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 여우 이야기 ㅣ 눈높이 그림상자 3
클라우스 엔지카트 그림, 막스 볼리거 글, 송순섭 옮김 / 대교출판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자신이 가진 성격과 소질은 어쩔 수가 없다. 살다보면 약간의 변화가 있고 수정도 불가피하겠지만 그래도 근본이란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성격이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정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을 하나 들어서 '이런 성격이다'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므로 한 사람의 성격 속에는 다양한 성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두 여우도 그렇다. 하나는 용감하고 다른 하나는 겁이 많지만 그 이면에는 그렇지 않은 면도 있는 것이고 또 자신의 감춰진 성정이 밖으로 표출되어 의외의 행동으로 서로를 돕기도 한다. 그래서 서로의 경험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동경하기도 하면서 이해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성격이나 취향이나 익숙함을 버리기도 어렵다. 그래서 늘 자신이 익숙해 있는 길로 가려고 한다. 익숙한 것은 잘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 책은 그림도 전체적으로 온화해서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