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 - 숲에서 만나는 마음 치유 Self Forest Therapy
최정순 지음 / 황소걸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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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꽃,그저 다른 꽃> #서평촌이벤트


제목: 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
저자: 최정순
분류:자연에세이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황소걸음


숲에서 만나는 마음의 치유


📝아유르베다 또는 아유르베다 약은 고대 인도 힌두교의 대체 의학 체계였다.오늘날에도 인도,네팔,스리랑카에 매우 일반적이며 수백만 명에 의해 사용된다.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인도의 전통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아유르베다의 뜻은 삶의 지혜 또는 생명과학이라는 뜻인데 몸과 마음과 영혼의 건강과 장수를 추구하는 고대의 통합의학체계라고 할 수 있다.아유르베다 철학에서는서양 과학과 달리 마음을 물질로 본다.아유르베다 철학은 몸과 마음과 영적인 기운이 상호 균형이 깨졌을 때 ,또는 개인과 자연환경의 균형이 깨졌을 때 질병이 생긴다고 믿는다.우리의 몸에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몸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마음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마음치유 역시 중요하다.



📝저자는 산림치유에 아유르베타 이론을 접목한 논문으로 박사학위을 받고 숲 해설가이자 산림치유 지도사로 활동한다.저자는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라 하나로 보고 몸이 편해야 마음이 편할 수 있고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고 한다.이 책에서 숲은 몸의 감각을 다스리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이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여러가지 자연이 보여주는 생명의 신비를 깨닫고 우리가 행복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만들어 준다.우리가 도시를 떠나 숲을 찾아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숲이 주는자연의 아름다운 신비를 느끼고스스로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중간중간에 숲에서 찍은 사진도 있고 숲의 모습을 저자가 해설하며한쪽에 마음치유 알음알이라는 짧은 글을 통해서 숲의 어떤 모습을 보고 우리가 마음을 치유 할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89쪽,꽃이 제대로 여문 씨앗이 되고 ,그 씨앗이 싹을 트워 나무로 자라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나무도 나도 기적 같은 하늘의 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우리는 모두 기적의 증거입니다.


📚95쪽,꽃에는 씨앗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활짝핀 꽃을 바라보며 청춘을 생각하고,지는 꽃을 바라보며 잉태를 생각하고,씨앗을 바라보며 어미의 수고와 아픔을 생각하면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생명은 없는 걸 알게 됩니다.나도 그렇게 세상에 온 아름다운 생명임을 깨닫는 것이 치유입니다.



📝<우리는 모두 꽃,그저 다른 꽃> 이라는 이책의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든다.우리를 꽃이라고 말해주는 것도 좋고 그저 다른 꽃이라고 말하며 서로의 존재에 대해서 인정해 주는 것도 좋다.장미꽃이나 백합꽃만 예쁜 꽃이 아니고 들판에 흔히 피어 있는 개망초 꽃도 예쁜 꽃이다.나는 어릴 적에 흔하게 들판에서 무더기로 피어있는 이름도 모르는 계란 후라이처럼 가운데는 노란색이고 주변은 하얀 꽃잎이 있는 꽃을 많이 봤다.너무 흔해서 예뻐 보이지도 않고 발에 밟히는 잡초보다 조금 나은 꽃이려니 생각해서 이름조차도 관심이 없었다.그런데 나이를 먹은 지금 보는 개망초 꽃은 다르게 보인다.흔하고 평범하다고 귀하지 않은 게 아니다.흔하거나귀하거나 예쁘거나 안 예쁘거나 작거나 크거나 생명이라는 그 자체가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이런 개망초 꽃도 귀한 생명인데 사람의 생명은 얼마나 귀한가?



