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뒤흔든 5가지 생체실험
김서형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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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생체실험이란,
동물실험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상으로 체내 혹은 체외 실험 하는 것을 말한다.

📚
과거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백신을 개발한 후 자신에게 임상실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생체실험은 피실험자의 생명, 신체, 정신, 인권 등을 손상시키거나 침해하는 경우가 많아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선택된 동물을 이용한 생체실험.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마취도 없이 자행되던 과거의 만행은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매년 4월 24일은 바로 '세계 실험동물의 날'이다.
전 세계에서 연구 목적으로 발생하는 동물 희생을 종식하고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첨단기술을 찾자는 취지로 만든 날이다.
실험에 이용된 동물은 대부분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후 안락사를 당했다. 그래서 요즘은 세포를 이용한 실험이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를 보면 비합법적이고 잔인한 생체실험이 많았다.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고대에서 현대까지.
저자는 생체실험이 자행되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게 하는 책을 만났다.


💥생체실험으로부터 발전한 고대 의학
💥호기심과 잔혹함의 경계, 프리드리히 2세의 생체실험
💥나치가 자행한 생체실험의 끔찍한 전말
💥생체실험과 의학 발전을 결부시킨 731부대의 만행
💥백인 우월주의가 낳은 터스키기 생체실험의 비극


📍p64
시신 판매가 상당한 이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헤어와 버크는 본격적으로 시신 도굴을 시작했다. 이들은 병든 하숙생을 살해한 다음, 그 시신을 녹스에게 판매했다. 이후 하숙생뿐만 아니라 거지, 노숙자, 매춘부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살인을 했다.
📍p125
프리드리히 2세는 죄수가 죽을 때까지 물과 음식을 주지 않고, 죽음이 가까워지면서 발생하는 모든 과정을 면밀하게 기록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배에 구멍을 뚫어, 죽는 순간에 인간의 영혼이 육체를 떠났는지 확인하려 했다.
📍p154
나치는 유대인이 소련에만 500만 명 이상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레벤스라움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유대인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결국 반제회의에서는 유대인 집단학살을 해결책으로 선택했고, 이를 위해 폴란드에 강제 수용소를 설치했다. 이것이 바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다.
📍p184
시로가 설립한 731부대의 목적은 자신들이 점령한 지역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일본인을 백신으로 지키는 것이었다. (...) 얼핏 보면 의학 발전을 위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수많은 사람들을 잔인하게 생체실험해서 얻은 결과였다.
📍p211
린치의 이유는 매우 다양했다. 백인 여성에게 구애하거나 간통을 저질러서 백인을 심리적, 생물학적으로 위협하는 경우, 말다툼을 하거나 수상한 행동을 하는 경우에도 린치를 당했다. (...) 그저 흑인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


📚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물과 인간을 이용한 생체실험은 뜨거운 감자다.
생체실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발적인 참여 의사가 없었고, 결국 목숨을 잃게 됐다는 것이다.

헤아릴 수 없는 목숨들이 인간의 호기심와 지적 탐구에 이용되고 버려졌다.
생체실험이 자행되던 시대적 배경을 볼수록
사람이 얼마나 잔인하고 우매한지 깨닫게 된다.

편협한 생각에 빠진 권력자들.
앞장 서 자신의 의료 기술을 펼친 백색 가운의 악마들.
그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한 피해자들.
(나치의 홀로코스트, 731부대의 마루타, 터스키기 사건)

📚
저자는 과거의 생체실험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생체실험은 분명 의학 발전에 도움이 됐고, 이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생체실험을 반인륜적인 방법 대신 보다 안전하고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자고 저자는 주장한다.

🙋 생체실험을 통해 훑는 세계사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 백색 가운의 악마 3인이 궁금하시다면,

많은 소설과 드라마, 영화의 소재가 되고 있는 생체실험 속 피해자와 가해자가 세계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원앤원(@onobooks)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믹스커피(@mixcoffee_ono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세계사를뒤흔든5가지생체실험 #김서형 #믹스커피
#세계사 #역사서 #전쟁 #생체실험 #해부학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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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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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대도 '국산 뤼팽' 과 대규모 투자 사기꾼이 뭉쳤다.
🚔 교도소 감방 동기가 의기투합 한 대업은 과연 완수할 것인가?
🚔 액션, 범죄, 블랙 코미디, 반전까지 확실한 재미 보장!!!
🚔 '홍학의 자리' 정해연 작가의 신간. 페이지터너 보장!!


