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 번 당신만의 책을 써라 - 당신을 위한 고품격 책 쓰기 수업
우희경 지음 / 밀크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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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책을 읽기만 하다가 서평을 쓰기 시작한지 3년 정도 됐다. 서평을 쓰기 시작한 지 2년 차에 브런치 작가 승인 메일을 받았고, 온라인 위에 흑역사를 남기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나면 책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고, 누구든 붙잡고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잠시, 하얀 화면에 커서만 깜빡이는 며칠을 보내고 "나는 뭘 쓰고 싶은 걸까?"라는 질문에 맞닥뜨렸다.
필자는 전문직 종사자도 아니고, 뛰어난 전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살림과 육아에 특출난 재능을 보이지도 않았으니.
쓰고 싶은데, 쓸 게 없다. 필자의 별 볼 일 없는 밑천만 확인하는 꼴이었달까.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사람이 "책을 쓰고 싶다"라는 생각을 몸소 실천했을 때 일어난 변화는 실로 놀라웠다. 희망하던 강연을 나가고, 언론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단다. 첫 책과 다른 주제의 책을 출간하고 책 내용을 바탕으로 한 강연을 나가고 있다니.
바로 <일생에 한번 당신만의 책을 써라>의 저자 우희경의 이야기다.

당신의 이야기도 누군가에겐 귀감이 될 수 있을거라고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쓰기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자꾸 미루기만 하는 당신을 위한 마인드셋.
어떤 주제로 책을 쓰면 좋을지 결정하는 방법.
어떤 자료를 수집하고 어떻게 분류하는지.
꼼꼼한 집필 계획으로 초고를 완성하는 방법.
출판사가 탐내는 출간 기획서를 쓰는 방법.
출간 후 홍보하는 방법.
제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이 가져올 변화.
책쓰기 수업 시크릿 노트로 일반적인 방법론만 서술하지 않고, 책을 쓰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저자만의 특급 노하우도 공개했다.

책쓰기를 도전하고 싶다면, <일생에 한번 당신만의 책을 써라>를 참고해 보면 어떨까?

눈 앞에 보여지는 희망의 아이콘이 되어, 100명의 출간 작가를 만들어 낸 저자는 강하게 권한다.
책 한 번 써 보라고!!!
세상이 정해둔 편견의 틀을 깨고 나와 자신만의 서사를 펼쳐보라고.



📍p34
책 쓰기의 시작이 두려운 이유는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불안한 미래를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내는 일이기에 겁난다. 이렇게 책 쓰기 도전을 가로막는 것은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
📍p63
많이 고민할수록, 더 깊게 읽을수록, 묻고 답하면서 읽을수록 경쟁 도서의 장단점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니. 헤매고 방황할 시간에 먼저 경쟁도서를 찾아 철저히 내 것으로 만들자. 그래야 '출간'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 이 서평은 저자 우희경(@wooheekyoung_bookstore)으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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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카페, 카에데안
유리 준 지음, 윤은혜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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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반려동물과 주인으로 만났지만, 가족처럼 살다 힘든 이별을 겪는 등장인물의 이야기는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7년을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바람을 펴놓고선 오히려 이별을 선고했다. 설상가상으로 회사에선 구조조정 바람이 불었다. 월급 삭감이라니.
미노리는 부족한 월급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카페 카에데안에서.
특별한 손님이 오는 곳.
살았을 때 못 다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오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기적 같은 곳이었다.

반려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특별한 설정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동물과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특별한 교감으로 이어진 인연. 후회가 몰려오고 깊은 슬픔을 느끼는 것은 그들을 한낱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여기며 살았기 때문일테다.
하늘 나라로 떠난 자녀 대신 키운 강아지 레오.
늘 바쁜 남편 대신 할머니 곁을 지킨 고양이 후쿠.
여동생을 키우느라 자신의 삶은 없었던 남자의 옆자리를 지킨 에투알.
가족을 하나로 만들기도 하고, 가족의 외로움을 달래주기도 하는 특별한 인연을 이야기하는 소설이었다.

