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의 단편소설 4편의 모음집이다. 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있다. 보통 뉴욕을 생각하면 떠올리는 뭔가 낭만적이고 세련되고 적당히 이국의 도시적인 그런 여행가들의 필터가 이 소설에는 없다. 분명 뉴욕으로 여행을 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지만 약간 핑크빛의 세상은 아름다워 하는 여행지의 흥분이 섞인 감상은 들어있지 않다. 뭔가 사람들의 불편하고 어색한 부분이 좀 더 포커스되어있다는 느낌이다.은희경 소설에서 느껴지곤했던 위트가 이 작품들에선 드러나지 않아서 그건 조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