📚
오늘은 출소하기 딱 좋은 날이다.

의지할 곳 없긴 나형조나 김형래나 마찬가지였다.
늘 자신을 위해 기도하며 기다리는 노모에게 죄송스러워서 못 가는 김형래.
자신이 잠들어 있는 사이 경찰에 신고했던 아내를 찾아갈 생각이 없는 나형조.
의정부교도소 감방 동기인 둘은 금세 친해졌다.
나형은 뭐든 훔칠 수 있다고 큰소리쳤고, 김형은 대규모 투자 사기꾼이라고 자랑했다.
출소 후 크게 한탕 하자고 의지를 불태웠던 둘.
서로가 있어 못할 게 없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나형이 으리으리한 외제차를 타고 김형 앞에 나타났다.

크게 한탕 하기 딱 좋은 날이다.


📍p20
지금부터 두 사람이 하려는 일은 당연히 떳떳한 일이 아니다. 그들은 지난 두 달간 나형조가 알아놓은 집을 작업할 계획이었다. 일단은 그 집 사람들을 꾀어내 김형래의 실력으로 사기를 쳐보고, 안 되면 현금이나 현금성 재산들을 나형조가 훔쳐낼 계획이다.(...)
"딱 한 번이야. 가게 하나 낼 돈만 만들면 손 씻을 거야."
"장사하면서 교회 다닐 거야."
📍p34
"아들이랑 연락이 끊긴 지 벌써 칠 년이야. 집을 나갔지."
나형조는 자신들이 이 집안에 들어오기까지 겪었던 노인의 태도에 대해 생각했다. 걸핏하면 지르는 고함, 고압적인 태도, 결벽증까지. 자세한 이야기는 몰라도 왠지 자식이 집을 나간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p36
원발성 간암
"육 개월 정도 남았대. 그전에 꼭 아들을 찾고 싶어. 그리고 내 손녀도."(...)
왜 아들을 그렇게 간절히 찾는지는 알 것 같았다.
📍p243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에게만은 특별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사기꾼은 그 틈새에서 탄생한다.


📚
책을 덮고 숨 넘어가게 깔깔깔 웃었다.🤣🤣

인간의 추악한 본심을 보게 하고,
두 주인공이 반성하고 개과천선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더니,
한방에 블랙 코미디로 뒤엎어버리는 능력!!!

역시 정해연 작가가 정해연 소설을 쓰셨다!!! 👍👍


📚
사기꾼은 사기를 치고,
강도는 물건을 훔친다고 자랑한다.
뭐 그리 대단한 업적이라고 어깨에 힘을 잔뜩 주며 말이다.

이들은 솔직하기라도 하지.
나쁜 짓 했다고 죄값까지 치뤘으니 오히려 이들은 순진해 보였다.

소설 속에 평범한 일반인의 탈을 쓴 나쁜 악당들이 등장한다.

사기꾼만 사기치는 거 아니고,
강도만 물건 훔치는 게 아니더라.
멀쩡하고 순진한 얼굴로
가장 가까운 사람 뒷통수 치고, 주머니 터는 사람이 더 악랄했다.
아~~욕도 아까운 사람들!!! 😡

📚
사기꾼과 강도가 자신들의 처지가 훨씬 낫다며
개과천선하는 블랙 코미디 소설.

생각지도 못할 반전 비밀.
하....할많하않.
사람이 가장 무섭다. 정말.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정해연 작가님 소설이라니까요??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요?

