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일본 은퇴자가 사는 법 - 일본 은퇴 선배들의 인생 후반을 위한 현실 조언
김웅철 지음 / 부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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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초고령사회 일본 은퇴자가 말하는 은퇴 후의 삶.
⏳️돈, 취미, 인간 관계 등 폭넓은 찐 조언이 가득하다.
⏳️같이 살아도, 혼자 살아도, 준비해야 노년이 힘들지 않다.
⏳️백세 시대를 준비하는데 중요한 것은 본인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
20대부터 생활비 및 등록금을 버느라 바쁘게 사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면,
30대부터는 결혼과 출산이라는 이벤트로 쉼없이 경제활동을 이어가야만 한다.
40대가 되면 아이들의 교육비와 자가를 마련하기 위해 목돈을 쓰게 되는 시간을 거친다.
50대가 되면 어느 정도 빚도 갚았겠다, 인생을 유하게 보게 된다. 아등바등 살던 수십년의 보상을 받는 기분이랄까.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바짝 쪼였던 고삐가 느슨해지면 여유를 부리기 마련이다.
이제껏 가족을 위해 썼으니까, 이젠 나를 위해 좀 써도 되지 않을까?

이 책에선 그러지 말자고 말한다. 단호하고 분명하게.
은퇴 후에 준비하면 늦으니 미리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한 것을 준비하라 말한다.
🏷사십 대 때부터 노후를 준비해야 늦지 않다고 말한다.

🏷어떤 것이 중요한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을 만났다.




📍p41,42
이제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라고 명확히 말하는 은퇴자들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시장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10년간 몰두하는 것이 여러분의 은퇴 후 10년을 '황금'으로 바꿔 줄 비법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p77
이전에 몸담았던 직장과 현재 상황을 비교하려 들거나 과거의 지위나 인맥에 얽매이는 행태도 재취업 시장에서는 '레드카드'다. 이밖에 '역할이나 직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 '기술과 지식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람'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외면당하는 시니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p152
어쨌든 일본 역시 자녀의 사교육비 부담이 크다 보니 자녀 교육에 대책 없이 돈을 쏟아붓다가 자신의 노후가 파탄 날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크다.
📍p192
노후가 길어지고 독거노인 시대가 확대되면서, 주변 친구의 역할도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 젊은 시절처럼 단순히 즐기자고 만나는 친구가 아니라 살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친구 관계가 중요해지는 시대다.


📚
은퇴 후,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자신의 존재 이유가 불분명하다는 생각에 우울증을 겪기도 하고, 다시 시작하는 경제 활동에서 예전과 다른 대우에 실망하게 된다.

은퇴 후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과 준비한 사람이 받아들이는 현실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은퇴하기 전에 은퇴 후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막연하게 돈이 많으면 좋을 것 같고, 주변에 친구가 많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는 노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오는 오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우는 것이다.
인간관계를 예를 들면 두루 두루 잘 지내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경제 활동이 끝나면서 이어가야 할 인연과 아닌 인연을 구분해서 관리해야 하고,
지근거리에 있는 이웃 사촌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야한다.

노후를 준비하는 기준은 너무나 다르다.
🏷쓸 수 있는 체력이 다르고, 경제 활동에 한계가 있고, 가족 중심에서 나 중심으로 생활이 옮겨가니,
거기에 맞는 플랜이 필요하다.
체크리스트와 행동 강령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스포 금지🚨)

📚
하면 좋은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정리하는 행동 강령이 자주 등장한다.
필자 나이가 이제 마흔 중후반을 향하고 있다보니,
체크리스트나 테스타가 허투루 보이지 않았다.

고독하고 가난한 노년을 피하는 게,
백세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목표니까 말이다.

🙋 은퇴 후가 걱정이라면,

은퇴 후가 막막해서 불안한 사람들에게, 은퇴 후 더욱 활기찬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란 희망과 기대를 선물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부키(@bookie_pub)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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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지는 연습 - 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임태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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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남들 기준에 맞춰 사느라 힘드신가요?
🗂 자신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모르겠나요?
🗂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복잡할수록 더 단순하게 살아야 하는 법.
🗂 단순하게 사는 방법 여섯 가지 대공개.


