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어휘 사용법 - 세련되게 말하고 쓰게 되는 어휘력 비밀 수업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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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나의 감정이나 생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달하고 싶나요?
✒️ 자신감 넘치는 의사소통으로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싶나요?
✒️ 경험과 지식의 폭을 넓히고 싶나요?
✒️ 원하는 직업을 구하고, 업무 능률을 올리고 싶나요?

👉 고급 어휘를 구사하는 것으로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니!!! 그러기 위해선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의사소통 하는데 문제 없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고수의 어휘력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최근에 단어 뜻을 잘못 알고 상대방의 말을 오해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생겼다고?"
기사를 재차 확인하며 내가 잘못 읽은 건 아닌가 확인했을 정도로 충격이었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책을 읽다 보면,
처음 보는 단어나 뜻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단어를 종종 발견한다.
보통 단어 뜻을 유추하는데서 멈추고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는데, 저자는 그렇게 해선 그 단어를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고 말한다.

👉처음 보는 단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바로 어휘력을 고수 단계로 끌어올리는 방법이었다.

📣 고수의 길로 가기 전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
✔️읽으면서 어휘력 늘리기
✔️말하면서 어휘력 키우기
✔️쓰면서 어휘력 다지기


📚
어휘력PT를 들어가기 전에, 어휘력 종합테스트를 해봤다.
병약체, 허약체, 표준체 그리고 건강체 중에서 "어휘력 표준체"로 나왔지만, 점수는 형편없었다.

테스트를 하다 단어 뜻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맞춤법도 생소했다.
좌절하고 있을 틈 없이, 저자는 곧바로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을 공개한다.

📍읽기 훈련
ㅡ 생소한 단어 등급별로 구분하며 읽기
ㅡ 비슷한 단어들의 차이점 알아보기
ㅡ 처음 보는 단어 아는 단어로 바꿔보기
ㅡ 단어 뜻 유추하기
ㅡ 자주 나오는 한자는 기억하자
ㅡ 지역별 유명한 사투리도 알아두자
ㅡ 모르는 단어를 이용해 내 이야기를 써 보자

📍말하기 훈련
ㅡ 혼자서 말하기 연습 : 자기소개하기, 어휘력 끝말잇기, 책 소개하기
ㅡ 정확한 단어를 쓰도록 하자
ㅡ 높임말 제대로 쓰자 : 물건 높이지 말고, 사람 높이자.
ㅡ 작은 단어로 표현하자.
ㅡ 선입견을 빼고 표현하자
ㅡ 낡은 표현 대신 새 단어를 쓰자
ㅡ 너그럽고 능동적인 표현으로 말하자
ㅡ 자주 쓰이는 속담과 관용구 알아두자

📍쓰기 훈련
ㅡ 디지털 메모 200% 활용하자
ㅡ 단어 스무고개
ㅡ 단어 마인드맵
ㅡ 최소한의 띄어쓰기
ㅡ 자주 사용하지 않던 단어 떠올려보기
ㅡ 미묘한 차이를 주는 조사
ㅡ 자주 쓰는 단어 금지어로 지정해서 일기쓰기
ㅡ 사동 표현과 피동 표현 쓰지 말자

📍되새기기 훈련
ㅡ 인터넷 기사를 검색할 때도 어휘 민감력을 높이자
ㅡ 모르는 분야의 말을 습득하기 위해선 관련 글을 읽어 보자
ㅡ 책 읽고 질문 만들기
ㅡ 어울리지 않는 단어로 비유해 보자
ㅡ 나만의 국어사전 만들기 : 나만의 단어로 정의하자
ㅡ '어휘 만다라트'로 유의어와 반의어 채우기

📚
책을 읽은 후, 서평을 쓰다보면 가끔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다.
새로운 책을 읽고 쓴 서평이라 새로운 글이지만,
어딘가 닮은 글만 완성됐다. 이유는 단어.
어제 쓴 단어를 오늘 또 쓰고, 내일도 쓸 예정이니 비슷할 밖에.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내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을 만났다.