사기꾼과 강도가 만난 인간의 탈을 쓴 악마가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무겁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엘릭시르(@elixir_mystery)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2인조 #정해연 #엘릭시르
#장편소설 #국내소설 #사기극 #액션 #범죄 #블랙유머
#책추천 #책서평 #완독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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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티드 캘큐레이티드
노바 맥비 지음, 공민희 옮김 / 사유와공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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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가상현실과 현실을 넘나들며 또 한 번 세상을 구하는 조.
🕶 위태로운 튀니지를 배경으로 스펙터클한 액션을 보여준다.
🕶 조는 또다시 운명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 설레는 로맨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
조는 가족들의 품에서 행복하지만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가끔 수학을 강의하러 대학에 가고, 가끔 PSS로 가서 시뮬레이션을 시행한다.
온세상을 숫자로 보던 조는 갑자기 능력을 잃었고, PSS 대표 테일러는 조에게 능력을 되찾을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심연을 보고,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극한의 공포를 겪는 동안 조의 능력은 거짓말처럼 잠깐 돌아왔다 사라지길 반복했다.
아주 조금씩 유지되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어 조는 시뮬레이션 하는 시간을 기다리게 됐다.

어느 날, 시뮬레이션 안에서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가 들렸고, 목소리가 이끄는대로 산호초를 관찰했다. 산호초를 면밀히 관찰하던 순간, 눈 앞에 숫자들이 되살아났다. 시뮬레이션 속 미션도 완벽하게 클리어하고 깨어난 조. 기쁜 마음을 PSS 천재들에게 알리지만, 아무도 그런 적 없다고 말한다.
PSS 보안을 뚫고 시뮬레이션 안으로 침입한 해커가 누구인지 궁금했던 조와 함께 일하는 천재들.
시뮬레이션을 하는 동안 해커를 잡을 함정을 파고 기다렸는데 이중 해커가 잡입해 PSS의 주요 정보를 훔쳐가게 되는데....


📍p21
5초 안에 난 수면에 도달했다. (...)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왔다. (...) 그리고 역대급으로 천천히 숫자들이 사라졌다. 실망감이 들려다가 중국에서 재능을 잃어버린 뒤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숫자가 돌아왔었다는 점을 깨달았다. (...)
여전히 내 안에 있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어딘가에 갇혀 있지만 이제 그걸 자유롭게 해 줄 일만 남았다는 희망이 생겼다.
📍p104
난 팀이 리스트를 되찾도록 내버려둘 수도 있다. 하지만 카이를 그냥 그렇게 놔둘 순 없다. 그에게 어떤 일도 벌어지게 두지 않을 것이다.
"블랙리스트를 되찾으려면 내 재능이 필요하고 그 두 개를 다 얻으려면, 유일한 방법은 바로 산호초 해커를 찾는 거야."
📍p409
먼저 시선을 돌리면 지는 눈싸움을 하듯 우리는 서로를 바라봤다. 그의 손이 내 팔에서 나와 얼굴로 왔다. 다른 손도 함께. 이제 그가 양손으로 내 턱을 감쌌다. 따뜻하고 강인한 손길이다. 그에 관한 모든 게 내 안에서 너무 맹렬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가 입을 열었다.
"2년하고 156일 전에."
📍p459
이 부서진 세상에서 넌 내 프랙털이니까.
(꺄~~~~🤭😍)


📚
1편에선 중국 갱단을 무너뜨리고, 전세계 경제를 되살렸던 조.

2편에선
사라진 자신의 재능을 되찾기 위한 시뮬레이션 치료와
자신때문에 잃어버린 PSS의 자료를 되찾고, 사랑하는 카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를 그린다.

가상현실과 현실을 오고 가며 또 한 번 세상을 구하기 위해 폭풍 속으로 뛰어드는 조.
언제 어디서 악당과 조우하게 될지 모를 긴장감이 소설 전체를 감싸고 있다.


📚
재능을 잃고 방황하는 조.
수학이 없는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는 조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감상 포인트다.

"더 이상 변화를 바라지 않아요. 그냥 제 모습 그대로 있고 싶고 재능이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
이름 모를 해커의 등장.
시뮬레이션 치료 중에 발견한 첫사랑의 흔적.
사랑하는 카이가 임무 중인 걸 알지만, 다른 여자에게 잘 해주는 것을 보는 일은 힘들기만 한 조.

