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작별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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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적인 설정, 사건, 소재들로 멈출 수 없이 빠져들었다.

✅️ 오토바이 사고가 난 그날, 다케시의 쌍둥이 형 가이토가 죽었다. 공식적으로 가이토는 죽은 사람이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다케시의 왼손에 분명히 존재한다.
왼 손목에서 손끝까지 자유 의지를 가지고 머리 속에서는 가이토의 말도 들린다. 늘 냉철하고 똑부러지는 가이토. 반면에 늘 가이토에게 의지하고 쭈뼛대는 다케시. 둘의 공존은 그렇게 시작됐다.
에어리언 핸드 신드롬이라는 진단명으로 정신과 의사는 병원에 입원하라 했다. 하지만 치료를 통해 가이토를 두 번 죽일 수는 없었던 다케시는 그 길로 도쿄로 도망친다.
밤이 되어 다리 밑에서 잠을 청한다. 잠결에 신음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누군가 칼에 찔려 살해되어 있었고 다케시는 당황하며 시신에 손을 대고 만다.
가이토는 손대지 말라고 그냥 빨리 자리를 뜨자고 도망쳐야한다고 소리친다. 결국 다케시는 또다시 가이토의 조언대로 도쿄로 향한다.
살인용의자의 신세로 도망자가 된 다케시. 용의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범인을 찾는 일이라고 말하는 가이토.
그렇게 시작된 범인찾는 일은 두 사람을 돌이킬 수 없는 일들에 휘말리게 하고 마는데...

📌p13
그 모습이 마치 한쪽 팔에 '무언가'가 기생해 자기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 '에일리언 핸드 신드롬' 혹은 '외계인 손 증후군'이라고 불린다고 했다.
그 자체도 극히 드문 질환인데 다케시의 증상에는 다른 에일리엄 핸드 신드롬 환자와는 명확하게 다른 점이 있었다. 외손에서 목소리가 들린다는 점이다.
가이토의 목소리가.
📌p202
다마가와 둔치에서 남성의 시체를 발견한 이후 인생은 급변했다. 살인범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도망치다가 어느새 불법 약물 매매에 손대고 말았다.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학교에 다닌 게 여러 해 전의 일인 것만 같다.
📌p237
"내게는 형이 있었어요. 쌍둥이, 똑같은 얼굴을 한 형제가."
ㅡ 이런 멍청이...
(...)
"아뇨. 제가 죽였어요. 내가 형을, 줄곧 함께 자란 분신을 죽였어요."
📌p470
몸이, 마음이 가벼워졌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내내 짋어지고 있던 것을 내려옿은 기분이었다. 모든 ㄱ서을 잊고 자고 싶다. 이대로 '자신'이 사라져도 좋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 운명.
그렇게 될 운명이었다 해도 살아남은 자에게는 가혹한 현실이었다.
자신의 실수로 누군가를 죽였다는 트라우마로 인한 것일까.
그 때부터 죽은 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왼손이 마음대로 움직이게 된다니. 설정에서부터 궁금증에 몰입하게 된다. 어떻게 이야기가 이어지게 될지 궁금한 마음에 하얗게 밤을 불태웠다.
이 책은 주말에 읽기 시작하시길 권장한다. 한 번 시작하면 휘몰아치는 사건들로 멈출수가 없는 소설이니까 말이다.

살인 사건에 휘말리고 자신이 용의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범인을 잡겠다는 고등학생.
이 아이는 고등학생이다.
그런데 용의주도한 가이토의 성격덕분에 다케시는 살해된 사람의 정체도 알아내고, 신분증을 훔쳐내 명의를 도용하는 등 엄청난 일들을 하게 된다.
고등학생인 다케시는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점점 가이토의 질책에 힘들어한다.

또 아야코라는 여자를 만나 다케시가 가이토와는 다른 의미로 의지하게 되면서 신종 마약에 손대는 일까지 벌어진다.
그리고 범인을 쫓기 위해 스네이크라는 범죄조직에 들어가게 되고 반다라는 형사의 정보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범인을 찾는 과정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다케시의 몸도 마음도 점점 지치게 만들었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면서 이제 내 몸이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자포자기하는 심정까지 오고만다.

이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까 하는 순간, 잡히는 범인.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과 진심들.
'치넨 미키토' 작가님의 작품들 중 최고였다. 개인적으로 몇 작품 못 읽어봤지만 말이다.

숨막히는 전개.
가독성 최고의 소설.
충격적인 소재와 내용들로 멈출 수가 없었다.
페이지터너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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