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빠진 로맨스
베스 올리리 지음, 박지선 옮김 / 모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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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최고의 로맨스. 이 소설은 안 읽은 사람 없게 해주세요. 두근두근 설렘 폭발하는 소설이예요!!!

✍️p26
미란다는 데이트 상대를 기다리는 여자에서 서서히, 아주 서서히 바람맞은 여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 달리 방법이 없었다. 카터는 그녀를 바람맞혔다.
✍️p36
"못 온대요." 제인이 말했다.
"이런, 가엾은 제인! 이렇게 남자 친구 복이 없어서야!"키이라가 말했다.
✍️p61
"어제 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시오반은 다리를 꼬고 몸을 숙이며 청중들에게 말했다. "바람맞았어요. 밸런타인데이에."

💞
세 여자가 앉아 있고 한 남자는 바삐 뛰고 있다.
과연 어떤 여자에게 가서 사랑을 속삭이게 될까?
(속으론 '나쁜 x'라고 욕부터 시작하고 독서는 시작됐다.)
등장인물 중 여자들의 이름이 바뀌면서 이야기는 3가지 버전으로 진행된다! 소설을 읽을 땐 몰랐다가 소설의 결말 부분이 되면,
'아, 그래서 그런 말을 했구나.'
'아, 그래서 그런 행동을 했구나.'하게 된다.

일대일 화상 코칭을 하는 시오반은 종종 강연을 하기도 한다. 여기저기 다니며 일하는 그녀는 금요일 밤 11시 반이면 꼭 만나는 남자가 있었다.
슈트를 입은 그는 아주 근사했고, 깊은 공감을 표하는 다정함은 단단한 마음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과거의 아픈 상처때문에 거리를 두며 마음을 열지 않으려는 그녀는 점점 그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강하게 단속했다.

수목 관리 전문가인 미란다는 아주 높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일을 하는 사람처럼 대담했다.
스릴을 즐길줄도 알고 가끔은 남자들 틈에서 강한 척 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정하고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에 남자들은 호감을 느꼈다.
그 중 한 명이 카터였고 둘은 강하게 이끌려 깊게 사랑했다. 하지만, 그는 무언가 숨기는게 있는 것 같다. 뭘까?

독서 모임에서 만난 그는 어디선가 본 듯한 남자였다. 처음부터 경계하며 거리를 두었지만 같은 책을 읽고 감상을 이야기나누다보니 나쁜 사람같진 않았다. 오히려 그 사람에게 부탁을 할 정도의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친구로서 말이다.
그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했으니 오히려 다행이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던 제인은 친구로서 그에게 부탁했고, 친구로서 함께 했지만 점점 마음은 사랑으로 다가갔다. 혼자만 하는 사랑은 행복하지 않았다.

이 세사람이 사랑하는 남자가 조지프 카터라는 남자 한명이라니. 세상에 이런 나쁜 x이 또 있을까!!!!!! 욕이 저절로 나오는 상황이었다.
"헉!!!! 세상에!!!!!!!"
욕했던 초반의 마음은 어느새 조지프 카터의 사랑을 응원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되었다. 눈물을 훔치고 콧물을 훌쩍이며 그를 위로하게 된다.
(소설 속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모든 이야기는 새롭게 시작되기 시작했다!!! 이 진실을 밝혀지는 순간이 클라이막스라 스포 방지 위원회 출동해봅니다. 🤫)

매말라 버린 연애 세포가 100% 충전되는 소설.
배불뚝이 오징어같은 남편과도 설레는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법같은 소설이었다.💓
멈춰버린 심장을 쿵쾅거리게 할 소설이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번외 서평)
소설 속에, 저의 이상형이 등장했어요!!
입꼬리가 고장났는지 계속 웃게 되더라고요.
그와 그녀의 로맨스를 보면서 대리만족했지만, 실제론 제가 그녀가 되어서 함께 설레였죠.
아..오랜만에 두근되네요. 🤭🤭
읽어보신 분들은 누구에게 끌리셨는지 궁금하네요!!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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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건너온 약속 오늘의 청소년 문학 39
이진미 지음 / 다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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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을 이어온 약속. 그 약속이 대를 이어 2023년 마에다 린에게 전해졌다.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할머니의 어머니, 히데코와 만년필 펜촉은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 2023년 도쿄의 마에다 린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아주 어렸을 땐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큰 화재 사고로 인해 연락을 끊고 살았다.
늘 그리웠던 할머니.
그래서 더 부고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었다. 엄마가 할머니 유품을 다 버리기 전에 몰래 할머니 집으로 갔다. 일기장 하나와 불단을 챙겨온 린은 그날 할머니로부터 이어온 약속의 진상에 맞딱드리게 되는데...
🌪 1923년 도쿄. 간토(관동)대지진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
경남 합천에서 온 양정필과 박씨, 지씨 아저씨는 여전히 적은 임금과 배고픔을 이겨내고 가장 힘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쌓아놓은 철근과 모래들이 쓰러지더니 땅은 갈라졌다. 도시는 불타올라고 사람들은 겁에 질렸다.
모든 것을 잃은 일본인은 그 모든 원망을 조선인에게 쏟아부었다. 잔인하고 참혹한 학살이었다.
양정필은 동생 정훈의 안위가 걱정됐고 그들은 서로를 찾아나서는데....

