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을 이기는 엄마표 영어 - 엄마가 가르쳐도 영어 영재 된다
김은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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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을이기는엄마표영어 #김은경
#미다스북스

📍문법을 공부하고 독해하는 한국형 영어로 수능은 그럭저럭 잘 봤다는 작가님.
그러나 '말'은 할 수 없었다는 고백을 하셨다.
그런데 집에서,
엄마표로 영어 자립을 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10여 년동안 아이와 함께 실천했던 모든 방법을 <사교육을 이기는 엄마표 영어>에 아.낌.없.이 모두 담았다.

1️⃣ 엄마표 영어를 해야 하는 이유
ㅡ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아이를 잘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엄마.
ㅡ 엄마의 마음가짐, 책에 대한 정성, 아이들이 즐겁게 볼 영어 영상.
🗝p30
당연히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합니다. 엄마가 조급함을 보이게 되면 아이는 더 긴장을 하게 됩니다. 고작 5~7세 아이에게 엄마의 욕심을 채워주지 못한다는 좌절감을 심어 줄 필요는 없습니다.

2️⃣ 레벨 1 같이 듣기
<난생 처음 엄마표 영어의 시작>
ㅡ 신나는 음악을 따라부르고 율동을 하며 익혔다
ㅡ 지식 습득은 한국어로
ㅡ 동화책을 직접 읽어주자
ㅡ 체득한 영어는 뇌가 기억한다
🗝p101
아이의 영어는 살아 있어야 한다.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데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 내가 가진 지식을 밖으로 꺼낼 줄도 알아야 합니다. (...) 체득을 위해서입니다.

3️⃣ 레벨 2 따라 읽기
<기본기를 다져라>
ㅡ 1천 시간을 채운 후 읽기 단계로 넘어가자
ㅡ 국내 작가의 창작동화 읽기
ㅡ 듣고 말하기보다 읽기가 먼저
ㅡ 다양한 리더스북 종류 소개
🗝p123
슬럼프가 왔을 때 극복 방법은 단순합니다. 매일하는 지루한 일과를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지칠 때도 있고, 엄마가 지칠 때도 있습니다. 양을 줄여 여유를 가지고 진행해야지 단박에 멈춰버리면 안 됩니다.

4️⃣ 레벨 3 혼자 읽기
<한 번 더 레벨업하라>
ㅡ 모국어의 발달이 우선이다
ㅡ 아이의 취향을 고려한 책
ㅡ 문학과 비문학을 골고루 접하게
ㅡ 독서퀴즈프로그램 추천
ㅡ 교재 선택을 위한 다양한 정보들
ㅡ 단계별 책 읽기 방법
🗝158
엄마표 영어를 진행할 때 모국어로 채워준 지식은 영어를 학습하면서 한 번 더 사용됩니다. 한 번의 지식 습득으로 두번의 활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죠.

5️⃣ 레벨 4 영어 자립
<엄마표 영어에서 아이표 영어로>
ㅡ 많은 정보들을 수집
ㅡ 좋은 채널 소개
ㅡ 화상 영어, 영어 북클럽, 온라인 영어수업 활용
ㅡ 언어는 쓰기를 하면서 발전한다
ㅡ 한글 독서는 꾸준하게
ㅡ 독해, 단어 교재 소개
🗝p236
쓰기 과정까지 안정화에 접어들면 '영어 유지'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이제 영어는 엄마가 손대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고요. 정보만 챙겨주면 되는 시기가 오는 것입니다.

🌟🌟🌟🌟🌟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은 '엄마가 부지런해야 엄마표가 가능하다.' 였습니다.
아이들이 재밌게 활용할 영상을 찾아야했고,
재밌고 넘기며 볼 보드북도 골라야했어요.

