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 저녁의 범죄 가노 라이타 시리즈 2
후루타 덴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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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되물림 되는 아동학대를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
🚥 빈틈 많아 보이는 가노 라이타의 뛰어난 추리.
🚥 묵비권을 선택한 범인의 범행 전체를 밝혀내야 하는 경찰들.
🚥 이야기의 끝엔 어떤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

🚙
도요타 코롤라. 낡은 자동차가 나의 집이었다.
술과 도박으로 훔친 돈을 쓰는 아빠. 나와 동생은 아빠가 시키는대로 도둑질을 했다. 돈, 지갑, 음식, 술 등 좀도둑질로 간신히 먹고 살았다.
전국을 떠돌던 세 사람.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남은 두 아이는 각자의 인생을 살게 된다.

🚙
자해를 했다. 사고를 쳤다.
그래도 엄마, 아빠는 모든 것을 조용히 무마시켰다. 숨 쉬는 것만이 사는 게 아닐텐데, 남들의 평판만 중요했던 부모는 나의 목소리를 무시했다.
그 때 내가 바라는 것을 해줄 히어로를 만났다.
'어차피 아빠는 내가 없어져도 경찰에 알리지 못해.'
납치극을 꾸며 각자 원하는만큼의 돈을 챙기자는 계획을 세우는 두 사람.

🚙
독신 맨션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문을 열고 들어간 곳엔 이미 죽은 여자 아이와 곧 죽을 것처럼 늘어져 있는 남자 아이가 발견되는데...




📍p23
머릿속에 노란불이 켜졌다. 고즈카 아사히가 된 뒤 몇 번이나 본 적 있는 불빛. 자신이 갈림길에 서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가서는 안 될 길에 발을 들여놓으려는 순간 들어오는 불빛이었다.
📍p97
십 년이나 모른 채 살았다. 알려고 하지 않았다. 과거의 자신에게서 멀어지려고 안간힘을 썼기 때문이다. 평범한 아이가 되려고.(...)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겠지.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행복해서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아사히와는 이유가 달랐다.
📍p168
자백 전문 가노. 가노의 과거 별명이 머릿속에 떠오르자 가라스마는 얼굴을 찌푸렸다. 이 남자라면 요시오카 미즈키의 입을 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만 자신을 알아차리고 더욱 화가 났다.
📍p378
언젠가 했던 아버지의 말이 들렸다. 강한 남자인 척했지만 사실은 비열한 겁쟁이였던 아버지. (...)
"내가 없어도 너희가 이길 방법이 딱 하나 있어. 그건 바로 너희가 둘이서 힘을 합치는 거야. 아침이 오면 밤도 오고 밤이 오면 아침도 오지. 아침과 저녁은 절대로 떼어놓을 수 없어."



🏷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과거의 상처가 현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불편한 진실.
👉아동학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그려낸 소설이다.

방임, 무시, 강압.
그게 뭐든 크고 작은 아픔은 아이들을 병들게 했다.
상처받은 아이는 몸만 큰 어른이 되었고,
치유받지 못한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니, 또 다른 아동학대를 답습하게 되고 말았던 게 아닐까.


🏷
주제가 무겁다 보니, 마냥 즐기면서 읽을 순 없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생각지도 못한 엉뚱함이 무거웠던 마음을 조금씩 덜어내는 효과를 준다.

헤실헤실과 건들건들, 두 의태어로 설명할 수 있는 캐릭터 가노 라이타와
불우한 생활을 가볍게 표현하며 재밌게 살고 있다는 유히가 바로 그들이다.

소설은 재밌어야 하니까.
읽는 내내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지 않기 위한 의도로 보였다.


🏷
범인을 밝히고 시작하는 소설.
보통 이런 소설은 잘 짜여진 트릭의 빈틈을 찾아내는 재미로 읽게 된다.

가노 라이타의 도움으로 하나 둘 밝혀지는 진실.
과연 사건의 이면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던 것일까?

