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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전쟁 - 숨겨진 모래 자원 쟁탈전
이시 히로유키 지음, 고선윤 옮김 / 페이퍼로드 / 2023년 4월
평점 :
🏜 추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고운 모래 이야기가 아니었다. 모래전쟁이라고 표현할만큼의 큰 문제들을 보고난 후,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건물들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콘크리트의 기본 재료가 모래이고 개인용 컴퓨터에 있는 반도체의 원료 중 하나도 흰모래 석영사이다.
과거 자료 사진들만 봐도 낮은 건물에 넓은 땅과 산들을 볼 수 있지만, 요즘은 어떠한가!! 많은 도시 개발들로 인해 푸른 빛은 잃어가고 회색 도시에 밝은 형광빛이 가득하다.
이런 변화들을 위해 매년 500억 톤의 모래가 쓰여졌고 유엔에서는 주요 하천에서의 모래 채취가 심각해 모래 자원이 고갈되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에선 그 어디에서도 모래에 관한 국제 조약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옆 나라에서 모래를 끌어와서 매립한 후 건물을 지어올리고 초근대적인 도시를 만들어낼 정도이니 그 사용량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그렇게 퍼온 모래들로 인해 하천이나 해안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많은 생물들 역시 멸종 위기에 놓였다는게 현실이다.
지나친 모래 채취로 자연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바로 인간에게까지 피해는 이어진다.
채취로 인해 침식이 일어나고 다리나 강가의 건물들은 무너질지도 모를 위험을 안고 살고, 어민들은 물고기를 잡지 못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다 모래가 부족해지니 불법 거래자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 '모래 마피아'의 등장으로 많은 활동가들, 경찰, 정부 관계자까지 살해되는 일이 발생했다.
단지, 모래를 보호하자고 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래와 물처럼 차고 넘치는 자원이 무분별한 인류 활동으로 고갈되고 있다는 것이 팩트이다.
이 불편한 진실은 모두가 인지해야 규제 조약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생기지 않을까.
환경 저널리스트 '이시 히로유키' 작가님의 책을 통해서 너무나 많은 사실과 문제점들을 알게 되었다.
비단 모래뿐만이 아니라고 일침을 가한다.
우리는 반드시 이 난관을 해쳐나갈 방법을 찾아낼거라고 희망적인 말도 잊지 않으셨다.
가끔은 딜레마에 빠진다.
아는 것이 좋은걸까.
모르고 사는 것이 좋은걸까.
하다못해 살인까지 벌어지는 모래싸움이라니. 상상치도 못한 내용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충격이었다.
✔️p37
개발도상국 대도시의 변모는 엄청나다. 몇 년 사이에 완전히 바뀌어 같은 도시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거대화되어 가는 도시가 그 성장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모래를 탐욕스럽게 흡입했을까.
✔️p106
모래 자원이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를 말하면 "사막이 있는데 무슨 걱적이냐'는 반론이 돌아온다. 그런데 사막 모래는 콘크리트의 골재로 사용할 수 없다.
(이유는 책에 아주 자세히 나와있다.!!!)
✔️p141
이 중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등 적어도 12개국에서는 '모래 마피아'라고 불리는 강력한 범죄 조직이 모래 채굴과 매매에 관여하고 있다.
✔️p261
우리들이 소비생활을 누리는 만큼, 그 빚은 미래의 자식이나손자가 짊어져야 한다. 어쩌면 이미 조상들이 남긴 빚을 더 늘리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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