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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없는 검사의 사투 ㅣ 표정 없는 검사 시리즈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11월
평점 :
#서평
💥 표정 없는 검사 후와의 세번째 이야기.
💥 검찰수사 미스터리의 정석을 보여주는 소설.
💥 일본 사회의 큰 문제점을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
💥 빠른 사건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수사 과정으로 페이지 터너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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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던 사람, 새 직장을 찾고자 애쓰던 사람, 고객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가방에 가득 넣어 가던 사람, 바라던 회사에 취직해 새롭게 각오를 다지던 사람, 아들 부부를 배려해 혼자 병원에 다니던 사람, 위험을 무릎쓰고 살육자와 대치하던 사람, 무한한 가능성을 한순간에 빼앗긴 어린 생명.
그들의 공통점은 기시다와역에서 이유도 모른 채 죽임을 당했다.
묻지 마 살인사건을 일으킨 사사키요는 곧바로 출동한 경찰을 따라나서며 자기는 취업빙하기로 인한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사키요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마련된 오사카 지검으로 작은 택배 상자가 배달됐고, 박스를 열자마자 폭발한다.
폭발 후 방송국 홈페이지엔 '구류 중인 사사키요 마사이치를 즉시 석방하라. 그렇지 않으면 오사카 지방 검찰청을 계속 테러할 것이다.'라는 메시지가 올라온다. 작성자는 로스트 르상티망. 잃어버린 세대라는 뜻이다.
바로 사사키요가 겪었던 취업빙하기 세대를 일컫는 말이었다.
과연 묻지 마 살인 사건과 오사카 지검 폭발 사건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표정 없는 검사 후와는 고독한 수사를 시작하는데...
📍p30
"4월 초에 역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은 회사나 학교에 다니는 놈들이잖아요? 매일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건 사치예요. 그런 사치스러운 놈들을 죽여야 나 같은 낙오자가 세상에 엿 먹일 수 있죠. 저기요, 표적은 제대로 골랐어요. 묻지 마라니 실례되는 소리 좀 하지 마요."
📍p71
ㅡ게시자는 범행 성명 후 폭탄 제조 방법과 사용한 재료 및 화학을 전부 공개했습니다.
ㅡ사사키요에게 공범이 있다는 뜻일까요?
📍p89
기시와다역 묻지 마 사건에 이어 오사카 지검 폭파사건은 '로스트 르상티망'의 범행 성명으로 오사카부 시민들뿐 아니라 일본 전체에 거듭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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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하고 감정 없는, 빛도 열기도 느껴지지 않는 눈.
공포나 기대감은 추호도 없고 논리로만 설명하는 후와 검사는 한국 드라마 '비밀의 숲'의 황시목을 생각나게 한다.
피해자를 용의자로 취급하는데 주저함이 없고,
자신이 징계받게 만든 경찰들과 다시 일할 때도 전혀 눈치 보는 법이 없다.
인정사정없는 수사로 뒷말이 들려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검사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회성 제로에 가까운 캐릭터.
하지만, 사건 해결 능력만큼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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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없는 검사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는 일본의 고질적인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
사사키요가 졸업한 2010년 3월은 리먼 사태가 터진 다다음 해로 신취업빙하기가 시작된 시기로,
좋은 대학을 졸업해도 뽑아주는 회사가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다음 해 다시 취업을 시도해도, 졸업 후 변변한 직장 생활도 못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서류 통과도 안된다. 결국,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은둔형 외톨이로 살며 집안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세대.
현재 사십대의 나이가 되었지만, 변변한 직장도 없고 가족도 꾸리지 못한 '잃어버린 세대'로 불린다.
사사키요의 분노는 사회로 향했고,
묻지 마 살인사건은 어쩌면 예견된 비극이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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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할 틈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내용 전개,
또 다른 용의자의 정체가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는 소설.
사건 발생 순서대로 쓴 스토리이라 가독성 최고.
페이지 터너 보장!!
🙋 검찰수사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시다면,
🙋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통찰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후와 검사의 매력에 빠져들고, 반전 스토리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블루홀식스(@blueholesix)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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