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에게 - 오늘을 껴안는 한뼘 편지
김민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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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지은이에게 #김민
#도서출판이곳

⚘️
삶이라는 이야기의 주인
기적을 쓰는 사람
___________   에게



✨️ 지금 누가 떠오르나요?
✨️ 누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가요?
✨️ 누구에게 인생이 즐거운 여행임을 알려주고 싶은가요?


⚘️
바로 '나'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크고 작은 파도를 만나 쓰러지고 넘어지는 나.
인생이라는 무대 위의 주인공은 바로 '나'이고 대본을 쓰는 사람도 바로 '나', 지은이라고 표현한다.

힘껏 일어서는 것도,
쓰러진 채로 잠시 쉬어가는 것도,
당신이 선택할 몫이지만 이왕이면 즐거운 여행하듯 살아보는 건 어떤가요? 👈

힘든 지은이에게.
지친 지은이에게.
외로운 지은이에게.
아픈 지은이에게.
괴로운 지은이에게.
마음을 담아 쓴 편지같은 글들 속에 힌트가 숨어 있었다. 👈


⚘️
이해하기 쉽게 읽히라고 시처럼 짧게 쓴 글.
인생은 힘든 길이지만 한끗 차이로 힘들 필요가 없음을 말하는 책.

눈물이 불쑥 차올라, 눈동자를 뜨겁게 하는 문장들.
'크~~' 눅진한 감탄사를 내뱉게 되는 표현들.
마음을 녹아내리게 하는 단어들.

가만히 읽고 있다 보면,
크고 작은 아픔도, 그만큼의 기쁨을
뜨거웠던 사랑도, 감당 못할 이별을
준비하는 게 인생임을 깨닫게 한다.

좋기만 한 인생이 재밌겠냐며,
가끔 양념치듯 눈물 한 방울도 필요한 거라고,
아낌없는 조언도 담은 책.

이왕 살아가야 한다면,
즐거운 여행하듯 가벼이 살아보자고 노래한다.
현재에 집중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
그게 시작임을 말한다.

세상의 모든 <지은이>에게 어깨를 빌려 주는 책.
어떤 글이 당신의 마음을 도닥거려 줄까요?
저의 마음을 건드린 세 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해봅니다.

🏷 <꽃 말고는 바치지 말라>
p38
청춘을 바쳤다 말하지 말아요.
인생을 바쳤다 여기지 말아요.
당신은 꿈을 꾸었을 뿐이에요.
마음을 내어주었을 뿐이에요.
온기를 나누었을 뿐이고
세월에 흔적을 남겨왔을 뿐이죠.

바친다는 말에는 후회가 깃들어요.
바쳤다는 마음은 희생을 전제하죠.

🏷 <바깥으로 나가 생을 들여다보라>
p137
내일이란 아득한 미래에
당신이 어디에 있을지 몰라도
오늘이 다시 꾸지 못할 꿈임을 잊지 않는다면
어제는 당신을 비추는 별빛이 되고
오늘은 당신에게 건네진 꽃다발이겠죠.
내일은 어디로 가도 길인 바다가 될 테죠.

🏷 <변화를 바라는 당신에게>
p286
해내는 사람은 할 수 있을까 묻지 않고
한 번 해볼까 그냥 저질러 버리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날개가 아니에요.
이곳에서 뛰어내릴 용기죠.
미래를 설득하는 언어는 행동뿐이에요.

⭕️ 이 서평은 도서출판이곳(@book_n_design)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에세이 #에세이추천 #공감에세이 #응원에세이 #인생의주인공 #바로나
#완독후기 #서평후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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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
앤 그리핀 지음, 허진 옮김 / 복복서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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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모리스씨의눈부신일생
#앤그리핀 #복복서가

🍺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이야기.
🍺 하룻밤에 쓰는 독백같은 편지.
🍺 5명에 대한 그리움, 사랑, 기쁨, 슬픔, 후회, 연민을 담은 고백.
🍺 아무런 정보없이 읽어야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책!!!!


