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내성인 - 파리민수 정일영의 인생썰
정일영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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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024년 7월 침착맨에 등장했던 극내성인 정일영 교수의 프랑스 이야기.
🗼유투브에서 다 하지 못한 프랑스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는 책.
🗼프랑스 한 구절에 담긴 희귀한 에피소드 대공개.
🗼하고 싶은 거 다 해야 하는 아직도 꿈 많은 63세 프랑스어 전문 강사.


📚
2024년 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었고,
유투브 '침착맨'에서 프랑스어를 배워보는 컨셉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거기에 프랑스어 선생으로 섭외되었고, 프랑스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을 30개 준비해갔지만, 프랑스에서 유의해야 할 썰을 푸느라 5개밖에 소개하지 못했다고 한다.
다음 날부터 유투브의 파워를 온몸으로 느낄 정도로 인기를 실감했다.
마치 셀럽이라도 된 것처럼 어깨에 잔뜩 뽕 넣고 다녔지만, 동네에선 아무도 못 알아보는 그냥 평범한 옆집 아저씨일 뿐이었다고.

저자는 아직 못 다한 이야기가 많아 펜을 들었다며,
재밌고 유익한 썰을 풀었다.

📍p19
그 친구는 나에게 순수하게 인사로 비즈를 하기 위해 달려온 것이었는데 비즈가 뭔지 당췌 몰랐던 나는 괜히 오해를 하고 만 것이다. (...)
그 여학생이 그냥 자기만 알고 있으면 될 텐데 다른 여자친구들에게도 다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나는 10년 가까이 유학 생활을 하는 내내 프랑스 여인과 비즈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p57
'범퍼하는 것이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완충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당신이 내 차를 박았을 때 운전석에 앉아 있으면서 거의 충격을 느끼지 못했다. 그 말은 내 차 범퍼가 기능을 잘한다는 것이니까 그거면 됐다.'
아주 쿨하게 미소를 지으며 벤츠를 몰고 가는 그녀를 보고 나는 잠시 충격에 빠졌다.
📍p84
시험에 정답은 없다고, 어떤 답이든 논리적이고 합리적ㅇ니 사고 방식에 근거하여 체계적으로 입증하면 그것이 곧 정답이라는 프랑스식 생각은 암기식 교육에 익숙한 나에게는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p104
내가 어렸을 때는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하여 조금 엉뚱한 질문을 하면 선생님이나 아버지는 얼굴을 찌푸리면서 귀찮다는 듯 쓸데없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하라는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말하곤 했다. (...)
아이가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해하면 그에 대해 알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어서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프랑스의 교육이 참으로 부러운 순간이었다.


📚
유쾌하고 엉뚱하지만 옳은 말만 하는 진또배기 프랑스어 강사, 정일영 작가의 유쾌한 일상을 그린 시트콤 같은 책을 만났다.
입담 좋은 저자만큼이나 글도 맛깔났다.

프랑스에서 살아남기 썰을 풀기 위해 출연한 유투브가 시발점이었다.
극내성인이라 자청했던 저자가 빈틈 없는 오디오와 지치지 않는 수다로 구독자의 이목을 사로잡게 된 것은.

"물 들어 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유투브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
프랑스에서 지냈던 10년 동안 겪은 에피소드는 짠했지만, 웃겼다.
2주 동안 밤낮으로 작성한 150페이지 석사 논문을 한번의 클릭으로 삭제한 일,
유학생일 때 의료보험 기관으로부터 500만 원 정도 되는 돈을 납부하라는 통보를 받은 일.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소개해준다는 친구를 따라갔더니 기다리고 있던 그녀는 바로..!!!!

프랑스에서 살아남기에 대한 노하우도 아낌없이 공개하셨다.
프랑스 여행이나 유학을 준비하는 분이시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프랑스에서 겪을 만한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
챕터마다 프랑스 단어나 구문을 소개하고,
관련 에피소드를 소개해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다.
유투브 구독자에게 '좋아요'받던 입담처럼 술술 읽히는 필력.
한국과 프랑스 문화 차이를 느끼게 하는 이야기까지.

다방면으로 훌륭한 친구를 만나는 기분으로 독서를 즐겼다.