👉예상할 수 있는 떡밥이 많아서
결과를 유추하게 만들어 놓고, 독자의 허를 찌르는 결말.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은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아픔이었다.

🙋사회파 미스터리를 좋아하신다면,

아동학대의 원인을 생각해 보게 되는 소설이면서, 생각지도 못한 반전 스토리를 제공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블루홀식스(@blueholesix)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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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오는 길에 글을 썼습니다
김중혁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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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장르 불문, 저자의 마음을 움직인 영화이야기.
📽 영화 이야기와 저자의 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책.
📽 영화를 보고 글로 표현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 생각을 남기는 영화 77편을 보고 싶게 만드는 책.


🍂
저자의 영화사랑은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 시절엔 학교보다 극장을 자주 갔고,
소설가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은 다음엔 극장이 바로 도서관이었다.

책도 물론 읽었지만,
영화를 보면서 저자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저자에게 영화는 교재이자 참고서였다.

저자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이야기.
바로 마음을 흔드는 이야기가 있어야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영화라고 칭송해도 저자의 마음을 빼앗는 이야기가 없다면 그걸로 끝.
하지만,
저자의 마음을 건드리는 이야기가 있는 영화를 만난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시작하고,
그 결과물은 글로 표현된다.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걸작보다 글을 쓰게 만드는 범작을 사랑하는 김중현 작가.
그가 선택한 "생각을 남기는 영화" 77편이 매우 궁금해졌다.


📍p90,91
우리의 눈은 때때로 멀리 있는 것을 잘 보려고 눈앞의 것을 놓치는 원시처럼 작동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한다. 멀리 있는 것을 잡으려고 눈앞의 것을 보지 못한다. (...)
'반가워', '고마워', '좋아해', '미안해' 같은 말들. 그 말을 잊지 않고 하는 것이 현재를 잘 즐기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154
"넌 남은 배려하지만 자신에겐 엄격하지. 내가 그렇게 가르쳤다면 정말 미안하다. 이젠 참지 마. 네가 더 멀리 날아갈수록 엄만 더 자랑스러울 거야."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목적지를 정해주고 길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어디로 향하든 자신을 사랑하고 과정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p359
자신이 세상 쓸모없어 보이는 때에, 자신이 만든 작품이 너무 빈약해 보일 때에, '그렇지 않다'고 '너는 이미 잘하고 있다'고 건네주는 한 마디는 날개와 다름없다. 우리는 날개 없이 태어나지만, 서로에게 날갤르 달아줄 수 있다.
📍p481
어떤 음식을 먹으면서, 어떤 글을 읽으면서, 어떤 공연을 보면서 '이건 진짜다'라고 느낄 때가 있다. 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을 신나게 하고 있을 때의 마음을 우리는 느낄 수 있다. 그런 마음을 읽었을 때 얼마나 즐거운가.


🍂
영화를 본 후, 한참동안 빈 화면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여운이 길게 남아 좀 더 느끼고 싶었던 기분이랄까.
내가 영화를 즐기는 방법은 여기까지.

저자는 거기서,
👉어떤 부분이 여운을 준 걸까?
👉왜 그 대사가 마음에 남았을까?
👉주인공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이 영화가 왜 자꾸 생각나지?

끝없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영화를 본 후 영화가 이끄는대로 이리 저리 배회하다, 정리된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
✔️완성된 글은 획일화되지 않고, 그 순간의 생각과 감정에 의해 자유롭게 쓰였다.

평소엔 미처 몰랐던 감정을 깨닫게 되거나,
숨기고 싶었던 과거의 사건이 떠오르기도 하고,
일로 시작된 기억이 생각나기도 한다.
글로 표현하려는 노력이 없었다면 끝내 몰랐을 사유들.

✔️영화를 보고 쓴 글엔 인생의 한 지점을 되돌아보게 하는 사유가 함께였다.

🍂
저자가 영화를 본 후, 글이 완성되는 과정을 정리한 부분이 있다.

