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판달마루와 돌고래 생각학교 클클문고
차무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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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눈을 마주치면 전염되는 병, 마린 포지 바이러스.
🍜 돌고래가 죽어가는 바다, 지구.
🍜 새우탕을 좋아하는 외계인, 판달마루.
🍜 이보다 더 불행할 순 없다는 슬옹의 처지.


📚
베토벤도 모짜르트도 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연주하는 슬옹. 그를 진정한 영재로 키우고 싶었던 루간스키 교수는 백합원에 슬옹을 입학시킨다.
하지만, 기존의 교수나 학생들의 시기는 나날이 심해지고, 슬옹은 불합리한 지적이 못마땅했다.
드디어 폭발하고 만 슬옹, 몽둥이로 피아노를 때려부순다.

그 덕에 아빠는 몸을 팔아 피아노 값을 치뤘고,
재능이 아까웠던 백합원은 슬옹을 제주도 한 학교에서 피아노 선생님으로 1년 간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건다.
아빠는 의식을 인공지능으로 분리하고 신체를 냉동해서 인상실험용으로 팔았다.
엄마도 없고 피아노 없는데, 아빠마저 없다니.
멀고 먼 제주도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했던 슬옹 앞에 초록색 피부를 가진 귀신이 나타나는데...


🌟 판달마루 어록 🌟

📍너희는 몰라. 지구가 얼마나 가치 있는 행성인지. 너흰 저 아름다운 지구를 더럽히면서 정작 쓸데없는 사고체계만 아름답다고 말하는군.

📍지구가 보유하는 저 물은 우주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거야. 너희는 저 물의 가치를 몰라. (...)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에. 너희는 우주에서 가장 더러운 존재야.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더럽히고 있으니까.

📍다들 너처럼 생각하니 가장 소중한 게 망가지는 걸 느끼지 못하지. 흥, 쇼팽? 인간의 사고에서 나온 소리체계의 모음 따윈 상어에게나 줘버려.

📍지구인이 더는 이 행성을 보호하고 가꾸려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거.


📚
현재 지구가 가진 문제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지만,
자칫 심각할 수 있는 분위기에 코믹스런 요소를 가미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더 강력한 마린 포자 바이러스.
이 시대의 사람들은 모두 선글라스를 마스크처럼 써야 했다. 눈을 마주치면 전염되고, 6개월 만에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바이러스다.
슬옹의 엄마가 바로 마린 포자 바이러스로 사망했다.

게다가 심각한 환경 오염 이야기.
돌고래가 죽어 해안가로 밀려올 정도라니.
👉바다가 지구를 특별하게 만드는 조건이라면, 특별함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을 보게 한다.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 사전 조사하러 온 외계인.
판달마루는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를 망치고 있는 지구인을 욕하지만, 정작 컵라면과 콜라를 즐기는 외계인이다.
새우탕을 사랑하는 외계인.
👉새우탕을 만드는 지구인이 멸망하지 않길 바라는 판달마루.

심각했다가 웃긴다.
웃겼다가 현재의 지구를 떠올리게 한다.
익숙해져서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잊고 사는 지구인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게 할 소설.


📚
창의력과 상상력은 타고나야 하는 게 아닐까.
시간을 순삭시키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 작가답다.

현실을 담고 있는 세계관.
SF요소와 코믹요소로 재미보장.
해양 오염의 현실을 보고 깨달음을 선사.

삼박자가 딱 맞게 굴러가는 소설이었다.


🙋 상상력이 풍부한 소설을 찾는다면,
🙋 환경오염 관련 소설을 찾는다면,

바다 오염과 바이러스 공격의 경각심을 깨닫게 하고,
외로운 지구인 슬옹과 새우탕을 사랑하는 외계인 판달마루의 브로맨스로 웃음짓게 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생각정원(@think_garden)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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