📚
정보와 기술 계발, 가성비 좋은 저렴한 일상용품까지 우리의 주변은 늘 복잡하다.
선택을 해야 할 것 같고, 무언가 시도해야 할 것 같다.
남들과 같은 생활을 해야 뒤쳐지지 않은 것 같고,
도태되면 낙오되는 것 같은 기분.

세상은 나를 복잡하게 만든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채우고 가질수록 부족하게 느껴지는 아이러니를 경험하게 한다.

이 책은
'다 버리기만 하면 단순해지는 삶을 살 수 있는가?'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렇지 않다는 역설을 피셜한다.

다 버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 버려야 한다.
내가 선택한 자유 안에서 단순하게 살 수 있도록 버려야 할 것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해답을 찾아가는 책을 만났다.


📍p53
단순한 삶은 선택을 통한 수습에 더 큰 비율이 있다. 더 나은 선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더 나은 수습인지가 더 중요하다. 수습을 잘하면 그 선택은 좋은 선택이 되는 것이고 수습이 엉망이면 그 선태을 잘했다고 해도 결국 잘못된 선택일 뿐이다.
📍p61
우리가 쉽게 번아웃에 빠지는 이유는 쓰지 말아야 할 에너지를 쓰고 써야 할 에너지를 엉뚱한 곳에 쓰기 때문이다. 결국, 멱살을 잡고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갈 에너지는 바닥나고 누군가의 목줄에 잡혀 타의로 끌려가는 부자유를 경험한다. 루틴은 효율적인 생산성을 통해서 자신이 삶의 주도권을 만드는 유효한 전략이다.

📍단순함의 6가지 법칙
ㅡ 유사성 : 일상생활에서 유사성을 기반으로 범주화 사고를 하면, 급한 일, 덜 급한 일, 나중에 해도 되는 일로 정돈할 수 있다
ㅡ 무시 : 나에게 필요없는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선별해 무시하는 것이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지 않는 방법이다.
ㅡ 최소한 : 필요한 것 사고 필요없으면 버리는 것이 현재를 살게 한다.
ㅡ 현재 :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불안해하느라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지 않기 위해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ㅡ 축약 : 수많은 정보와 다양한 감정에 라벨링을 한다면 명료하게 세상과 마주할 수 있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ㅡ 본질 : 어떤 상황에서든 본질을 파악하면 효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


📚
이 책을 보자마자 가수이자 엔터테이먼트 ceo인 박진영이 생각났다.
하루가 루틴에 맞춰 흘러간다.
식사 메뉴는 늘 일정. 옷을 고르는 시간도 아까워 같은 옷을 여러벌 준비했다.
화장실 가는 시간도 정해져 있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그가 오로지 고민하고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음악뿐이었다.

그의 인터뷰를 들으면서 느꼈던 전율을 똑같이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
책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내가 잘 아는 정보로 전환해서 해석하곤 한다.
이 책에 맞게 내 상황을 적용해봤다.
아이를 육아하다 보면 사공이 많이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책에서 그랬어.'
'전문가가 그랬어.'
'옆집 아기엄마가 그랬어.'
수많은 정보 속에서 갈팡질팡하느라 아이가 보내는 신호는 놓치게 되고, 결과는 더 나빠진다.
징징대는 아이, 편식하는 아이, 잠을 안 자는 아이.

남들의 말에 귀 기울일 게(과거, 미래) 아니라
아이의 행동과 마음에 집중해야 하는 것(현재)을 몰랐던 거다.
남들이 하는 말에 휘둘려보니(필요없는 것, 중요하지 않는 것),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실수를 줄이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였다.