👉 영화 주제와 관련된 경험을 스토리텔링하는 방법.
👉 글에 쓸 내용을 뒷받침할 자료 조사.
👉 글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톤 정하는 방법.

영화와 책,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긴 후 글로 표현할 때, 도움이 될 내용이었다.

🙋 영화(책, 뮤지컬 등)를 보고 글을 쓰고 싶은 분
🙋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분

한 영화를 좁고 깊게 감상한 후,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정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안온북스(@anonbooks_publishing)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영화보고오는길에글을썼습니다 #김중혁 #안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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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 나르시시스트 엄마에게 고통받는 딸을 위한 정서적 독립 프로젝트
썸머(이현주) 지음 / 책과이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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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느린사람 활동🔸️
ㅡ 책과이음에서 출간된 지 두 해 이상 지난 책을 천천히 읽고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ㅡ 3개월 동안 천천히 꼼꼼하게 읽고 리뷰 작성한다.


🪞엄마때문에 힘들다는 생각만 해도 죄책감에 사로잡히나요?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지만 책임감이 발목을 잡나요?
🪞나르시시스트에게서 고통받고 계시나요?
🪞가정학대 생존자가 알려주는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방법이 담긴 책.


💧
저자의 어머니는 주변의 이목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지인의 딸보다 내 딸이 더 잘나야 했다.
부르면 달려오길 바랐고,
필요하다고 사달라면 당장 사오길 바랐다.
누구의 딸이 여행을 보내줬으면,
저자에게 너는 뭐하는 거냐며 호통을 쳤다.

아무리 시간과 에너지, 돈을 퍼부어도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울 수 없는 것처럼 저자의 어머니는 만족을 몰랐다.

아이를 낳고서야,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저자는 우연히 본 '나르시시스트' 관련 글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발견했다.

많은 책과 영상, 논문까지 열심히 공부했고,
공부한 이론과 본인의 경험을 녹음해 유투브로 올리기도 했다.
그때 알았다.
세상엔 나르시시스트 엄마로 인해 고통받는 딸이 많다는 걸.

"우리 잘못이 아니에요."
이 말을 해주기 위해서 쓰기 시작한 글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됐다.


📍p42
나르시시스트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얼마나 성공한 사람인지, 내가 얼마나 똑똑한지, 내가 얼마나 인기가 많고 유머러스한지 알려주고 싶어 한다. 이런 욕구 탓에 자녀는 엄마의 완벽함과 우월감을 증명할 수 있는 도구나 액세서리가 된다. 마치 상장이나 상패처럼.
📍p61
수많은 심리상담사가 나르시시스트는 결코 치료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
사람이 변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인식하고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잘못을 모두 남의 탓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자신을 방어한다.
📍p71
나르시시스트 부모를 둔 가정도 이런 모습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부모가 자녀를 학대하고 있다'는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구성원들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입을 다물고, 진실을 회피하고, 자기 자신을 감춘다. 건강한 의사소통이나 대화는 없다. 가족들은 저마다 살길을 모색하며 각개전투를 벌인다.
📍p112
엄마로부터 애정을 받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완벽해지는 것이다. 예쁘고, 공부 잘하고, 집안 살림 ㅈㄹ 도와주고, 돈도 잘 버는 완벽한 존재! 엄마의 비현실적이고 제멋대로인 요구와 기준에 맞춰 딸은 힘겹게 널을 뛴다.


🚨썸머의 힐링 과제 1~5
ㅡ 나를 돌보는 과제가 제공된다.
(이 과제는 정서학대를 겪은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다. 👍👍👍)


💧
이 책은
저자가 공부한 '나르시시스트' 관련 서적에서 알게 된 이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에 가깝다.
물론 저자와 유투브 구독자의 경험도 담겨 있다.

👉나르시시스트가 어떤 사람인지.
👉나르시시스트 엄마의 양육 태도는 어떤지.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어떤 애착 유형을 보이는지.