✒️p16 (2023년 도쿄)
운명을 받아들이는 선택이라는 게 뭘까? 나한테 큰 짐을 주고 떠난다는 건 또 무슨 뜻이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던 린의 마음에 커다란 물음표가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p33 (2023년 도쿄)
나는 당신을 찾기 위해 살아왔고, 당신을 지우지 못해 죽어 갑니다.
당신과 한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해 미안합니다. ㅡ 1960년 9월 3일, 히데코
✒️p41 (1923년 도쿄)
끔찍한 모습을 보며 정필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훈아, 니 무사한 거 맞제?'
정필은 품에 손을 넣어 안주머니에 든 물건을 만지작거렸다. 노을이 처참한 풍경을 더욱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p65 (1923년 도쿄)
"그러면 우리한테도 백 년 전으로 온 이유가 있을 거라고?"
"맞아, 지금부터 그걸 찾아야겠지. 어쨌든 그 만년필 펜촉과 네 할머니가 관련이 있게 아니겠어?"

🎐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그날 조선인 대학살.
일본은 인정하고 있지 않는 역사 중에 하나다.
일본인들이 나서서 그날의 진상을 찾아다닐 정도로 그날의 모습은 선명한데도 말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린이 100년 대학살의 그날로 시간여행을 하는 소설이다.
일본인의 눈으로 본 그날, 함께 간 친구 오하루의 눈으로 본 그날은 감상이 너무나 달랐다.
(오하루는 아빠가 한국인이고 엄마가 일본인이라 일본에서 사는 내내 차별을 느껴야했고 자신의 존재의미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아이로 나온다.)
조선인이 불이 지르고 우물에 독을 탔다는 자경단 말을 믿던 린도 서서히 그날의 진실을 실감하게 된다.
일본인이라고 해서 안전하지 않았고, 자신도 죽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린.
반면에 하루는 반은 한국인, 반은 일본인이라는 처지때문에 일본인을 마음껏 미워할 수도 없고 한국인을 외면할 수도 없는 스스로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지옥같은 곳에서 누구보다 혼란스러웠던 린과 하루였다.

혐오와 편견에 사로잡혀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옹호하는 사람도 그런 사람들 반대편에 서서 아주 큰 사이렌을 튼 사람도 있었던 현장을 답사한 작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신의 소설을 읽고 "백 년 전에 있었던 사건과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포개어 보기를 바란다."
혹시 지금 누군가를 혐오와 편견으로 바라보고 있진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면 바랄게 없다고 말이다.

관동대지진의 조선인 대학살을 주제로 한 소설 중에 우리 아이들이 함께 읽어도 좋을 책으로 만족스럽다고 생각했다.
너무 잔인한 장면 묘사는 없지만 그날의 잔인함은 충분히 설명되었고 그날의 한은 지독히도 깊어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느끼게끔 한 소설이었다.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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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리노블 1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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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편해야 하는 집이 가장 소름끼치는 곳이 되었다. 철저하게 고립되어 가는 미연은 과연 자신의 가정을 지켜낼 수 있을까?