조의 러브라인은 더욱더 핫해졌다.
설렘 포인트 대폭발. 꺄~~~~🤭🤭


🙋 헐리우드 액션 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화려한 스케일에 위험천만한 장면들이 대거 등장하고, 두근대는 로맨스로 읽는 재미를 한층 높이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사유와 공감(@saungonggam_pub)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시뮬레이티드 #노바맥비 #사유와공감
#장편소설 #미국소설 #가상현실 #액션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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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매드앤미러 2
구한나리.신진오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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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매드 앤 미러 프로젝트는,

‘매력적인 한 문장이 각기 다른 작가를 만날 때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한 텍스티의 프로젝트이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호러 전문 창작 집단 ‘매드클럽’과 환상문학웹진 ‘거울’이 손을 잡았다.

<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에서 선택한 한 문장은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사라진 아내가 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다.
어디서 이 문장이 쓰였는지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같은 한 문장을 이용해 중편 소설을 펴낸 작가들 중
구한나리 작가와 신진오 작가가 짝을 이룬 두번째 매드앤미러 책.
어떤 장르와 내용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삼인상 / 구한나리

묏맡골.
지도 상에 기록되지 않은 깊은 산 속에 존재하는 마을.
나는 엄마 뱃 속에 있을 때 이 마을로 들어왔다. 왜 이곳까지 도망쳤는지,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 채.
공동 육아를 하며 지내는 마을이라 당골의 세 자매와도 늘 함께였다. 현. 나는 현을 눈으로 쫓았다.
당골의 대를 이을 운명의 현. 현의 남편이 되는 남자는 당골의 대를 이를 딸을 낳으면 죽고 마는 운명이라, 마을 남자들은 현을 좋아하면서 고백하지 못한다.
목숨이 걸린 문제라도 현을 사랑하는 일을 멈출 수 없었던 나. 청년이 되어 현에게 혼인하자 고백했고, 둘은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하자마자 전쟁으로 인해 마을 여인들이 포로로 붙잡혀 간다. 현도 그 중 한 명이었고, 생이별을 하게 되는데...

✔️p43
그건, 현이 아기씨가 다음 대 당골이시기 때문이야. 다음 대 당골의 아버지는, 그 당골이 걷는 걸 못 보고 세상을 뜬단다. (...) 목숨을 잃는다는 말이야.
✔️p79
두 사람은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을 들으며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그것이 두렵지도 무섭지도 않았다.


📚 매미가 울 때 / 신진오

아내와 여행을 떠난 민규. 아내와 아기 문제로 말다툼을 나누다 갑자기 교통사고가 났다.
왜, 어떻게 그런 사고가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지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차가 폭발하기 전 아내를 끌어냈고 민규는 아내와 함께 안개가 자욱한 낯선 곳을 벗어나기 위해 걸었다.
살아 움직이는 눈이 있는 버섯, 버섯이 온 몸에 돋아난 괴물같은 사람. 도망치고 싶어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한 안개.
거기에 절이 있었고, 절엔 민규와 아내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절을 지키고 있던 스님이 여긴 이승도 저승도 아닌 파락이라고 말하며 현실로 돌아갈 사람은 단 하나라고 말하는데...

✔️p150
아니, 그보다...., 여긴 대체 어디인 거지?(...)
"가자.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뭔가 알 수 없는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p172
파락은 불안정한 세계이기에 곳곳에 틈새가 존재합니다. 이 틈새를 문이라고 부릅니다. 문을 통하면 이승과 파락 사이에 드나들 수 있습니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망자에 한해서지요. 산 자도 우연히 이 안으로 들어올 순 있지만, 자기 뜻대로 나갈 수는 없습니다. 파락이 그걸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죠.


📍
이 책을 읽기 전에,
매드앤미러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시작하시면 좋겠다.
더 재밌게 소설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 추천한다.

👉 매력적인 한 문장으로 시작된 두 이야기.
👉 작품 속에 숨겨둔 두 가지 미션 찾기.
ㅡ 매미가 등장하는 장면을 찾으세요.
ㅡ 각 작품에서 다른 작품의 흔적을 찾으세요.

개성 넘치는 소설이라고 생각하며 읽다가,
책 속에 숨겨진 초대장을 보고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중편 소설 두 편!!!

📍
혼을 보는 당골이 있는 묏맡골과 이승과 저승의 중간 세계인 파락.
생각지도 못한 세계관으로 독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중편소설이 이렇게 스펙터클하다니.
개성 넘치는 스토리에 쫀쫀한 전개, 생각지도 못한 반전까지. 전하고 싶은 메시지까지 명확하다.