또한 카페 카에데안을 운영하는 마스터 야히로와 아르바이트생 미노리 역시 서로에게 특별한 인연이었다.
카에데안 이야기 속 작은 이야기로 등장하는 두 사람의 사연 역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후회로 가득한 두 사람의 비밀이 무엇일지 읽는 내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후회가 남지 않는 인연이 있을까?
못 해줘서 미안한 마음.
인연의 마지막을 채운 감정은 '후회'였다.
소중한 인연이라는 말로 관계를 포장하는 게 아니라,
소중한 사람이라면 지금 '소중'한 순간을 쌓아가라고 말하는 소설.

후회가 남는 마지막은 누구에게나 큰 슬픔이 될테니까.




📍p16
"미노리는 사람이 너무 좋아서 탈이야! 남이 힘들어할 때는 그렇게 저돌적으로 나서서 겁도 없이 싸우면서, 막상 자기 일에는 아무 말도 못한다니까. 할 말은 해야지. 안 그러면 너만 손해야."
📍p129
"하지만 누군가와 헤어질 때만큼은 후회하고 싶지 않고, 남들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가능하다면 말예요."





⭕️ 이 서평은 필름출판사(@feelmbook)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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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은 온다
도노 가이토 지음, 김도연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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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가 실감하는 시간의 흐름은 '아이'에게만 집중된 듯 하다.
벌써 학교 입학이라니.
벌써 고등학생이라니.
아이가 있는 곳에서만 시계 바늘이 빠르게 움직이는 기분이랄까.

그러다 막내의 한마디에 순간, 심장이 멈칫했다.
"엄마, 내가 어른이 돼서 엄마한테 용돈도 주고, 더 큰집에 이사가서 엄마가 좋아하는 고양이도 키우게 해줄테니까. 늙지 말고 나랑 오래 오래 살아요."

내 인생의 시계바늘은 어디쯤 가리키고 있을까?
한번도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해 본 적 없는 나에게 막내의 말은 살짝 충격이었다.
그러다 곧 두려웠다.
'이 아이를 못 보는 날이 오겠구나.'
'아이가 자라는 동안, 나는 밤의 길로 가고 있었구나.'
나만 몰랐나보다.
어느새 내 기억 속 엄마 나이가 된 내 모습이 낯선 것을.

소설 <그리고 밤은 온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들이 모인 '완화의료 병동'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갑자기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연.
긴 병 끝에 결국 운명을 달리한 환자 사연.
홀홀단신으로 외롭게 잠든 환자 사연.
일하던 병원에서 보살핌을 받게 되는 간호사 사연.
더이상 아프기 싫다고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말하는 환자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사연.
저자는 소설 속 등장인물을 통해 인생의 유한함을 상기시킨다.
지금. 바로 오늘.
당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을 보는 마지막 날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가 묵직하다.

호스피스 병동 복도를 걷듯, 글은 조용하고 나직하다.
하지만, 두 명의 화자를 통해 완화의료 병동의 낮과 밤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구성해 지루하지 않다.
누구에게나 밤은 온다는 메시지에, 예상치 못한 반전 포인트로 재미까지 보장하는 이야기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소설.

엄마는 늘 내 옆에 있는 줄 알았고, 아빠는 평생 든든한 내편이 되어줄거라 믿고 살았다.
평생. 끝이 없을 것처럼.
사랑하는 이가 평생 내 곁에 있을 거라는 착각 속에 빠져있진 않은가? 필자처럼.
소설 <그리고 밤은 온다>는 나의 이야기인 동시에 여러분의 이야기가 될테니, 시간내서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한다.


⭕️ 이 서평은 빈페이지(@book_emptypage)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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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 풀빛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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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뇌는 살아 숨쉬는 것만으로는 제기능을 해내지 못한다.

뇌는 주변 환경에서 오는 자극에 반응하고,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학습된 정보를 저장하고 활용한다.
무언가를 배우고, 그것을 타인과 나누는 행동들이야 말로,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 활동이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을 '뇌'가 담당한다는 것.
뇌는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하는 주요 기관이다.