🏠 주택 청약 당첨.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어마어마한 중도금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미연과 정우는 행복하기만 했다.
금이 간 우리 부부 문제도 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사온 첫날 차 앞으로 뛰어든 동네 미친 여자가 찬물을 끼얹었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작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경비실로 향했을 때, 아무렇게나 입은 옷,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 손목에서부터 손이 없는 경비원을 보고 이렇게 비싼 아파트가 들어선 동네엔 이런 사람들이 없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못난 생각을 잠시 했을 뿐이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어린 아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동네가 바로 자신이 이사온 곳이라는 것만은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무엇보다 소중한 지호가 있었으니까.
딱 봐도 나이 많은 분같은데 한껏 차린 외모가 오히려 더 주름만 눈에 띄게 하는 영희엄마를 이웃으로 만나면서 문제는 점점 심각해졌다.
학교 엄마들과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지호에게 이상한 말을 자꾸는 하는 것 같다.
정말 이 아파트는 꿈의 아파트가 맞는걸까?

✍️p40
그녀는 일부러 수다스러운 척을 하고 있었다. 늘어놓는 말도 두서가 없었다. 마치, 앞서 했던 이야기를 듣지 못한 사람처럼 행동하려는 것 같았다. '드림힐'이라는 단어가 미연의 입에서 나오기 전까지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p89
실종! 그래, 연속 실종사건! 첫 번째 여자애가 죽고 나서 몇 년 뒤에 비슷한 나이 또래 애 한 명이 실종됐대. 그리고 작년에도 한 명 더 있었대! 여기 근처에서만 세 명이야. 대박이지?
✍️p151
영희가 영희엄마를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미연은 아무 생각 없이 영희엄마를 슬쩍 봤다가 깜짝 놀랐다.
영희엄마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영희를 바라보고 있었다. (...) 도저히 하나뿐인 딸에게 보여줄 수 있는 얼굴이 아니었다.
✍️p160
불운은 그늘에서 싹을 틔운다. 어둠 속에 몸을 감추고 음험하게 자란다. 가지를 쳐내려고 했을 때는 이미 깊이 뿌리를 내려버린 뒤다. 그녀는 잘 떼어지지 않을 것 같은 부적을 바라보면서 체감했다.

🏠
'장르문학 IP 공모전 리노블 시즌1' 대상을 수상한 소설이 바로 <습기>이다.
어렸을 때부터 어딘지 음침하고 오싹하기도 하고, 다 읽고 나서도 찝찝한 기분을 남기는 이야기를 좋아하셨다고 한다.
자신과 같은 취향을 가진 독자들을 위해 작품을 게속해서 쓰는 것이 작가님 목표라고 한다.
('습기'같은 취저 책이 계속 나올 예정이라 너무 기대된다. 저도 이런 장르 좋아합니다. 작가님!!!😆😆)

이 소설은 우선 아주 일상적인 곳을 배경으로 삼는다. 대단지 아파트.✔️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모여 놀고 엄마들은 삼삼오오 모여 커피를 마시는 그런 곳이다.
새 집에 이사온 미연은 창틀도 반짝거리게 닦을 정도로 이 집에서 살 미래를 기대했다.
하지만, 바로 윗집과의 불편한 사이가 그 꿈을 위태롭게 했다. 피하고 싶은 이웃.✔️
맞벌이 부부의 힘든 하루엔 늘 아이를 돌보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게 회사 그만두고 애나 키우라니까.'
'오늘 급하게 회식이 잡혔어.'
'니가 애도 잘 키우고 일도 잘 할 수 있다고 했잖아.'라는 말로 미연의 죄책감을 건드려 참고 견디는 일상을 살게 한다.✔️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설정들 속에서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검은 그림자의 이야기는 두려움을 선사한다.
또한 소름돋는 상상을 하게 했다.
사이비 종교를 접목시켜 (이 또한 종종 겪는 일상이는 점)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래서 더 의심하게 되고 아닐거라 부정하게 되는 미연을 보면서 나도 같이 미쳐가는 기분이었다.

미연이 무너지는 모습, 강하게 버티는 모습, 지호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모습들을 보면서 격하게 공감하며 읽었다.
그 예민함이 결국은 자신과 가정을 지켜냈을 땐 놀라운 반전만큼이나 짜릿했다.

가독성 보장!!
밤샘 독서 보장!!!
반전스토리 보장!!!!
"괜히 대상받는게 아니야.😆"라고 감탄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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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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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를 적으로 돌린 악. 그 심장에 총을 쏘게 하는 단 하나의 방법. 소름끼쳤다.

💥 우크라이나의 외곽 부차, 특수부대 출신 미하일은 전쟁이 일어나자마자 군으로 복귀하기를 원했다. 군에서 부차를 지키라는 명령을 내렸고 가족을 바로 곁에서 지킬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러시아 정규군들이 갑자기 쳐들어와 자신의 얼굴, 가슴, 배..온몸을 난자하기 전까지.
자신의 아내와 어린 딸이 짐승같은 놈들에게 겁탈당하고 죽음을 당하는 것을 어찌하지 못하기 전까지.