📚
목표를 위해 제안한 방법은 단순하게 사는 것.
단순해지는 6가지 방법 이외에도 응용편과 생활편을 다루어 내 것처럼 쓰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수로 가는 단순함의 방점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 고민과 걱정이 많은 분에게
🙋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싶은 분에게


현재에 집중하고 본질을 파악할 때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는 조언과 응원을 담은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모모북스(@momo_books__)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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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가 품은 세계 - 삶의 품격을 올리고 어휘력을 높이는 국어 수업
황선엽 지음 / 빛의서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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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단어의 이모저모.
✒️ 역사와 시대 변화를 아우르는 시간을 품은 단어.
✒️ 새롭게 생겨나거나 사라지는 단어들의 뒷이야기.
✒️ "왜 그렇게 쓰이고 있을까?" 왜에 해당하는 증거를 제공하는 책.


📚
'얼마나 많은 정보를 수집했을까?'
한 챕터를 읽자마자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다.

저자는 현재 서울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고, 일본에 파견되어 가르치거나, 외국 학생에게 우리말을 가르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책을 읽다 보니, 영어 단어를 외울 때 어원을 알면 처음 보는 단어도 뜻을 유추할 수 있다는 강사의 말이 떠올랐다. 현재 내 머릿속엔 잊히고 없는 영단어 어원이지만, 열심히 외운 기억이 난다.
관련 단어집이 수도 없이 팔리는 동안, 우리말 어원을 살펴보는 책은 과연 얼마나 팔렸을까, 아니 존재하긴 할까, 궁금해졌다.

🏷이 책은 단어의 시작을 찾아보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변화를 거쳐왔는지 살펴보고 있다.
🏷'얼룩백이 황소', '상추', '케찹', '양치질' 등과 같이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단어들이라 더욱 흥미롭게 읽힌다.

📍p23
저는 작은 궁금증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사소하다 여겨지는 것들에 궁금증을 품을 줄 알면 더 만은 것들이 궁금해지고 더 알고 싶어집니다. 흔히 듣고 보던 말과 물건을 달리 생각해보고, 습관처럼 하던 행동에 의문을 품어보고 질문해보는 것에서 남다름은 탄생하는 것일 테지요.
📍p36
겉모습만 보고 차갑다고 여기거나 냉소적일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는데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보고 그 사람의 내면을 알아나가다 보면 따듯하고 배려 깊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기도 합니다. 참된 의미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법이지요.
📍p44,45
사람들의 선택으로 언어는 변화합니다.. 없던 의미가 새로이 생기기도 하고, 기존의 부정적인 의미가 완화되거나 심지어는 미화되어 쓰이기도 하며, 의미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p80
단어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사용됩니다.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단어의 기원이 흐릿해지고 익숙한 문화의 영향을 받아 단어도 자연스럽게 변화합니다.


📚
"얼룩백이 황소는 어떤 소일까?"
"할머니는 왜 (상추를) 상치로 불러요?"

당연하게 쓰던 단어를 궁금해는 일에서 모든 것은 시작된다.
'이 단어는 왜 그렇게 쓰일까?'
'처음부터 그런 표현으로 쓰였던 것일까?'
'언제부터 이 단어는 쓰기 시작했던 것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저자의 글은 한 편의 논문이다.
🏷가설을 세우고, 근거를 찾고, 논증을 하는 것.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글이니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였다과 짧다는 특징이 있다.


📚
단어의 어원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그 속엔 역사, 문화, 예술 등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다.
또한 단어를 쓰는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다.
🏷생겼다 사라지고, 새롭게 생성되는 단어는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고, 누군가 쓰는데서 생명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문헌에서 단어를 찾아 바르게 해석하며
어원을 찾아가는 일은 어렵지만 재밌는 이유기도 할 터.
저자의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단어의 어원 찾기.
그 덕분에 단어에 얽힌 복잡한 뒷이야기를 들었다.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아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법.
🏷이 책은 단순히 단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휘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자세를 배우게 했다.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궁금해 하자."
"이렇게 쓰이고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
인간 관계와 삶을 조언하기 위해, 단어를 선택한 걸까?
단어를 고찰하다 보니, 삶의 지혜를 체득한 걸까?
전후를 알 수없는 그 연결고리가 매끄럽다.
🏷단어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만큼 희노애락을 담고 있으니 자연스러운 깨달음인지도 모르겠다.