뇌는 자연에 존재하는 시스템 중에 가장 복잡한 기관이라, 뇌의 모든 기능을 다 알아내기엔 한계가 있다.
현재까지 뇌의 기능을 많이 알아내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은 미스터리 영역으로 남아있다.
뇌의 일정 부분이 다치면 우리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말을 못하거나, 움직이지 못하거나.
완전한 치료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또한 질병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우리는 자주 뇌 기능을 의심하곤 한다.
'차 키를 어디에 뒀더라?'
'내가 뭘 하려고 여기에 왔더라?'
'그 단어가 뭐였지?'
'아, 그 친구 이름이 뭐더라?'
뇌 기능이 잠깐 비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병이라 분류하기 어려운 이런 일들이 빈번해지면 '내 머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증상은 아주 "정상적인" 현상이라 확언했다.
누구나 겪는 일이니 심각할 필요없다고.
저자는 왜 걱정할 필요가 없는지 학문적으로 설명하고, 내담자의 사례와 본인의 경험을 예로 들어 이해를 도왔다.


📍나, 기억 상실인가?
ㅡ 이름이 뭐였지?
ㅡ 그 단어가 뭐였더라?🤣
ㅡ 내 기억과 다른데?
ㅡ 차 키 어디 뒀더라?
ㅡ 어디서 본 장면인데?
ㅡ 지금 뭐하려고 했더라?🤣

📍자꾸 헛것이 보일 때
ㅡ 나 불렀어?
ㅡ 가위 눌림은 환각일까?🤔
ㅡ 미지의 존재에 대한 망상
ㅡ 유체 이탈
ㅡ 그 밖의 착시들

📍인간은 선할까, 악할까?
ㅡ 폭력성을 통제할 수 있을까?
ㅡ 난폭 운전을 한 이유😲
ㅡ 이타주의자 혹은 방관자

📍특별하고 기묘한 경험들
ㅡ 직감을 믿어도 될까?
ㅡ 예지몽을 꿨어
ㅡ 임사 체험은 진짜일까?
ㅡ 플라세보 효과와 늑대 인간😲

📍뇌, 그것이 알고 싶다.
ㅡ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한다?
ㅡ 도대체 애들은 왜 저럴까?🤣
ㅡ 내향적 인간과 외향적 인간은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ㅡ 노인성 치매는 없다
ㅡ ADHD는 제약 회사의 발명품이다😲
ㅡ 정신 질환은 존재하지 않는다🤔

📚
위의 사례를 읽는 동안 '뇌'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

'뇌'는 약간 게으르고, 에너지를 한꺼번에 쓰고 나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내향적인 기관이었다.

매순간 일어나는 현상을 빠르게 파악한 후 결과를 도출하지 않고, 과거에 비슷하게 일어난 일을 떠올려 '그럴 것이다'라는 결과값을 도출한다.

평소와 다른 곳에 물건을 내려놓았지만, 늘 두는 곳에 있을거라 단정하게 하는 것.
뇌는 과거의 경험을 맹신한다.
매번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지 않는 게으름쟁이랄까.

📚
또 '뇌'는 스트레스나 압박감, 불편함에 취약하다.
그런 상황에 놓이면 주의력은 저하되고, 기억 장치는 제 할 일을 하지 못한다.
문을 잠궜는지, 준비물은 다 챙겼는지.
현관문을 나서기 전에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불안해지는 이유다.

📚
마지막으로 '뇌'는 아주 예민한 기관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지니, 약간의 주변 자극에도 극도로 긴장감이 치솟는다.
남들은 잔잔한 호수같은 상황에서,
유독 나만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이유는 내 뇌가 그런 상황이라 인지했기 때문이다.

분노조절장애라는 말은 어찌보면 잘못된 표현이다.
이 책의 의하면, 뇌가 예민하게 반응한 것일 뿐이니까.

