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반려동물과 주인으로 만났지만, 가족처럼 살다 힘든 이별을 겪는 등장인물의 이야기는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었다.7년을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바람을 펴놓고선 오히려 이별을 선고했다. 설상가상으로 회사에선 구조조정 바람이 불었다. 월급 삭감이라니. 미노리는 부족한 월급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카페 카에데안에서.특별한 손님이 오는 곳. 살았을 때 못 다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오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기적 같은 곳이었다.반려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특별한 설정이 마음을 사로잡는다.동물과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특별한 교감으로 이어진 인연. 후회가 몰려오고 깊은 슬픔을 느끼는 것은 그들을 한낱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여기며 살았기 때문일테다.하늘 나라로 떠난 자녀 대신 키운 강아지 레오.늘 바쁜 남편 대신 할머니 곁을 지킨 고양이 후쿠.여동생을 키우느라 자신의 삶은 없었던 남자의 옆자리를 지킨 에투알.가족을 하나로 만들기도 하고, 가족의 외로움을 달래주기도 하는 특별한 인연을 이야기하는 소설이었다.또한 카페 카에데안을 운영하는 마스터 야히로와 아르바이트생 미노리 역시 서로에게 특별한 인연이었다. 카에데안 이야기 속 작은 이야기로 등장하는 두 사람의 사연 역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후회로 가득한 두 사람의 비밀이 무엇일지 읽는 내내 궁금증을 자아냈다.후회가 남지 않는 인연이 있을까?못 해줘서 미안한 마음. 인연의 마지막을 채운 감정은 '후회'였다.소중한 인연이라는 말로 관계를 포장하는 게 아니라, 소중한 사람이라면 지금 '소중'한 순간을 쌓아가라고 말하는 소설.후회가 남는 마지막은 누구에게나 큰 슬픔이 될테니까.📍p16"미노리는 사람이 너무 좋아서 탈이야! 남이 힘들어할 때는 그렇게 저돌적으로 나서서 겁도 없이 싸우면서, 막상 자기 일에는 아무 말도 못한다니까. 할 말은 해야지. 안 그러면 너만 손해야."📍p129"하지만 누군가와 헤어질 때만큼은 후회하고 싶지 않고, 남들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가능하다면 말예요."⭕️ 이 서평은 필름출판사(@feelmbook)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기적의카페카에데안 #유리준 #필름#장편소설 #일본소설 #힐링소설 #사후세계#반려동물 #영혼 #대화 #인연#신간도서 #신간소개 #신간추천도서 #소설추천#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