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시간 오후 4시
이주형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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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인생 시계에서 마흔은 다시 가방을 챙겨야 할 때.
🕓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 챙겨야 할 때.
🕓 하루를 마무리하기엔 아까운 시간, 의미있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고민을 하는 시간. 오후 네 시.
🕓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책.


📚
마흔.
이십대의 나는 마흔을 생각하면 까마득하게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다.
어느새 마흔.
지금은 과장을 조금 보태면 내후년이면 오십이다.

그런데, 이 나이대가 참 애매하다.
무언갈 시작하기엔 늦은 것 같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기엔 아쉬운 나이.
저자는 마흔을 오후 네 시로 표현했다.
해가 지는 시간이지만 무언갈 시작하기엔 애매하지만,
하루를 마무리하기엔 아까운 시간이라고.
의미 있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에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는 시간이라고.

그렇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주는 무게감은 아직도 가볍다.
무언갈 이루어야 할 시간 같지만,
아직 시작할 여유가 있는 시간에 도착한 것이다.

마흔을 오후 네 시로 표현하며 시작한 책엔,
인생의 후반부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꼭 챙겨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루고 있다.
인간관계, 일상, 마인드셋 등 마흔을 시작하는 이에게 도움이 될 메시지로 가득했다.



📍p17
한참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서툴지만 나도 길 하나를 만들며 걸어왔음을 알게 된다.
가끔 돌아오는 것은 미련 때문만은 아니다.
올망졸망 머리를 들이밀며 나를 향하고 있는 내 발자국들을 보기 위해서다.
그리고 깨닫곤 한다.
'내 발걸음이 길이 되었구나.'
📍p138
어릴 적에는 꿈을 꾸고 어른이 되어서는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어릴 적 꾼 꿈을 이룬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꿈은 계속 변하고 심지어 자신의 간절했던 꿈이 무엇이었는지 가물가물해지기도 한다.
난 아직도 '꿈'이란 단어를 들으면 가슴이 설렌다.
📍p183
결혼생활이 행복하려면 수많은 요소들이 성공적이어야 하고 서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우리네 치열한 일상은 조금만 삐끗하면 깨지기 쉽다.
계절 따라 바뀌는 감정은 해가 뜨면 사라져버리는 이슬처럼 금방 사라져버리고 우리 눈앞에 다가온 현실은 더 무겁게 느껴진다.
📍p225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 그 사람은 우리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라 어차피 지나가는 사람이다.
그러니 더 이상 그 관계가 우리 마음을 어지럽히지 못하게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를 해주면 된다.


📚
우연히 마흔을 주제로 한 책을 연이어 읽게 됐다.
마흔을 시작한 저자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내가 지나온 마흔을 되돌아보게 됐다.
인생의 변곡점을 지나오면서 이렇게 깊게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나?
없었다.
알람소리에 일어나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해가 지는 시간 온가족 함께 저녁을 먹는 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아이들의 숙제를 봐주고 나면 밤. 어떻게든 버티려 했던 눈꺼풀은 오늘 할 생각을 내일로 미루는 핑계가 되었으니.

저자가 쓴 마흔을 필자는 하루하루 부딪치고 깨지며 하나하나 체득했다.
마흔을 앞둔 이에게 도움이 될 마음가짐들.
내가 미리 알았다면 좀 덜 헤매고, 덜 다치지 않았을까.


66
인생 시간 오후 4시,
아직 해야 할 일이 태산이다.
99

📚
그 쯤엔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도 20대와 30대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아등바등 하고,
여유가 덜 여물어 받지 않아도 될 상처에 아프다.

그러니, 다시 가방을 바짝 조여 맬 시간.
버릴 건 버리고 필요한 것들만 잘 챙겨보자.


🙋 마흔을 앞둔 분에게
🙋 마흔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에게


자신을 독려하고 성숙한 마음을 준비할 때, 그리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도움이 될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가득한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모모북스(@momo_books__)으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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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애덤스 이야기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2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영아 옮김 / 빛소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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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작가 헤밍웨이의 자전적 소설.
📚 유년기, 청년기, 전쟁 참전기, 전쟁 후, 결혼 후 이야기를 따로 엮어낸 단편소설 모음집.
📚 담백한 문체와 상황이 그려지는 묘사로 에피소드에만 집중하게 되는 소설.
📚 번역체가 거슬리지 않고 매끄러워, 이야기에 몰입하게 한다.


✒️
<닉 애덤스 이야기>는 많은 명작을 쓴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자전적 소설이다.
닉의 유년기, 청년기, 전쟁 참전, 전쟁 후, 결혼 후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기준으로 정리된 연작 소설.

