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탐 경의 임사전언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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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의 장편소설.그의 소설이 가지는 특성들이 여기서도 두드러지게 보이는데 언어유희가 흘러넘쳐 재미있지만 너무 꼬아져있기도 해서 단순읽기만으로는 그 흐름을 쫓아가기 힘들다는 점, 주인공들이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그부분에 초점을 맞춰 읽어가면 이해가 부족한 부분들도 결국은 꿰어맞춰져서 끝까지 읽게 된다는 점이 그러하다.
역시나 꽤 두꺼운 장편임에도 읽어나가는건 문제가 없지만 이해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고 과연 내가 제대로 읽은건지에는 의문이 생기는 책임.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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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엔 누룽지나 오차즈케로 -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했던 혀끝의 기억
후카자와 우시오 지음, 김현숙 옮김 / 공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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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코리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가의 삶을 관통한 기억들에 대한 에세이다. 음식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살면서 경험한 차별, 혹은 구별짓기, 이민자 사회의 모습, 가부장적 면모의 단점들 등 많은 삶의 굴곡이 이 책에 담겨있다.
어느 사회에서도 이방인이고 자아정체성은 계속 흔들릴수 밖에 없고 부모로부터 인정이나 공감을 받지 못한 작가의 이야기가 음식과 함께 흘러나온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무겁거나 우울한 것만은 아니어서 그 시대의 일본에서 삶을 살아낸 교포들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멋진 작가가 된 작가자신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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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의 모든 것
백수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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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 단편소설집이다.
일상의 소소한 모습들을 그리고 있는데 사실 일상이라고는 하나 그 하루하루안에서의 삶의 모습은 그 모양과 무게가 다 다름을 읽을 수 있다.
각 단편들을 읽다보면 주인공들의 상상력과 감정의 표현이 매우 넓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누구나에게 다가오는 순간들도 그 순간의 특별함을 포착해서 써 내린 작가의 시선에 공감하며 읽게 된다.
따스한 시선이어서 마음도 풀리는 느낌을 주는 소설들이었다. 작가의 말처럼 제목은 봄밤이지만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이 많이 나와서 따뜻한 겨울을 느끼며 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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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지음 / 이야기장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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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유쾌한 소설이었다.
장편이지만 챕터들이 짧고 글이 명쾌해서 쉽게 읽어내릴수 있었다. 내용도 무겁지 않고 그렇다고 깊이가 얕지도 않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해주는데 그게 싫지 않고 반갑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변했으면 좋겠어-보다는 이런 가정도 별별 특별함 없이 그냥 다양한 형태 중의 하나로 평범하게 받아들여지면 좋겠어 라는 마음이 든다.
작가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찾아오는 그런 책이다.
다음에도 또 좋은 소설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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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의 조개껍데기
김초엽 지음 / 래빗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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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의 단편소설 모음집
김초엽의 소설들은 항상 따스한 인간미가 느껴져서 좋다. 아무리 sf라 하여 다른 시공간의 이야기일지언정, 혹은 이야기의 화자가 인간이나 생명체가 아닐지라도 항상 그 안에는 인간과 문명을 바라보는 따뜻한 작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몇몇 소설들은 더 깊게 다가왔는데 가장 좋아하는 단편은 소금물 주파수다. 아주 나쁘게 간추려서 말하자면 할머니 과학자의 애정이 손녀(들)에게 듬뿍 담긴 이야기를 읽고있자니 눈물날 것 같은 이야기였다. 다른 작품들도 너무 좋았기에 최근 읽은 김초엽 소설집중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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