단계별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책이었다.💯

💧
나르시시스트가 어떻게 가족들을 뒤흔들어 놓는지
설명하는 부분에선 소름이 돋았다.😨

자신의 기준에 맞는 구성원이 영웅이 되었다가,
어느 날은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한 사람을 배척하고 이간질을 하며, 자신의 뜻대로 가족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나르시시스트의 행동에 뒷목이 서늘했다.

조건적 사랑을 주고, 금세 분노하는 엄마.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불안정 애착이 형성된 아이들은 사회생활에서도 문제점을 보이는 건 당연한 일.
또 그들은 불안정 애착을 가진 배우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고, 그들의 가정 역시 위태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 나르시시스트와 함께 살고 있다면,
🙋 부모 혹은 배우자 중에 나르시시스트가 있다면,


나르시시스트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주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자기애성 인격장애 진단 기준' 제공
✔️'성인 애착 유형 테스트' 제공



⭕️ 이 서평은 책과이음 (@book_connector)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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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판달마루와 돌고래 생각학교 클클문고
차무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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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눈을 마주치면 전염되는 병, 마린 포지 바이러스.
🍜 돌고래가 죽어가는 바다, 지구.
🍜 새우탕을 좋아하는 외계인, 판달마루.
🍜 이보다 더 불행할 순 없다는 슬옹의 처지.


📚
베토벤도 모짜르트도 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연주하는 슬옹. 그를 진정한 영재로 키우고 싶었던 루간스키 교수는 백합원에 슬옹을 입학시킨다.
하지만, 기존의 교수나 학생들의 시기는 나날이 심해지고, 슬옹은 불합리한 지적이 못마땅했다.
드디어 폭발하고 만 슬옹, 몽둥이로 피아노를 때려부순다.

그 덕에 아빠는 몸을 팔아 피아노 값을 치뤘고,
재능이 아까웠던 백합원은 슬옹을 제주도 한 학교에서 피아노 선생님으로 1년 간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건다.
아빠는 의식을 인공지능으로 분리하고 신체를 냉동해서 인상실험용으로 팔았다.
엄마도 없고 피아노 없는데, 아빠마저 없다니.
멀고 먼 제주도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했던 슬옹 앞에 초록색 피부를 가진 귀신이 나타나는데...


🌟 판달마루 어록 🌟

📍너희는 몰라. 지구가 얼마나 가치 있는 행성인지. 너흰 저 아름다운 지구를 더럽히면서 정작 쓸데없는 사고체계만 아름답다고 말하는군.

📍지구가 보유하는 저 물은 우주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거야. 너희는 저 물의 가치를 몰라. (...)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에. 너희는 우주에서 가장 더러운 존재야.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더럽히고 있으니까.

📍다들 너처럼 생각하니 가장 소중한 게 망가지는 걸 느끼지 못하지. 흥, 쇼팽? 인간의 사고에서 나온 소리체계의 모음 따윈 상어에게나 줘버려.

📍지구인이 더는 이 행성을 보호하고 가꾸려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거.


📚
현재 지구가 가진 문제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지만,
자칫 심각할 수 있는 분위기에 코믹스런 요소를 가미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더 강력한 마린 포자 바이러스.
이 시대의 사람들은 모두 선글라스를 마스크처럼 써야 했다. 눈을 마주치면 전염되고, 6개월 만에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바이러스다.
슬옹의 엄마가 바로 마린 포자 바이러스로 사망했다.

게다가 심각한 환경 오염 이야기.
돌고래가 죽어 해안가로 밀려올 정도라니.
👉바다가 지구를 특별하게 만드는 조건이라면, 특별함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을 보게 한다.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 사전 조사하러 온 외계인.
판달마루는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를 망치고 있는 지구인을 욕하지만, 정작 컵라면과 콜라를 즐기는 외계인이다.
새우탕을 사랑하는 외계인.
👉새우탕을 만드는 지구인이 멸망하지 않길 바라는 판달마루.

심각했다가 웃긴다.
웃겼다가 현재의 지구를 떠올리게 한다.
익숙해져서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잊고 사는 지구인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게 할 소설.


