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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입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평점 :
🌱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관심들로 가득한 이야기들.
🌱소소한 일상들 속에 남들은 신경쓰지 않을 어떤 것. 그것을 작가님은 꼭 확인하고 후련한 마음을 챙기신다.
예를 들면,
어딜 가나 어떤 감자 샐러드가 있는지 확인하고✔️
서점엘 가면 밑반찬 책을 펼쳐보고✔️
이미 보낸 메일을 다시 펼쳐서 확인하고✔️
산보 중에 보이는 이웃집의 화분을 확인하고✔️
이런 것들이다.
'어머, 나도 그런데!!'하며 슬며시 웃게 되는 공감포인트들도 있었고,
'이렇게도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게 되는 내용들도 있었다.
🌸p15
모르기 때문에 가을의 방문과 함께 꾸준히 먹으며 찾아다닐 수밖에 없다
어디에 있을까. 나의 궁극의 몽블랑. 어쩐지 긴 확인의 여행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절대, 힘들지 않다.(😎😎😎)
🌸p42
은행. 예전에는 손님을 좀 홀대하는 느낌이 있었다.
당신 힘으로 원하는 창구에 가슈, 정말로 모를 때만 말을 거슈. (🤭🤭🤭)
🌸p52
보내기 버튼을 누르기 전에 제대로 확인하며 좋을 텐데 얼른 보내버린다. 말할 것도 없이 메일, 그것도 업무 메일이다.(🤣🤣🤣)
🌸p60
곁눈으로 그걸 보며 나는 일부러 무표정하게 건넜다.(...) 하지만, 그 얼굴은 여행자들의 기념 촬영 배경이 되어, 그들과 함께 그들의 고향으로 날아가겠지.(😲😲😲)
🌸p154
한밤중.
일이 일단락됐을 때, 이따금 훌쩍 해외여행을 떠난다. 자, 어디로 갈까. 오늘밤은 핀란드로 가볼까.
✈️✈️✈️ 컴퓨터를 켜고 '헬싱키 지도'를 검색.
🌱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성 만화가 겸 에세이스트 마스다 미리가 자신의 일상을 소박하게 소개하는 에세이집이다.
"확인을 게을리하다 보면 크고 작은 실수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별로 필요하지 않은 '확인'도 있죠. 저는 그 별로 필요 없는 확인을 하느라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작가님의 그 별로 필요 없는 확인들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큰 힘이 되어준다는 것을 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나에게도 그런 몇 가지가 있다보니 작가님의 이야기들 속에서 나의 그것들과 겹치는 것이 있는지 찾아가며 읽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취향을 찾아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는 작가님. 누구나 딱 하나 양보할 수 없는 내 취향이 있을 것이다. 작가님처럼 그 하나를 찾기 위해 쓰는 시간과 비용들이 즐거운 여행인 것마냥 느끼는 순간들,
그 순간들이 고단한 일상에게 나에게 주는 소확행이 아닐까.
공감했던 글들은 발췌로,
같은 생각들의 만화는 사진으로,
그 순간을 기록하는 것 또한 나에겐 소확행이었다.
긴장된 일상 속에서 팔랑팔랑 나비의 날개짓처럼 마음을 간지럽힐 수 있는 당신의 확인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 바로 #사소한것들이신경쓰입니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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