중편소설이라 아쉽다.

🙋 한국적인 호러 장르를 좋아하시면

한 권의 책으로 두 가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텍스티(@txty_is_text)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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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책서평 #완독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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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역사의 쓸모 - 합리적이고 품위 있는 선택을 위한 20가지 지혜
최태성 지음 / 프런트페이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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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다시, 역사를 찾는 이유

ㅡ 역사는 위인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나의 지금 행동이 곧 역사가 된다.
ㅡ 아주 사소한 움직임 하나가 인간의 삶과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찾기 위해
ㅡ 다시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기 위해
ㅡ 지적 유희를 즐기기 위해

🌟삶의 품위를 지켜주는 역사의 통찰

ㅡ 나의 존재와 인생이 유난히 작게 느껴지나요? <김득신>
ㅡ 자식에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혜경궁 홍씨>
ㅡ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의자왕과 김춘추>
ㅡ 더 괜찮은 내가 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나요? <황현과 최재형>
ㅡ 주체적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는 내 삶은 내 것이기 때문이다. <우씨황후>
ㅡ 과거의 일을 통해 나의 선택이 가져올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한명회와 임사홍>

🌟일상에 정성을 더하는 오래된 지혜

ㅡ 한 번 더 힘을 내보는 건 어떤가요?
역사 속 인물도 순탄한 길을 걷지 못했지만, 그래도 방법을 찾고 변화를 꾀하고 해결책을 찾아냈다.

ㅡ 인생은 길고 우리는 순위 경쟁이 아닌 기간 전쟁에서 살고 있다.
유럽의 패권 전쟁에서 보았듯이 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새로운 기술은 등장했다. 반짝 스타가 아닌 끝까지 살아남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ㅡ 영웅은 작지만 위대한 사랑으로 생애를 바친 사람이다.
아무나 될 수 없는 존재지만, 누구나 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ㅡ 차별과 불공정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사회는 무너질지도 모른다.
내가 당하는 차별이 아니라고 불공정하지 않다고 눈감고 넘어가는 일이 없는지 생각해보자.

ㅡ 성공은 숱한 역경과 실패를 딛고 이루어진다.
안중근은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고,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이유로 목숨을 잃는다.

ㅡ 건강한 교육은 건강한 인재와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과연 대한민국 교육은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챕터였다.

🌟여정의 끝에서 비로소 깨달은 것들

ㅡ 후대에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회자되는 사람이고 싶다.
ㅡ 서로가 걸어온 길을 이해하고 노력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ㅡ 역사 속에서 사랑을 실천한 인물 이야기는 단단하게 굳은 마음을 풀어준다.
ㅡ 추사 김정희이 말하는 인생과 행복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깨닫게 했다.


📚
역사의 쓸모를 통해 옛 선조들의 뒷이야기를 들으며 크고 작은 감정들에 휩싸였었다.
교과서를 달달 외우며 공부한 역사가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였다니.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두번째 이야기. <다시, 역사의 쓸모>가 나왔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들며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다양했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
📍역사 속 인물을 통한 사유
📍일상에 정성을 쏟아야 하는 이유
📍큰별 최태성 작가가 깨달은 사유

📚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 이야기에서 나는 두려움을 느꼈다.

"내가 안중근과 서서평같은 선택을 하며 살 수 있을까?"
"난 이미 수많은 틀린 선택을 한 것은 아닐까?"

수많은 나쁜 선택과 틀린 선택을 했더라도
한 사람의 인생은 길고, 인류의 역사는 그보다 더 길다는 것을 최태성 작가는 말한다.
책은 나에겐 이제부터라도 좋은 선택을 할 기회가 많이 남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모두에게 하루동안 주어진 시간은 같다.
인생의 마지막을 알지 못하는 우리는 지금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수많은 선조들의 삶을,
크고 작은 사건들을,
우리는 지적 유희에만 쓰지 말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도 근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알고 싶다면,
🙋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의 뒷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 큰별 최태성 작가의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다면,

역사가 왜 쓸모 있는지, 어떻게 우리의 인생에 쓰고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 적극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프런트페이지(@frontpage_books)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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