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박상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후기
#그리스인조르바
#니코스카잔차키스 #문예춘추사

🪦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 🪦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Den elpizo tipota)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Den forumai tipota)
나는 자유다
(Eimai eleftheros)

🙋 이런 사람들 손!! 🙋

✔️10년 전에 읽어보려고 도전했다가 포기하신 분.
✔️완독은 했는데 왜 명작이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
✔️타 번역서의 옛스러운 표현이 힘드셨던 분.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에 적힌 인생관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으신 분.

: 위에 해당하는 사람이 바로 저!!! 🙋🙋
입니다.
문예춘추사의 <그리스인 조르바> 출간을 소식을 듣고 사실 망설였어요.
아, 또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며,
'과연 읽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부터 들었거든요.

번역서의 거슬리는 표현들은 없었고,
매끄러운 문장으로 이야기 속에 몰입할 수 있었어요.

진정으로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말하는 자유로운 인생을 온전히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p17
"이유 없이 인간은 아무것도 못 한단 말인가?
그냥 그러고 싶어서 그러면 안 되나?
정 그렇다면, 좋아, 자네의 요리사가 되어주겠네."
✒️p25
"그건 분명히 해두자고. 만약 내게 연주하라고 강요한다면 그날로 끝이야. 그런 문제만큼은 내가 인간이라는 걸 자네가 인정해야 하네."
"인간이라니요? 무슨 뜻입니까?"
"자유롭다는 뜻일세!"
✒️p27
레몬 향기를 맡으며 큰 귀를 쫑긋 세우고는 승객들이 왕과 베니젤로스(그리스 전 수상)에 대해 벌이는 논쟁을 듣고 있는 듯했다. 그가 고개를 저으며 침을 뱉었다.
"낡아빠진 쓰레기 같은 것들!"
✒️p29
"진흙 한 덩이를 가져다 원하는 모양으로 빚는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아나? 휴! 물레를 돌리면 마치 주문에 걸린 것처럼 진흙이 빙빙 돌고, 그 앞에 서서 이렇게 외치는 거야. '나는 항아리를 빚겠다! 접시를 빚겠다! 램프를 빚겠다! 원하는 건 뭐든 빚겠다!' 그게 바로 진정한 인간의 삶이지. 자유 말일세!"

🎐
인생이 얼마나 고역인지 첫 페이지부터 읊는 소설.
금욕주의자에 책벌레라는 그리스 지식인인 '나'는 '조르바'를 만나면서 많은 변화를 겪는다.

👉돈으로부터의 자유.
👉도덕으로부터의 자유.
👉국가로부터의 자유.
👉신으로부터의 자유.
👉죽음으로부터의 자유.

말로만 벗어나겠다고 떠들던 그가 진정으로 자유로운 인생을 경험하고 깨달아 가는 것이 전반적인 이야기다.

🎐
이 소설이 나온 시대적 배경을 알고 읽으면 소설이 주는 감동을 배로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그리스가 독일의 지배를 받는 시기에 집필하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출간된다.
👉자유, 투쟁, 조국, 신에 대한 이념의 대립이 들끓던 시대.

한 젊은이가 노래하는 자유는 그야말로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진정한 자유였다.
👉이제껏 싸우며 대립했던 것들에 대한 자유.

👉'지금을 살라'는 말을 하는 작가.
조르바를 통해 하는 말엔 작가의 인생관이 고스란히 담겼다.

프랑수아즈 사강이 말하는 스스로를 망가뜨릴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하고, 즐길 줄 아는 자유를 말하는 조르바.
타인에게 피해주는 삶이 아니라,
👉현재를 즐기는 삶을 노래한다.

💥춤추고 싶으면 춤추고, 울고 싶으면 울고, 섹스하고 싶으면 섹스해.
💥그게 뭐가 어려워??
💥그렇게 살라고 제발!!! 그게 인생이니까.
라고 말하는 조르바.

