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유
J. S. 먼로 지음, 지여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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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6장에 이르는 속도감 있는 스토리. 긴장감 높이는 심리 묘사와 마지막 반전까지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했다.

📍한 번 본 사람의 얼굴을 절대 잊지 않는 '초인식자' 케이트는 큰 사고를 당하고 머리를 다치게 된다. 그녀는 사랑하는 롭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그런데 미묘하게 달라보이는 그.
차가운 말투, 비웃는 듯한 표정, 평소엔 전혀 마시지 않을 음료까지.
목소리만 들을 땐 아무렇치 않은데 얼굴을 보는 순간부터 이질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케이트는 자신의 머리가 이상해진건지 롭이 늘 걱정하던 도플갱어가 나타나 롭인 척 하는건지 점점 불안해져만 갔다.
📍지금도 사랑하는 케이트. 13년을 함께한 그녀를 단 한번 배신한 죄로 이혼을 하게 됐다.
제이크는 어느 날, 작은 소포를 받게 되고 그 속엔 작은 USB 하나가 있었다.
그 속에 담긴 건 다름 아닌 케이트가 사고당하기 직전의 영상이었다.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는 증거를 알고 이 영상이 찍힌 술집으로 찾아가보았고 친절하지 못한 종업원과 주인에게 문전박대 당하고 만다.
그 날 저녁, 제이크가 집으로 사용하던 작은 배가 누군가의 성냥불로 불타버리고 마는데...

✔️p35
롭은 겉으로는 똑같아 보였지만 무언가가, 그녀의 본능인지, 예전의 그녀인지, 그저 상상인지 모르는 그 어떤 것이 그 남자는 롭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p198,199
그 영화를 보고 나서 카그라스증후군에 대한 글을 읽었거든. 이 망상증에 걸리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 즉 연인이나 가족이 도플갱어로 뒤바뀌었다고 확신하게 돼.
✔️p246(읽자마자 소름돋았던 장면!)
아까와 다른 점은 이번에는 제트기 소리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보즈 스피커에서 들려온다는 점이다.
믿을 수 없는 기분으로 벡스와 눈을 마주친다. "롭이 지금 콘월에 있나 봐."
✔️p477
케이트는 한순간 박사와 눈을 마주친 끝에 박사가 쪽지에 적은 글을 내려다본다. 한마디의 말에 밑줄이 그어져 있다.
도망쳐요.

🌟
이 소설을 먼저 읽은 독자가 이런 말을 했다.
"이 책의 페이지를 얼마나 빨리 넘겼는지 실제로 종이가 찢어져버렸다."
책이 찢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최대한 살살 넘겨가며 읽었지만, 독자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공감하고 남았다.

읽기를 멈출수가 없는 소설.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들.
케이트, 제이크, 경찰의 입장에서 쓴 글들이 번갈아가면서 사건을 묘사한다.
모든 이야기가 끝날 땐 하나의 잘 짜여진 퍼즐이 완성되는 느낌이었다.
두려워하는 케이트.
후회하는 제이크.
친구를 걱정하는 벡스.
사랑하고 있음을 절절하게 표현하는 롭.
모든 사람들의 실감나는 심리 묘사는 이야기를 더욱더 긴장감있게 이끌어가는 요소였다.

사람의 얼굴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안면 인식 장애를 겪는 사람이 인구의 2퍼센트에 해당한다고 한다.
정반대로 사람의 얼굴을 절대로 잊지 않는 초인식자는 1퍼센트만 존재한다.
케이트가 초인식자로 범인을 잡는데 활약이 대단했다고 한다. 차사고를 당한 후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거기에 남자친구 롭은 언젠가 자신의 얼굴과 똑같은 사람이 나타나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을거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살고 있다. 실제로 그는 뭔가 달라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소재와 설정들이 호기심을 자극했고 케이트의 불안감이 점점 고조될 때마다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마지막으로 향할수록 점점 고립되어 가는 케이트.
케이트의 위험을 알고 어떻게든 도우려는 제이크와 벡스.
증거들이 하나 둘 들어날 때마다 단순한 착각이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경찰.
그들의 이야기들 끝엔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읽어보기 전까진 상상도 하지 못했던...
감히 예상도 하지 못했던 결말이었다.

