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플롯 짜는 노파
엘리 그리피스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옆의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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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적힌 ‘이 익살스러운 책은 현대판 미스 마플이다‘ 라는 표현이 딱이다.
사실 이 책을 고른 것도 미스 마플과 비슷할 법한 살인 플롯 짜는 노파?라는 제목에 끌려서다. 실제 여러 살인이 발생되지만 등장인물들이 꾸임없이 솔직하고 순수한 편이여서 그런지 참 담백한 책이다. 추리소설가들과 편집자들이 대거 등장하고 책들이 단서로 여럿 언급되어서 책에 대한 책이기도 해서 더 흥미로웠다.
조금 읽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코지 미스터리 계열을 좋아한다면 이 책도 좋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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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레슨 인 케미스트리 1~2 - 전2권
보니 가머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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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만에 푹 빠져 한숨에 읽을수 있는 책이었다.
엘리자베스는 화학자이자 티비프로그램 진행자이고 여성운동가역할과 엄마라는 여러 입지에서 대단한 인물이다. 이책은 화학적인 소양을 대단히 풍부히 다루고 있으면서도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고 진지하지만 고루하지 않고 판타지에 가깝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지만 아직까지도 우리사회는 그렇다고 말할 만큼 현실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초반에는 읽으면서 아주 옛날에 읽었던 닥터스라는 소설의 여주인공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그래도 엘리자베스는 독창적이면서 근사하고 멋진 캐릭터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마지막 역자의 말에 나온 것처럼 엘리자베스의 요리-화학 강의를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도 저절로 들게 된다.
다른건 다 제쳐두더라도 읽는 재미의 측면에서라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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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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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며칠 전 서점을 배회하다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일단 제목도 좋았고 표지도 예뻤고 마침 시기적절한데다가 작가가 김금희니 딱 읽기 괜찮겠다 싶었다.
단편들이 특정한 무엇은 아니지만 하나씩의 연결고리로 끈을 이어가며 놓여있는 느낌이다. 주인공들이 약간씩 겹치고 공통된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져나간다. 그래서 제목이 크리스마스 타일인가보다. 각기 다른 색과 무늬지만 붙여 놓여있는 것을 보면 하나의 그림처럼 보이니깐.
겨울에 무겁지않게 좀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볼만한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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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린 가이드
김정연 지음 / 코난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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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만에 산 만화책.
음식모형을 만드는 이가 주인공인 이야기. 음식 얘기도 많이 나오지만 혼자 사는 여성 1인의 생활 이야기도 많고 어린 시절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소재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이야기 자체가 공감할 부분이 많아서 즐겁게 읽었다.
책 뒷면의 레시피 형태의 책 추천사가 너무 잘 쓰여있어서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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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에 있어요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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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아닌 도서실에 있어요, 인 책.
도서실이라니, 다 읽고보니 동네에 있는 작은 도서관 같은 느낌의 공간이다. 거기에도 분명 사서가 있었고.
이 책은 평범한 일반인들이 각자의 고민을 안고 우연히 도서실에 들려 이 곳 사서에게 책 추천을 받는 이야기다. 그 책들을 읽으며 자기가 처한 상황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얻게 된다.
뭔가 소소한 위안을 주는 책들의 결과 비슷한데 조금 덜 와닿고 덜 감동적이다. 너무 잘 짜여진 정답같은 스토리 진행이라 그리 느끼는걸지도 모르겠다.
일본 소설 특유의 감정선이 있는데 뭔가 극적인 걸 싫어하고 평범한 소재에서 그 평범함을 아주 살짝만 벗어나는? 그래서 그정도의 특별함을 주는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물론 그게 잘 구성되어지면 이야기 자체가 개인적으로 와닿을 확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다면 적당히 따뜻하고 적당히 달콤한, 그러나 뭔가 미적지근한 느낌의 이야기가 된다.
아쉽게도 이 책이 그런 느낌인데 그럼에도 읽기 쉽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 와중에도 좀더 다가오는 부분들은 있었기에 가볍게 책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을 좋아한다면 추천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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