모험심은 강하나 겁이 많았던 소년이,
인생을 탐험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청년으로,
전쟁이 일어났을 땐 고민없이 덤벼드는 과감함과
전쟁터에서 겪은 일로 서서히 무너져가는 섬세한 감성을 동시에 가진 그가,
중년엔 어떻게 글을 쓰기 시작했고, 어떤 결혼 생활을 했는지 보여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노인과 바다>를 쓸 때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하게 되는 단편소설 모음집이었다.


📍p10
지난밤 텐트 안에서 그와 똑같은 두려움을 느꼈다. 그 두려움은 밤에만 찾아왔다. 처음엔 두려움보다는 깨달음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 깨달음은 언제나 두려움의 언저리에 있었고, 시동이 걸리가가 무섭게 두려움을 변해 버렸다.
정말로 무서워지기 시작하자 닉은 얼른 라이플총을 집어 들어 총부리를 텐트 밖으로 삐죽 내밀고는 세 번 발사했다.
📍p182
닉은 침대에 드러누웠다. 이런 기분이 들다니 무척 절망적이었고, 파라비치니 대위에게 바로 간파당했다는 사실이 더욱 절망적이었다. (...) 닉은 입술이 움직이지 않도록 철모 끝을 입에 단단히 매고 있었다. 입술이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기에. 이 모든 게 헛짓거리라는 걸 알았기에... 울음을 안 그치면 코를 부러뜨려서 딴 생각을 하게 만들어.



✍️
기자생활을 해서 일까!

문장은 간결하고, 미사여구는 없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완성되는 문장들.
이야기가 시작되면 이야기가 완성되는 순간까지
다른 생각은 할 필요없이 스토리와 화자의 생각에 집중하게 된다.

여러 편의 단편소설은 각각의 이야기로 한 인간의 고난과 고민을 보여줬다면,
한 권으로 엮은 <닉 애덤스 이야기>는 모든 것을 치유할 순 없었지만, 극복하려는 모습을 담은 한편의 소설이었다.

✍️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파트는 3부, 4부다.
전쟁에 직접 참전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리얼리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전쟁의 참상.
전쟁 후 트라우마.
어릴 때부터 겁 많았던 소년이지만,
나라를 위해 뛰어든 전쟁터는 지옥이었다.
용기는 어느새 두려움이 되었고,
나약함을 감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헤밍웨이의 말년이 생각났을까.
병든 마음은 쉬이 고쳐지지 않았나 보다.

그래도 그가 낚시를 통해 다시 한 번 사는 것처럼 살아보려 하는 에피소드는, 독자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한 이야기였다.


🙋 헤밍웨이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 담백한 문체와 묘사가 좋은 글을 읽고 싶다면,


내용은 더 말할 필요가 없으니, 고전소설은 확실히 번역이 8할이다. 매끄러운 번역으로 현대소설 못지 않는 몰입감을 주는 고전소설 시리즈를 찾고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빛소굴(@bitsogul) 서포터즈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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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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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감정을 느끼게 된 상황 설명은 없지만, 감정을 깊게 들여다 본 글.
✍️ 살면서 누구나 한 번은 겪는 감정들이 주인공이다.
✍️ 실패와 사랑, 후회, 행복, 불행 등 익숙한 감정들을 평범한 단어로, 비범하게 끄적여 놓았다.
✍️ 필사를 부르는 에세이.


📚
행복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저자는 과거와 미래를 위해 애쓰느라 현재를 놓치지 말자고 말한다.
지금.
누구보다 바로 나.

지금 무엇이든 행복이라 느낄 수 있다면,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모두 기록했다.

66
지금 이 순간에 놓인 행복을 찾아낼 수 있다면
이곳에 있는 나와 당신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언제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99


📍p34
어디로든 돌아갈 곳이 필요할 때,
지난날들 꺼내어 오늘을 채워 내곤 했다.
자주 그립다. 그리운 날이 많다는 건 두고 온 마음이 많아서일까. 지나간 시절 그리워하며 사는 게 오히려 편했다. 현재를 묵묵히 버텨 내기 위한 도피였으려나.
📍p101
잘 지내냐는 물음에 거리낌 없이 잘 지낸다고 답할 수 있기를. 거울 속 내 모습이 편안할 수 있기를. 내 공간 깔끔하게 정리하고 내 몸 소중하게 다루며 나 혼자만의 시간 귀하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불편을 감사로, 고독을 평온으로 바꾸어 낼 수 있기를.
📍p118
그걸 가장 많이 아는 게 나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진 아무도 모르지만,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버텨 냈는지 가장 잘 아는 건 나니까. 스스로 잘 다독여 줘야 해. 지금 너무 긴장해 있어. 힘 좀 풀어도 돼. 나 진짜 고생했다. 분명 더 잘 해낼 거야, 하면서.