🙋 프랑스에서 살면서 겪은 에피소드가 궁금하시다면,
🙋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 차이가 궁금하시다면,
🙋 연금받는 나이지만 여전히 꿈 많은 저자의 일상이 궁금하시다면,


다양한 읽을거리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구구의 서재(@book.gu_book.gu)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시원북스(@siwon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극내성인 #정일영 #시원북스
#에세이 #프랑스이야기 #유학이야기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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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없는 검사의 사투 표정 없는 검사 시리즈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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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표정 없는 검사 후와의 세번째 이야기.
💥 검찰수사 미스터리의 정석을 보여주는 소설.
💥 일본 사회의 큰 문제점을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
💥 빠른 사건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수사 과정으로 페이지 터너 보장!!!

📚
출근하던 사람, 새 직장을 찾고자 애쓰던 사람, 고객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가방에 가득 넣어 가던 사람, 바라던 회사에 취직해 새롭게 각오를 다지던 사람, 아들 부부를 배려해 혼자 병원에 다니던 사람, 위험을 무릎쓰고 살육자와 대치하던 사람, 무한한 가능성을 한순간에 빼앗긴 어린 생명.
그들의 공통점은 기시다와역에서 이유도 모른 채 죽임을 당했다.
묻지 마 살인사건을 일으킨 사사키요는 곧바로 출동한 경찰을 따라나서며 자기는 취업빙하기로 인한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사키요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마련된 오사카 지검으로 작은 택배 상자가 배달됐고, 박스를 열자마자 폭발한다.
폭발 후 방송국 홈페이지엔 '구류 중인 사사키요 마사이치를 즉시 석방하라. 그렇지 않으면 오사카 지방 검찰청을 계속 테러할 것이다.'라는 메시지가 올라온다. 작성자는 로스트 르상티망. 잃어버린 세대라는 뜻이다.
바로 사사키요가 겪었던 취업빙하기 세대를 일컫는 말이었다.
과연 묻지 마 살인 사건과 오사카 지검 폭발 사건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표정 없는 검사 후와는 고독한 수사를 시작하는데...


📍p30
"4월 초에 역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은 회사나 학교에 다니는 놈들이잖아요? 매일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건 사치예요. 그런 사치스러운 놈들을 죽여야 나 같은 낙오자가 세상에 엿 먹일 수 있죠. 저기요, 표적은 제대로 골랐어요. 묻지 마라니 실례되는 소리 좀 하지 마요."
📍p71
ㅡ게시자는 범행 성명 후 폭탄 제조 방법과 사용한 재료 및 화학을 전부 공개했습니다.
ㅡ사사키요에게 공범이 있다는 뜻일까요?
📍p89
기시와다역 묻지 마 사건에 이어 오사카 지검 폭파사건은 '로스트 르상티망'의 범행 성명으로 오사카부 시민들뿐 아니라 일본 전체에 거듭 충격을 주었다.


📚
냉철하고 감정 없는, 빛도 열기도 느껴지지 않는 눈.
공포나 기대감은 추호도 없고 논리로만 설명하는 후와 검사는 한국 드라마 '비밀의 숲'의 황시목을 생각나게 한다.

피해자를 용의자로 취급하는데 주저함이 없고,
자신이 징계받게 만든 경찰들과 다시 일할 때도 전혀 눈치 보는 법이 없다.
인정사정없는 수사로 뒷말이 들려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검사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회성 제로에 가까운 캐릭터.
하지만, 사건 해결 능력만큼은 최고다!!

📚
표정 없는 검사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는 일본의 고질적인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

사사키요가 졸업한 2010년 3월은 리먼 사태가 터진 다다음 해로 신취업빙하기가 시작된 시기로,
좋은 대학을 졸업해도 뽑아주는 회사가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다음 해 다시 취업을 시도해도, 졸업 후 변변한 직장 생활도 못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서류 통과도 안된다. 결국,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은둔형 외톨이로 살며 집안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세대.
현재 사십대의 나이가 되었지만, 변변한 직장도 없고 가족도 꾸리지 못한 '잃어버린 세대'로 불린다.

사사키요의 분노는 사회로 향했고,
묻지 마 살인사건은 어쩌면 예견된 비극이었는지도 모른다.

📚
지루할 틈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내용 전개,
또 다른 용의자의 정체가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는 소설.
사건 발생 순서대로 쓴 스토리이라 가독성 최고.
페이지 터너 보장!!