🙋당신이 교양과 품위가 느껴지는 말을 하고 싶다면,
🙋당신이 신명나는 글쓰기를 하고 싶다면,


고수처럼 읽고, 말하고, 쓰기 위해선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블랙피쉬(@blackfish_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고수의어휘사용법 #김선영 #글밥 #블랙피쉬
#책읽기 #글쓰기 #말하기 #실력다지기 #어휘력
#책추천 #책서평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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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의 순례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10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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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캐드펠서포터즈2기


🎭 성녀의 은총을 받기 위해 슈루즈베리 수도원으로 모인 순례자들.
🎭 희망과 복수, 범죄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
🎭 비밀은 어둠 속에 숨었다가 조용히 숨통을 조여왔다.
🎭 빠른 판단과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관찰력으로 사건을 해결한 캐드펠 수사!!!


📚
성 위니프리드에서 성녀의 유골을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으로 옮긴 지 4년.
유골 이장을 기념하는 축제를 위해 각지에서 순례자들이 모여들었다. 성녀의 은총을 바라며 모여든 사람들.
아픔을 없애기 위해서, 죄를 사하기 위해서, 그저 호기심에, 혹은 복수를 위해서.

스티븐 왕이 모드 황후의 포로가 된 후, 권력의 움직임은 모드 황후로 향했다. 발빠르게 진영을 바꾸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성직자를 자신의 뜻과 다르다는 이유로 죽이려는 사람이 있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기사가 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함이 극에 달한 지경이다 보니, 유골 이장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에 사람들의 기대도 높았다.

아직 슈루즈베리에선 이슈가 될 만한 성녀의 은총이 없었던 지라, 캐드펠 수사는 자신이 숨겨온 비밀을 덮기 위해서라도 이번 축제엔 성녀의 은총이 충만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p13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는 지난 3년간 잉글랜드의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왔고, 그 사이에서 백성들은 거득되는 살인과 약탈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은 터였다.
📍p33,34
"윈체스터에서 기독교인의 의무에 따라 각 당파를 중재하고 화해시키려다 비열한 방식으로 살해당한 훌륭한 영혼의 안식을 위해 대미사 때마다 기도를 올려달라고 하시더군."(...)
"모드 황후 편에 섰던 라이날드 보사르 기사의 정의로운 노력에 감사드리며 그 영혼의 안식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하셨소."
📍p49
"성직자는 몇 군데의 타박상만 입었을 뿐이지만 그를 도운 기사는 뒤에서 갈빗대 사이로 뚫고 들어온 칼에 심장을 찔려 윈체스터 거리의 도랑에 쓰려져 죽고 말았소."
📍p113
"사실입니다. 저 친구는 이미 죽음의 낙인이 찍힌 몸입니다. 성녀님께서 기적을 베풀어주시지 않는 한 저 친구를 구할 길은 없어요. 아니면...제가 죽든지요!"


📚
이 소설 참 얄궂다.
역사의 굴곡을 넘나들며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의 권력 이동을 궁금케 하더니,
갑자기 구렁이 담 넘어가듯, 사건을 암시하는 대화가 시작된다.

휴와 캐드펠의 담소는 그냥 담소가 아니다.
꾸준히 저의가 담겼고, 결국은 하나의 단서를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번 소설은 역사 추리 소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역사와 사건이 절묘하게 얽히고 설켰다.
그 시대에 종교가 얼마나 힘이 강했는지, 종교 문화와 순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
수도원에서 있을 이장 기념 축제로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든다.
사연 없는 사람 없고, 비밀 없는 인물도 없다.
캐드펠 마저도 비밀이 쏟아졌으니!!!!😲

흔들리는 머리카락과 반짝이는 눈빛, 혼잣말 같은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의미를 찾는 캐드펠 수사.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들고, 하루만큼 노쇠하여도,
그 능력은 빛을 발했다.

📚
한 성직자를 구해낸 기사.
비록 모드 황후 편의 기사지만 라둘푸스 수도원장은 그의 안식을 기도했다.
갑작스런 죽음을 맞은 기사에겐 양자가 있었고,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를 찾아달라는 기사의 부인.
남편이 비명횡사했는데 아들 같은 아이도 잃을 수 없었다.