✉️ 모리스 씨의 2014년 6월 7일 저녁 ✉️

모리스씨는 84세의 할아버지다. 한 고급 호텔 바에 앉아 허니문스위트를 예약하고 맥주를 마시는 중이다.
아들에게 고백하듯,
이젠 이 이야기들을 해 줄 때가 되었다는 마음으로,
입 밖으로 해 본 적 없는 지난 날을 가만히 읊조리는 모리스 씨.


✒️p24
물론 넌 전부 처음 듣는 얘기일 거다ㅡ집도, 땅도, 사업도 넘겼다는 거. 난 그냥, 음....그냥 네가 말릴까봐 말할 수가 없었어. 그건 안 될 일이다. 아들아.
✒️p38
이제 다섯 번 중에서 첫 번째 건배를 할 준비가 됐다. 다섯 번의 건배, 다섯 명의 사람, 다섯 개의 기억.(...)
"난 여기 기억하러 왔어. 지금까지 겪었고 다신 겪지 않을 몯믄 일을."
✒️p85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제정신으로 지냈던 세월 동안 어머니가 남편의 죽음을 어떻게 견뎠을까 궁금하구나. 나는 가장 가까운 사람을 잃고 어떻게 견디느냐고 어머니에게 한 번도 묻지 않았어. 어머니라는 사람을, 어머니의 인간적 단점을 전부 받아들여준 사람을.어머니를 조건 없이 사랑했던 사람을. 언제나 팔을 뻗으면 손을 잡을 수 있었던 사람을. 물어봤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


🎐
고급 호텔 바에 앉아 맥주를 주문하는 할아버지를 상상해봅니다.
가만히 그가 쏟아내는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각각의 사랑과 슬픔은 그 모양도 크기도 달라서 모리스 씨의 마음을 듣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됩니다.

🍺 cheers, 토니
🥃 cheers, 몰리
🍺 cheers, 노린
🥃 cheers, 케빈
🥃 cheers, 세이디

다섯 잔의 술을 시키고,
다섯 명의 기억을 선명하게 떠올리는 시간.
모리스 씨는 그 동안 못했던 말도, 사랑하는 기억도, 모두 쏟아냅니다.

오늘은 모든 것이 가능한 날이었습니다.

🎐
처음엔 편지를 쓰시나?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법이 독특하다.
라는 마음으로 읽게 된다.

편지가 아니라 마음 속으로 독백하는 방법으로 모리스 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광활한 농장만큼이나 차고 넘치게 많았던 인연.
그 속엔 벅찬 기쁨도, 상실의 슬픔도, 단 하나의 사랑도, 분노도, 복수도, 희망도....

많은 부분 할머니의 이야기 속, 혹은 엄마의 이야기 속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기구한 인생사가 녹아 있었다.

🎐
소설의 단 하나의 재미 포인트.
금화에 얽힌 사연이다.
이야기들을 하면서 종종 등장하는 금화 하나.
이야기의 시작에 등장하면서 사연마다 드라마틱한 역할을 했다.

소설 첫 장에 등장한 금화 구함 광고가 어떤 사연을 가지는지 알게 될 때마다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된다.


✨️지금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나요?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주나요?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맘껏 사랑하나요?

모리스의 고백은 결국, 하나였어요.
"내가 표현하고 살지 못했지만, 내 마음은 이만큼 이란다. "
그걸 전하고 싶었던 모리스 씨의 모습에선 미안함이, 더 자주 표현 하지 못한 후회가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삶을 되돌아 보았을 때 후회 남지 않도록,
마음을 다해 사랑을 전하세요.
이 소감으로 서평 마무리 해봅니다.
가족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줘도 좋을 책이었어요. 추천해봅니다.✨️✨️✨️✨️✨️

⭕️이 서평은 몽실북카페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복복서가(@bokbokseoga_publishing)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장편소설 #가족 #사랑 #후회 #삶 #소설추천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몽실북카페 #몽실북클럽추천도서 #몽실서평이벤트
#완독후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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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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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메스를든사냥꾼 #최이도
#해피북스투유


💥 출간 전 이미 영상화 확정!!
💥 딸에게 시체를 치우게 했던 아빠.
💥 소시오패스 법의관의 숨겨진 비밀!!!
💥 내가 죽지 않기 위해선 누구보다 빨리 그를 찾아, 죽여야만 한다!!