🙋 검찰수사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시다면,
🙋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통찰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후와 검사의 매력에 빠져들고, 반전 스토리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블루홀식스(@blueholesix)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표정없는검사의사투 #나카야마시치리 #블루홀식스
#장편소설 #일본소설 #미스터리 #추리 #사회파미스터리 #검찰수사
#책추천 #책서평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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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 생각 끄기 - 보이지 않는 세계가 내 세상을 망치기 전에
체이스 힐.스콧 샤프 지음, 송섬별 옮김 / 윌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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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게 하는 오버씽킹.
💡 마음을 너무 힘들게 하는 99프로가 오버씽킹.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멈추는 방법 총망라.
💡 과학적이고 심리학적이면서 경험적 전술 대공개.


📚
머릿속에 떠오르는 질문들, 지나간 일을 반추하거나,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는 일.
그런 것들이 머릿속을 과도하게 활성화시킨다.
한밤중, 일하는 동안, 과제를 하는 중에도 오버씽킹은 멈추지 않는다.

이는 부정적 사고와 과도한 걱정, 우울, 불안을 몰고 와 하루를 예민하게 만든다.

왜 이런 오버씽킹은 하게 되는 걸까?
이런 상황이 시작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멈추지 못할 증상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을까?

오버씽킹을 올바르게 인식하게 하고.
오버씽킹을 야기시키는 원인을 파악하게 한다.
더불어 오버씽킹을 멈추고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저자는 불안과 강박, 완벽주의 성향, 책임감 등으로 힘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오버씽킹 증상
ㅡ 불면, 불안감, 왜곡된 해석, 완벽주의, 후회, 두통, 근육통과 관절통, 피로, 집중력 결핍
ㅡ 모든 것을 통제하기 위해 과도한 생각에 빠짐.
(과거를 반추하고 미래를 부정적으로 예측)


📍걱정으로 가득한 뇌에서 일어나는 일
ㅡ 해마의 크기가 더 작고, 우뇌 피질이 더 얇다.
ㅡ 해마는 기억을 담당하고 우뇌 피질은 기분을 담당한다.
ㅡ 보상을 처리하는 영역이 덜 활성화된다.
(세로토닌과 도파민 활성이 줄어든다)
ㅡ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거짓 경보를 울려 몸이 반응하는 것이 바로 공황장애, 불안증이다.


📍정신적 소음을 겪는 사람의 특징
(오버씽킹, 걱정, 부정적 사고를 통틀어 정신적 소음이라 함)

ㅡ 부정적 사고와 걱정 무한반복.
ㅡ 과거의 부정적 경험을 머릿속으로 반복재생.
ㅡ 과거와 미래를 후회하고 걱정하느라, 집중력 저하.
ㅡ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느라, 집중력 저하.
ㅡ 남을 의식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정신적 소음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ㅡ 자신이 어쩌지 못한 것까지 걱정하느라 스트레스 상승.

📍정신적 소음 대처 및 극복법
ㅡ 오버씽킹 다루는 법
ㅡ 인지왜곡(걱정) 극복하는 법
ㅡ 부정적 사고에 대처하는 법
ㅡ 생각 스위치 끄는 법
ㅡ 기분에 속지 않는 법
ㅡ 생각에 이끌리지 않고 주도권을 되찾는 법
(불면증, 인간관계, 자신감, 의사결정법 등)
ㅡ 미루기 악순환 벗어나기
(완벽함을 추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
ㅡ 빠르게 생각 끄는 방법
(정신적 소음이 다시 시작됐을 때 쓰는 방법)

👉 부정적 사고, 오버씽킹, 걱정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을 소개한다.
내용이 많으나 단계별로 상세한 설명을 첨부했다.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효과를 본 방법들이라 강조하며,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
"엄마는 걱정이 너무 많아요."
필자는 아이들이 과보호라고 느낄만큼 앞일을 걱정해 미리 차단하고 싶어한다.

내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보게 하는 책이었다.
"과연 멈출 수 있을까?" 걱정하며 읽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이런 와중에도 걱정이라니..'
멈추는 방법을 읽으며 따라 해보기도 하며 책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야, 너두 할 수 있어."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고 현재에 집중하는 삶 말이야."
라고 응원하는 책을 만났다.

🙋 후회와 걱정으로 머릿속이 복잡한가요?
🙋 모든 생각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나요?
🙋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는 생각에 힘드나요?


고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따라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응원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윌북(@willbook.zip)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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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끝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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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소행성과 충돌한 지구엔 살아있는 지옥이 펼쳐졌다.
☄️캔디선 밖의 사람들이 살기 위해 선택한 것은 인육을 먹는 것.
☄️죄의식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을 믿기 시작했다.
☄️너새이널 헤일런은 구원자인가, 살인자인가?