📝한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수억 마리의 정자가 경쟁해서 이겨야 세상 밖으로사람이 되어 태어난다.우리는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지만 수억 대 일의 경쟁을 뚫고 어렵게 세상에 태어난 신비로운 생명이다.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스스로를 귀하게 생각해야 한다.나를 스스로 귀한 존재로 생각할 때 나를 사랑하게 되고 남도 귀하게 대접하게 된다.자연을 통해서 나를 보고나를 사랑할 줄 아는 게 가장 중요한 마음 치유의 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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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기를 안 먹기로 한 거야? - 관대하고 흥미로운 지적 혁명, 비거니즘!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 2
마르탱 파주 지음, 배영란 옮김 / 황소걸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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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기를안 먹기로 한 거야?> #서평촌이벤트



제목: 왜 고기를 안 먹기로 한 거야?
저자: 마르탱 파주
분류:비건 외국에세이
출판년도:2019년
출판사:황소걸음


왜 동물은 음식이 아니어야 하는가?


📝해마다 육지동물 600억 마리와 바다 동물 1조 마리가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한다.상상이 안 되는 숫자다. 비건(Vagan)은 베지테리언(vagetarian)의 앞 글자와 뒤 글자를 합성한 말이라고 한다. 비거니즘(veganism)은 최근에 나온 말로 동물성 식품과 동물을 착취해 만든 제품 일체를 소비하지 않으면서 동물 해방을 위해 노력하는 철학이며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도 이 땅에서 살아가도록 자리를 내주고 그들과 더불어 사는 삶의 한 방식이다. 세상을 바꾸는 정치적 운동이다.우리가 비건에 대하여 잘 모르면서 혹시 주변의 비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가?



📝이 책은 프랑스의 작가 마르탱 파주가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비건의 삶을 살면서 느꼈던 힘든점과 비거니즘의 정의와 역사, 비건 음식 방법과 영양학적 문제,비거니즘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 비거니즘의 이론적인 것과실제를 알려준다.왜 저자가 고기를 안 먹게 되었는 지,채식에 대한 편견,비건의 일상 등 비건에 대해 잘 몰랐던 것들을 설명해 준다. 비건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거나 편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도움을 받을 책이다.



📚154쪽,비거니즘은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이지,단순히 채식주의를 일컫는 말이 아니다.지구 온난화를 없애 줄 수단으로 국한 되지도 않는다.비거니즘은 환경과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비거니즘이 무엇보다 동물을 위한 정치 행동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176쪽,대다수 비건이 여성인 것도 우연은 아니다.동물해방을 위한 운동은 가부장제와 남성 중심의 사회에 맞서는 싸움이기 때문이다.~동물권 운동 진영에서도 성차별적인 입장이 나타날 때가 있다.우리는 운동 과정에서 인종과 사회,성별 고정관념이 나타나지 않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건의 인구는 약 1%라고 한다. 우리 나라도 점차 채식주의자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인구의 2~3% 정도라고 한다. 그것도 건강상의 이유인 경우가 많고 순수하게 비건이 추구하는 철학적인 것을 따르는 사람은 약 0.2%정도의 극소수이다.나는 과일을 가장 좋아하고 채식을 좋아하지만 고기도 먹는 사람이고 비건에 별 관심이 없었다. 또 주변에 20년 쯤 알고 지낸 채식주의자 지인이 하필 성격이 좀 4차원이라서 내가 채식주의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에는 채식주의자들이 겪는 사회적인 편견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비건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하고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 거 같다.우리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를 때 다른 사람을 인정할 줄 모르고 틀리다고 생각하며 편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인간은 동물이며 같은 동물을 우리의 음식으로 착취해서는 안 되는다는 것이다.인간이 생명을 빼앗길 때 고통스러워하는 것처럼 동물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채식주의자들은 동물이 인간을 위해 음식이 되어야 한다는 발상이 폭력적인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다.인간이 동물을 지배한 것처럼 남성은 약자인 여성을 지배했고 여러 다수의 인종은 소수의 인종을 차별했으며 동성애자 등 사회적 약자를 비웃고 조롱하는 것에 익숙하다.맨부커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소설에 주인공 영혜가 어느날 채식주의자가 된다.이 소설에서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당하는 폭력의 문제와 인간이 동물에게 가하는 폭력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우리가 비건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면서 단순히 “ 왜 맛있는 고기를 안 먹니”라고 조롱하고 비웃을 수 있을까? 비건이 추구하는 철학이 오히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폭력을 거부하는 것이고 동등한 입장에서 생명의 가치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동물에게 가하는 폭력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기는 않았는지,비건에게 그들의 철학을 잘 모르면서 편견을 가진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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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 불변의 법칙 - 독소가 빠지면 비만과 질병은 저절로 사라진다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이문희 외 옮김 / 사이몬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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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불변의법칙> #서평촌이벤트



제목: 자연치유불변의법칙
저자: 하비 다이아몬드
분류:자연위생학/건강에세이
출판년도:2020년
출판사:사이몬북스


독소가 빠지면 비만과 질병은 저절로 사라진다.