👉많은 관념들로 발목 잡혀 사는 우리의 현실을 씁쓸한 마음으로 깨닫게 되는 소설.
문예춘추사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꼭 한 번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문예춘추사(@moonchusa)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장편소설 #그리스소설 #세계문학 #소설추천 #고전소설 #고전문학 #추천도서
#완독후기 #서평후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이 지옥 같아서
이지선 지음 / 알발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후기
#내마음이지옥같아서
#이지선 #알발리


✍️절망, 외로움, 시도를 담은 시(詩).
✍️곧바로 책장을 넘기지 못하게 하는 '뜻'의 무게.
✍️시인은 나를 숨기지 않은 시를 썼다고 말한다.
✍️나의 깊은 심연을 남에 들킨 기분.


⚠️ 이렇게 느껴보자 ⚠️
ㅡ 결코, 쉽지 않았다.
ㅡ 최근에 겪은 일과 연결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ㅡ 전부 다 이해하기를 목표로 삼지 말자.
ㅡ 뉘앙스를 이해하고, 시간을 두고 한 번 더 읽어보길 추천한다.



🍃 허무
어제와 같은 세상은 없다. 오전의 일상도 사라졌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매달린 채 대롱거리는 저 혀들의 소리는 죽었다. 울먹였던 변명들도 지났다. 매일 새로운 용기가 필요하다. (...)
잘 살고 싶다. 웃고 싶다. 외롭겠지만 눈을 똑바로 떠야 한다. 이제 남겨진 것을 찾으려 더듬거리는 손을 멈춰야 한다. 이제 솔직해야 한다.

: 최근의 부부싸움이 생각났다.
서로에게 내뱉은 뾰족한 말은 주워담지 못하고 마음에 남았다.
할퀸 마음들을 모르는 척,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채로
아무렇지 않은 척 새로운 날이 시작됐다.
그래도 둘의 미래를 위해선 다시 건드려져야 하는 상처였다. 덮는다고 없어지는 문제는 아니었으니.

👉 나름대로 나의 상황에 맞게 해석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한 모습이다.

책 속의 시는 한 번에 이해할 순 없었다.
한 문장, 한 단어를 곱씹고
내 마음을 담아야만 이해할 수 있는 시였다.🎐


처절한 마음 한 쪽 끝으로,
나갈 길을 찾는 문장들.

지옥같은 마음으로 살라는 말이 아니었다.

아주 작은 틈.
보이지 않을 정도의 희미한 의지.
그 희망을 찾는 시였다.🎐

반짝 반짝 빛나는 꽃길이 아닌,
모나고 뾰족한 돌이 가득한 길에서도
내 발 하나 뻗어나갈 공간을 찾아내는 이야기.

지독하게 힘든 그때를
그래도 더 나은 관계를 위한 노력으로 해석하게 하는 시였다.🎐

🍃
지금, 힘든가요?
마음이, 상황이, 이유없이.
당신의 마음을 대신 읊어줄 시 한 구절이 담긴 책 소개해봅니다.
눈으로 읽지 말고, 마음으로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서점마계(@bookstore_abys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시 #시집 #절망 #외로움 #시도 #새로운기회
#완독후기 #서평후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해서 미워하고
김창경 외 지음 / 책구름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후기
#사랑해서미워하고
#김창경 #김선연 #배숙희 #책구름

🔆 70대 엄마와 40대 두 딸의 이야기.
🔆 묵은지처럼 묵혀둔 속마음들.
🔆 둘째라서 서러웠다. 둘째 안 낳는 이유야.
🔆 엄마의 기분을 살펴야 했던 첫째.
🔆 아직도 내 눈엔 어리기만 한데, 엄마라니...

✍️
아버지는 중학교 교사,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였다. 교육자 집안이라 엄격한 잣대로 아이들을 키우셨던 부모님.