📚
나이팅게일 소행성이 지구로 떨어진다는 공식 발표는 매번 거짓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2173년 6월은 달랐다. 소행성이 지구와 부딪힐 가능성이 높았고, 충격을 덜기 위해 핵폭탄을 날려야 했다.
두번째 핵폭탄이 드디어 소행성을 명중했을 때, 하얀 섬광은 물이 퍼지듯 소리없이 밤하늘을 가득 채웠다. 빛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엄청난 폭음이 천지를 뒤덮었고, 부서진 소행성이 지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날을 '6.16'이라 부르며 살아남은 사람들은 백성서파 교회 아래 모여 서로를 도왔다. 사람들은 피난민을 돕고, 식량을 지원하고, 치안 유지에 힘쓰는 등 살아남은 행운을 신에게 감사하며 살았다.
네이선 발라드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추적하고 킬러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다. 대니 레번워스를 추적하는 중에 그와 함께 다니는 너새이널 헤일런을 신격화 하는 소문을 듣게 된다.

캐디선 밖의 삶은 지옥이었다. 너무 춥거나 더웠고,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은 약탈을 일삼았다.
누군가는 살기 위해 혹은 소중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만 했다. 그럼에도 인육을 먹은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던 사람들. 그 중압을 견디지 못하고 미쳤을지도 몰랐을 그때, 너새이널의 말과 행동은 신성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너새이널에 대한 이야기이다.


📍p19
6.16의 영향이 2,3년 이상 길어지자 처음에는 긴급하게 만들어진 계책이었던 식인이 일상화되었다. 그에 따라 민중 사이에서 새로운 신앙이 필요해진 것은 너무 당연했다. 식인을 긍정하는 새로운 구세주의 탄생 배경은 이렇게 완성된 것이다.
📍p132
"논의의 여지가 없는 순수함으로, 그래서 오히려 사악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는 천진하게 벌레나 개구리를 죽이잖아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아, 이 녀석은 반드시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한다.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p165
진정한 신앙을 지닌 자는 절대 굶주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 백성서파에게 6.16 이후에 횡행한 식인 행위는 결단코 간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은 악한 마음의 증거이자 육체의 고통에 굴복한 영혼의 타락이며, 음악에 대한 악기의 모독이므로 토벌해야 할 일이었다.


📚
소행성 충돌이라는 상상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소행성을 부수는 방법으로 위험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피해는 만만치 않았다.
소행성 조각이 떨어진 곳과 떨어지지 않은 곳.
사람들은 신의 선택이라 해석하며 자신들이 선택받은 자들처럼 행동한다.

백성서파 교회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
믿음이 강하면 굶주림도 참을 수 있는 법. 아무리 굶주린다 해도 살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여겼다.

반대로 살기 위해 인육을 먹는 캔디선 밖의 사람들.
그들은 과연 모두 죄인일까.
👉선과 악을 교묘하게 비틀고, 믿고 있는 정의를 뒤흔드는 이야기에 독자들은 몰입하며 읽게 된다.

📚
백성서파 교회에서 화이트라이더로 활동하는 '네이선'의 입을 통해서,
블랙라이더 '너새이널'의 과거를 듣게 하는 구성.

너새이널이 걷는 길과
네이선이 걷는 길은 달랐다.
하지만, 네이선이 너새이널을 알면 알수록 과연 그가 처단해야 할 죄인이 맞는지 갈등하게 된다.

👉독자들 또한 경계를 넘나드는 너새이널의 행보를 보며 고민하게 될 것이다.
너새이널은 새로운 예수의 재림일까, 끔찍한 살인마일까?


🙋 아포칼립스(종말, 재앙) 소설을 좋아하시면,
🙋 SF 소설을 좋아하시면,


끔찍한 세상을 보게 하고 유황가스를 뚫고 돋아나는 새싹을 보며 희망을 꿈꾸게 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죄의끝 #히가시야마아키라 #해피북스투유
#장편소설 #일본소설 #종말 #살육 #믿음 #희망
#책추천 #완독 #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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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대화의 정석 -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아이의 세상이 보이는 30가지 비밀
최인자 지음 / 마인드빌딩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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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우리집에 낯선 사람이 산다. 사춘기를 시작한 사람.
🌊 사춘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양육자가 가진 불안을 별개로 인식할 때 안정적인 부모 역할을 가능하다.
🌊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대화가 가능해지는 마법.
🌊 '약간'의 변화라고 표현했지만, 사춘기 아이와의 관계 개선에서 '전부'를 담당하는 해결책 제시.