📝인간과 유전자가 99.6% 유사한 침팬지는 자연에서 얻는 자연 상태의 식물을 먹고 산다.인간은 자연 식품도 먹지만 날이갈수록 스팸이나 햄버거와 파스타처럼 공장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고 산다.몸에 독소가 안 쌓일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 20대에 스모선수처럼 뚱보였고 각종 성인병을 달고 살았던 사람이다. 저자의 아내 메릴린 역시 아픈 상태였으니 저자의 자연치유의 방법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며 저자와 결혼했고 이제는 함께 자연치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사람이 되었다.비만과 질병으로 자유롭고 육체와 정신이 건강한 삶는 것은 것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이다.



📝이 책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1장부터 자신이 질병을 달고 살았던 과거의 삶을 고백한다.저자의 아버지가 57세의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각종 수술을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죽는 것을 보고 자연위생학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몸에 독소를 빼면 비만과 질병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독을 만드는 음식을 먹지 말고 자연에서 나온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인체의 주기를 8시간 주기로 나누어 섭취주기(낮 12시-저녁 8시), 동화주기(저녁 8시-새벽 4시),배출주기(새벽 4시-낮 12시) 음식을 섭취하라고 한다.특히 아무 음식이나 섞어 먹지 말고 살아있는 음식을 먹으라고 한다.4장부터는 자연치유를 위한 5대 불변의 법칙을 알려준다.좋은 공기 호흡의 중요성,물의 중요성, 음식의 중요성,수면의 중요성,햇빛의 중요성을 우리의 건강과 연결하여 자연위생학적 관점에서 설명한다.또 우리가 궁금했던 음식에 대한 답변을 해주는 데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통념을 깨게 만드는 것들도 있다.마지막으로 자연치유 2주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건강을 위해서 시도해 보라고 한다.무조건 서양의술에 기대기 보다는 우리의 자연위생학적 관점에서 건강한 삶을 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책이다.



📚37쪽,”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면 비만과 질병은 사라진다'는 것이 자연위생학의 핵심이다.어떤 환경에서도 일관되며 지속 가능한 몸과 자연에 대한 합일점을 주장한다.



📚124쪽,첫째 아침에 일어나 무엇을 먹기 전에 물을한 잔 마셔라.둘째,매 식사 10분 전에 물을 한 잔 마셔라.셋째,아침에 일어나 과일 한 알을 먹거나,식사 10분 전에 과일 한 알을 먹어라.



📝우리의 육체와 정신은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가 없다.몸이 아프면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 때문에 아프게 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아픈 일이 생기면 몸에 병이 나기 마련이다.건강한 음식을 먹어서 몸이 건강해지면 당연히 우리의 영혼은 맑아지고 정신적으로 평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실천하면 몸과 마음이 변하는 자연치유불변의 법칙들이 있다고 하며 마지막 장에서 7가지를 소개한다.그 7번째로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라고 한다.우리와 유전자가 거의 흡사한 침팬지가 그런 것처럼 호모 사피엔스는 야생에서 20-30명 씩 무리지어 생활했고 무리지어 이동했다는 말이다.이런 유전가 우리 몸에 각인되어 있을 것이라는 것은 당연하다.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이나 친구가 반가운 것이 이런 유전자의 힘일 것이다.