거기다 아이마다 취향이 다르니 학습방법도 교재도 달라야 했고 습득 수준에 맞춰 다음 단계의 학습도 조사해야 했어요.
이 모든 것이 엄마표 영어의 시작임과 동시에 끝이더라고요. 거기다 습관화될 수 있도록 엄마가 아이와 함께 보고 읽고 듣고 해야했어요.

엄가다.
진짜 뼈를 갈아넣은 엄마표 영어.
아이의 영어 자립을 위한 모든 방법이 쉼없이 쏟아져나와 읽는 내내 정신이 혼미해지는 경험을 할겁니다.
'이런 세상이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엄마표 영어의 길잡이가 되어줄 책.
돌부터 활용가능한 엄마표 영어.
1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하니 서둘러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엄마표영어
#아이의영어자립
#돌부터활용가능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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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경 지음 / 래빗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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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황새가당신을찾아갑니다
#이경 #래빗홀

🍼 한밤중 거실 한복판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나타난 건에 대하여
ㅡ 젖병 소독기 보틀스의 최신 모델을 샀는데 거실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나타났다??
매일 우는 갓 태어난 아기. 전혀 도움 안되는 남편. 하루 중 인공지능 알렉산더와 대화하는 그 시간이 유일하게 숨통 트이는 시간이었다.

인터뷰에 응해준 분들은 공통적으로, 연령, 성별, 세대,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연구에 있어 유의미한 정도로, '고립감'을 가장 커다란 고충으로 꼽아주셨어요.

인공지능과 몇 분 떠든다고 괴로움이 해소될 리는 없습니다. 그건 우리 고객들도 다 아실 테지만 어떤 순간의 가벼운 기분 전환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ㅡ 백일도 안된 아기와 기차를 타고 친정에 간다?
카시트에 태워 몇 시간을 자차 운전해서 엄마에게 간다??
상상만으로도 식은 땀이 나고 눈 앞이 하얘진다.
29살에 애 셋을 키우는 예진이가 알려준 '황새영아송영'에 신청했다.
아기와 나를 엄마가 계신 남해까지 안전하게 이동시켜달라고!!!!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비쌌다. 하지만 아기를 돌봐주고 엄마는 쉴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젖지도 않은 기저귀를 반복해 갈면서, 물지 않는 젖병을 반복해 물리면서,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울음이 제발그치기만을 기다리면서.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그렇게, 한밤중에 우는 아기를 우두커니 안고 서서 같이 눈물이나 짠다는 사실을 믿지 못할 것이다.

하나 하나 따져보면 닮은 구석이 없는데도 여긴 어쩐지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 나왔던 우주왕복선을 연상시켰다. 그럼 이안와 나는 KTX편도 요금의 고작 몇 배만 지불하고 남해로 직행하는 우주선에 탑승한 셈이다.

🎐
묽은 분유와 진한 커피가 공존하던 시간.
갓 태어난 아기와 단 둘이 남은 엄마의 숨막히는 육아 현장!!!

아무도 없는 고립된 그 때와 혼자 견뎌야 했던 두려운 시간을 리얼하게 그려낸 소설이었다.
다만, 이 소설 속엔 그렇게 힘든 엄마를 위한 도우미가 등장한다.
AI 인공지능과 좀 비싼 이용료의 황새가 외롭고 피곤하고 지친 엄마를 위한 전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아기를 낳고 도우미를 불러도 신생아도우미가 오신다. 산모를 위한 전담도우미는 따로 없는 현실이다.
작가님께서 실제로 육아를 하며 겪은 경험과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토대에 상상력을 추가하셔서 이 소설은 탄생했다.

아기와 함께 울고 웃고 자고 싸고
극도로 지저분했지만 그조차 자각하지 못했던
그 때의 모든 장면들을 소설 속에서 볼 수 있었다.

