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 생각 끄기 - 보이지 않는 세계가 내 세상을 망치기 전에
체이스 힐.스콧 샤프 지음, 송섬별 옮김 / 윌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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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게 하는 오버씽킹.
💡 마음을 너무 힘들게 하는 99프로가 오버씽킹.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멈추는 방법 총망라.
💡 과학적이고 심리학적이면서 경험적 전술 대공개.


📚
머릿속에 떠오르는 질문들, 지나간 일을 반추하거나,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는 일.
그런 것들이 머릿속을 과도하게 활성화시킨다.
한밤중, 일하는 동안, 과제를 하는 중에도 오버씽킹은 멈추지 않는다.

이는 부정적 사고와 과도한 걱정, 우울, 불안을 몰고 와 하루를 예민하게 만든다.

왜 이런 오버씽킹은 하게 되는 걸까?
이런 상황이 시작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멈추지 못할 증상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을까?

오버씽킹을 올바르게 인식하게 하고.
오버씽킹을 야기시키는 원인을 파악하게 한다.
더불어 오버씽킹을 멈추고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저자는 불안과 강박, 완벽주의 성향, 책임감 등으로 힘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오버씽킹 증상
ㅡ 불면, 불안감, 왜곡된 해석, 완벽주의, 후회, 두통, 근육통과 관절통, 피로, 집중력 결핍
ㅡ 모든 것을 통제하기 위해 과도한 생각에 빠짐.
(과거를 반추하고 미래를 부정적으로 예측)


📍걱정으로 가득한 뇌에서 일어나는 일
ㅡ 해마의 크기가 더 작고, 우뇌 피질이 더 얇다.
ㅡ 해마는 기억을 담당하고 우뇌 피질은 기분을 담당한다.
ㅡ 보상을 처리하는 영역이 덜 활성화된다.
(세로토닌과 도파민 활성이 줄어든다)
ㅡ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거짓 경보를 울려 몸이 반응하는 것이 바로 공황장애, 불안증이다.


📍정신적 소음을 겪는 사람의 특징
(오버씽킹, 걱정, 부정적 사고를 통틀어 정신적 소음이라 함)

ㅡ 부정적 사고와 걱정 무한반복.
ㅡ 과거의 부정적 경험을 머릿속으로 반복재생.
ㅡ 과거와 미래를 후회하고 걱정하느라, 집중력 저하.
ㅡ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느라, 집중력 저하.
ㅡ 남을 의식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정신적 소음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ㅡ 자신이 어쩌지 못한 것까지 걱정하느라 스트레스 상승.

📍정신적 소음 대처 및 극복법
ㅡ 오버씽킹 다루는 법
ㅡ 인지왜곡(걱정) 극복하는 법
ㅡ 부정적 사고에 대처하는 법
ㅡ 생각 스위치 끄는 법
ㅡ 기분에 속지 않는 법
ㅡ 생각에 이끌리지 않고 주도권을 되찾는 법
(불면증, 인간관계, 자신감, 의사결정법 등)
ㅡ 미루기 악순환 벗어나기
(완벽함을 추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
ㅡ 빠르게 생각 끄는 방법
(정신적 소음이 다시 시작됐을 때 쓰는 방법)

👉 부정적 사고, 오버씽킹, 걱정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을 소개한다.
내용이 많으나 단계별로 상세한 설명을 첨부했다.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효과를 본 방법들이라 강조하며,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
"엄마는 걱정이 너무 많아요."
필자는 아이들이 과보호라고 느낄만큼 앞일을 걱정해 미리 차단하고 싶어한다.

내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보게 하는 책이었다.
"과연 멈출 수 있을까?" 걱정하며 읽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이런 와중에도 걱정이라니..'
멈추는 방법을 읽으며 따라 해보기도 하며 책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야, 너두 할 수 있어."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고 현재에 집중하는 삶 말이야."
라고 응원하는 책을 만났다.

🙋 후회와 걱정으로 머릿속이 복잡한가요?
🙋 모든 생각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나요?
🙋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는 생각에 힘드나요?


고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따라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응원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윌북(@willbook.zip)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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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끝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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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소행성과 충돌한 지구엔 살아있는 지옥이 펼쳐졌다.
☄️캔디선 밖의 사람들이 살기 위해 선택한 것은 인육을 먹는 것.
☄️죄의식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을 믿기 시작했다.
☄️너새이널 헤일런은 구원자인가, 살인자인가?