🙋 단어에 얽힌 뒷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단어의 이모저모를 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의 지혜를 배우게 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리더스 그라운드(@readers_ground)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단어가품은세계 #황선엽 #리더스그라운드
#인문학 #한국어 #언어 #특별한국어수업 #어휘력상승
#책추천 #완독 #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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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노산
김하율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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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44세 김하율 작가의 임신과 출산, 육아 이야기.
👩‍🍼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살아 숨쉬는 이야기.
👩‍🍼 경산모의 노련미와 워킹맘의 고단함이 리얼하게 그려진 소설.
👩‍🍼 삶의 시작과 마지막을 보여주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스토리.


🎁
"요즘 속이 이상해."
"피곤하긴 또 왜 이렇게 피곤해."
젓가락을 쉬지 않고 움직이며 김하율 작가는 말을 이었다.
"그 냉면 안 먹을 거야?"
태리의 유치원 친구 엄마의 몫까지 야무지게 먹고 있는데 "언니, 혹시..." 라는 대사를 친다.
아침 드라마에서나 자주 써먹는 그 대사를.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내가 마리아도 아니고."라는 익숙한 대사를 던졌지만, 클리셰는 위대했다.

임테기 두 줄을 보며 경악했다.
이제 첫 책이 나왔고, 다음 작품도 곧 출간하는데.
박사 과정도 마무리 해야 하고, 태리도 이제 좀 커서 살만 한데, 왜 하필 지금?
그렇게 임신을 원할 땐 안 생기더니.
의사 양반, 나 난임이라며?
흥분하고 부정해도 사라지지 않는 두 줄.

첫째는 노산, 둘째는 노오산을 할 운명에 처한 우리의 주인공, 김하율 작가.
한국 나이로 마흔 네살.
바야흐로, 팬데믹이 창궐한 그때 둘째가 미사일을 쏘며 등장한 것이다.


📍p20
"이거 어쩔 거야, 응? 어쩔 거냐고!"
그때 내 심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했을까. (당황스럽다?) 눈물이 났다. 왜 지금인가. (억울하다?) 등단한 지 8년 만에 첫 책이 나왔고 태리도 좀 컸고 이제 그나마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거 같은데(믿어지지 않는다?), 나 이제 노산도 아니고 '노오산'인데(민망하다?) 이게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나 난임이라고 했는데.(현대 의학에 불신이 든다?)
우리는 식탁 한가운데에 임테기 두 개를 두고 심각한 표정으로 마주 앉았다.
📍p38
나는 초산도 아니고 경산 임신부 아닌가. 게다가 노산 아닌가.
임신은 벼슬이다. 특히나 노산은 정일품이다. 영의정 정도? 오늘날 수상이나 총리 정도의 직급은 줘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의전은 못할망정 어서 발딱 일어나지 못해?나는 눈빛으로 상대를 일으켜 세웠고 우아하게 자리에 앉았다.
📍p95
"물리적으로 내가 낳았거든. 당신이 출산의 고통을 아니?" (...)
"세 시간 동안 지옥의 가장 하부에 살고 있는 끔찍한 존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올라온 느낌이야."


🎁
결혼을 하면 임신과 출산이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부도 많다.
불임과 난임은 엄연한 차이가 있고, 이유없는 난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소설 속 김하율 작가는 의학의 힘을 빌어 첫째를 만났기 때문에 자연임신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다.
이제 좀 다 키워서 숨 좀 쉬나 했더니 덜컥 둘째가 왔으니, 기쁨 보단 황당해 하는 장면이 눈 앞에 그려져 실소가 터졌다.

🎁
아이를 둘 이상 키우는 엄마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그려냈다.
정극 드라마 보단 매일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쏟아지는 시트콤에 가깝다.

임신을 한 후 성별을 밝혔을 때 에피소드.
임신했을 때 대중 교통을 이용하며 겪는 에피소드.
팬데믹이라 접종도 못하고 세상과 거리를 둬야 하는 에피소드.
출산하고도 팬데믹 때문에 외롭게 조리를 해야 했을 때.
남편이 늦는 날 독박 육아하며 힘들었을 때.

