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아닌 도서실에 있어요, 인 책.도서실이라니, 다 읽고보니 동네에 있는 작은 도서관 같은 느낌의 공간이다. 거기에도 분명 사서가 있었고.이 책은 평범한 일반인들이 각자의 고민을 안고 우연히 도서실에 들려 이 곳 사서에게 책 추천을 받는 이야기다. 그 책들을 읽으며 자기가 처한 상황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얻게 된다.뭔가 소소한 위안을 주는 책들의 결과 비슷한데 조금 덜 와닿고 덜 감동적이다. 너무 잘 짜여진 정답같은 스토리 진행이라 그리 느끼는걸지도 모르겠다.일본 소설 특유의 감정선이 있는데 뭔가 극적인 걸 싫어하고 평범한 소재에서 그 평범함을 아주 살짝만 벗어나는? 그래서 그정도의 특별함을 주는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물론 그게 잘 구성되어지면 이야기 자체가 개인적으로 와닿을 확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다면 적당히 따뜻하고 적당히 달콤한, 그러나 뭔가 미적지근한 느낌의 이야기가 된다.아쉽게도 이 책이 그런 느낌인데 그럼에도 읽기 쉽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 와중에도 좀더 다가오는 부분들은 있었기에 가볍게 책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을 좋아한다면 추천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