'지금 열심히 놀아둬. 아기 태어나면 다 끝이야.'
라는 말을 들어본 모든 엄마들은 꼭 읽어보세요.
함께 울고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래빗홀클럽1기
#장편소설
#소설추천
#육아맘추천소설
#찐육아
#헬육아
#서포터즈
#가제본서평
#서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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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애도의 방식
안보윤 외 지음 / 북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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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수상작품집2023 #북다
#안보윤 #강보라 #김병운 #김인숙 #신주희 #지혜 #김멜라

<<대상 수상작>>
🪧 애도의 방식 ㅡ 안보윤
모든 것에서 관심받는 것을 기피하는 동주. 팔을 늘어뜨리고 시선을 피하는 자세로 세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하지만 늘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여자. 그 사람은 동주가 어디 있든 다가와 말을 건넨다. 동주야.
그 시선에서도 벗어나고픈 동주였다.
✍️p28
몰라요.
나는 진심을 담아 말한다. 알 리가 없다. 이미 으깨진 것을 기어코 한 번 더 으깨놓는 사람의 마음 같은 건.

<<수상작가의 자선작>>
🪧 너머의 세계 ㅡ 안보윤
아무런 의지도 없어보이는 여자, 연수.
그녀는 수동적인 성격인 듯 했다. 사람을 피해다니는 듯도 하다. 새벽과 밤시간을 이용한 돈벌이를 하고 사람과 만나는 일이 드문 일만 하고 있다. (왜 이렇게 살지 궁금하던 때,) 과거의 연수씨가 나타난다. 학교 선생님이셨다. 왜 그녀는 학교 너머의 세계로 나오게 된걸까!!!
✍️p64
피곤했다. 연수는 모든 게 다 지겹고 피로해 견딜 수가 없었다. 연수는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하고 교무실로 돌아오는 단순한 일상 속에 있고 싶었다. 그 당연한 일이 연수에게는 왜 그렇게 힘들었나.

<<우수작품상 수상작>>
🪧 뱀과 양배추가 있는 풍경 ㅡ 강보라
우리가 사는 일상은 반복되는 일들로 가득하다. 그 때 막연하게 떠오르는 생각은 뭔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 혹은 재미난 일 없나? 라는 뜬금없는 기대를 하게 된다.
그 때 떠난 여행에서 만난 호경, 오반장, 송기호와의 만남이나, 기대없이 본 영상 하나를 보고 난 감상이나 재아에겐 똑같은 후기를 남겼다.
✍️p136
머리를 빙빙 돌리고, 망설임 없이 이를 드러내고, 어린애처럼 엉덩이를 흔들고, 몸을 사리지 않고, 추하게, (...) 나는 호경의 밑에 깔린 채 웃기 시작했다. 가슴을 들썩이며 온 힘을 다해 웃기 시작했다.
🪧 세월은 우리에게 어울려 ㅡ 김병운
장희 어머님은 머리가 아프셨고 그러다 돌아가셨다. 여성스런 행동거지로 온가족에게 천덕꾸러기 취급당하던 삼촌에게까지 그 소식이 닿았다. 에이즈에 걸려 죽었다던 삼촌이 멀쩡히 살아서 장희에게 만나고 싶다는 소식을 전했단다. 그래서 장희는 부산행을 결심했고 나는 장희를 따라가기로 했다.
✍️p154
나를 죽게 한 건 병이 아니고 사람이었다는 걸. 그러니 나를 살게 할 수 있는 것도 약이 아니고 사람이었다는 걸.
🪧 자작나무 숲 ㅡ 김인숙
2층 건물에 마당이 있는 할머니 집. 동네 사람들은 부자집에 며느리가 잘 들어왔다며 입을 모았다. 지금은 쓰레기가 쌓여있는 저 집, 저 쓰레기들을 모으는 할머니에게 입을 모아 '어쩌다 저렇게 됐을꼬!!' 한다.
그 집 손녀인 나. 나를 키우는 엄마. 내가 태어나기 전에 죽은 아빠. 엄마는 아빠 대신 할머니에게 돈을 달라고 한다. 할머니에게 그 돈을 받으러가는 일은 내가 하는 일이었다. 너무 너무 싫었다.
하지만 크면서 알게 됐다. 저 쓰레기집의 값어치를. 엄마는 왜 그렇게 할머니의 집만 신경쓰고 있었는지를....이젠 내 몫으로 남은 유산 상속의 꿈이다!!!
✍️p204
뭐가 그렇게 탔어. 뭐가 그렇게 애타게 자작자작 힘들었어, 할머니. 할머니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 작은 방주들 ㅡ 신주희
비혼주의에 딩크이기도 한 나는 친구와 사십이 되면 우유니 사막으로 떠나자는 약속을 했다. 코로나로 인해 반짝 세일하던 패키지 여행상품권을 내미는 친구는 정말 그 약속을 지키고야 말았다.
여행을 가야할 날짜가 다가오는 시점에 친구가 사라졌다는 것만 빼면 아무 문제 없었다.
내가 무보직 대기 발령이 난 것만 빼면 말이다.
✍️p217
그러니까 사십을 앞둔 여서 둘의 잠적과 대기의 상태에 대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설계된 낙오와 조난 상태에 대해.
🪧 북명 너머에서 ㅡ 지혜
어쩌면 그 웅덩이 속에 빠진 이무기에 20살의 나를 겹쳐보고 있는건 아닐까?
아름답고 당당하고 따라할 수 없는 말투에 영어 노래를 흥얼거리는 그녀를 동경하던 그 때의 나 말이다.
사랑의 배신으로 이무기가 웅덩이로 빠지는 것처럼 동경하던 그녀의 또다른 모습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그녀였다.
✍️p270
나는 무릎을 꿇고 구덩이 바닥에 고인 검은 웅덩이를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물에 비친 내 얼굴이 낯설어 알아볼 수 없을 때까지, 가로등이 꺼지고 온 세상에 어둠이 내릴 때까지.
이무기가 돌아올 때까지.

