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무녀
박해로 지음 / 북오션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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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속 오컬트 스릴러 1인자다운 소름돋는 설정, 탄탄한 스토리, 충격 반전까지!!! 호러 소설 좋아하시면 꼭!!! 읽어보서야 합니다!!!!

🌟 자신의 집으로 걸어들어가는 민규의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누구에게 들킬까봐, 쿵 소리라도 날까봐 곧두선 모양새다.
결국 위해선 쿵쿵거리는 발소리, 양 옆집에선 억울하다 우는 소리, 침 뱉는 소리, 아래집에선 욕설이 돌아온다. 매일 밤마다 남들 다 자는 시간에 꼭 층간소음은 시작된다.
간신히 잠든 꿈 속에선 불길이 치솟고 재림이라는 글자를 보게 된다. 악몽까지 꾸니 더더욱 밤이 두렵다.
점점 악화되는 신경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았고 나아지지 않았다. 환경을 바꿔보라는 의사선생님의 제안으로 이사를 한 민규.
이사 후 깜쪽같이 사라진 악몽과 층간소음. 이틀 간의 평화로운 시간은 갑자기 나타난 장군 차림을 한 남자의 등장으로 송두리째 사라졌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장군, 바로 위층엔 무당이 있고 다시 시작된 악몽으로 신경증이 시작된 민규.
그 때 무당이 너 그러다 죽는다. 힘센 귀신이 니 옆에 있으니 퇴마를 하자고 한다. 유명한 소설작가라는 공인으로서 그럴 수 없다고 거절하지만 밤마다 시작된 가위눌림, 악몽, 장군의 모습을 한 사람아닌 무엇이 민규를 힘들게 하는데....

📍p9
소리가 이어졌다. 앞 동은 불 켜진 곳 없이 컴컴했다. 하지만 민규가 살고 있는 동의 그들은 잠든 시간임에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위층, 아래층, 양쪽 옆집 모두. (...) 찾아가도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않는 이웃들. 그는 무서움을 느꼈다.
📍p45
졸음이 몰려왔다. 픽 쓰러진 그는 환청인지 진짜 소리인지 모를 '오셨다, 그분이 정말 오셨다, 오셨엉...'를 듣다고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p63
"정말 여기 귀신이 사는 걸까요? 김 작가님 윗집에 문가 사는 이 101동에?"
"사람 무섭게 그러지 마세요."
"무섭긴요. 어디 사람 죽이는 게 귀신인 줄 알아요? 능력을 주는 게 귀신이지."
📍p106
"이 세상은 무당 말을 믿지 않는 꽉 막힌 세상이야. 그래야만 정상인 취급을 받거든. 그렇게 개무시해 시기 놓쳐 시름시름 앓다 칵 죽어버릴 때야 땅을 치고 후회하지. 저승 가서 후회하면 뭘 해? 하하하하."

🐈‍⬛
박해로 작가님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탄탄한 스토리가 단연 돋보인다.
신화나 종교에서 나오는 캐릭터를 이용해 토속적인 느낌을 살려 Kㅡ오컬트의 명성을 이어간다.

이번 소설에선 신병 걸린 사람, 무당의 퇴마 의식, 신으로 오는 장군, 신녀들의 전설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읽는 내내 진짜 신병 걸려서 딱 미칠 것 같았고, 퇴마 의식으로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맛보았다. 귀신이 창문 밖에서 두 눈을 빛내며 서 있을 것 같은 공포를 주며 이야기는 절정에 이른다.

거기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묻지마 살인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는 공포와 고통은 공감하기 좋은 소재였다.
뉴스를 통해 많은 사건, 사고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현실에서 직접 겪거나 전해 들을만한 사건들을 사용해 이야기에 집중하게 했다.

귀신이 나타나 깜짝 놀래키는 그런 책이 아니니 장르 소설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탄탄한 스토리에 빠져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호러 소설 좋아하시는 장르 매니아시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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