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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술사의 환상상점
이효린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8월
평점 :
✨️ 아이들을 키우면서 '꿈나라로 떠날 시간이야.'라는 표현을 자주 썼어요. 눈 앞에 꿈의 왕국 이야기가 펼쳐진다면 딱 이 소설같을거란 생각하며 행복하게 읽었어요. 🧚
✨️ 카셀은 꿈의 왕국 왕자다. 자다 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나라. 왕자가 18년 만에 처음으로 자다 깼다. 불길한 밤이다.
급하게 뛰어들어오는 어머니, 드림이터가 왕국 근처까지 와서 드림스톤을 빼앗으려고 한다고 다급하게 말씀하신다.
드림스톤을 빼앗기면 꿈의 왕국, 현실 세계의 꿈 모두가 위험해진다. 드림이터를 아버지와 어머니가 막고 있을동안 왕자는 드림스톤을 지키라는 비장한 말에 두려워할 시간도 없었다.
카셀, 예언된 자, 위대한 꿈술사, 너라면 이 꿈의 왕국을 지켜낼 것이며 드림이터를 몰아낼 수 있을거란 믿음과 용기를 주시는 어머니.
하지만 카셀 스스로가 자신을 의심하고 있었다.
어떻게 드림이터를 물리칠 수 있을까?
내가 꿈의 왕국을 지켜낼 수 있을까?
하는 동안 거대한 용의 모습을 한 드림이터가 왕국까지 도달했다.
드림스톤을 지키기 위해 도망치려는 순간, 드림이터의 손톱에 드림스톤이 스쳤고 일곱 조각으로 흩어졌다. 그 중 한 조각을 들고 카셀은 도망치는데...
💫p20
카셀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굴러 떨어졌던 침대를 돌아봤다가, 고개를 돌렸다. 다시 여자애와 눈이 마주쳤다. 보아하니 잘 자고 있던 이 여자애의 꿈에서 카셀이 튀어나와 버린 모양이었다.
💫p24
꿈은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야. 꿈을 꾸지 않는다는 것은 곧 미래를 꿈꾸지 않는다는 거야. 미래를 꿈꾸지 않으면 삶의 원동력이 사라지게 돼. 바라는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없이 그저 '살아있기에 살아있는' 사람이 되고 말지. 그런 사람들은 영혼을 잃어버리게 돼.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바라지도, 꿈꾸지도 않는 인형이 된다고.
💫p91
카셀은 마음속의 분노를, 증오를, 공포를 사그라뜨렸다. 대신 그 자리에 희망을, 기쁨을, 사랑을 채워 넣었다. 카셀의 감정에 동화된 꿈가루들이 점차 서로를 따스하게 품기 시작했다.
💫p208
나는 환상 상점을 통해서라면 사람들이 원하는 환상을 얻어갈 거라고 생각했어. 어린아이들은 동심을, 어른들은 아름다운 꿈을, 하지만 다들 후회와 슬픔, 욕심으로 가득 차 있네.
✨️
꿈나라라는 표현을 자주 썼던 사람이라 이 소설은 그저 달콤했다.
꿈의 왕국은 상상보다 더 반짝였다.
작은 요정이 꿈가루를 모으로 꿈가루를 이용해 꿈술사들은 사람들의 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반짝이는 열매 속에서 꿈가루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현실 세계의 사람이 꿈을 꾸면 꿈가루를 모을수도 있는....설정들이 사랑스럽고 행복했다.
꿈의 왕국에 드림이터라는 용이 나타나고 드림스톤을 먹고 큰 힘을 얻어 꿈의 나라를 지배하는 야망을 이루고자 한다.
카셀은 드림이터로부터 드림스톤을 지켜내는 숙명을 가진 자이면서 왕국의 왕자였다. 그 왕자가 꿈의 나라를 다시 일으키고 드림이터를 없애는 이야기가 큰 스토리이다.
큰 스토리가 완성되기 위해 겪는 시련과 모험 이야기 중에 드디어, <꿈술사의 환상상점 이야기>가 시작된다.
꿈의 왕국에서 무사히 도망친 왕자가 윤슬의 꿈을 통해 현실 세계로 오게 된다. 둘은 함께 사람들의 꿈 속으로 들어가 조각난 드림스톤을 모으기도 하고 드림이터가 공격하는 사람들의 꿈을 지켜내기도 한다.
그렇게 엿본 사람들의 꿈은 공포,욕망, 후회, 분노들이 더 많았다. 특별히 지정해서 꿀 수 있는 꿈이라면 행복하고 즐거운 꿈만 선택할 것 같았는데...그렇지 않았다.
꿈나라는 행복했지만 사람들의 꿈 속은 슬프고 무섭고 잔인했다. 왜 꿈 속에서조차 사람들은 그렇게 힘들까. 무의식 속의 세상은 현실 세계의 연장선인걸까.
많은 생각을 했던 순간이다.
판타지 소설 좋아하는 분들께,
해리포터와 헝거게임을 재밌게 보신 분이시라면 더더 추천해봅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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