심리스릴러 좋아하시면 추천!!!
속도감 있는 책 찾으시면 추천!!!
긴 연휴에 재밌게 읽을 책 찾으시면 추천!!
🌟
이왕 읽으신다면,
소미미디어 출판사에서 준비한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소설을 읽고 모이고사 10문제를 풀면 상품이 팡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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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블랙 쇼맨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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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쇼맨과환상의여자
#히가시노게이고 #알에이치코리아

✅️ 에비스에 위치한 <TRAPHAND>는 작은 바이다.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는 비밀기지 같은 그곳에는 마스터 '가미오 다케시'가 있다.
가미오는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어울릴만한 칵테일을 추천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연에 마음을 다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맨션의 여자
ㅡ 마요는 건축사무소의 리폼 부서에서 일하는 마스터의 조카이다. 그녀로부터 어느 날 장사를 하기 전 시간에 고객과의 만남을 가게에서 해도 되겠냐는 부탁을 받았다.
우에마쓰 가즈미는 한 집을 혼자살기 좋은 집으로 고쳐달라고 했고 거기에 맞춰 마요는 설계도를 그려왔다.
그런 우에마쓰씨는 비밀이 많은 듯 행동했고 어느 날은 자신의 오빠라는 사람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대화 속에서 알게된 사실은....
✔️p49
'그게 무슨 소리야?'
'말 그대로야. 당신, 가즈미 아니잖아. 대체 누구지?'

🍹위기의 여자
ㅡ 나미는 경제력 좋은 남자를 만나는 것이 결혼의 첫번째 조건이었다.
이 날도 후보자가 될지도 모를 남자와 함께 바로 향했다. 그곳은 <TRAPHAND> 였다.
함께 한 남자는 자주 오는 곳이었는지 '블루하와이' 칵테일을 시켰는데...
✔️p147
"다른 곳이면 몰라도 제 가게에서 비열한 범죄를 저지르려는 걸 못 본 척할 수는 없으니까요."

🍷환상의 여자
ㅡ 자신이 일하는 의류매장에서 무대 의상을 골라달라고 했던 도모야.
유즈키는 그렇게 도모야와의 우연한 만남을 시작으로 점점 호감을 키워갔다.
어느 날 도모야는 자신이 기혼자이며 아들이 하나 있고 지금은 별거 중이라고 고백한다.
이미 마음이 커져가고 있던 유즈키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도모야와의 만남을 유지했다.
재즈 무대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던 도모야는 연주가 끝나고 <TRAPHAND>로 가려는 길에 차사고를 당하고 마는데...
✔️p190
"그 정도는 아니고요. 그저 거짓말을 꿰뚫어 보는 능력엔 다소 자신이 있습니다. 마술사란 사람을 속이는데는 전문가니까요."
그렇게 말하는 가미오의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번졌다.

✅️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늘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어떤 내용을 쓰셨을까?"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게 된다.

이번 소설은 3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작은 바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사연을 우연히 알게되는 마스터 가미오가 손님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이야기였다.

이야기마다 드마마틱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눈치 빠른 가미오는 손님들의 문제들을 은근하게 해결해주는 마스터였다.
대놓고 히어로같이 나서서 해결하는 모습이 아니었고 힌트들을 하나 둘 모아서 이야기 속 여자들의 위험한 상황들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는 어두운 골목에 자리한 비밀기지같은 바로 그곳.
위태로운 여자들을 도와주는 블랙 쇼맨.
마스터 가미오가 있었다.

