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리 테일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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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동화인 소설. 그저 어떤 동화 하나를 오마주한 소설이겠거니 생각했다. 이야....이건 또 하나의 판타지 시리즈물이 나와도 될 스케일의 소설이었다. 대박!!!!!!!

🐕 엄마가 사고로 돌아가셨다. 그 후 아빠는 술을 마셨다.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출근했고 어떤 날은 출근하지 않기도 했다.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약속했지만 또 다시 마시는 아빠.
'약해빠진 사람.'
'다신 아빠의 약속따위 믿지 않아.'
실망과 분노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찰리였다.
어느 날, 실날같은 희망으로 하느님께 기도했다. 아빠가 술만 끊게 해준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그게 무엇이든 해내겠다고.
거짓말처럼 아빠가 다니던 전 회사 직원이 찾아와 알콜중독자 모임에 데리고 나갔고 2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는 아빠가 되었다.
정말 하느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생각한 찰리는 자신의 힘이 닿는 한 사회에 보답하며 살겠다 마음 먹는다.
그런 약속의 일환으로 시작된 선행이었다.
개가 울부짖는 소리 끝에 살짝 들리는 '도와줘'라는 사람의 목소리. 그 목소리때문에 사다리에서 떨어져 다친 보디치 씨를 도와주게 됐고 할머니 개 레이더를 보살피게 되었다.
그렇게,
2013년 4월의 17살 찰리는 운명의 인연들을 만나게 되는데...

🦋p24
아빠가 술을 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렇게만 해 주신다면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보답할게요. 제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죽이셔도 좋아요. 저한테 뭘 원하는지 알려만 주시면 시키는 대로 할게요. 맹세해요."
🦋p33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찰리.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것이 너와 네 아빠가 누리고 있는 행복한 삶을 보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p182
나는 필요 있고 쓸모 있는 인간이 된 기분을 느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내 자신이 마음에 들었다. 그 끝이 끔찍했던 게 문제였을 뿐.
🦋p455
나는 그들의 날개가 일으킨 바람을 느끼며 마침내 이 다른 세상의 현실을, 엠피스의 현실을 완전하게 전적으로 받아들였다. 내가 있었던 곳이 가상의 세계였다.
여기가 현실이었다.

🐕
'어떤 동화를 오마주했을까?'
소설 책을 만나자마자 떠오른 궁금증이었다.
출판사의 책 소개글도 어느 정도 소설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보지 않았다.
오로지 책 표지에 담긴 굵직한 정보들로만 내용을 상상하며 책을 받았기 때문에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처음.
스티븐 킹의 소설은 늘 가독성은 믿고 보는만큼 페이지터너였다.
역시나 모든 사건의 장면과 인물들의 심리 묘사들은 눈 앞에서 보이는 듯 절절하고 드라마틱했다.
언덕 위의 사이코 할아버지 보디치 씨와 온갖 소문이 무성한 할머니 개 레이더를 만나 사건은 시작되었다.

초등생 찰리가 17살이 되기까지 마음 고생 심했지만 어느 정도 공부도 하고 못하는 운동 없고 키크고 잘 생긴 우리들의 주인공으로 자라주었다는 동화적 요소를 가미했다는 것을 작가님은 일부러 콕 집어 소설 속에 기록하셨다.
그런 멋진 주인공이 이제 곧 모험을 시작하게 될거라고 말이다!!!
(이런 부분들이 스티븐 킹 소설의 묘미다. 🤭
이제 곧 사건이 시작될거야.
이제 곧 시련은 극복할거야.
이제 곧 이야기는 절정에 이를거야.
꼭 한 줄씩 적어 궁금증과 기대를 한층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보디치 씨 집엔 동화나라로 통하는 우물이 있었다. 두둥!!!!
그렇게 동화의 본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빨리 2권을 읽어야한다는 생각 뿐이다.
찰리가 샬리라고????
('찰리는 찰리지!!! 에이~~~~~'하며 읽다 1권이 끝나서 매우 흥분한 상태에서 이 후기를 쓰고 있음을 밝힙니다. 😂😂)

이야기와 별개로
작가님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늘 존경스럽다.

소설은 그 자체로 이미 비밀스런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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