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보름만에 도서관에 가니 그간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다.

오랫만에 도서관에 가니 읽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아 읽어야할 책들이 순위가 밀려 버렸네요.

 

어제는 김연수님의 청춘의 문장들 시리즈를 읽으며 그분의 겸손함에 감동했습니다.

자신이 소설가가 된것이 시간이 너무 많아서였다니... 전업작가님께서 이렇게 겸손하실 수가...

암튼 이분글 읽을수록 점점 매력 돋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고전 문학에 빠져드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이제 중년의 나이에 접어 들었기에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좋은 책을 가려 읽어야 하기 때문이죠. 좋은 책의 대명사가 고전이구요.

 

수전 손택의 말을 빌리면 "읽을 가치가 있는 소설은 마음을 단련시키지요.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세상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켜요.

문학은 자기 성찰로 이끌지요."

 

'자기 성찰' 나이가 먹어가면서 고정 관념이라는게 생기고 남의 의견을 수용하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나이가 먹는다고 인간이 저절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내 자신을 통해 깨닫는 순간 삶이 두려워졌다. 그래서 내가 택한 것이 고전 문학 읽기가 아닌가...

나아지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

 

 

 

p.106

기본적으로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하는 자가 쓰는 문장이 제게는 좋은 문장이에요. 나는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타인에 대해서 쓰는 문장, 그러니까 무지한 문장이랄까요.

p.155

행동하지 않는 한은 아는게 아무리 많아도 무지란 사람으로 봐야만해요. 지행합일이라는 말은 그처럼 무서운 말이에요.
특히 책 읽는 사름들에게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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