부인의 청으로 양자를 찾는 올리비에.
그의 등장으로 옛 사건이 떠오른다. 6편 "얼음 속의 여인".
크~~~ 이렇게 멋진 이를 다시 등장시키니 읽는 맛을 가중시킨달까.🤭
시리즈를 읽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일종의 즐거움이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사람들 사이의 미묘한 공기 흐름을 파악해 내는 캐드펠 수사의 뛰어난 직관력을 맛볼 수 있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북하우스(@bookhouse_official)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고행의순례자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장편소설 #영미소설 #미스터리소설 #클래식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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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뇌과학 - 당신의 뇌를 재설계하는 책 읽기의 힘 쓸모 있는 뇌과학 5
가와시마 류타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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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뇌는 움직임을 멈춘다.
🧠 뇌세포를 다시 활성화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
🧠 아이와 성인, 노인에 거쳐 확인한 결과, 독서는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상승시킨다.
🧠 "그렇다면 독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


📚
"책만 제대로 읽어도 뇌가 젊어진다."
저자는 점점 디지털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뇌활동이 멈춘다고 주장한다.

'큰일이다.'
집에선 TV와 핸드폰을,
학교에서도 태블릿으로 수업을 하고, 영상을 이용하는 교수법이 많아지는 추세니,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한창 자라나는 시기에 아이들은 수많은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고, 책에선 뇌가 활동하지 않는다고 하니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그런데,
뇌의 넓은 범위를 활성화시켜
기억력 상승과 창의력 향상, 학업 능력 증진, 부모와 자녀 간의 정서적 상호작용 효과까지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해결방안이 궁금해서 빠르게 책을 펼쳤다.



📍p31,32
창의적 사고 중의 뇌 활동과 독서 중의 뇌 활동 사이에 상당한 유사성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할 대 사용되는 뇌 영역이 책을 읽을 때도 활성화된다는 사실은, 독서가 잠재적으로 창의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p35
테스트 결과, 책을 끝가지 다 읽은 사람은 창의성 점수가 향상된 반면, 다 읽지 못한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책을 끝까지 읽지 않았다고 해서 창의성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창의력 자체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p38,39
가급적 활자가 많은 글을 추천한다. (...)
같은 문장이 쓰여 있다고 해도 바로 옆에 사진이나 그림이 크게 들어가 있으면 문장에 집중하지 못하고 스위칭이 발생해서 주의가 산만해진다. 결과적으로 뇌 활동이 둔해지는 것이다.
📍p109
책을 읽어주는 행위는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부모에게는 마음의 소통을 추구하는 일이며 아이들로서는 부모의 말을 들으며 설레고 두근거리며 정동과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이다. 책을 읽어주는 독서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장'을 만드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책 구성이 독특하다.
보통 저자의 주장을 펼치기 전엔 근거를 대기 마련인데,
결론부터 말하고 시작하는 책이다.

"뇌의 활성화엔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한 문장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 결과와 과학적 근거를 내세운다.

📚
✔️독서가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어떤 독서 방법이 좋은가.
✔️하루에 얼마나 읽어야 하는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어느 시기에 가장 효과가 좋은가.

많은 궁금증이 폭발한다.
저자는 명료하게 주장하고, 이유를 설명한다.
👉누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를 사용했고,
그림과 도표를 이용해 이해를 도왔다.
👉챕터마다 정리하는 문단이 있었고,
장이 끝날 땐 체크포인트를 만들어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해준다.

한마디로 친절한 책이다.
질문에 대한 해답은 바로!!!!
(스포 방지 위원회 출동!! 🚨 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시길 바랍니다.🚨)


📚
그 후에, 스마트기기의 악영향을 설명한다.
스마트기기의 폐해는 심각. 🐶심각.
무엇이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뇌에 미치는 영향만 놓고 봤을 때, 스마트기기는 단연코 '단점'만 주는 물건이다.

스마트기기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뇌는 움직이지 않고 멈춘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5학년 때 스마트기기를 한다면 중학생이 되어도 뇌는 더 발달하지 못하고 5학년 수준에 머무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해도 성적이 좋지 못한 아이들은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할 정도!!!
👉기억력과 학습 능력까지 떨어뜨리는 스마트기기.