📚
창의력과 상상력은 타고나야 하는 게 아닐까.
시간을 순삭시키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 작가답다.

현실을 담고 있는 세계관.
SF요소와 코믹요소로 재미보장.
해양 오염의 현실을 보고 깨달음을 선사.

삼박자가 딱 맞게 굴러가는 소설이었다.


🙋 상상력이 풍부한 소설을 찾는다면,
🙋 환경오염 관련 소설을 찾는다면,

바다 오염과 바이러스 공격의 경각심을 깨닫게 하고,
외로운 지구인 슬옹과 새우탕을 사랑하는 외계인 판달마루의 브로맨스로 웃음짓게 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생각정원(@think_garden)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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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고민이 있어요 - 흔들리는 10대를 위한 마흔일곱 가지 질문과 해답
마쓰다 미히로 지음 / 크루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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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친구가 별로 없어요. 어떻게 하면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을까요?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요. 어떻게 하면 화를 안 낼 수 있을까요?

🪞하고 싶은 일을 해보려고 해도 '실패할지도 몰라', '나한테는 무리야'라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는 왜 해야 하나요? 학교 공부가 의미가 있나요?

🪞인기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부모님이 사서건건 잔소리를 하셔서 짜증나요.

👉 중고등학생들이 실제로 궁금해 하던 질문들이라니,
어른들 눈엔 가벼운 일로 여겨질지 모르나, 아이들에겐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한다.

친구 관계, 나, 장래희망과 진로, 동아리 활동과 학업, 이성친구와 연애, 가족관계로 나누어 질문들을 정리해뒀다.


🩺
열다섯,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고민거리도 많아진다.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시기로 변화에 놀라기도 하고 불안해하기도 하는 시기.

하지만,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는 오히려 건강한 아이라고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그래서 이 책은 생각할 때 도움이 될 질문들을 담았다.
아이가 던지는 고민거리를 해결해주는 해답이 담긴 게 아니라,
실타래처럼 꼬여있는 생각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주는 책.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짜증을 내면서 하는 질문에,
감정적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이 책에 담겨 있는 질문을 해보면 어떨까?


🩺 책 사용 방법

📍실제 청소년들에게 상담 요청을 받았던 내용을 소개한다.

📍해답을 적어두는 방식이 아니라,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 형식으로 답하는 책.

📍질문에 대한 해설과 조언도 첨언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 주의사항 🌟
ㅡ정답이 정해진 질문이 아니니, 무조건 옳거나 틀린 답은 없다.

ㅡ 모르겠으면 모르겠다고 대답해도 좋다.

ㅡ 지금은 답을 몰라도, 계속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나만의 해답을 찾는 순간이 온다.

ㅡ 편안하게 생각하자. 너무 심각할 필요없다.

📚
책 제목에 이끌려 펼쳤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들이 둘이나 있다 보니,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아이들의 고민에 전문가는 어떤 조언을 했을까.
궁금했다.

하지만, 첫 질문에 담긴 '또 다른 질문'을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오히려 혼란스러웠달까?
'고민을 없애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또 생각을 하라고?'
의문이 들었다.

📚
👉저자는 아이들 세대는 '생각하는 힘'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오히려 건강한 것임을 깨닫게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것.
그것이 바로 어른이 도와줄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적절한 질문을 소개하는 책이 바로,
<열다섯, 고민이 있어요> 였다.

📚
'나는 누구일까?'
'나는 왜 인기가 없을까?'
'공부는 왜 해야 하나?'
개념적인 질문부터

'선배의 말투에 화가 나요.'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요.'
같은 구체적인 질문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질문만 던져 또 다른 답답함을 보태기만 하는 게 아니라,
👉왜 이런 질문을 했는지에 대한 해설과 조언도 담겨있는 책이다.


🙋 소용돌이 치고 있는 고민들을 해결하고 싶은 청소년에게
🙋 사춘기 아이가 곁에 있는 학부모 및 선생님에게



누구보다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영양분을 제공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크루(@ksi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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