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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 마흔의 길목에서 예순을 만나다
더블와이파파(김봉수)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서평
👋 블로그를 통해 신중년 세대와 진정한 소통을 하며 배운 인생 철학.
👋 글쓰기를 통해 마흔과 예순이 나눈 인생 공부.
👋 예순, 신중년 세대도 하고 싶은 게 많을 나이.
👋 마흔, 산전수전 겪었지만 아직 인생을 알기엔 어린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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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순풍에 몸을 맡겨 하는 일마다 잘 되는 시간이 있는가 하면,
평소와 다를 게 없는 날이었는데, 한순간에 뒷통수를 맞기도 하니까.
저자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독립만 꿈꾸던 소년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했다. 하던 업무에서 인정받아 승승장구했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작한 사업이 팬데믹 여파로 망하고 말았다.
무기력하고 힘든 시간.
저자를 일으킨 건 가족이었고,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언제였는지, 제목이 무엇이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저자.
하지만, 가장 힘든 순간, 곁을 지켜준 건 한 권의 책이었다.
그 책을 시작으로 저자는 블로그를 시작했다.
책 리뷰를 올리다가 어느날은 일기도 쓰기도 했다고. 블로그를 운영하며 저자는 자신의 글에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과 찐한 소통을 나누었다.
진심어린 격려와 응원, 위로를 담은 댓글을 남기는 블로그 친구들.
친구라 부르던 그들은, 예순이었다. 칠순이 넘은 분도 계셨다고!!!
마흔의 블로그 주인은 예순의 블로그 친구와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고, 저자와 블로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p28
마흔은 삶의 문제에 대해 명확한 정답을 찾으려 애쓰지만, 예순은 말한다. '정답은 없다.'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이 말은 단순한 체념이 아니라, 인생의 복잡함과 다양성을 담고 있다.
📍p50
단 하나의 길이 아니라, 각자가 해석할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다. 나의 방법을 일반화하지 않고,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더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다. 마흔의 길목에서 만난 이 깨달음이, 예순을 향해 가는 나를 한층 성숙하게 만든다.
📍p64
예순도 불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그들의 표현 방식이 차분했다. 자신에게 불편한 감정을 흘려보내는 방식을 알고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것은 주름만이 아니다. 마음의 여유도 함께 깊어진다. 버릴 것이 많아질수록, 더 채우기보다 더 버리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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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부모가 올해 일흔 셋이다.
저자가 운영하는 글쓰기 모임, 다섯손가락에서 활동하는 분의 연세가 일흔 넷.
허리 굽은 엄마는 핸드폰으로 문자도 한 통 보내지 못하는데.
비문증이 심해 글자를 오래 보기 힘들어 책은 옆에 두기만 하는 장식품인데.
일흔 넷의 연세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자신의 일상을 글로 표현하고,
매일 무언가를 배우느라 바쁜 하루를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일흔이 된다면, 엄마와 비슷한 삶을 살지 않을까, 무기력한 상상만 했다면,
책 속에 등장하는 예순과 칠순을 넘나드는 블로그 활동자들을 보며 생각이 확 바꼈다.
재미나게 살 수 있다는 꿈.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즐겁게 살 수 있겠다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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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된 저자, 마흔 중반을 넘어선 필자.
해답을 바라는 많은 문제 앞에서 무기력하다. 내 능력 밖의 일이라며 한탄만 하게 될 때도 있다.
이십 대 청춘일 때만 인생이 힘든 건 아니다.
각각의 나이가 겪을 인생의 고난은 무게와 깊이가 다를 뿐, 늘 우리와 함께한다.
그럴 때 쓴 글을 읽어보면, 파르르 끓어오르는 냄비뚜껑 같다. 아직도 청춘이구나 싶다.
예순 넘은 블로그친구들의 글은 마치 철학서랄까.
글에서조차 여유와 삶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고, 저자가 여러번 강조했던 세대 간의 이해의 폭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 글쓰기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싶은 중년에게
🙋 신중년 세대의 글을 통해 인생의 연륜을 느껴보고 싶은 청춘에게
세대 간의 교류의 장이 된 다섯손가락을 운영하며 알게 된 깨달음과 신중년 세대의 연륜이 느껴지는 사유가 담긴 글을 모은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모모북스(@momo_books__)으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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