아예 안 쓸 수는 없으니,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방법도 책을 통해 꼭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스포 방지 위원회 출동 🚨🚨)


📚 독서가 왜 좋은지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독서가 전연령대에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현대지성(@hdjs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독서의뇌과학 #가와시마류타 #현대지성
#기초과학 #생명과학 #뇌과학 #교양과학
#스마트기기와뇌 #독서와 뇌
#책추천 #완독 #책서평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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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탄 실직: 당신 옆의 기담
지야 / 황금가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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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어디선가 있을 것만 같은 기담 모음집.
💥 당신 옆의 기담. 아주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은밀하고 기묘한 이야기.
💥 SNS, 단체채팅방, 유투브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소재를 다뤄 호기심을 자극한다.
💥 복수, 왕따, 질투 등 다양한 감정들로 서서히 악의를 키워가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
"구구단편서가"란?
ㅡ 다양한 테마의 큐레이션 단편집을 선보이는 황금가지의 전자책 시리즈.

📍<사탄 실직>
내가 평온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는 다른 사람들의 악의가 돌고 돌아 돈이 되어 돌아오는 간단한 사이클만 있으면 충분하다. 가족은 필요 없다. 사랑도 필요 없다. 성찰도 반성도 사과도 후회도 전부 쓸데없는 공상이다. 다만 사람들이 있다. 알림창이 터져 나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의 손끝에서, 입술을 타고, 머릿속에서 풍선처럼 부푸는 악의가 있다. 둥근 악의를 키우자, 수확하자, 한 아름 안아 들고서 결실의 기쁨을 누리자. 그리고 푸른 바람에 색색의 사악한 마음들을 경건하게 실어 올려 배웅하자. 살아가는 보람과 미래를 향한 희망을 절절하게 느끼면서.

📍<너의 죄를 사하노라>
네 죽음을 모욕하다니 정말 너무한 일이잖아. 너는 너 자신의 죄를 있는 힘껏 집어삼키고 의미 있는 죽음을 맞이했어. 그럼 누구라도 그 죽음에 존경을 표해야 마땅하지.
 너무 걱정하지 마. 나는 네가 과거에 저지른 일을 공표하거나 퍼뜨릴 생각이 없어. 너는 그저 사람 좋고 먹성도 좋았으나 불운한 사고를 피할 수 없었던 먹방 유튜버로 남을 뿐이야.
이제부턴 네 죽음을 애도하며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나아갈 거야.


📚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참신하다.
은어이긴 하나, 사탄 실직이란 표현 하나로,
호러 장르의 세대 교체를 암시했다.

SNS의 뜨거운 감자, 유명한 먹방 유투버, 단체채팅방을 이용한 왕따 등.
👉실제로 있을 법한 인물과 사건이 작품을 이끌어간다.
깜짝 놀랄 장면이나 기괴한 영혼이 등장하지 않아도,
뒷통수가 으스스해서 뒤돌아보게 되는 이유다.

또한,
게임 호러, 증강 현실 세계 등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나, 다른 차원과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괴담은
👉귀신이나 전설 등이 등장하는 도시 괴담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하게 만드는 게시글.
여론 몰이하는 댓글에 일희일비 하는 사람들.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사람.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은 사람.

사탄의 입김뿐만 아니라,
인간이 가진 악의만으로도 이미 사탄 이상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선정이 두려움을 자아냈다.
👉원한, 질투, 과시, 복수 등 다양한 인간심리를 다루며
깊게 몰입하게 한다.

