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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애덤스 이야기 ㅣ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2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영아 옮김 / 빛소굴 / 2024년 10월
평점 :
#서평
📚 작가 헤밍웨이의 자전적 소설.
📚 유년기, 청년기, 전쟁 참전기, 전쟁 후, 결혼 후 이야기를 따로 엮어낸 단편소설 모음집.
📚 담백한 문체와 상황이 그려지는 묘사로 에피소드에만 집중하게 되는 소설.
📚 번역체가 거슬리지 않고 매끄러워, 이야기에 몰입하게 한다.
✒️
<닉 애덤스 이야기>는 많은 명작을 쓴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자전적 소설이다.
닉의 유년기, 청년기, 전쟁 참전, 전쟁 후, 결혼 후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기준으로 정리된 연작 소설.
모험심은 강하나 겁이 많았던 소년이,
인생을 탐험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청년으로,
전쟁이 일어났을 땐 고민없이 덤벼드는 과감함과
전쟁터에서 겪은 일로 서서히 무너져가는 섬세한 감성을 동시에 가진 그가,
중년엔 어떻게 글을 쓰기 시작했고, 어떤 결혼 생활을 했는지 보여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노인과 바다>를 쓸 때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하게 되는 단편소설 모음집이었다.
📍p10
지난밤 텐트 안에서 그와 똑같은 두려움을 느꼈다. 그 두려움은 밤에만 찾아왔다. 처음엔 두려움보다는 깨달음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 깨달음은 언제나 두려움의 언저리에 있었고, 시동이 걸리가가 무섭게 두려움을 변해 버렸다.
정말로 무서워지기 시작하자 닉은 얼른 라이플총을 집어 들어 총부리를 텐트 밖으로 삐죽 내밀고는 세 번 발사했다.
📍p182
닉은 침대에 드러누웠다. 이런 기분이 들다니 무척 절망적이었고, 파라비치니 대위에게 바로 간파당했다는 사실이 더욱 절망적이었다. (...) 닉은 입술이 움직이지 않도록 철모 끝을 입에 단단히 매고 있었다. 입술이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기에. 이 모든 게 헛짓거리라는 걸 알았기에... 울음을 안 그치면 코를 부러뜨려서 딴 생각을 하게 만들어.
✍️
기자생활을 해서 일까!
문장은 간결하고, 미사여구는 없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완성되는 문장들.
이야기가 시작되면 이야기가 완성되는 순간까지
다른 생각은 할 필요없이 스토리와 화자의 생각에 집중하게 된다.
여러 편의 단편소설은 각각의 이야기로 한 인간의 고난과 고민을 보여줬다면,
한 권으로 엮은 <닉 애덤스 이야기>는 모든 것을 치유할 순 없었지만, 극복하려는 모습을 담은 한편의 소설이었다.
✍️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파트는 3부, 4부다.
전쟁에 직접 참전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리얼리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전쟁의 참상.
전쟁 후 트라우마.
어릴 때부터 겁 많았던 소년이지만,
나라를 위해 뛰어든 전쟁터는 지옥이었다.
용기는 어느새 두려움이 되었고,
나약함을 감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헤밍웨이의 말년이 생각났을까.
병든 마음은 쉬이 고쳐지지 않았나 보다.
그래도 그가 낚시를 통해 다시 한 번 사는 것처럼 살아보려 하는 에피소드는, 독자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한 이야기였다.
🙋 헤밍웨이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 담백한 문체와 묘사가 좋은 글을 읽고 싶다면,
내용은 더 말할 필요가 없으니, 고전소설은 확실히 번역이 8할이다. 매끄러운 번역으로 현대소설 못지 않는 몰입감을 주는 고전소설 시리즈를 찾고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빛소굴(@bitsogul) 서포터즈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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