는 이야기가 있어야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영화라고 칭송해도 저자의 마음을 빼앗는 이야기가 없다면 그걸로 끝.
하지만,
저자의 마음을 건드리는 이야기가 있는 영화를 만난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시작하고,
그 결과물은 글로 표현된다.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걸작보다 글을 쓰게 만드는 범작을 사랑하는 김중현 작가.
그가 선택한 "생각을 남기는 영화" 77편이 매우 궁금해졌다.
📍p90,91
우리의 눈은 때때로 멀리 있는 것을 잘 보려고 눈앞의 것을 놓치는 원시처럼 작동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한다. 멀리 있는 것을 잡으려고 눈앞의 것을 보지 못한다. (...)
'반가워', '고마워', '좋아해', '미안해' 같은 말들. 그 말을 잊지 않고 하는 것이 현재를 잘 즐기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154
"넌 남은 배려하지만 자신에겐 엄격하지. 내가 그렇게 가르쳤다면 정말 미안하다. 이젠 참지 마. 네가 더 멀리 날아갈수록 엄만 더 자랑스러울 거야."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목적지를 정해주고 길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어디로 향하든 자신을 사랑하고 과정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p359
자신이 세상 쓸모없어 보이는 때에, 자신이 만든 작품이 너무 빈약해 보일 때에, '그렇지 않다'고 '너는 이미 잘하고 있다'고 건네주는 한 마디는 날개와 다름없다. 우리는 날개 없이 태어나지만, 서로에게 날갤르 달아줄 수 있다.
📍p481
어떤 음식을 먹으면서, 어떤 글을 읽으면서, 어떤 공연을 보면서 '이건 진짜다'라고 느낄 때가 있다. 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을 신나게 하고 있을 때의 마음을 우리는 느낄 수 있다. 그런 마음을 읽었을 때 얼마나 즐거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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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후, 한참동안 빈 화면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여운이 길게 남아 좀 더 느끼고 싶었던 기분이랄까.
내가 영화를 즐기는 방법은 여기까지.
저자는 거기서,
👉어떤 부분이 여운을 준 걸까?
👉왜 그 대사가 마음에 남았을까?
👉주인공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이 영화가 왜 자꾸 생각나지?
끝없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영화를 본 후 영화가 이끄는대로 이리 저리 배회하다, 정리된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
✔️완성된 글은 획일화되지 않고, 그 순간의 생각과 감정에 의해 자유롭게 쓰였다.
평소엔 미처 몰랐던 감정을 깨닫게 되거나,
숨기고 싶었던 과거의 사건이 떠오르기도 하고,
일로 시작된 기억이 생각나기도 한다.
글로 표현하려는 노력이 없었다면 끝내 몰랐을 사유들.
✔️영화를 보고 쓴 글엔 인생의 한 지점을 되돌아보게 하는 사유가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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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영화를 본 후, 글이 완성되는 과정을 정리한 부분이 있다.
👉 영화 주제와 관련된 경험을 스토리텔링하는 방법.
👉 글에 쓸 내용을 뒷받침할 자료 조사.
👉 글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톤 정하는 방법.
영화와 책,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긴 후 글로 표현할 때, 도움이 될 내용이었다.
🙋 영화(책, 뮤지컬 등)를 보고 글을 쓰고 싶은 분
🙋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분
한 영화를 좁고 깊게 감상한 후,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정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안온북스(@anonbooks_publishing)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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