<<기수상작가 자선작>>
🪧 이응 이응 ㅡ 김멜라
성욕도 식욕처럼 원할 때 해소하는 세상이라니..
호!!!!
✍️p287
잠시 후 할머니가 "호"하는 소리를 내며 이응에서 나왔다.

🌱 단순히 수상작들만 모아둔 책이 아니라 수상소감, 작품에 대한 설평, 인터뷰내용까지 담겨 있는 작품집이었다.
수상작과 작품에 대한 설명, 작가님의 생각들을 함께 하니 작품을 더 가까이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이해한 내용과 감상이 작품을 해석해 놓은 것도 다르기도 했다. "아...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다름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단편소설 #수상작 #서평단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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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 테일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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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동화인 소설. 그저 어떤 동화 하나를 오마주한 소설이겠거니 생각했다. 이야....이건 또 하나의 판타지 시리즈물이 나와도 될 스케일의 소설이었다. 대박!!!!!!!

🐕 엄마가 사고로 돌아가셨다. 그 후 아빠는 술을 마셨다.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출근했고 어떤 날은 출근하지 않기도 했다.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약속했지만 또 다시 마시는 아빠.
'약해빠진 사람.'
'다신 아빠의 약속따위 믿지 않아.'
실망과 분노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찰리였다.
어느 날, 실날같은 희망으로 하느님께 기도했다. 아빠가 술만 끊게 해준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그게 무엇이든 해내겠다고.
거짓말처럼 아빠가 다니던 전 회사 직원이 찾아와 알콜중독자 모임에 데리고 나갔고 2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는 아빠가 되었다.
정말 하느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생각한 찰리는 자신의 힘이 닿는 한 사회에 보답하며 살겠다 마음 먹는다.
그런 약속의 일환으로 시작된 선행이었다.
개가 울부짖는 소리 끝에 살짝 들리는 '도와줘'라는 사람의 목소리. 그 목소리때문에 사다리에서 떨어져 다친 보디치 씨를 도와주게 됐고 할머니 개 레이더를 보살피게 되었다.
그렇게,
2013년 4월의 17살 찰리는 운명의 인연들을 만나게 되는데...