한 번쯤 겪어본 상황과 느껴본 감정을 다시 꺼내보는 시간이었다.
"맞아. 나도 그랬어."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때를 떠올리며 나도 할말 많다고 웅얼거리게 된다.

🎁
주인공이 삶의 시작을 이야기한다면,
주인공의 친구 유화는 삶의 마지막을 이야기하며 독자에게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독박 육아로 힘들다는 징징거림을 단번에 쏙 들어가게 하는 결말.
소설은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하게 한다.

🙋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적 있다면,
🙋 임신과 출산을 계획 중이시라면,

현실을 그대로 담고 있는 이야기에 유쾌한 필력으로 가독성을 높인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김하율 작가(@hayul_pen)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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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는 진로 상담소 - 청소년을 위한 진로 탐색 프로젝트
신종원 지음 / 포르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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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하는 이유는?
⏳️청소년 내담자들의 대표적인 고민들은?
⏳️꿈을 찾기 위해 탐색하는 다양한 방법은?
⏳️청소년진로상담사란?


📚
저자 또한 꿈이 없어 고민하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어떤 것을 잘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이
선생님과 진로 상담을 하기도 했단다.

우연한 계기로 수학을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선생님이 될 수 있을거란 확신을 가지게 된다.
대학 진학에 성공했지만, 수학이 재미없는 건 여전했다. 저자는 미래가 걱정이었고,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됐지만, 임용고시 준비까지 하게 된다.

그렇게 힘들게 입시를 치르고 선생님까지 됐는데,
왜 진로를 바꾸게 된 것일까?🤔
그 이유야 말로 지금 청소년 시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내 자녀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책을 펼쳤다.


📍p24
여러분,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임을 알아야 합니다. 꿈은 완성된 모습이 아니라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는 것을요. 선생님, 의사, 가수, 요리사... 이런 직업 이름은 움직이지 않는 명사일 뿐입니다. 선생님이 되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는 의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동사형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동사형 꿈 안에 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힌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p68
어떻게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청소년 시기에 진로를 결정해 한 길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 사회가 만들어 둔 시스템에 의해 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좋은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꼬깃꼬깃 고민 상담

ㅡ 공부를 왜 해야 하나요?
ㅡ 좋아하는 것도, 꿈도 없어요.
ㅡ 실패가 두려워요.
ㅡ 꿈은 있는데 막막해요.
ㅡ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ㅡ 직업 선택의 기준이 있나요?
ㅡ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 두려워요.
ㅡ 저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 인생의 첫 도전을 앞두고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말을 전한다.


📍꿈을 찾기 위한 탐색 방법

ㅡ 흥미로운 직업 찾기
ㅡ SWOT 분석하기
ㅡ 만다라트 만들기
ㅡ 인생 직업 로드맵 그리기
ㅡ 진로 명함 만들기 및 미래 일기 쓰기
ㅡ 셀프 브랜딩하기
ㅡ 부캐 만들기

✍️ 내가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 관심 있는 것 등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된다.

📍청소년 진로 상담사란?
ㅡ 신종원 작가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쓰였다.
청소년 진로 상담사가 되기 위한 방법, 하는 일,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있다고 말하는 청소년의 눈빛엔 빛이 난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눈빛에 장착된 느낌이랄까.
그 아이들의 입에선 하나같이 동사형으로 표현된 꿈이 흘러나왔다.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수학선생님"이라는 명사형 꿈에서,
"저를 만나는 모든 학생들이 행복해지는 교육자"라는 동사형 꿈을 꾸면서 진로를 바꾸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지금껏 청소년 진로 상담을 하고 있고, 또한 더는 상처받는 청소년들이 없길 바라며 새로운 책을 출간할 계획을 세울 정도라니.
역시 하고 싶어서 하는 일엔 남다른 열정이 피어오르는 가보다.


🙋 꿈이 없다는 청소년에게
🙋 미래가 두려운 청소년에게
🙋 어떤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막막한 청소년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내가 가진 능력 안에서 꿈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포르체(@porche_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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