📚
나이팅게일 소행성이 지구로 떨어진다는 공식 발표는 매번 거짓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2173년 6월은 달랐다. 소행성이 지구와 부딪힐 가능성이 높았고, 충격을 덜기 위해 핵폭탄을 날려야 했다.
두번째 핵폭탄이 드디어 소행성을 명중했을 때, 하얀 섬광은 물이 퍼지듯 소리없이 밤하늘을 가득 채웠다. 빛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엄청난 폭음이 천지를 뒤덮었고, 부서진 소행성이 지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날을 '6.16'이라 부르며 살아남은 사람들은 백성서파 교회 아래 모여 서로를 도왔다. 사람들은 피난민을 돕고, 식량을 지원하고, 치안 유지에 힘쓰는 등 살아남은 행운을 신에게 감사하며 살았다.
네이선 발라드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추적하고 킬러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다. 대니 레번워스를 추적하는 중에 그와 함께 다니는 너새이널 헤일런을 신격화 하는 소문을 듣게 된다.

캐디선 밖의 삶은 지옥이었다. 너무 춥거나 더웠고,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은 약탈을 일삼았다.
누군가는 살기 위해 혹은 소중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만 했다. 그럼에도 인육을 먹은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던 사람들. 그 중압을 견디지 못하고 미쳤을지도 몰랐을 그때, 너새이널의 말과 행동은 신성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너새이널에 대한 이야기이다.


📍p19
6.16의 영향이 2,3년 이상 길어지자 처음에는 긴급하게 만들어진 계책이었던 식인이 일상화되었다. 그에 따라 민중 사이에서 새로운 신앙이 필요해진 것은 너무 당연했다. 식인을 긍정하는 새로운 구세주의 탄생 배경은 이렇게 완성된 것이다.
📍p132
"논의의 여지가 없는 순수함으로, 그래서 오히려 사악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는 천진하게 벌레나 개구리를 죽이잖아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아, 이 녀석은 반드시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한다.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p165
진정한 신앙을 지닌 자는 절대 굶주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 백성서파에게 6.16 이후에 횡행한 식인 행위는 결단코 간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은 악한 마음의 증거이자 육체의 고통에 굴복한 영혼의 타락이며, 음악에 대한 악기의 모독이므로 토벌해야 할 일이었다.


📚
소행성 충돌이라는 상상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소행성을 부수는 방법으로 위험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피해는 만만치 않았다.
소행성 조각이 떨어진 곳과 떨어지지 않은 곳.
사람들은 신의 선택이라 해석하며 자신들이 선택받은 자들처럼 행동한다.

백성서파 교회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
믿음이 강하면 굶주림도 참을 수 있는 법. 아무리 굶주린다 해도 살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여겼다.

반대로 살기 위해 인육을 먹는 캔디선 밖의 사람들.
그들은 과연 모두 죄인일까.
👉선과 악을 교묘하게 비틀고, 믿고 있는 정의를 뒤흔드는 이야기에 독자들은 몰입하며 읽게 된다.

📚
백성서파 교회에서 화이트라이더로 활동하는 '네이선'의 입을 통해서,
블랙라이더 '너새이널'의 과거를 듣게 하는 구성.

너새이널이 걷는 길과
네이선이 걷는 길은 달랐다.
하지만, 네이선이 너새이널을 알면 알수록 과연 그가 처단해야 할 죄인이 맞는지 갈등하게 된다.

👉독자들 또한 경계를 넘나드는 너새이널의 행보를 보며 고민하게 될 것이다.
너새이널은 새로운 예수의 재림일까, 끔찍한 살인마일까?


🙋 아포칼립스(종말, 재앙) 소설을 좋아하시면,
🙋 SF 소설을 좋아하시면,


끔찍한 세상을 보게 하고 유황가스를 뚫고 돋아나는 새싹을 보며 희망을 꿈꾸게 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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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대화의 정석 -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아이의 세상이 보이는 30가지 비밀
최인자 지음 / 마인드빌딩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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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우리집에 낯선 사람이 산다. 사춘기를 시작한 사람.
🌊 사춘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양육자가 가진 불안을 별개로 인식할 때 안정적인 부모 역할을 가능하다.
🌊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대화가 가능해지는 마법.
🌊 '약간'의 변화라고 표현했지만, 사춘기 아이와의 관계 개선에서 '전부'를 담당하는 해결책 제시.


📚
"맨날 누워있거나 핸드폰만 보고,
버럭 짜증을 내거나 입을 다물기도 하고,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이해 못했다고 화부터 내는 그 사람.
우리집에도 있어요. 작가님.
엄마가 제일 좋다고 물고 빨고 하던 내 새끼는 어디가고,
처음 보는 낯선 이가 내 아들 옷을 입고 아들 흉내를 내고 있는 것 같아요."