#블랙쇼맨과환상의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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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소설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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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해자 마르틴 베크 시리즈 9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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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적이고 영웅적인 경찰이 아니었다. 그는 꾸준히 생각하고 탐문하는 현실적인 경찰이었다. 그래서 더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 시그브리트 모르드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소에 서 있었다. 어떤 차가 서서히 다가왔고 조수석 창문이 내려지고 "태워줄게!"라는 운전자의 말을 듣는다.
고민하지않고 조수석에 앉은 그녀.
그렇게 따라나선 그녀는 행방불명이 되었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스톡홀롬에서 안데르슬뢰브로 파견나온 '마르틴 베크'.
사건을 쫓아 주위 사람들을 탐문하는 그와 파트너 콜베리는 용의자를 추려간다.
그러던 중 경찰과 빈집털이범이 총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p71
그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나는 시그브리트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p158
스웨덴에 법이 있는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정부와 체제가 법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늘 그렇듯이 시민들만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p205
"그 벵트손이라는 남자를 체포해서 가둬야 해."
"그의 죄를 입증할 증거가 없습니다."
"그런 세부적인 건 나중에 챙기면 돼."
📍p429
부모는 자신들부터가 완고한 물질주의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을 깡그리 잊은 듯했다. 그리고 아들 세대의 많은 젊은이가 원치 않은 실업으로 고통받는다는 점, 뭐든 삶의 희망이나 의미가 될 만한 것을 간절히 바란다는 점을 모르는 듯했다.

🎐
잘난 척 하지 않는다.
서두르지 않는다.
부화뇌동하지 않는다.
'마르틴 베크'의 모습이 그러했다.
그래서 더 매력있는 캐릭터였다. 사건에 집중하게 하고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야기는 한 여자의 실종사건으로 시작되지만 스웨덴의 10대 범죄와 가난으로 인한 범죄, 그리고 원죄로 범인만들기에 대한 썩어빠진 어두운 모습들을 그대로 그려낸다.
스웨덴 사회와 경찰의 타락.
부패와 무능한 경찰의 현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모든 이야기들은 따로 국밥같이 흘러갔지만, 결국은 하나의 큰 그림으로 맞물린다.

사건이 해결되는 순간,
그 사람의 행동이 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게 됐고 그러므로 한 사람은 안심하게 됐던...
나비효과의 끝판왕 이야기였다.

'마르틴 베크'의 9번째 작품.
그의 묵직한 수사과정이 담긴 소설이 2023년 하반기에 완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앞서 나온 소설들을 미리 읽어봐야 할 책으로 리스트업하게 됐다.

평소 수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런 소설은 이쯤되면 다 해결보는 경찰 혹은 탐정이 나올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아주 평범한 아저씨 경찰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렵기만 했다. 보이는 모든 것이 풀어야 할 문제처럼 얽혀있기만 했다.
큰 사건 이야기 속에 스웨덴의 깊은 사회적인 문제점과 비리들을 신랄하게 들어내 또하나의 재미를 주었다.

수사물 스토리 좋아히신다면,
범죄소설 좋아하신다면,
사회 비판적인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이 책은 당신의 취향을 저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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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너 없는 동안
이은정 지음 / 이정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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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불행을 빌면 이뤄주는 '지니'를 만난 '동안'의 좌충우돌 성장기!!!

🧞‍♀️원양어선 기관부에서 일하는 아버지는 일 년에 한 번 혹은 두 번 집에 온다.
그럴 땐 집으로 가지 않는게 상책이다. 동안은 오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이상 이번에도 밤거리를 헤맬 생각이었다.
그런데 도착예정일보다 하루 일찍 집에 오신 아버지. 그는 인사도 안하냐고 동안을 보자마자 역정부터 냈다.
그리고는 큰 이민용 캐리어를 열어 여기저기서 가져온 골동품을 꺼내 집 안 곳곳에 놓아두었다.
이미 동안의 방도 골동품으로 가득찼고 집안 곳곳에도 넘쳐났다.
온 집안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가족도 엉망으로 만드는 아버지.
술마시고 주정을 부리고 엄마를 때리기도 하는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
어느 날, 아버지가 들고온 골동품 중에 조그마한 주전자 하나를 발견했다. 이리 저리 살펴보는 중에 주전자 입구에서 핑크색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놀라고 만다.
액체는 덩어리지더니 아주 작은 사람처럼 보이게 됐다.
핑크빛 액체는 자신을 지니라고 소개했다.
뭐라고?? 지니라고??