🔥
"아빠는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였고,
나는 그 시체를 치우는 딸이었다."
🔥



📌p20
학교에서 6년, 인턴으로 1년, 레지던트로 1년 반 그리고 국과수에서 7년간의 기억을 전부 헤집어 봐도 기억나는 게 없는데, 짜증날 정도로 낯이 익었다.(...)
지금보다 더 어리고 현명하던 때 비슷한 사체를 봤던 순간이 기억 위로 스멀스멀 떠올랐다.

📌p53
ㅡ1999년이랑 2002년에 용천에서 비슷한 유형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둘 다 미제로 종결됐고, 사체 처리 방식이 흡사합니다.
(...)어제 정현이 과거 사건을 살펴보겠다고 말했을 때 예상했던 순간이지만, 생각보다 더 빨리 들통나서인지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p90
만약 조균 옆에서 범행을 돕는 누군가가 있다면?
(...) 다시 천천히 생각해 보면 된다. 어차피 조균의 수야 뻔하다. 복잡했던 사건을 한두 번 맡아본 것도 아니고, 지금껏 세현이 달려들어 굴복시키지 못한 사건은 없었다.


🔴 작가 이력 🔴

대학에서 경찰행정학을 전공한 작가, 최이도.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글을 쓴다.
'교보문고 스토리 크리에이터' 과정에 참여해 소설 쓰기를 시작한 직장인이다.

🔴 소설 탄생 비화 🔴
범죄심리학 강의를 듣고 자신의 의지가 아닌 채 끝나버린 피해자의 생을 생각해 본 작가님.
왜 그런 일이 벌어지게 된 건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묻는 잔인한 사회.
싱크홀처럼 갑자기 발생한 일에 이유를 알리 만무했던 피해자. 호기심에 다가오는 불나방 같은 사람들.
피해자는 또 한 번의 피해를 입는 입장에 놓인다. 어두운 수렁에서 빠져 나오게 돕는 이는 없다는 사실.
범죄를 공부하면서 예고없는 두려움에 시달리고 공포를 느꼈던 작가님은 하나의 답을 얻는다.
항상 경계하고 조심하며 외면하는 법을.

혼란스러운 머리 속에서 역경을 이겨내는 주인공을 그려내고 싶다는 생각에 멈췄고, 하나의 캐릭터가 완성됐다. 그리고 소설은 시작됐다.

💥
법의관 7년차 세현은 오늘도 부패한 사체를 마주한다. 이제 막 경찰 배지를 받은 팀장이란 사람이 하는 브리핑은 듣는 둥 마는 둥, 곧바로 부검을 시작한다.
농업용 비닐에 싸인 사체.
가슴 밑에서 시작해 배꼽까지 길게 갈라진 흔적. 사체 곳곳에 칼로 잘린 흔적이 보였다. 피로 물든 실. 누군가 꿰맸다?
장기가 없는 것도 있다. 마치 의과대 본과 1학년 때 본 해부용 시체와 닮았다.
아니, 그보다 더 익숙한 모습인 듯 하다.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긴 여행을 다니며 자행했던 기억. 피비린내 가득한 탑차의 짐칸이 떠오른 세현.
구역질이 치밀어 오는데....

💥
처음부터 모든 정보를 내보이는 소설.
소시오패스 법의관, 세현.
어둠 속에 묻어둔 기억들. 세현의 아빠가 시체를 처리하면 세현은 그 시체를 버렸다.

자신을 꼭 빼닮았다고 좋아하던 아빠.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이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며 칭찬했던 악마.
긴 세월동안 꼬리 한 번 잡히지 않고 끊임없이 사람을 죽인 연쇄 살인마, 그가 세현의 아빠였다.

우와.
초반부터 숨막히게 몰아치는 정보들.
내가 지금 읽고 있는게 제대로 읽은 건지 눈을 의심하게 한다.

정의감이 투철하고 세세한 곳까지 체크하는 기민함, 언제나 먼저 나서는 부지런함까지 겸비한 정현 팀장.
세현은 곧바로 이를 이용한다.