📝인간이 유전적으로 혼자 살아가는 동물이 아니니 우리는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살아갈 때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무리지어 공동체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혼자 사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요즘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은 30퍼센트를 넘겼다고 한다.그 가운데 절반이 미혼이고 여기에는 독거 노인도 포함 될 것이다.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고 어떤 생활을 하느냐는 중요하다.개인의 습관일 수도 있지만 개인이 모여서 사회를 이루는 것이니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식습관이나 생활태도를 돌아보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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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바꾸는 방법 - 금지된 약물이 우울증, 중독을 치료할 수 있을까
마이클 폴란 지음, 김지원 옮김, 강석기 감수 / 소우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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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바꾸는 방법> #서평촌이벤트



제목: 마음을 바꾸는 방법
저자: 마이클 폴란
분류:자연과학/뇌과학
출판년도:2021년
출판사:소우주


금지된 약물이 우울한 마음을 치료할 수 있을까?


📝우울증 환자가 날이 갈수록 늘어 난다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정신과 의사 지인의 말에 의하면 환자가 넘쳐서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도 빠른 시일내에 예약을 할 수 없을 정도란다.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은가 보다.이런 우울증 환자 뿐만 아니라 말기암 환자 등 고통 속에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평안하게 느낄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이 책은 LSD와 함께 대표적인 사이키델릭으로 간주되는 실로시빈이 기존의 항우울제 못지 않은 효과가 있다고 하며 LSD와 사이키델릭이 처음에는 기적의 약물로 여러 환자들에게 사용되다가 약 50여년 전부터 마약으로 간주되어 사용이 금지되었다가 사이키델릭이 검증을 거쳐서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약물로 인정받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저자 마이클 폴란은 자기가 직접 임상실험에 참여하여 이 약물을 복용한 경험을 말하기도 한다.사이키델릭을 복용한 후 우리의 뇌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 사람들은 어떤 환상적인 경험을 하는지 보여주며 현대의학에서 이 약물이 법의 테두리에서 어떻게 죽어가는 환자들을 위해서 쓰이는 것이 바람직한지도 알려준다.우울증이나 말기 암환자들이 사이키델릭 같은 마약성 약물을 통해서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지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설명한다. 또 인류가 오래 전에 환각버섯을 먹었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여러 임상실험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예시를 많이 들어서 설명이 상당히 논리적인 책이다.뇌과학이나 정신의학 분야 약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울 수 있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한테는 450쪽이나 되는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이라서 약물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기는 좀 인내가 필요하다.



📚51쪽,“인식은 그 어떤 감각 체계도 초월해버려요.” 그의 설명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두려웠을까? “공포는 없고 오로지 매혹과 경탄만 있었죠"


📚395쪽,사이키델릭을 써서 중독을 치료한다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아메리칸 원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페요테를 성체로 사용했고,또 백인이 등장한 이래로 토착민 사회의 골칫거리였던 알코올 중독 치료에도 사용했다.



📝최근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울증 환자수가 2017년에 약69만 명 정도인데 2021년에는 약 93만명 정도로 약 35%정도 증가했고 불안장애 환자수가 2017년에 약 65만 명에서 약 86만 명 정도로 32%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이렇게 환자가 많다니 놀라운 수치다.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우울한 기분이나 기쁘고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모두 우리 뇌의 감각으로 알 수 있다.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신체와 정신을 떼어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정신의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으며 증상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증상 초기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과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늘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마음 건강을 챙기기 어려울 때가 많다. 가족이나 주변 친구 등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힘든 사람이 없는지 먼저 살피고 돌아보는것이 필요할 것 같다.



📝점점 노후는 길어지니 우리는 건강한 노후의 삶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생의 마지막 단계를 우울하지 않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어한다.노후에 요양병원에서 아픈 상태로 수 십년을 사는 것은 의미없는 삶이다.사람은 대부분 병에 걸리고 고통받다가 죽는다.특히 말기암 환자를 비롯해서 중환자실에서 죽음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고통만 받으며 살아간다고 한다.그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금지된 약물이 오히려 인간의 정신적 고통을 줄여주며 삶의 마지막 순간을 기쁨과 환희에서 보낼 수 있게 만든다면 합법적인 방법으로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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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고래의 모든 것
켈시 오세이드 지음, 장정문 옮김 / 소우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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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고래의 모든 것>


제목: 그림으로 보는 고래의 모든 것
저자:켈시 오세이드
분류:생명과학/자연도감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소우주


고래의 모든 것을 알려 준다.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봤다.재미있게 본 드라마인데 드라마 속에서 우영우 변호사가 고래를 아주 좋아하고 에피소드에 고래가 자주 등장했다.향고래 설명을 할 때 고래도 여러 종류가 있나보다 하면서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드라마 영향인지 요즘 사람들이 고래에 대해 관심을 갖는 거 같다. 이 책은 이런 향고래 뿐만 아니라 고래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책이다.