🙋 뇌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다면,

유독 한가지에 몰입하고, 사소한 일에 실수하고, 마치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치솟는 이유가 '뇌'때문이라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풀빛(@pulbitkids)출판사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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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명랑한 우울들
정말빛 지음 / 인생첫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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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화려한 옷을 입는 멋진 선생님.
🎭 학교의 큰 행사는 모두 도맡아 처리하는 전천후 능력자.
🎭 사회에선 명랑하고 집에선 우울한 그녀의 진단명은 가면 우울증.
🎭 힘든 시간을 버티고 있을 분들께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


📚
아이들의 해맑음이 좋았다.
나를 무조건 추앙하는 소년과 소녀의 지지가 좋았다.
그런 아이들을 이유없이 좋아하는 내가 좋았다.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모든 일이 힘들어도 가치있다 믿었다.
맡은 일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 착실하게 승진 점수도 쌓아 갔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천직이라 여기며 열정을 쏟았다.
학부모 사이에서도 서서히 입소문이 났고, 다른 반과 다른 학급 활동으로 인기도 좋았다.
저자는 '선생님'으로서의 자신을 사랑했다.

저자는 '좋은', '멋진'이란 형용사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아니 무리했다.
상처받았지만 아닌 척. 힘들었지만 괜찮은 척.
누구보다 화려하게 꾸몄고, 누구보다 화사하게 웃었다.
명랑한 가면으로 완벽하게 우울한 저자를 숨겨왔다.

조금씩 금이 가던 마음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나 학교 그만둘래요."
보수적인 학교를 떠나고서야, 저자는 자신이 겪고 있는 혼란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진단명은 가면 우울증.
나약함과 우울증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았다고?
그저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데다, 몸이 안 좋아 평소보다 조금 더 힘든 상태일 뿐인데?
내가 이제껏 사랑했던 "선생"으로서의 내 모습이 그저 연기였다고?
명랑한 선생님은 그저, 제 할일을 열심히 하는 광대의 서커스 뿐이었다고?

저자는 인정할 수 없었다.


📍p36
갓 입학식을 치른 1학년 아이들은 감정 기복이 심하다. 그리고 감정 하나하나에 모든 에너지를 싣는다. 거기에 장단을 맞추려면 나의 명랑한 가면은 더욱 두껍고 견고해져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기운이 달려 언제 나의 우울한 맨얼굴이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때를 긱하면 속으론 울면서도 영혼까지 끌어모아 가면을 움켜쥐던 가여운 내가 떠오른다.
📍p43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는 과한 책임감이 만든 압박감, 그걸 감추려고 장착한 과도한 명랑함, 그럴수록 더 지쳐가는 마음들이 쌓이고 쌓여 나도 모르는 사이 겹겹이 가면을 쓰는 사람이 된 건 아닌지. 꼭 나여야만 한다는 욕심, 존재감을 드러내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 만들어낸 또 다른 자아가 '명랑한 나'였을지도 모르겠다. 비대해진 명랑함의 그늘 아래서 내 우울증은 점점 자라고 있었나 보다.


📚
최근에 배우 최강희의 수상소감이 큰 화제가 되었다.
"고작 그 자리에 서는 것뿐일지라도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안다”고 말하며 눈물을 참는 그녀.
보는 동안 마음이 아렸다.
책을 읽는 동안 그 모습이 아른거렸다.

'고작'일 뿐이라도 이렇게 일어서 준 저자의 용기에 마음을 보태고 싶다. 응원과 격려라는 이름도 거창하다.
"지금도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요."
이 짧은 문장에 마음을 담아본다.

📚
글에서도 명랑이 느껴졌다.
"나 그때보다 괜찮아"라는 것을 어필하듯.

저자가 남들의 눈과 타인의 인정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며 안쓰러웠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올랐다.
필자 역시 현실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일정부분을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의 인정에 기대고 있었으니까.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나 겪어봤을 마음의 고독.
저자는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공황, 우울, 불면증이란 반갑지 않은 증상을 호소하며.

"뽑아야 하는 걸 아는데 그걸 못하니 병이지."
우울할 땐 우울하다고, 무기력할 땐 무기력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가능하다는 걸 미처 몰랐다.
자신의 고독을 모르고 사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들.

🙋 일어서지도 못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들킬까봐 두려운가요?


우울하면 우울하다 말하고, 힘들면 잠깐 쉬어도 된다고 말하는 저자의 명랑하고 우울한 고백이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인생첫책(@thefirstbookoflife)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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