소시오패스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이는 세현.
공감하는 '척' 하고 고마워하는 '척' 하며 정현 팀장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있다.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경찰 수사팀만큼 발빠르게 제공할 곳이 어디겠는가?
사람을 멀리하던 세현이 정현 팀장과 함께 한 이유였다.

💥그래서, 악마를 없애려 했다.
살인마가 자신을 죽이러 오기 전에.💥

👉세현의 주변을 서서히 조여 드는 그림자.
👉죽지 않기 위해서 누구보다 먼저 연쇄 살인마를 잡아야 했던 세현.

소설이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세현을 대하는 마음이 변하게 된다.
차갑고 냉철하고 잔인한 세현은
어느 새 가스라이팅 당한 가여운 소녀였고,
가늘게 떨고 있는 손 끝을 잡아주고 싶었다.

그녀가 어둠 속에서 뛰쳐나올 수 있도록 응원하며 읽게 되는 소설.
작가의 말을 읽고서야 세현의 마지막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똑같은 악마는 되지 않겠다.
사람으로 남고자 했던 선택. 크!!!!!!!

👉빨간맛 스릴러 소설.
👉이보다 상세하고 잔인한 장면 묘사는 없다.
👉인간이 제일 무섭다는 걸 또 한 번 깨닫게 하는 소설.


⭕️이 서평은 몽실북카페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해피북스투유(@happybooks2u)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액션스릴러 #스릴러소설 #장편소설 #소설추천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몽실북카페 #몽실북클럽추천도서 #몽실서평이벤트
#완독후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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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는 소녀들
스테이시 윌링햄 지음, 허진 옮김 / 세계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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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깜빡이는소녀들 #스테이시윌링햄
#세계사


💥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저자 피터 스완슨의 찬사를 받은 소설!!
💥 데뷔작으로 세계적인 심리 스릴러 작가로 등극!!
💥 주변 인물 모두가 의심스럽다.
💥 심장 조여오는 공포를 맛보게 하는 심리 스릴러.


😱
내 마음속에 어둠이 있어.
밤이면 튀어나오는 어둠이 말이야.
"가끔 나는 그게 악마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해."
😱


✍️p25
"20년이 지났고 변한 건 없어요. 그 여자애들은 아직도 죽은 그대로고, 우리 아버지는 아직 감옥에 있죠. 이 일에 왜 아직도 관심을 갖죠?"
✍️p84,85
<긴급 속보>
당국은 루이지애나 배턴루지에서 실종된 15세 고등학생 오브리 그라비노와 관련하여 아직도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p96
나는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모든 상황을 두려워한다. 무방비하게 자는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상상한다. 어둠 속에서 의식도 못 한 채 무슨 일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상상한다. 나는 내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목을 졸라 내 모든 세포의 생명을 빼앗아 갈지도 모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온갖 살인자를 상상한다.
✍️p140
나는 어떤 남자에게 흥미가 생길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사람은 뭘 숨기고 있을까? 나에게 말하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 그 남자의 진짜 본질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려웠다.


📌 주인공의 기본 배경 📌
심리 상담이 진행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소설.
많은 약을 서랍과 가방에 숨겨두고 불안 장애, 공황 장애를 안고 있지만 클로이는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상담사다. 10대 내담자에게 하는 말은 곧 자신에게 하는 말이나 마찬가지인 대사들 뿐이었다.

20년 전 자신의 아버지가 6명의 10대 소녀를 연쇄살인했고 끝내 시신을 어디에 숨겼는지 밝히지 않은 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연쇄살인마의 딸로 사는 일은 녹록치 않았다.
집으로 찾아드는 구경꾼들. 피해자의 가족들. 모든 것을 놓아버린 엄마를 돌보는 일까지, 12살 클로이에게는 버거운 일이었다.

오빠가 있어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 쿠퍼.
작은 마을에서 스타였다. 모든 이와 가까이 지냈고 상대방이 누구든 수월하게 어울렸다. 남자, 여자, 선배, 후배 할 것 없이 모두와.
그런 오빠의 존재는 클로이에게 천군만마였고, 사는 내내 옆을 지켜주는 오빠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며 살았다.