🦋p24
아빠가 술을 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렇게만 해 주신다면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보답할게요. 제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죽이셔도 좋아요. 저한테 뭘 원하는지 알려만 주시면 시키는 대로 할게요. 맹세해요."
🦋p33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찰리.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것이 너와 네 아빠가 누리고 있는 행복한 삶을 보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p182
나는 필요 있고 쓸모 있는 인간이 된 기분을 느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내 자신이 마음에 들었다. 그 끝이 끔찍했던 게 문제였을 뿐.
🦋p455
나는 그들의 날개가 일으킨 바람을 느끼며 마침내 이 다른 세상의 현실을, 엠피스의 현실을 완전하게 전적으로 받아들였다. 내가 있었던 곳이 가상의 세계였다.
여기가 현실이었다.

🐕
'어떤 동화를 오마주했을까?'
소설 책을 만나자마자 떠오른 궁금증이었다.
출판사의 책 소개글도 어느 정도 소설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보지 않았다.
오로지 책 표지에 담긴 굵직한 정보들로만 내용을 상상하며 책을 받았기 때문에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처음.
스티븐 킹의 소설은 늘 가독성은 믿고 보는만큼 페이지터너였다.
역시나 모든 사건의 장면과 인물들의 심리 묘사들은 눈 앞에서 보이는 듯 절절하고 드라마틱했다.
언덕 위의 사이코 할아버지 보디치 씨와 온갖 소문이 무성한 할머니 개 레이더를 만나 사건은 시작되었다.

초등생 찰리가 17살이 되기까지 마음 고생 심했지만 어느 정도 공부도 하고 못하는 운동 없고 키크고 잘 생긴 우리들의 주인공으로 자라주었다는 동화적 요소를 가미했다는 것을 작가님은 일부러 콕 집어 소설 속에 기록하셨다.
그런 멋진 주인공이 이제 곧 모험을 시작하게 될거라고 말이다!!!
(이런 부분들이 스티븐 킹 소설의 묘미다. 🤭
이제 곧 사건이 시작될거야.
이제 곧 시련은 극복할거야.
이제 곧 이야기는 절정에 이를거야.
꼭 한 줄씩 적어 궁금증과 기대를 한층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보디치 씨 집엔 동화나라로 통하는 우물이 있었다. 두둥!!!!
그렇게 동화의 본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빨리 2권을 읽어야한다는 생각 뿐이다.
찰리가 샬리라고????
('찰리는 찰리지!!! 에이~~~~~'하며 읽다 1권이 끝나서 매우 흥분한 상태에서 이 후기를 쓰고 있음을 밝힙니다. 😂😂)

이야기와 별개로
작가님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늘 존경스럽다.

소설은 그 자체로 이미 비밀스런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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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픽션 걷는사람 소설집 11
최지애 지음 / 걷는사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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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장 화분 죽이기
바람핀 것도 모자라서 딸이 초등학생 때 집나간 남자. 딸의 결혼을 위해 집으로 와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당당한 저 남자를 봐줄 수가 없다. 왜 이 집에서 쓰러지긴 쓰러지냐고!!!
📍p13
지금 이 순간 자칫 화분이 손에서 미끄러진다면? 아니 화분을 남편 머리 위로 떨어뜨린다면? 실수와 실행을 동시에 가늠하는 사이, 나는 상상만으로도 심장이 저릿해지는 걸 느꼈다.

🪧 팩토리 걸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취업을 못할거라면 대학원 진학해서 가방끈이라도 늘려야 했다.
그녀는 가방끈을 길게 했음에도 사장님과 단 둘 뿐인 회사에 취업할 수밖에 없었다. 관계 애매한 그에게 소개받은 회사였다.
📍p38
이놈의 회사, 이제 정말 그만두든지 해야지! 나의 인내심과 대표의 인간성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말도 마음도 통하지 않는 작은 오피스텔 안에서 대표와 나 사이에는 파티션보다 더 높은 벽이 세워졌다.

