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빼그녕 marmmo fiction
류현재 지음 / 마름모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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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특이해서 읽게되었다. 표지그림으로 멋대로 미루어 ‘빼빼마른 아이‘인건가 했는데 아이는 맞지만 이유는 틀렸다. 모든 보고들은 것을 기억하는 아이가 자신의 비범함을 감츤기 위해 일부러 자신의 이름을 발음나는 대로 틀린 맞춤법으로 쓴 것이 이 제목이다.
아이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지만 이 아이가 천재이기에 묘한 스토리텔링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오류 없이 기억하지만 시점이 아이의 것이기 때문에 사건의 인과관계나 이면의 것을 알지 못하고 그래서 오히려 보이는 데로 전달되기 때문에 헷갈리기도 한다. 그 점이 이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기도 한다. 유신시대의 노동운동과 억압, 정부의 통제가 전혀 상관없을 법한 시골 산골마을에서의 사건들로 한겹 숨겨져 드러난다. 추리소설 요소들이 들어가 있기도 하고 명확히 드러나는 결말이 없다는 점이 없어서 당황스럽지만 재밌게 읽은 책이다. 너믄 갑작스레 이야기가 끝나고 에필로그가 있어서 어리둥절하긴 했지만 잘 전개된 소설은 맞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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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순정만화 - 그때는 그 특별함을 알아채지 못했던 수많은 여성들의 이야기 아무튼 시리즈 27
이마루 지음 / 코난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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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의 책들을 좋아한다. 제목에 언급된 장르,매개체,소품 그 무엇이든 해당 소재를 사랑하는 작가 개인의 애정어린 덕질연대기를 보고 있는 느낌으로 공감을 하기도 좋고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기에도 좋다.
이 시리즈가 꽂혀있는 도서관 서가를 살펴보다가 무려 ‘순정만화‘를 발견했다. 세상에, 이런 책이 있었다는 걸 왜 지금 안 것인가.
가끔 생각하길 아주 다행스럽게도 문화적으로 충만했던 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덕분에 만화도 좋아했고 인생의 큰 부분을 담당했으며 여전히 그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시 내가 사랑해 마지 않았던 만화책들 이름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게 벅찼고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마저 들었다.
그 시대 만화를 좋아했던 모든 사람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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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쁨 - 책 읽고 싶어지는 책
김겨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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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울 작가의 독서관련 에세이다. 북튜버이자 작가인 저자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조근조근하게 말하는 모습이 다정하게 느껴지면서도 글자, 책, 이야기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져서 그렇다. 작가로서의 톤도 그렇게 느껴진다.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추천글들,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나 이유들, 사람들이 관심있어하는 책들 등등 책과 관련된 온갖 사유들이 이 책에 따뜻한 문체로 쓰여있다.
다양한 책을 읽는 사람들이 함께 자신이 어떤 책을 좋아하는 이유 혹은 다른 사람의 책장을 구경하는 호기심처럼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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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클래식 - 그 속의 작은 길들을 천천히 걸으면서 내가 겪은 순간들을 꽤 소중히 여겨왔다 아무튼 시리즈 40
김호경 지음 / 코난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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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의 클래식 책이다. 클래식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름을 알 법한 클래식 전문기자인 김호경 작가가 쓴 책이다.
본인도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고 전문기자로 여러 연주자들과 인터뷰 하고 공연 리뷰 등의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이야기들과 함께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세계에 대해 쓰고 있어서 좋았다. 한 분야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진 채 지켜보는 느낌도 같이 받을 수 있었다. 평소에 공연을 즐기는 나로서도 잘 알지 못하는 음악의 좀 더 깊은 얘기들을 편한 마음으로 읽으며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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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맞추는 소설 - 개와 고양이와 새와 그리고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김금희 외 지음, 김선산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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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와 새와 그리고...라는 부제가 붙은 것처럼 7명의 작가들이 동물을 모티프로 쓴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김금희와 천선란 처럼 좋아하는 작가들의 이름과 함께 귀여운 하얀 강아지 머리 위에 새 한마리가 올라탄 모습의 책 표지가 마음에 들어 빌려왔다.
동물을 소재로 해서인지 대부분의 소설들은 읽기 쉽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 위로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반대로 인간이 자연파괴적이며 얼마나 자기종족 중심적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도 있었다.
어느 쪽이던 읽고 생각해보거나 느껴볼만한 거리를 확실히 던져주는 책이어서 동물에 관심이 없다하더라도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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