📝이 책은 고래에 대하여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6장 <진화>,<종>,<먹이>,<서식지>,<가족,삶,사회>,<인간> 으로 구성하여 알려 준다. 이 책의 저자는 화가이자 어린이 책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다.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모든 고래에 대한 것이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다.사진이 아닌데도 사진을 보는 것처럼 그림도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1장에서는 우리가 신생대에 살고 있다고 말하며 육지동물이었던 고래가 진화해 온 이야기를 한다.이어서 밍크고래,참고래 등 고래의 분류와 다양한 특징을 통해서 고래의 종류를 설명하고 우영우 변호사가 설명했던 향고래에 대한 설명도 있다.고래가 먹이를 먹는 방식이나 짝짓기와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다.고래의 서식지를 읽다가 몇 몇 돌고래 종이 민물에 산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난 고래가 바다에만 사는 줄 착각하고 있었다.내가 고래에 대해서 관심이 얼마나 없었으면 이렇게 몰랐을까? 고래가 포유류라서 사람처럼 임신을 하고 새끼를 키우고 젖을 먹이며 산다.제목처럼 다양한 고래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27쪽,현대의 고래류 친척들
오늘날 ,고래류는 짝수 발굽을 지닌 유제류인 우제목의 일부로 분류된다.고래는 발굽이 없지만,현대의 우제류와 같은 조상으로부터 진화했고 다리뼈의 흔적이 있다. 이는 살아있는 고래나 돌고래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골격에서는 볼 수 있다.우제목 중 반수생 동물인 하마는 현존하는 동물 중에서 고래류와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여겨진다.



📚115쪽,우리 삶의 익숙한 단면들은 고래의 삶에도 투영되어 있다.고래 역시 새끼를 돌보고 심지어 다른 종을 위해 이타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며,새로운 사냥법을 개발해 다음 세대에 물려준다.고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수록 인간만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지적이고 동정심을 지닌 존재라는 생각이 잘못된것임이 밝혀지고 있다.



📝고래하면 뭐가 생각날까? 7080이라면 송창식의1975년에 나온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로 시작하는‘고래사냥'노래가 생각나거나 1984년 <고래사냥>영화가 생각날 수도 있다.오랜만에 고래사냥 노래를 들으면서 서평을 썼다. ‘그래도 생각나는 내 꿈 하나는 조그만 예쁜 고래 한마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잡으러’ 라는 표현이 있는 걸 보면 고래는 신화처럼 아직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물고기임에는 틀림없다.이 노래가 포경수술을 연상하게 한다고 해서 70년대 유신시대에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고래잡이를 포경이라고 하는 말 때문에 생긴 웃지 못할 일이다.



📝산호초는 많은 생물에게 중요한 서식지라고 한다.고래에게도 당연히 서식지이다.무분별한 고래잡이나 자연의 훼손으로 고래 역시도 위험에 처한 생물이다.저자는 ‘우리의 장엄한 동족인 고래를 제대로 인식하기를 바란다’(148쪽)라고 말하고 있다.고래를 동족이라고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 데 이 책을 보니 같은 포유류이면서 새끼를 낳아 젖을 먹이며 키우는 게 왠지 동족 같은 친근감이 들기도 했다.이 책을 통해서 고래와 인간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지를 알 수 있다.아직은 고래에 대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책은 고래에 대한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재미있는 책이다.어린이들이 공룡에 대하여 많이 읽는 시기가 있다.공룡 뿐만 아니라 이런 고래에 대한 책도 그림과 함께 보면생물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도 느끼지 않을까는 하는 생각이 든다.




서평촌 @westplainsland 이벤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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