📚
"맨날 누워있거나 핸드폰만 보고,
버럭 짜증을 내거나 입을 다물기도 하고,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이해 못했다고 화부터 내는 그 사람.
우리집에도 있어요. 작가님.
엄마가 제일 좋다고 물고 빨고 하던 내 새끼는 어디가고,
처음 보는 낯선 이가 내 아들 옷을 입고 아들 흉내를 내고 있는 것 같아요."


책을 읽다 말고, 저자에게 상담을 하듯 혼잣말을 했다.
내 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자녀를 둔 부모들을 상담하는 저자는 더한 것도 있었다라며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에 공감했다.
동시에 사춘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부모의 실수가 시작된다는 사실도 꼬집어 주셨다.

👉우선 사춘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 필요가 있고,
👉사춘기 아이의 성장을 위한 부모의 돌봄 지혜를 배워야 한다.
👉또, 아이와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적절한 대화법을 배워야 하는데, 총 3가지로 정리한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콕집어서 설명하고 대치할 수 있는 대화법.
✔️자기관리능력(친구, 방정리, 시간관리 등)과 관련된 대화법.
✔️위기(음주, 흡연, 학폭 등)를 성장의 기회로 삼는 대화법.

저자는 위기에 놓인 부모와 사춘기 자녀 사이가 편안한 관계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책을 쓰셨다고 한다.


📍사춘기 아이의 성장을 돕는 부모의 지혜
ㅡ 백 마디 훈육보다 중요한 것은 정서적 안정이다.
ㅡ 부모는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인내의 창을 넓혀야 한다.
ㅡ 부정적인 시선을 바꾸는데 감사일기가 도움이 된다.
ㅡ 부모의 말엔 태도도 포함된다.

📍사춘기 아이와 소통하기 위한 대화의 정석
ㅡ 비난하지 말자.
ㅡ 강압적 요구 하지 말자.
ㅡ 마음을 왜곡해서 해석하지 말자.
ㅡ 부당한 훈육하지 말자.
ㅡ 경멸하는 표현 쓰지 말자.
ㅡ 말문을 닫게 하지 말자.
ㅡ 아이의 감정을 부모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자.
ㅡ 아이의 태도만 지적하지 말자.
ㅡ 명령하지 말자.
ㅡ 비교하지 말자.

👉 대신 할 수 있는 표현법을 알려주니,
책을 통해서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부모 스스로 자신이 어떤 단어나 표현을 자주 쓰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자기관리능력을 키우는 대화법
ㅡ 친구 문제와 덕질을 무시하지 말자.
ㅡ 외모 평가하지 말자.
ㅡ 남자답게 혹은 여자답게라는 표현하지 말자.
ㅡ 아이가 원하지 않는 스킨십은 하지 말자.
ㅡ 이성교제 무조건 반대하지 말자.
ㅡ 욕하는 행동에만 초점을 두지 말자.
ㅡ '너 그 돈이 어떤 돈인 줄 아니? 하지 말자.
ㅡ 방정리 문제로 인격적으로 비난하지 말자.
ㅡ 닫힌 방문을 마음대로 열지 말자.
ㅡ 가족 여행을 억지로 강행하지 말자.

👉 아이의 나쁜 습관을 걱정해서 하는 말이 오히려 반발심만 키우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한다.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대화법
ㅡ 형제자매 갈등으로 아이를 원망하지 말자.
ㅡ 공부를 등한시할 때 화내지 말자.
ㅡ 스마트폰 압수 하지 말자.
ㅡ 교사와의 갈등에 아이를 나무라지 말자.
ㅡ 음주와 흡연을 발견했을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자.
ㅡ 자퇴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아이를 가두지 말자.
ㅡ '너 닮아서'라는 식의 표현은 하지 말자.
ㅡ 절도라는 행동으로 표현된 욕구 불만을 해소하자.
ㅡ 학교폭력에 대한 혼란관 두려움을 방관하지 말자.
ㅡ 게임과 관련된 문제는 부모 문제이기도 하다.

👉 부모가 은연중에 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뾰족하게 구는 아이를 바라보는 자세를 배우고 싶다면,
🙋 단답형만 말하는 아이와 제대로 대화하고 싶다면,


물론 캐바캐라는 것은 알지만, 숨통을 열어주는 기분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마인드빌딩 (@mindbuilding_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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