생각할수록 두려움이 고개를 들고,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공간에서 '혹시?'라는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
깜짝 놀라게 하는 소설이라 아니라,
'내 주변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진 않을까'하는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 MZ 버전 도시 괴담이 궁금하시다면,

호러와 스릴러, 판타지까지 한권으로 즐길 수 있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황금가지(@goldenbough_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탄실직 #지야 #황금가지
#단편모음집 #호러 #판타지 #국내소설 #브릿지
#책추천 #완독 #책서평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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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몸값 캐드펠 수사 시리즈 9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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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캐드펠서포터즈2기


✒️ 스티븐 왕과 반대 세력 간의 큰 전투가 배경.
✒️ 사랑과 복수, 배신 등 인간이 보이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다루는 이야기.
✒️ 큰 반전없는 전형적인 클래식 미스터리 사건이다.
✒️ 뛰어난 추리력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캐드펠 수사의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


📚
휴 베링어는 행정장관을 모시고 스티븐 왕 진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출전했다. 승전을 예상했으나, 스티븐 왕의 돌발 제안으로 전세가 역전된다.
휴 베링어는 간신히 몸을 피해 슈루즈베리로 돌아왔지만, 행정장관 길버트 프레스코프의 행방이 묘연했다.

어수선한 틈을 타 고드릭 포드 수녀원을 약탈하기 위해 나선 웨일스 일당들.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매그덜린 수녀과 마을 남자들이 꾀를 내 약탈자들을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강에 빠진 웨일스인 한명을 포로로 잡아들이는 쾌거까지 이루었다.

휴 베링어는 웨일스어를 할 수 있는 캐드펠 수사에게 포로 교환 임무를 부탁했고, 캐드펠 수사에 의해 포로 교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큰 상처를 입고 슈르즈베리로 온 길버트가 한밤중에 사망하기 전까지는....



📍p19
"링컨 지역 깊숙이 개입해 전장을 휩쓸며 누구든, 심지어 다 죽어가는 사람까지도 포로로 잡아들이더군요. 그렇게 몸값을 받아내려는 거죠. 프레스코트 역시 그들의 포로로 잡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p36
"웨일스어 말고는 못 하더라고요. (...) 어쨌거나 꽤 젋은 사람인데, 화려한 차림새와 거만한 행동거지로 보아 평범한 시골뜨기는 아닌 것 같아요. 포로 교환이 행해지면 그 가치가 빛을 발하게 될지도 모르죠."
📍p52
"결혼 협박을 받는 중이죠. 오래전 제가 어린아이일 때 집안 어른들끼리 약혼시켜버린 여자가 있거든요." (...) 약혼녀를 사랑하지 않는군, 캐드펠은 생각했다.
📍p68
"멜리센트. 제가 돌아가야만 그 대가로 당신 아버지가 다시 이곳에 돌아올 수 있죠..."
그 대가, 얼마나 슬픈 대가인가. 서로를 점점 가까이 끌어당기는 이들의 눈길을 잔인하게 갈라놓는 것이 바로 그 대가였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9편 <죽은 자의 몸값>은 역사적 사건을 베이스로 한 사건이다.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의 왕권을 둘러싼 내전은
양쪽 모두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이 역사적 사실 속에 저자는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더했다.

📚
상대 진영에 잡혀 있는 휴의 상관, 길버트.
웨일스 진영의 망나니 도련님, 엘리스.
쌍방 합의하에 포로 교환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캐드펠 수사가 투입된다.

웨일스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이유로 투입됐지만,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기도 했다.

예순을 바라보는 캐드펠 눈엔 그저 철없는 망나니 같은 엘리스.
포로 신분인 마당에 한 여인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하필, 휴의 상관 마이클의 딸 멜리센트에게.
사랑 이야기가 빠지면 섭섭한 캐드펠 수사 시리즈. 사랑은 참 예나 지금이나 어렵다.

📚
멜리센트 아빠이자 휴의 상관인 길버트가 사망한 후,
용의자가 서서히 좁혀진다.
이전부터 악의를 가지고 있던 사람.
죽여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
눈에 보이는 용의자를 던져주고, 진짜 범인은 따로 있을거란 생각에, 더욱 꼼꼼히 읽었다.

진짜 범인이 뿌렸을만한 떡밥을 찾기 위해.


🙋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등장 인물 간의 사연과 비밀을 밝혀내 사건을 해결하는 것과 동시에 평화로운 해결책을 마련해주는 캐드펠만의 자비로 읽는 재미를 더하는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북하우스(@bookhouse_official)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죽은자의몸값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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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수사시리즈 #역사추리소설 #중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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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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