🌟p24
"인간은 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구나. 그저 돈, 명예, 돈, 명예. 미안하지만 나는 말이야. 불행만 들어줄 수 있어. 너 아닌 타인이 불행해지는 소원 말이야. 그게 누구든. 그게 뭐든. 불행만. 딱 다섯 번이야."
🌟p32
"자, 그럼 시작한다. 나는 비씨맨(바바리맨)이 불행해졌으면 좋겠어. 폭력을 쓰진 않았으면 좋겠고. 네가 좋아하는 창의적으로 일이 해결되길 바라. 우..., 우리-두, 지니."
🌟p40
"죽어버려! 우리 앞에서 사라지라고! 태평양이든 대서양이든 그 좋아하는 바닷속으로 사라져버리라고! 지니, 제발 저 인간이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해 줘! 진심이야, 지니! 우리-두, 지니."
🌟p97
인간들은 다른 사람의 불행을 빌면서 많은 갈등과 고민을 했고 소원이 이뤄지고 난 뒤엔 후회하거나 화를 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다음 소원을 빌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글 인해 얻게 될 자신의 행복을.

🧞‍♀️
동안은 중학생이다.
아주 어리지도 그렇다고 아주 어른도 아닌 나이다.

가정 환경은 평범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빠는 늘 부재중이고 어쩌다 집에 오면 술마시고 엄마를 때리는 그런 집이었다.
또 학교에서 동안은 있는듯 없는듯 지냈고 베스트 프랜드라고 부를만한 친구도 없는 아이였다.
그런 동안에게 찾아온 지니.
우리가 알고 있는 큰 덩치의 활발한 파란 지니가 아니라 아주 작고 경박스런 말투의 핑크빛 지니였다.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파란 지니와 다르게 다른 사람의 불행을 이루어주는 핑크빛 지니.

남의 불행을 빌어야하는 소원이라니.
생각해보면 나의 행복을 위해 남의 불행을 바라는 일은 도의적으로 권장받지 못할 일이지만 동안은 큰 고민없이 남의 불행을 바라며 지니에게 소원을 빈다.
"우리-두, 지니."
주문을 외쳐본다.

믿기지 않는다며 테스트삼아 한 번,
홧김에 외쳐버린 또 한 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또 한 번,
세계 평화를 위한 테스트로 한 번,
누군가를 위한 마음으로 마지막 한 번.

과연 동안은 다른 사람의 불행으로 자신의 행복을 이루어냈을지 궁금해하며 읽다보니 벌써 끝나버린 소설.
작가님의 끝없는 상상력.
동안의 선택으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
그 사건들의 결과는 과연 누가 책임져야할지...
위태로운 동안의 선택들을 따라가다 보면 화가 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마지막 소원을 끝으로 동안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내게 될지 응원하며 읽게 되는 이야기!!

자라면서 질투로 분노로 수많은 불행을 속으로 외쳐보았을 어른들에게,
다른 사람의 불행을 빌었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해지는 아이들에게도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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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e_r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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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저자 은유 추천
낸시 슬로님 애러니 지음, 방진이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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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적 에세이를 쓰는 이유는 자기 치유의 목적을 두지 않았음에도 치료되는 마법을 경험하게 된다.