👉엄청난 장난꾸러기에 약골이었던 첫째.
김선연 작가님.
👉희망을 꺾는 말로 상처받은 둘째.
김창경 작가님.
👉열심히 살았던 죄 밖에 없었던 어머니.
배숙희 작가님.

세 분의 저자는 각자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내셨다.

✒️p68
둘째는 절로 큰다, 둘째여서 신경 안 쓰인다는 말은 엄마들의 속 편한 소리야. 둘째도 인생이 처음이거든. 근데 태어날 때부터 눈치를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는 상황에 태어나버린 거거든. 눈치가 빠른 것도 둘째라서 그래. (...)
원래 악바리도 아니고 혼자 알아서 잘하는 편도 아니지만, 자기 몫을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누가 대신 해주지 않으니 절로 그리되는 거라고.
✒️p190
나는 엄마가 명랑한 사람인 걸 안다. 그리고 명랑 속에 애써 슬픔을 숨긴 것도 안다. 열렬하게 사랑받고 싶어 하지만 서투른 것도 안다. (...)
그래서 엄마를 더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마흔 줄인 지금까지 숙제처럼 가지고 있다. 그러다 알게 되었다. 사실 그 마음에는 나도 덩달아 삶의 주체성과 기쁨을 회복하고 싶은 내밀한 욕망이 숨어 있었음을.
✒️p206,207
평생 사랑받고 싶었는데, 인정받고 싶었는데, 늙어서는 오순도순 부부가 사이좋게 늙고 싶었는데, 자식들에게 존경 받고, 챙김 받고 싶었는데, 친구들과 어울리며 멋지게 노년을 보내고 싶었는데, 나이들어 보이지 않게 자기관리 잘하고 싶었는데. 항상 현실은 내 바람을 비웃듯 소망을 끌어내렸다.

✍️
실제로 친정엄마가 일흔을 갓 넘으셨고,
내가 작가님들과 같은 연배이고 보니 책 곳곳에 공감가는 곳이 많았다.
또 3남 1녀 다둥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의 속마음을 엿보게 하는 부분도 있었다.

💧 어린 시절의 나를 소환해서 짠하게 하더니,
💧 지금 내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해서 아리게 했다.

✔️첫째여서 집안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아이.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로 실망하신 부모님.
✔️욕심많은 첫째 덕분에 늘 빼앗기는 둘째.
✔️첫째의 장난으로 함께 혼나게 되는 둘째.
✔️혼자서 척척 해내는 둘째.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첫째.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활발한 둘째.
✔️일하는 엄마여도 정성껏 해 먹이고 싶은 엄마.
.
.
.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어린 시절의 나와 지금 내 아이들의 모습들이 겹쳐 보였다.💧

✍️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달리 글을 통해 속마음을 표현했다.

👉둘째를 부러워하는 첫째,
👉엄마가 안쓰러웠던 첫째,
👉첫째에게 늘 밀려나 서러운 둘째,
👉부모님께 인정이 고팠던 둘째,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어머니.
👉활기찬 노년을 꿈꾸던 어머니.

묵혀둔 감정들은 적나라했고,
서로의 글은 스스로를 치유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나 또한 책을 통해
👉어린 시절의 나를 위로하고,
👉지금 내 나이였던 엄마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으니!!

🙋 이런 분들 손!!! 🙋
✔️어린 시절 형제들한테 상처 많이 받았다.
✔️부모님의 기대가 부담스웠다.
✔️형제들 때문에 늘 상실감이 컸다.
✔️열심히 살아왔는데 남은 건 늙은 몸 뿐이다.
✔️아이들에게 한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기억하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동상이몽.💧

👉부모, 형제에게 묵은 감정이 남으신 분도,
👉현재 육아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도,
👉인생의 끝자락에서 허탈감을 느끼시는 분도

동질감을 느끼며 깊게 공감하거나,
이해를 통한 위로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책이니, 일독을 권합니다. ✨️✨️✨️✨️✨️