🪧 달콤한 픽션
나와 미주만 남았다. 편의점 탁자에 앉아 캔맥주를 함께 마실 친구는 이제 미주 분이었다.
그런 그녀가 갑자기 결혼을 한다고? 임신했어? 축하해주지는 않냐는 미주의 말에 그럴수 없는 쪼잔한 마음만 들켜버린 것 같았다.
그런데 미주가 울면서 전화가 왔다....
📍p101
"자고로 모든 결말은 해피엔딩이어야 해."
현실보다 달콤한 픽션의 세계에 편입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 패밀리마트
늘 UDT출신임을 자랑하시던 아버지셨다. 구부정한 허리와 힘없는 다리. 풀썩 쓰러지길 반복하는 아버지가 걱정이다.
그의 지금 현재 목표는 오로지 성공, 돈, 효도였다. 그래서 코인을 했다. 망했다.
📍p115
오십이면 한창나이였다. 나는 아버지가 이토록 급속하게 건강을 잃을 줄 몰랐고, 내가 이렇게 빨리 가장이 될지 몰랐다.

🪧 소설가 중섭의 하루
중섭과 태섭은 작가와 시인으로 만났다. 하지만 변변한 작품을 쓰지 못하던 둘은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중섭은 대필 자서전을 쓰고 있지만 꼭 소설을 쓰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태섭은 명품 시계 폼나게 자랑하며 논술 학원을 운영중이다. 중섭을 뭐 부리듯 불러내는 태섭. 거절하지 못하고 맞춰주는 중섭. 중섭은 누구에게 화가 났는지 모를 화가 차오르는데....
📍p170
나 이제 진짜 집에서 작업만 할 거다. 고독하겠지만 참아 보려고. 목울대가 시큰했다. 떨리는 내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 러브 앤 캐시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했다. 끝나는 것은 왜 혼자서 가능한건지 알수 없는 그녀다. 오늘도 전남친의 인스타를 뒤적거리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를 사랑했던 마음에서 한 행동인데 다 갚아야할 빚처럼 느껴졌다는 전남친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 대학 친구 H와의 대화로 속을 풀어가던 그녀는 H의 결혼 후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며 청산하지 못한 마음을 돌아보게 되는데...
📍p201
야, 유부남 되면 다 너처럼 청승맞게 살아야 해? 정말이지 자유분방하고 활발한 H가 이토록 찌질한 유부남의 삶을 살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 달용이의 외출
늘 바쁜 아버지. 새벽부터 밤까지 콜을 받으면 배달을 나가신다. 아버지의 강한 생활력덕분에 우리 가족은 가난했지만 함께 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사고로 형이 죽고 우리 집은 완전히 달라졌다!
📍p218
엄마가 하는 모든 이야기는 결론이 늘 똑같았는데, 너희는 꼭 공부를 잘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야 엄마 아빠처럼 아등바등하면서 살지 않을 수 있다고.

🪧 까마귀 소년
엄마는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다. 소년은 늘 외톨이였다.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물론 집에서도. 그런 소년에게 소녀를 만나게 된 것은 따뜻함을 경험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 소녀가 사라졌다.
📍p248
이소베 선생님처럼 누군가 단 한사람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봐 주길 바라며. 하지만 그것은 교실에서 학교에서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나를 위한 세상은 없었다.

🌳
작가님은 사회 곳곳에 숨은 상처받은 그와 그녀들의 삶을 통해 좌절을 맛보게 하셨다.
세상 누구라도 살다보면 특별한 이벤트 하나쯤은 겪게 된다. 나만 힘든 것 같아도 들여다보면 마지못해 사는 누군가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하루는 시작되고 우리는 또 살아가야한다.

자고로 모든 결말은 해피엔딩이어야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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