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미워하고
김창경 외 지음 / 책구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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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사랑해서미워하고
#김창경 #김선연 #배숙희 #책구름

🔆 70대 엄마와 40대 두 딸의 이야기.
🔆 묵은지처럼 묵혀둔 속마음들.
🔆 둘째라서 서러웠다. 둘째 안 낳는 이유야.
🔆 엄마의 기분을 살펴야 했던 첫째.
🔆 아직도 내 눈엔 어리기만 한데, 엄마라니...

✍️
아버지는 중학교 교사,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였다. 교육자 집안이라 엄격한 잣대로 아이들을 키우셨던 부모님.

👉엄청난 장난꾸러기에 약골이었던 첫째.
김선연 작가님.
👉희망을 꺾는 말로 상처받은 둘째.
김창경 작가님.
👉열심히 살았던 죄 밖에 없었던 어머니.
배숙희 작가님.

세 분의 저자는 각자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내셨다.

✒️p68
둘째는 절로 큰다, 둘째여서 신경 안 쓰인다는 말은 엄마들의 속 편한 소리야. 둘째도 인생이 처음이거든. 근데 태어날 때부터 눈치를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는 상황에 태어나버린 거거든. 눈치가 빠른 것도 둘째라서 그래. (...)
원래 악바리도 아니고 혼자 알아서 잘하는 편도 아니지만, 자기 몫을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누가 대신 해주지 않으니 절로 그리되는 거라고.
✒️p190
나는 엄마가 명랑한 사람인 걸 안다. 그리고 명랑 속에 애써 슬픔을 숨긴 것도 안다. 열렬하게 사랑받고 싶어 하지만 서투른 것도 안다. (...)
그래서 엄마를 더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마흔 줄인 지금까지 숙제처럼 가지고 있다. 그러다 알게 되었다. 사실 그 마음에는 나도 덩달아 삶의 주체성과 기쁨을 회복하고 싶은 내밀한 욕망이 숨어 있었음을.
✒️p206,207
평생 사랑받고 싶었는데, 인정받고 싶었는데, 늙어서는 오순도순 부부가 사이좋게 늙고 싶었는데, 자식들에게 존경 받고, 챙김 받고 싶었는데, 친구들과 어울리며 멋지게 노년을 보내고 싶었는데, 나이들어 보이지 않게 자기관리 잘하고 싶었는데. 항상 현실은 내 바람을 비웃듯 소망을 끌어내렸다.

✍️
실제로 친정엄마가 일흔을 갓 넘으셨고,
내가 작가님들과 같은 연배이고 보니 책 곳곳에 공감가는 곳이 많았다.
또 3남 1녀 다둥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의 속마음을 엿보게 하는 부분도 있었다.

💧 어린 시절의 나를 소환해서 짠하게 하더니,
💧 지금 내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해서 아리게 했다.

✔️첫째여서 집안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아이.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로 실망하신 부모님.
✔️욕심많은 첫째 덕분에 늘 빼앗기는 둘째.
✔️첫째의 장난으로 함께 혼나게 되는 둘째.
✔️혼자서 척척 해내는 둘째.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첫째.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활발한 둘째.
✔️일하는 엄마여도 정성껏 해 먹이고 싶은 엄마.
.
.
.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어린 시절의 나와 지금 내 아이들의 모습들이 겹쳐 보였다.💧

✍️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달리 글을 통해 속마음을 표현했다.

👉둘째를 부러워하는 첫째,
👉엄마가 안쓰러웠던 첫째,
👉첫째에게 늘 밀려나 서러운 둘째,
👉부모님께 인정이 고팠던 둘째,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어머니.
👉활기찬 노년을 꿈꾸던 어머니.

묵혀둔 감정들은 적나라했고,
서로의 글은 스스로를 치유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나 또한 책을 통해
👉어린 시절의 나를 위로하고,
👉지금 내 나이였던 엄마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으니!!

🙋 이런 분들 손!!! 🙋
✔️어린 시절 형제들한테 상처 많이 받았다.
✔️부모님의 기대가 부담스웠다.
✔️형제들 때문에 늘 상실감이 컸다.
✔️열심히 살아왔는데 남은 건 늙은 몸 뿐이다.
✔️아이들에게 한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기억하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동상이몽.💧

👉부모, 형제에게 묵은 감정이 남으신 분도,
👉현재 육아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도,
👉인생의 끝자락에서 허탈감을 느끼시는 분도

동질감을 느끼며 깊게 공감하거나,
이해를 통한 위로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책이니, 일독을 권합니다. ✨️✨️✨️✨️✨️

⭕️ 이 서평은 출판사 안대리(@ahndaeri)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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