📌 줄거리 요약 📌
클로이에겐 약혼자가 있다. 대니얼.
운명처럼 클로이 앞에 나타난 그는 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였다.
사랑받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사람.
클로이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오빠 이외에 모든 것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단 한사람 이었다.
오빠는 그렇지 않았나 보다.
곧 결혼을 할 나와 대니얼의 약혼 파티에서조차 "대니얼에 대해 얼마나 아니?" "넌 그를 다 몰라."라며 못마땅해 했다.
대니얼 역시 자신을 밀어내려고 하는 쿠퍼를 좋아하진 않았다. 약혼 파티가 있던 다음 날 대니얼은 언제나처럼 출장을 갔고 클로이는 불안과 걱정을 잠재워 줄 약을 바라보며 먹을까 말까 흔들리고 있었다. 자신을 스스로 치료하기 위해 심리 상담사가 되었지만, 약을 손쉽게 넣을 수 있는 장점을 십분 발휘하는 클로이.

그 때 들리는 긴급 속보.
또 다시 15세 소녀가 납치되었다.
며칠 후 살해된 후 버려진 채 발견된 시체.
자신의 아빠는 아직 감옥에 있는데 같은 수법의 살인이 발생한 것이다.
불안과 공포. 그녀는 또 다시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지고 약통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마는데...

💥
20년 전 아빠의 연쇄살인을 알게 된 클로이,
20년 후 아빠와는 인연 끊고 살아내고 있는 클로이.
두 이야기가 부드럽게 오고가며 클로이의 상처가 얼마나 큰지, 불안이 얼마나 극심한지를 강조하게 한다.

클로이의 감정 변화에 초점을 둔 소설.
바람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의 불안한 심리를 오로지 작가의 펜 끝으로 그려낸다.
내가 클로이가 된 것처럼, 혹은 클로이가 나인 것처럼 함께 호흡하며 몰입하고 긴장하게 했다.

세상 모든 남자를 믿지 못하는 클로이.
사랑하는 남자조차 의심하는 것이 클로이였다.
모든 것을 말하지 못하고 늘 생각이 생각을 키웠던 클로이.
어떤 누구도 믿지 못했고,
어떤 누구도 온전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스토커로 몰려 접근 금지 명령까지 받고,
수북하게 쌓인 약통을 안정제 삼아 살고,
오빠이 외의 모든 남자를 믿지 못하는
흠 많고 어두운 클로이.

💥
새롭게 만나 캐릭터는 안타까웠고, 보호해주고 싶게 만들었다.
그런 그녀의 마지막 행보에 큰 응원을 보내며 읽고 있는 순간, 대.반.전 등장!!!

👉우와, 모든 사람이 의심스러웠지만 그 사람이라니!!!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긴장감을 끌고 가는 필력.
👉데뷔작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쫀쫀한 스토리. 어느 순간도 몰입을 흐트리지 않았다.

심리스릴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극찬을 하며 읽을 수 있을 소설이라 추천해봅니다. ✨️✨️✨️✨️✨️

⭕️ 이 서평은 세계사 컨텐츠 그룹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심리스릴러 #스릴러소설 #장편소설 #연쇄살인마 #영미소설 #소설추천 #대반전결말 #페이지터너 #피터스완슨극찬 #책리뷰
#완독후기 #서평후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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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의 일 년
이창래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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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타국에서의일년 #이창래
#알에이치코리아

🌊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재미 한인작가 이창래 님의 9년만의 신간!!!!
🌊 넥플릭스 오리지널 영상을 책으로 만나는 느낌!!!
🌊 큰 파도가 몰아치는 20대의 삶을 그린 소설!!
🌊 페이지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영화처럼 세밀한 묘사가 인상적인 소설!!
🌊 등장인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번에 보여주는 방대한 스케일!!