특수전사령부에 소속된 스토니는 동생 마이크의 약혼녀가 국제 구호활동 중에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수단에서 구호활동을 하던 밀라나는를 구하기 위해 스토니는 해군사관학교 친구 케빈을 찾아간다. 스토니가 인정한 최고의 능력자인 케빈은 군을 나와 세상을 구하는 일에 매진 중이었다.
케빈의 조력으로 국가적인 문제없이 밀라나는 안전하게 구해냈다. 이 일로 미국 대통령이 케빈의 존재를 알게 됐고 둘은 에어포스 원에서 조용히 만나게 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그곳. 세상의 모든 이목이 주목된 그곳은 지옥이었다. 좀비같은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아무나 죽이고 아무나 겁탈하는 짐승들이 돌아다니는 곳이었다.
미하일은 빨리 죽어 아내와 딸을 만나러 가고 싶었지만 끈질긴 목숨이 계속 이어졌다. 총상으로 간 오데사의 종합병원에서 케빈과 만나게 된 운명으로 둘의 우정은 시작된다.
케빈은 엄청난 자산가가 가지고 있는 보석을 훔쳐 구호활동에 쓰겠다는 계획을 미하일에게 말하고 전쟁에 참석하지 못하는 처지이니 함께 하겠다고 한다.
뒷골목 깡패들을 긁어모아 오합지졸 팀을 만들었어 보석을 훔치러 간 그들 앞엔 보석 대신 미군잠수함이 있었다. 돈이 되는거라면 무엇이든 훔치자는 깡패의 말에 핵잠수함을 훔치고마는데...

🌙p29
아내와 딸에게 끔찍한 일을 벌일 때나 그들은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알리사와 루슬라의 비명 소리에 섞여서 들려오는 웃음 소리 때문에 미하일은 귀를 막았다. 웃음은 협박보다 폭행보다 오히려 더욱 잔인했다.
🌙p82
도청 방지가 가장 완벽하다는 에어포스 원에서도 케빈은 굳이 바이든의 귀에 입술을 바싹 가져다 대었다.(...) 들릵 말락 작은 목소리로 이어가는 케빈의 말이 우스웠는지 바이든의 얼굴에 지어졌던 억지 미소는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사라졌다.
🌙p109
"전쟁이 쉽게 끝나지는 않겠지. 끝나도 저 푸틴이 있는 한 언젠가는 같은 일이 반복될 테고. 평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그 놈을 죽여야 하지만 아무도 푸틴을 건드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잖아. 미국도 나토도 그놈을 너무 겁내.
🌙p171
장황한 서두를 뗀 푸틴의 입에서 드디어 그가 심중에 둔 한마디가 튀어나왔다.
"나는 대격돌을 원한다. 위대한 러시아의 핵은 어디를 때려야 하나?"

💥
현재 진행중인 전쟁을 배경으로 쓴 소설이다보니 흥분도가 점점 가중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뉴스로 보았던 장면들이 눈 앞에 펼쳐지면서 소설은 더욱 현실적인 이야기로 다가왔다. 전쟁을 겪는 시민들의 모습과 짐승같은 러시아군인들의 만행을 고발할 땐 쌍욕이 절로 나왔다.
(하....🤬)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수단, 우크라이나, 튀르키예까지 전세계를 무대로 한 소설이다보니 스케일도 어마어마 하다.
핵무기를 장착한 잠수함, 전쟁터에 있는 군인들, 그 뒤에서 정치가 전쟁을 휘젖는 모습까지.
핵무기가 가진 무서움과 핵전쟁이 가져올 인류 멸망까지!!
단 한사람 가슴에 총구를 들이댈 확실한 방법은 결국.....
소설을 꼭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려봅니다.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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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의 윤무곡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4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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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네 번째 소설. 과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었던 가족들과 재회한 시체 배달부.

💥 남편은 점잖은 사람이었다. 나한테 화를 내는 사람도 아니다. 그러나, 오늘 죽어야 한다. 아니 나를 위해서 죽어줘야 한다.