책을 읽다 말고, 저자에게 상담을 하듯 혼잣말을 했다.
내 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자녀를 둔 부모들을 상담하는 저자는 더한 것도 있었다라며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에 공감했다.
동시에 사춘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부모의 실수가 시작된다는 사실도 꼬집어 주셨다.

👉우선 사춘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 필요가 있고,
👉사춘기 아이의 성장을 위한 부모의 돌봄 지혜를 배워야 한다.
👉또, 아이와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적절한 대화법을 배워야 하는데, 총 3가지로 정리한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콕집어서 설명하고 대치할 수 있는 대화법.
✔️자기관리능력(친구, 방정리, 시간관리 등)과 관련된 대화법.
✔️위기(음주, 흡연, 학폭 등)를 성장의 기회로 삼는 대화법.

저자는 위기에 놓인 부모와 사춘기 자녀 사이가 편안한 관계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책을 쓰셨다고 한다.


📍사춘기 아이의 성장을 돕는 부모의 지혜
ㅡ 백 마디 훈육보다 중요한 것은 정서적 안정이다.
ㅡ 부모는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인내의 창을 넓혀야 한다.
ㅡ 부정적인 시선을 바꾸는데 감사일기가 도움이 된다.
ㅡ 부모의 말엔 태도도 포함된다.

📍사춘기 아이와 소통하기 위한 대화의 정석
ㅡ 비난하지 말자.
ㅡ 강압적 요구 하지 말자.
ㅡ 마음을 왜곡해서 해석하지 말자.
ㅡ 부당한 훈육하지 말자.
ㅡ 경멸하는 표현 쓰지 말자.
ㅡ 말문을 닫게 하지 말자.
ㅡ 아이의 감정을 부모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자.
ㅡ 아이의 태도만 지적하지 말자.
ㅡ 명령하지 말자.
ㅡ 비교하지 말자.

👉 대신 할 수 있는 표현법을 알려주니,
책을 통해서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부모 스스로 자신이 어떤 단어나 표현을 자주 쓰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자기관리능력을 키우는 대화법
ㅡ 친구 문제와 덕질을 무시하지 말자.
ㅡ 외모 평가하지 말자.
ㅡ 남자답게 혹은 여자답게라는 표현하지 말자.
ㅡ 아이가 원하지 않는 스킨십은 하지 말자.
ㅡ 이성교제 무조건 반대하지 말자.
ㅡ 욕하는 행동에만 초점을 두지 말자.
ㅡ '너 그 돈이 어떤 돈인 줄 아니? 하지 말자.
ㅡ 방정리 문제로 인격적으로 비난하지 말자.
ㅡ 닫힌 방문을 마음대로 열지 말자.
ㅡ 가족 여행을 억지로 강행하지 말자.

👉 아이의 나쁜 습관을 걱정해서 하는 말이 오히려 반발심만 키우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한다.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대화법
ㅡ 형제자매 갈등으로 아이를 원망하지 말자.
ㅡ 공부를 등한시할 때 화내지 말자.
ㅡ 스마트폰 압수 하지 말자.
ㅡ 교사와의 갈등에 아이를 나무라지 말자.
ㅡ 음주와 흡연을 발견했을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자.
ㅡ 자퇴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아이를 가두지 말자.
ㅡ '너 닮아서'라는 식의 표현은 하지 말자.
ㅡ 절도라는 행동으로 표현된 욕구 불만을 해소하자.
ㅡ 학교폭력에 대한 혼란관 두려움을 방관하지 말자.
ㅡ 게임과 관련된 문제는 부모 문제이기도 하다.

👉 부모가 은연중에 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뾰족하게 구는 아이를 바라보는 자세를 배우고 싶다면,
🙋 단답형만 말하는 아이와 제대로 대화하고 싶다면,


물론 캐바캐라는 것은 알지만, 숨통을 열어주는 기분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마인드빌딩 (@mindbuilding_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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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어때 - 보나쓰 그림 에세이
보나쓰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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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특별할 것 없는 일상, 매순간을 사유하는 저자.
🦋 작가 보나쓰의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삶의 일부.
🦋 무언가 이루어야 한다고 채근하는 현대인들에게 쉼을 선물하는 책.
🦋 똑같은 하루를 사는 게 인생인데, 아무렴 어때.


📚
게으른 것도, 고통스러운 것도, 기운이 없는 것도,
전부 다 '나'다.
바람 같이 가벼운 하루도 내 인생의 한 조각이라는 것.

"뭐 어때?"
"특별한 게 없다고 문제될 게 있나?"

평범한 일상도 소중하다고 말하는
특별한 책을 만났다.


