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우 이야기 눈높이 그림상자 3
클라우스 엔지카트 그림, 막스 볼리거 글, 송순섭 옮김 / 대교출판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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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진 성격과 소질은 어쩔 수가 없다.  살다보면 약간의 변화가 있고 수정도 불가피하겠지만 그래도 근본이란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성격이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정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을 하나 들어서 '이런 성격이다'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므로 한 사람의 성격 속에는 다양한 성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두 여우도 그렇다. 하나는 용감하고 다른 하나는 겁이 많지만 그 이면에는 그렇지 않은 면도 있는 것이고 또 자신의 감춰진 성정이 밖으로 표출되어 의외의 행동으로 서로를 돕기도 한다. 그래서 서로의 경험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동경하기도 하면서  이해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성격이나 취향이나 익숙함을 버리기도 어렵다. 그래서 늘 자신이 익숙해 있는 길로 가려고 한다.  익숙한 것은 잘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 책은 그림도 전체적으로 온화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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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와 국자 전쟁 - 3 소년한길 동화 3
미하엘 엔데 지음, 크리스토프 로들러 그림, 곰발바닥 옮김 / 한길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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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와 국자를 하나씩 따로따로 얻은 두 나라. 냄비없는 국자, 국자없는 냄비란 쓸모가 없단다. 그래서 두 나라는 나머지 하나씩을 얻으려고 싸운다. 도우려는 생각은 안한다. 서로 신뢰를 못하므로 의심을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신화에도 '의심과 사랑은 한 집에 살 수 없다'고 인간심리를 얘기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사람이 어리고 젊을 수록 사랑은 훨씬 가능해진다. 세상에 물들지 않고 순수하기 때문이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어린이들은 싸움에 관계없이 잘 어울리고 있으며, 두 나라의 왕자와 공주는 서로 만나서 즐겁게 지낸다.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어른들은  왜 자꾸 어렵게 사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이 인간 세상이다. 참으로 이상한 생각이 든다. 문제도 아닌데...  아마도 그것을 욕심이라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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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3
펄 벅 지음, 강유하 옮김, 류충렬 그림 / 내인생의책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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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등지고 지은 바닷가 집들, 현실의 어려움과 맞서 싸우지 못하고 회피하려는 마음이 빗어낸 현상이라고 본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긍정적인 사고 방식인 것이다. 죽음도 인정해야 삶이 중요함을 알게 되고, 사는 것이 즐겁게 느껴지는 것이다.

  자신을 알고, 자신의 환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로부터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우리의 진지한 삶이며 인생이다. 지야는 해일로 인한 가족의 죽음을 통해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만하지 않고 자신의 길로 엄숙히 나아간다. 진정하고 고귀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깊이가 느껴진다.

   이제 바다를 향해 지어지는 집들, 삶의 의욕이 마구 생긴다. 두려움도 없다. 진정한 용기도 생긴다. 이 세상의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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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
닐 게이먼 지음, 데이브 맥킨 그림, 윤진 옮김 / 소금창고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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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눈에 띄이게 독특한 책이다.

  특히 아빠 얼굴이 어항이 되고 아빠의 눈은 금붕어 2마리가 되어 있어 책의 내용이 무척이나 궁금해지게 만든다.  표지만 보고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빨리 읽어보고 싶어진다. 전체 내용과  그림 또한 기발하여 감탄했다.

  아이는 놀아 주지도 않는 아빠가 쓸모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 보다도. 그러나 꿈적도 하지 않는 아빠는 귀엽기까지 하다.  무능하다는 생각 보다는 오히려 아빠의 존재 자체가 안정되어 있고  집안의 안정감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그리고 아빠를 찾아 오라는 엄마의 말 속에는 부부간의 신뢰가 느껴진다. 부부간의 애정이 맡받침이 되는 가정은 절대 잘못되거나 불안하지 않다.  그러나 아빠도 조금은 바뀌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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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설탕 두 조각 소년한길 동화 2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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렝켄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 아이다.  일반적인 아이다운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다.

엄마 마빠가 잔소리를 한다는 생각이 들거나 너무 많은 간섭을 하면 싫어한다. 마법이라도 써서 부모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싶어한다. 평생 넘지 못할 산과 같고, 죽을 때까지 부모는 부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부모를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궁지로 몰아갈 때가 많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찔리는 데가 있으신 부모들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 것을 겁을 낸다.

부모 자식간의 관계란 영원히 끊을 수 없는 천륜이요 인륜인 것이다. 그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면 우리는 평생을 우울하고 불행하게 지낼 수 밖에 없다.  부모는 아이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 자식도 남과 다름없는 하나의 인격체요, 부모와 동일시 할 수 없는 별개의  독립된 인간인 것이다. 그리고 자녀들은 부모의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하고 부모를 믿고 의지하여 항상 따를 수 있어야 한다.

서로간에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운다면 정말 불행한 가족이 될 것이다.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 부모와 자녀간의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책이다. 아이들에게도 읽히고 그리고 부모도 보고...   서로 반성하며 함께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이래서 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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