자살이라고 생각했던 경찰들이 살인으로 생각을 바꾸게 됐다. 줄에선 사람의 표피 세포가 발견됐고, 여자 힘으로도 성인 남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장치가 발견됐다. 동기는 남편의 재산이었다. 용의자는 바로 와이프, 나루사와 이쿠미.
과거의 이름은 소노베 이쿠미, 소노베 신이치로의 엄마.
중2의 나이에 옆집 아이를 잔인하게 살해한 '시체 배달부'의 엄마였다.

30년 넘게 인연 끊고 살던 여동생이 갑자기 찾아와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라고 한다. 미코시바는 과거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싫어했다.
'신이치로'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미코시바 레이지'가 자기의 이름이라고 정중히 소개하는 남자가 바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시체 배달부' 변호사였다.

🖇p16
마침내 저질렀다.
나는 사람을 죽이고 말았다.
스스로 마음먹고 내린 결정이지만 일찍이도 공포와 죄책감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p62
"그를 평범한 일반인과 똑같이 보면 안 돼."
"그 소년은 '괴물'이었다.
🖇p74
그리고 바꿔 말하면 이는 변호인에게 좋은 기회라는 뜻이기도 하다.
좋은 기회라.
그럼 왜 평소처럼 마음이 들뜨지 않는 걸까. 중요한 정보를 상대보다 먼저 얻는 쾌감이 느껴지지 않는 건 왜일까.
🖇p159
"성인군자든 쾌락 살인마든 일단 의뢰인이 부인하는 사건을 맡으면 무죄 판결을 얻어 내는게 제 임무니까요."
"혈연이니 뭐니 하는 것에는 티끌만큼도 관심 없습니다."

💥
<속죄의 소나타>, <추억의 야상곡>, <은수의 레퀴엠>을 이어 네 번째로 출간된 <악덕의 윤무곡>이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로 분류된다.

초반에 미코시바의 과거를 소개하고 내용이 전개되므로 네 번째 소설부터 읽어도 무방했다.
하지만, 읽으면서 그 가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자신의 엄마에게 미움이나 화도 없이 완벽하게 타인처럼 대하는 미코시바를 보면서 짧은 과거사가 아닌 제대로 된 사연을 읽고 싶어지긴 했다.
(곧 다섯 번째 소설도 나온다고 하니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봐야겠어요!! 😆)

미코시바 레이지는 돈이면 깡패도 변호하는 사람이다. 정의를 위해 움직이는 변호사가 아님을 초반부터 강조한다.
자신의 엄마라고 생각도 하지 않지만 높은 수임료를 주겠다고 하니 죄를 짓고 안 짓고는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무죄 입증해서 수임료만 챙기겠다고 생각하는 미코시바였다.

판사, 검사, 방청인까지 변호사의 과거와 그의 엄마라는 관계를 알고 색안경을 끼고 본다.
살인마를 키운 엄마. 그 사람이 뭐 제대로된 사람이겠어?? 그런 짓 할만한 사람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힌 법정과도 싸워야 하는 미코시바.

진실을 숨긴 채, 무죄만 주장하는 엄마.
살인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냐며 화를 내는 여동생.
숨기고 있는 진실이 무엇일까 의심하고,
진짜로 가족들에게 그 어떤 감정도 없이 집중할 수 있을지 혼란스러워 하는 니코시바. 계속해서 흔드는 엄마와 여동생.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증거는 말을 한다.
과연 미코시바가 주장하는게 맞을지 억측이었을지는 아무도 알지 못하겠지만 당사자는 알 것이다.

악덕의 윤무곡.
제목이 무슨 뜻일까 궁금했던 부분들이 이쯤되니 해소됐다. 악덕들이 돌아가며 춤추는 이 소설자체가 윤무곡이었다.
(윤무곡 ㅡ 3박자의 경쾌한 춤곡. 또는 그에 맞추어 남녀가 한 쌍이 되어 원을 그리며 추는 춤.)
변호인의 악덕, 방청인의 악덕, 피고인의 악덕, 사망자의 악덕. 모든 악덕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각자의 악이 모여 악으로 마무리되는 소설.
과연 피해자는 누구고, 가해자는 누굴까.
마지막까지 팽팽해진 줄이 마지막 변호사의 독백에 힘을 잃는다.
(그래도 엄마라는 사실이 미코시바를 흔들긴한 모양이다.)

원죄로 치부되는 죄인이나 죄인을 무죄로 만드는 변호인처럼 일본 법정 특징이 두드러지는 소설이라 재밌게 읽히는 소설이었다.
페이지터너 보장.
쉼없이 읽히는 소설이라 날잡고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
미스터리 소설 좋아하시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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