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양희은님 콘서트에 다녀왔다.

멋졌다. 그리고 부러웠다.

한길을 40년 이상 걸어온 그녀의 삶이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지난 10월달부터 한달에 한곡씩 디지털 싱글 앨범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솔직히 그러한 방식이 낯설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하듯이 노력하신단다. 그러니 꼭 다운 받아보시고 방법을 모르시거든 자식들에게 해달라고 하시라고...ㅋㅋ

예순이 넘으신 나이에도 지금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작업하며 열심히 노래를 만들고 부르신다.
앞으로의 삶은 지금 새로 나오는 노래들을 부르며 살아가고 싶으시다고 했다..

11월에 새로 내신 앨범안에는 그분의 새로운 취미가 된 예쁜자수 사진들과 여든다섯이신 노모의 그림 전시회에 있던 그림들도 실려있어 너무 기쁘다고도 하셨다.

그분의 열정은 여든다섯의 연세에도 그림을 그리시고 전시회까지
여신 그분의 어머니에게서 나온 것인가보다.

이번 앨범의 맨첫곡인 `나영이네 냉장고`와 `김치 깍두기`란곡이
좋았고 `아버지`란 노래는 듣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다.

특히 `내 나이 마흔살에는`은 나를 위한 노래인것 같았다.
왜 우리는 모든 것들을, 떠난뒤에야 아는걸까~~??
2,30대가 그랬다면 40대에는 순간의 소중함을 항상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오랫만에 엄마와의 데이트도 좋았고, 양희은님 노래들을 주제
삼아 옛날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다.

오늘의 양희은님 콘서트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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