📍p52
나는 비가 내리면 수직으로 낙하하고 햇살이 빛나면 산산히 부서지고 바람이 불면 주책없이 흔들리는 게 좋다. 살아가기 위해 분초를 다투며 질주하고 끓어 넘치는 분노를 자제할 때도 나는 그러했다. 나답지 않은 날이 없었다.
📍p71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살면서 나에게만 일어나지 않는 아픔은 없다. 그러니 타인의 슬픔에 몰인정하지 말자. 언젠가 나도 누군가의 위안이 절실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
📍p142
그쯤 되면 그저 나의 게으름의 증거목록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죄책감 조금 느끼고 말자. 그것으로 나의 집이라는 공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자유를 선택하자. 그러고 둘러보니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는 듯이 더 이상 내게 시끄럽게 떠들지 않는다.
📍p171
죽는 줄 알았네...라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따뜻한 차를 한 잔 내리고 햇빛이 닿는 소파에 앉았다. 나는 때에 맞는 옷을 입었고 때에 맞는 놀이를 찾아 나갔는데 계절이 계절을 모른다. 난데없이 눈을 부른 봄은 부끄러움도 없이 매몰차게 바람을 불어댔다.


📚
가만히 힘을 뺀 몸과 마음.
한 곳을 응시하는 반쯤 감긴 눈.
무언가 떠오르면 끄적이기 위해 준비된 노트와 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커피 한 잔이 탁자 위에서 저자의 다음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 문득 떠오른 상념을 붙잡고 있는 저자.

글을 읽다보면 이 장면이 자주 떠오른다.

일부러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고,
과하게 꾸미지도 않은 글로 공감을 자아낸다.
"맞아, 나도 어제 그랬어."
고개를 끄덕이거나,
한 문장에 오래토록 눈길을 머물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
약간 찌그러져 보이는 그림들.
머리와 가슴까지만 표현한 여성들이 마치 자화상 같다.
완벽하지 않아도,
전부 다 '나'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에피소드를 소개하기 전 그림이 먼저 페이지를 연다.
그림을 보고 글을 읽는다.
글을 읽고 그림을 다시 펼쳐본다.

그림은 또 다른 저자의 글이었다.
글 분위기가 그림 속에 녹아있었다. 표정, 자세, 얼굴이나 몸의 크기가 글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처럼.


📚
저자는 순간순간 고독했고 행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이렇게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자신의 글로 당신의 평범한 일상이 주는 특별함을 느껴보길 바랐다.

남이 볼 때 특별하게 느껴지는 삶도
결국은 누구나 살고 있는 일상일 뿐.
눈 깜짝할 사이에 하루의 반을 보낸 경험이 있다면,
당연한 하루라고 방치하지 말고,
어떤 하루를 살 것인지 인식하는 삶을 살라 말한다.


🙋 자신의 일상이 평범해서 지루하다고 느낀다면,
🙋 남들의 인생만 빛나는 것 같아 불안하다면,


특별해 보이는 삶을 사는 이도 평범한 삶을 사는 당신도 똑같은 하루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글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바른북스(@barunbooks7)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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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 영어로 다시 피어나는 나태주 명시 필사집
나태주 지음, 소제 옮김 / 넥서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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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풀꽃 시인 나태주의 명시 100편 소개.
✒️ 영어로 다시 태어난 명시 필사집.
✒️ 노트를 따로 준비할 필요없는 필사책.



🌼
국어엔 명료하게 설명할 수 없는 표현이 많다.
누르스름하다. 누리끼리하다.
한국사람이라면 그 차이를 알테지만,
이것을 영어로 설명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풀꽃 시인 나태주의 애틋한 시들이 영어로 표현된다니 궁금했다.
어떻게 표현됐을까?

나태주 시인은 영작 필사책이 나온 것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으셨다.
애절한 감정이 담긴 짧고 간결한 시라며
영시로도 그 느낌이 어긋나지 않길 바란다고 하셨다.


🌼
행과 열을 맞춘 영시.
음율을 맞추듯, 반복되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번역가이면서 동시에 시인이기도 한 소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 듯 하다.

최대한 쉽게 표현하려 했고,
낯선 단어들은 페이지 하단에 정리해두는 친절함도 돋보인다.


📌
오늘의 꽃

웃어도 예쁘고
웃지 않아도 예쁘고
눈을 감아도 예쁘다

오늘은 네가 꽃이다.

ㅡㅡㅡ

Flower of the Day

Pretty with a smile,
pretty without a smile,
pretty with eyes closed.

Today you are the flower.



🙋 시인 나태주의 시를 필사하고 싶다면,
🙋 영어로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하다면,

나태주의 시와 영시를 소개하고, 필사할 수 있는 노트까지 준비된 1타 3피 필사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넥서스 (@nexus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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