✒️p15
밸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삶과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내가 여기 있다는 것, 내가 차지하고 있는 이 공간에 속해 있다는 것, 그 공간 전부가 내 것이며 오직 나만의 것이라는 사실을 전적으로 받아들인다.
✒️p128
처음으로 나는 밸이 끝없이 끌어모아야 했던 에너지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그녀는 과거가 무너져 내렸기에, 현재가 계속 이어지도록 만들기 위해 온갖 에너지를 끌어모아야 했다. 
✒️p603
나는 바다에 붙어 조류에 휩쓸리는 단 하나의 조개였다. 고립되었다가 물에 잠겼다가 거친 파도에 두들겨 맞았다가를 번갈아 겪다가 떨어지면 떨어지는 것이다. 상관없었다. 나는 온전히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았다.

💥
한국인의 피가 1/8 정도 섞인 백인과 거의 차이가 없는 틸러. 뉴저지 주 던바 출신이다. 자산가 자녀들이 많은 대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워낙 검소한 아버지와 사는 틸러라 그런 부분은 부럽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을 떠나버린 엄마의 부재가 틸러에겐 가장 큰 트라우마로 남는다.
차라리 아빠라도 막나가는 아빠였다면 원망이라도 하고 살았을텐데 적당한 선을 늘 지키는 아빠였다. 그건 딱 '아빠니까 할 도리는 할테니 너도 너의 몫을 다 해라'정도의 관계였다.

👉 과거 이야기 (퐁과의 인연)
휴학하고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인 틸러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뷔페에서 설거지를 하다 우연히 캐디 일을 하면서 퐁이라는 사업가를 만난다.
퐁은 좌중을 휘어잡는 힘이 있는 사람이었고 재력도 어마어마했다. 지금도 펼쳐놓은 사업이 다양하게 많지만 또 다른 사업을 구상하는 퐁.
퐁은 틸러에게 자신과 함께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 보지 않겠냐고 제안하는데...

👉 현재 이야기 (밸과의 인연)
홍콩 국제공항의 푸드 코트에서 처음 만나 밸. 밸의 아들 빅터 주니어. 빅터의 허기를 잠재울 초코를 건네는 틸러.
그렇게 밸과 틸러의 인연은 시작됐다.
자신의 남편은 어디서 실종됐거나 죽었을 거라는 밸은 갈 곳 없다는 틸러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그렇게 틸러는 밸의 남자친구로, 빅터주니어의 삼촌으로 그들의 삶에 속했다. 밸이 어디론가 가버릴 것만 같다는 불안감을 가진 채....

💥
<타국에서의 일 년>은 인물의 인생, 생각, 감정에 대한 묘사가 탁월하다.
한 사람 한 사람 눈 앞에서 보는 듯 생생한 생명력을 지닌다. 마치 홀로그램처럼 책에서 튀어나와 눈 앞에서 움직이고 있는 듯!!

주요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정보들은 이들의 삶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그들의 장점, 단점을 모두 파악하게 해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구성으로 쓰인 소설.
읽다보면 절묘한 타이밍에 이야기가 끊겨서 궁금하게 계속 읽게 하는 마력을 가졌다.

💧
틸러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이었다.
자산가 자녀들은 빈자리를 채우려고 틸러를 이용할 뿐이었다.
아빠는 틸러의 인생에 전혀 관여도 안 했지만, 관심도 없었다. 연수간다고 말하고 퐁을 따라 다녀도 몰랐고, 1년 후 미국으로 돌아왔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그러니 퐁과 밸에게 더욱 마음을 주게 되는 틸러.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나?'
'지금처럼 사는 게 맞는 걸까?'
그저 누군가의 옆에서 마음을 주고 받으며 삶을 살고자 했던 틸러.
바람으로 시작된 인연은 배신과 고통을 가져왔다. 큰 상처와 상실감을 느끼는 틸러의 모습이 애잔했다.

✨️
20대라는 무기를 마음껏 펼치는 소설.
자유롭게 어디로든 떠나는 일,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많은 기회, 기회 못지 않게 다양한 실패의 경험을 보여준다.

많은 고민과 혼란을 겪는 청춘들에게 귀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객관적으로 자신의 삶을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다.

과연,
틸러가 자신이 머물 곳을 찾게 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자신이 살고 싶어하는 인생을 찾았는지 말이예요.
도전해 볼 만한 소설이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 이 서평은 알에이치코리아(@rhkorea_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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