✍️ 이 책은 말 그대로 '자전적 에세이'를 쓰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둔 책이다.
'마음으로부터 글쓰기' 워크숍을 통해 활동한 글감들과 좋은 예, 나쁜 예, 다양한 예들을 실어서 글쓰기를 시작하거나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팁들을 알려주셨다.
글쓰기에 필요한 방법과 마인드셋을 알려주시고 실례로 작가님의 글을 실었다.
'길잡이'를 통해 글쓰는 연습을 해볼 수 있게 마련했고 작가님의 글과 자신이 쓴 글을 비교, 분석해 볼 수 있게 해두었다.
이제 자전적 에세이를 써보자!!!!

✔️p37
그러니 이른바 감정의 혀끝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라. 발상을 전환하라. 진실을 쓰고 싶다면 당신이 느끼는 감정의 진실을 쓰라.
✔️p131
자전적 에세이를 쓸 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면 그로 인해 침묵하게 된다. 멈추게 된다. 구속당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쓴 책은 평범하고 안전하고 더할 나위 없이 지루할 것이다.
✔️p165
힘든 시기에 글을 쓰라. 기괴한 시기에 글을 쓰라. 두려운 시기에 글을 쓰라. 개인적인 전환기의 한복판을 지나가고 있을 때 글을 쓰라. 불확실한 시기에 글을 쓰라.그리고 무엇보다 깊은 상처를 받은 시기에 글을 쓰라.
✔️p227
그냥 일기를 전부 모아서 책으로 내면 안 되나요?
ㅡ 일기와 자전적 서사는 뭐가 다를까? 후자는 내면의 변화 과정과 당신이 배운 교훈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일기는 보통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록한다. 서사는 당신이 그 일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서술한다.
✔️p291
작업실이 없어도 글을 쓸 수 있다. 만약 작업실이 없어서 글을 못 쓴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말로는 쓰고 싶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쓰지 않는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궁색한 변명일 따름이다.

🎐
작가님은 자전적 에세이를 쓰기 시작할 때 필요한 것은 집중력과 목적의식이 전부라고 강조하신다.

집이 깨끗하고 저녁식사로 먹을 음식들이 먹음직스럽게 준비되었다는 것은 당신이 충분히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다.
잠시 내버려두어도 좋다다고 조언하신다.
당신은 복수를 하기 위해 글을 쓰는가. 혹은 증명하기 위해 글을 쓰는가.
성공하고 싶어서 글을 쓰는가.
당신의 목적이 글을 쓰는 방향을 잡아줄 것이고 끝까지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될거라고도 조언하신다.

'마음으로부터 글쓰기' 워크숍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의 생각과 사연들을 글을 통해 만난 작가님은 많은 다양한 글감을 '길잡이'를 통해 제공해주셨다.
길잡이에 맞게 직접 글을 써서 어떤 식으로 써야하는지 가늠해볼 수 있게 하셨고, 워크샵에 참여한 분의 글을 실어서 다양한 표현법에 대해 느낄 수 있게 해주셨다.

무조건 쓰라고 하시는 작가님의 글쓰기 예찬은 끝이 없었다.
일기나 편지 혹은 블로그라도 꾸준하게 글로 자신을 표현하라고 말씀하시는 작가님.
글을 쓰는 행위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시면서 스스로의 반성의 시간, 치유의 시간, 회복의 시간을 가지므로서 마음의 치료까지 얻게된다고 하신다.

겁이 덤벼든 쓰기라는 활동이 어느 순간 멈칫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가 깨달은 것이 바로 '내 이야기를 누가 읽을까?', '내 치부를 읽고 욕하진 않을까?' 라는 마음이 생기고부터였다.
그런 마음들까지 들여다보고 글로 조언해주신 작가님.
이 책을 만난건 지금의 자신감 부족한 저에겐 큰 행운같은 일이었다.

글을 쓰고 있다면,
글을 쓰고 있지만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면,
마무리 짓지 못하고 멈춰있다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 적극 추천해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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