📚
책표지엔 일홍 에세이라고 분명하게 적혀있다.
하지만, 글을 읽는 내내 산문시를 읽는 기분이었다.

감정에 솔직한 문장들이 길고 짧게, 혹은 단어로.
꼬깃하게 구겨놓았던 쪽지를 누가 보기 전에 얼른 일부만 옮겨놓은 듯하다.
전체 글보단 부분 글을 발췌한 것처럼 앞뒤 내용을 상상하며 읽게 되는 책.

📚
저자는 참 영리한 글을 썼다.
에세이를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어디까지 써야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하는데,
그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한 에세이를 만났다.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하지 않고도 글을 쓸 수 있다니.
그래서, 시 같았을까?
저자의 글을 읽고 느껴지는 감정이나 사유가
상상 속에서 내 이야기와 만났을 때 공감은 배가 됐다.
한 줄 한 줄 옮겨적으며 내 이야기를 보태면 영락없는 오늘의 일기다.

술술 읽히는 글이기 보단,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 가만히 생각하게 되는 문장들.
한번쯤 지나가면서 했던 생각과 느꼈던 감정을
나 대신 누군가가 써 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필사를 부르는 책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 필사하기 좋은 책을 찾고 있다면,
🙋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당신이 오늘 느낀 익숙한 생각 하나를, 평범한 일상어로, 비범하게 적어놓은 에세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부크럼(@bookrum.official)출판사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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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 마흔의 길목에서 예순을 만나다
더블와이파파(김봉수)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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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블로그를 통해 신중년 세대와 진정한 소통을 하며 배운 인생 철학.
👋 글쓰기를 통해 마흔과 예순이 나눈 인생 공부.
👋 예순, 신중년 세대도 하고 싶은 게 많을 나이.
👋 마흔, 산전수전 겪었지만 아직 인생을 알기엔 어린 나이.


📚
인생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순풍에 몸을 맡겨 하는 일마다 잘 되는 시간이 있는가 하면,
평소와 다를 게 없는 날이었는데, 한순간에 뒷통수를 맞기도 하니까.
저자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독립만 꿈꾸던 소년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했다. 하던 업무에서 인정받아 승승장구했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작한 사업이 팬데믹 여파로 망하고 말았다.

무기력하고 힘든 시간.
저자를 일으킨 건 가족이었고,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언제였는지, 제목이 무엇이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저자.
하지만, 가장 힘든 순간, 곁을 지켜준 건 한 권의 책이었다.

그 책을 시작으로 저자는 블로그를 시작했다.
책 리뷰를 올리다가 어느날은 일기도 쓰기도 했다고. 블로그를 운영하며 저자는 자신의 글에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과 찐한 소통을 나누었다.
진심어린 격려와 응원, 위로를 담은 댓글을 남기는 블로그 친구들.
친구라 부르던 그들은, 예순이었다. 칠순이 넘은 분도 계셨다고!!!
마흔의 블로그 주인은 예순의 블로그 친구와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고, 저자와 블로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p28
마흔은 삶의 문제에 대해 명확한 정답을 찾으려 애쓰지만, 예순은 말한다. '정답은 없다.'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이 말은 단순한 체념이 아니라, 인생의 복잡함과 다양성을 담고 있다.
📍p50
단 하나의 길이 아니라, 각자가 해석할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다. 나의 방법을 일반화하지 않고,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더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다. 마흔의 길목에서 만난 이 깨달음이, 예순을 향해 가는 나를 한층 성숙하게 만든다.
📍p64
예순도 불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그들의 표현 방식이 차분했다. 자신에게 불편한 감정을 흘려보내는 방식을 알고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것은 주름만이 아니다. 마음의 여유도 함께 깊어진다. 버릴 것이 많아질수록, 더 채우기보다 더 버리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
필자의 부모가 올해 일흔 셋이다.
저자가 운영하는 글쓰기 모임, 다섯손가락에서 활동하는 분의 연세가 일흔 넷.
허리 굽은 엄마는 핸드폰으로 문자도 한 통 보내지 못하는데.
비문증이 심해 글자를 오래 보기 힘들어 책은 옆에 두기만 하는 장식품인데.
일흔 넷의 연세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자신의 일상을 글로 표현하고,
매일 무언가를 배우느라 바쁜 하루를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일흔이 된다면, 엄마와 비슷한 삶을 살지 않을까, 무기력한 상상만 했다면,
책 속에 등장하는 예순과 칠순을 넘나드는 블로그 활동자들을 보며 생각이 확 바꼈다.

재미나게 살 수 있다는 꿈.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즐겁게 살 수 있겠다는 희망.


