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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저자 은유 추천
낸시 슬로님 애러니 지음, 방진이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평점 :
✍️ 자전적 에세이를 쓰는 이유는 자기 치유의 목적을 두지 않았음에도 치료되는 마법을 경험하게 된다.
✍️ 이 책은 말 그대로 '자전적 에세이'를 쓰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둔 책이다.
'마음으로부터 글쓰기' 워크숍을 통해 활동한 글감들과 좋은 예, 나쁜 예, 다양한 예들을 실어서 글쓰기를 시작하거나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팁들을 알려주셨다.
글쓰기에 필요한 방법과 마인드셋을 알려주시고 실례로 작가님의 글을 실었다.
'길잡이'를 통해 글쓰는 연습을 해볼 수 있게 마련했고 작가님의 글과 자신이 쓴 글을 비교, 분석해 볼 수 있게 해두었다.
이제 자전적 에세이를 써보자!!!!
✔️p37
그러니 이른바 감정의 혀끝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라. 발상을 전환하라. 진실을 쓰고 싶다면 당신이 느끼는 감정의 진실을 쓰라.
✔️p131
자전적 에세이를 쓸 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면 그로 인해 침묵하게 된다. 멈추게 된다. 구속당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쓴 책은 평범하고 안전하고 더할 나위 없이 지루할 것이다.
✔️p165
힘든 시기에 글을 쓰라. 기괴한 시기에 글을 쓰라. 두려운 시기에 글을 쓰라. 개인적인 전환기의 한복판을 지나가고 있을 때 글을 쓰라. 불확실한 시기에 글을 쓰라.그리고 무엇보다 깊은 상처를 받은 시기에 글을 쓰라.
✔️p227
그냥 일기를 전부 모아서 책으로 내면 안 되나요?
ㅡ 일기와 자전적 서사는 뭐가 다를까? 후자는 내면의 변화 과정과 당신이 배운 교훈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일기는 보통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록한다. 서사는 당신이 그 일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서술한다.
✔️p291
작업실이 없어도 글을 쓸 수 있다. 만약 작업실이 없어서 글을 못 쓴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말로는 쓰고 싶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쓰지 않는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궁색한 변명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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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자전적 에세이를 쓰기 시작할 때 필요한 것은 집중력과 목적의식이 전부라고 강조하신다.
집이 깨끗하고 저녁식사로 먹을 음식들이 먹음직스럽게 준비되었다는 것은 당신이 충분히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다.
잠시 내버려두어도 좋다다고 조언하신다.
당신은 복수를 하기 위해 글을 쓰는가. 혹은 증명하기 위해 글을 쓰는가.
성공하고 싶어서 글을 쓰는가.
당신의 목적이 글을 쓰는 방향을 잡아줄 것이고 끝까지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될거라고도 조언하신다.
'마음으로부터 글쓰기' 워크숍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의 생각과 사연들을 글을 통해 만난 작가님은 많은 다양한 글감을 '길잡이'를 통해 제공해주셨다.
길잡이에 맞게 직접 글을 써서 어떤 식으로 써야하는지 가늠해볼 수 있게 하셨고, 워크샵에 참여한 분의 글을 실어서 다양한 표현법에 대해 느낄 수 있게 해주셨다.
무조건 쓰라고 하시는 작가님의 글쓰기 예찬은 끝이 없었다.
일기나 편지 혹은 블로그라도 꾸준하게 글로 자신을 표현하라고 말씀하시는 작가님.
글을 쓰는 행위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시면서 스스로의 반성의 시간, 치유의 시간, 회복의 시간을 가지므로서 마음의 치료까지 얻게된다고 하신다.
겁이 덤벼든 쓰기라는 활동이 어느 순간 멈칫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가 깨달은 것이 바로 '내 이야기를 누가 읽을까?', '내 치부를 읽고 욕하진 않을까?' 라는 마음이 생기고부터였다.
그런 마음들까지 들여다보고 글로 조언해주신 작가님.
이 책을 만난건 지금의 자신감 부족한 저에겐 큰 행운같은 일이었다.
글을 쓰고 있다면,
글을 쓰고 있지만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면,
마무리 짓지 못하고 멈춰있다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 적극 추천해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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