⭕️ 이 서평은 출판사 안대리(@ahndaeri)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가족에세이 #치유에세이 #공감에세이 #엄마와딸 #애증 #사랑 #공감 #첫째 #둘째 #동상이몽
#완독후기 #서평후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 센류 모음집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후기
#사랑인줄알았는데부정맥
#노인들의세상을유쾌하게담다
#실버센류모음집
#포레스트북스

👵실버🧑‍🦳
일본식 영어로 '노년 세대'를 뜻한다. 머리가 백발(실버)이 되는 것에서 따온 단어로, 일본 철도의 노약자석인 '실버 시트'가 그 어원이다.
풍부한 경험을 쌓아 왔으며 다양한 분야에 정통하다고 여겨지는 세대지만, 한편으로는 나이듦에 따라 몸과 마음이 쇠약해져 괴로워하는 경우도 많다.

👩‍🦳 어르신들의 유쾌한 시 모음집.
👨‍🦳 유쾌함 속에 숨은 속마음은 무거웠다.
🧓 친정부모님 연배의 어르신의 글을 통해 엄마, 아빠 속마음 들여다보기.
👴 엄마 만나고 온 오늘, 하필 이 책을 보았고, 주책맞게 눈물을 글썽였다.

✒️p9
종이랑 펜
찾는 사이에
쓸 말 까먹네
✒️p99
자기소개
취미와 지병을
하나씩 말한다
✒️p119
이 나이쯤 되면
재채기 한 번에도
목숨을 건다


✨️
일흔이 넘은 부모님은 언제나 씩씩하시다.
가끔 나의 부모님은 나이를 안 먹나?
하는 우스운 생각을 하기도 한다.

염색한 머리,
곱게 화장한 얼굴,
말끔하게 입은 옷.
부모님의 나이를 잊고 사는 건,
엄마, 아빠의 노력덕분일지도 모르겠다.

책 속의 어르신들 또한 그렇게 사시겠지?
노력하며 살아도,
나이듦이 주는 두려움은 마음 속에 담고 사셨겠지.

자식들 눈 앞에선 티내지 않았을 뿐.

✨️
책을 읽고 처음엔 웃었다.
유쾌하게 자신의 현재를 표현한 어르신들의 글에
손뼉을 치며 웃었더랬다.

한편 두편 연이어 읽다보니,
이건 엄마 이야기,
다음건 아빠 이야기,
또 다음건 엄마, 아빠의 이야기.
웃을 수 없었다.

내가 알지 못했던 부모님의 속마음을
들여다 본 것 같아,
마지막엔 떨어지지 못한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두 눈이 무겁기만 했다.

✨️
하하 호호 웃다가
인생의 마지막 장을 엿보는 기분에
마냥 웃기만 할 수 없었던 순간.
독자들의 현재가 가진 기회가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되는 책.


👉부모님의 속마음을 알고 싶으신 분,
👉같은 연배의 친구들과 이야기 하듯 읽고 싶으신 어르신들께 소개해봅니다.✨️✨️✨️✨️✨️



⭕️ 이 서평은 포레스트북스(@forest.kr_)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시 #시집 #일본시 #어르신의시 #유쾌한시 #연륜이묻은시 #묵직한시
#완독후기 #서평후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붉은 까마귀 -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나무픽션 5
설흔.박현찬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후기
#붉은까마귀 #설흔 #박현찬
#나무를심는사람들


🔆 조선 최고의 문장가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결합된 팩션 소설!
🔆 글쓰기의 일타강사, 연암의 6가지 글쓰기 비법!!
🔆 "자네는 몇 자나 아는고?" 안다는 것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책.