📚
마흔이 된 저자, 마흔 중반을 넘어선 필자.
해답을 바라는 많은 문제 앞에서 무기력하다. 내 능력 밖의 일이라며 한탄만 하게 될 때도 있다.
이십 대 청춘일 때만 인생이 힘든 건 아니다.
각각의 나이가 겪을 인생의 고난은 무게와 깊이가 다를 뿐, 늘 우리와 함께한다.

그럴 때 쓴 글을 읽어보면, 파르르 끓어오르는 냄비뚜껑 같다. 아직도 청춘이구나 싶다.
예순 넘은 블로그친구들의 글은 마치 철학서랄까.
글에서조차 여유와 삶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고, 저자가 여러번 강조했던 세대 간의 이해의 폭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 글쓰기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싶은 중년에게
🙋 신중년 세대의 글을 통해 인생의 연륜을 느껴보고 싶은 청춘에게


세대 간의 교류의 장이 된 다섯손가락을 운영하며 알게 된 깨달음과 신중년 세대의 연륜이 느껴지는 사유가 담긴 글을 모은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모모북스(@momo_books__)으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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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4 - 신과 인간, 욕망의 뒤엉킴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4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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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독서마라토너


⚡️고정욱 작가가 삼국지에 이어서 그리스로마신화까지 집필.
⚡️주석으로 다양한 정보 전달까지.
⚡️초등학생도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복잡하지 않게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그리스로마 신화 완역본을 읽기 전에 맛보기로 읽어보기 좋은 전집 탄생!!


📚
아동 청소년 소설의 대가 고정욱 작가가 이번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집필하셨다.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를 통해 알고 있던 작가의 <그리스 로마 신화> 출간 소식은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4편에서는
북풍의 신 보레아스.
제우스가 사랑한 에우로페의 이야기.
에우로페의 오빠, 카드모스 이야기.
아름다운 여인 안티오페.
안티오페의 아들 암피온의 아내 니오베의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틀어 가장 억울한 여인 이오 이야기.
전쟁의 신에게 미움을 받은 벨레로폰.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멜람푸스.


🔥 욕심 많은 사람, 신을 속이는 사람, 신의 사랑을 받은 사람 등 다양한 인간사를 통해 지혜와 의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p76
"그래, 일단 이곳을 탈출하자. 내 아이들이 어떻게 됐는지 확실히 알기 전에 나는 죽을 수 없어."
자식을 둔 엄마는 용감해지는 법이다.
📍p98
완전히 굴복한 니오베가 무릎 꿇고 처절하게 빌었지만 레토는 용서해주지 않았다. 신들의 냉혹함은 인간의 그것을 뛰어넘는 법이다. 어머니가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안 아르테미스는 니오베의 치마폭에 숨어 있는 막내딸에게 화살을 날렸다.
📍p127
"이 항아리에 물을 다 채워야 너희들의 처벌이 끝날 것이다."
그 항아리는 구멍이 뚫려 있어서 물을 부어도 계속 빠져나가기 때문에 49명의 공주들은 지금도 저승에서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고된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아무런 희망도 없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은 그리스에서는 '다나이스의 항아리'라고 부른다.


📚
4권에선 오만한 인간을 벌한 신의 이야기와
많은 나라의 건국 신화를 들려주었다.
테베와 리비아, 페니키아, 킬리키아, 크린토스 등 신과 관련된 이야기 속 주인공이 세운 나라가 많았다.

신을 속이려 한 인간.
신의 노여움을 산 인간.
신의 사랑을 받았지만 숨어지내야 했던 인간.
신의 질투를 받아 도망다닌 인간.
신을 속인 인간.
신의 임무를 방해한 인간.
신을 믿고 의지한 인간.

📚
신을 속인 인간은 죽어서도 가혹한 형벌을 받게 되었고, 이는 신화를 통해 인간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배우게 한다.

처음엔 모든 인간이 신을 믿고 따랐다.
하지만, 신들의 무자비함을 본 인간의 마음에 불신이 싹텄고, 신을 믿지 않는 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영웅 벨레로폰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으로 이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신을 믿고 의지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신화를 통해, 신들이 어떤 소원을 들어주는지, 어떤 인간을 어여삐 여기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많은 등장인물 못지 않게, 다양한 건국신화와 영웅 이야기를 들려주는 4편.
괴물을 무찌르는 지혜로운 영웅 이야기와 나라가 세워지는 스토리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 그리스로마 신화 만화로만 보던 친구들에게
🙋 그리스로마 신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풀어쓴 신화 이야기와 다양한 캐릭터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리스로마 신화로 가득한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비전비앤피(@visionbnp)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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