📚
지문은 자신의 아버지가 못마땅했다. 글공부는 마다하고 늘 소설책만 읽고 있는 아버지.
자신의 글공부마저 방해하는 아버지라 더더욱 싫었다.
사내로 태어나 입신양명하는 것이 뭐가 잘못된 것이라고!!!
우연히 아버지의 서책 중에 <연암선집>이라는 보고 놀랐다. 임금이 금서로 지정한 책.
궁금함에 읽기 시작한 지문은 연암의 글에서 고문의 진중한 도리는 없지만, 진솔하고 독창적이며 살아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꼈다.
아버지 손에 이끌려 연암협으로 향한 지문의 앞에 나타난 노인은 바로, 연암 박지원.
그 <연암선집>을 쓴 장본인이었다.
지문의 아버지는 연암에게 지문을 제자로 삼아달라 부탁하고, 지문의 앞날을 망쳐달라 요청하는데....


✒️p60
"자네는 앞으로 공부법부터 바꾸어야 하네. 많이 읽고 외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야. 하나를 알더라도 제대로 음미하고 자세히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네. 알아듣겠는가?"
✒️p101
"즉, 요약하고 깨달아야 하는 대상은 문자로 된 책뿐만 아니라 천지만물에 흩어져 있다는 뜻이다. 그런 눈으로 보면 세상이 하나의 커다란 책이고, 그때 비로소 천지만물은 제 안의 것을 보여 주느니라. 이것이 바로 네가 깨우쳤으면 했던 붉은 까마귀의 이치다."

💯
책 표지에 적힌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라는 소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글은 쓰면 쓸수록 어렵고, 처음 글 쓸 때의 재미는 점점 부담감로 바뀌어 손가락을 무겁게 했다.

연암이 말하는 글쓰기 비법이 궁금했다.

👉말하듯 자연스럽게 쓰는 글.
👉글감을 찾는 방법.
👉한가지의 주제에 맞는 일관성 있는 한편의 글을 완성하는 방법.

평소 궁금해 하던 문제의 답을 찾아보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
연암은 제자 지문에게 뜻 모를 질문을 한다.
그러면 지문은
책을 읽거나,
주위를 살피거나,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으로 답을 찾아간다.

정해진 답이 없는 질문들마다,
👉깨달음을 향한 고찰의 시간을 가지게 하는 방법이 연암의 수업 방식이다.

제자에게 가르치고자 했던 글쓰기의 본질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방법이라니.
(난 하나도 배우지 못하고 쫓겨났을 것 같다.😂)

👉연암의 글쓰기 비법 6가지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글쓰기 수칙 11가지
(🚨스포 방지 위원회가 출동했으니 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지문이 답을 찾아가는 방법과 과정이
글감을 정하고 깊게 생각한 후 글을 쓰는 과정과 비슷했다. 💥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라 집중해서 읽게 됐다.

💯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는 요즘.
폭넓게 생각하기를 귀찮아하는 아이들에겐
한달이 넘는 시간을 쓰며 답을 찾는 과정이 무척 답답해 보이는 장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읽는 내내
'아, 우리 아이들도 이런 시간이 필요한데...'라는 생각을 했다.
👉눈에 보이는 것만 정답인냥 믿고 떠드는 아이들에게 더 넓고 더 깊은 세상이 바로 너의 마음 속에 있음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

💯
청소년기의 아이에게
👉말하기 전이나 행동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야 할 이유를 깨닫기만 해도 좋겠다는 마음과
👉글쓰는 과제가 생길 때마다 막막해 하지 않도록 글쓰기의 기본기를 배우라는 마음을 담아 추천해야겠다.

🙋글쓰기의 기본기를 배우고 싶으신 분,
🙋세상을 더 깊고 넓게 보는 법을 배우고 싶으신 분,
🙋연암의 글쓰기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도 함께 읽어보실까요? 🔅🔅🔅🔅🔅


⭕️ 이 서평은 나무를심는사람들(@nasimsa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고전읽기 #설흔작가 #방학추천도서
#한학기한권읽기 #네통의편지 #우린제법잘통해 #초등맘 #중등맘
#완독후기 #서평후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