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고기를 안 먹기로 한 거야? - 관대하고 흥미로운 지적 혁명, 비거니즘!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 2
마르탱 파주 지음, 배영란 옮김 / 황소걸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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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기를안 먹기로 한 거야?> #서평촌이벤트



제목: 왜 고기를 안 먹기로 한 거야?
저자: 마르탱 파주
분류:비건 외국에세이
출판년도:2019년
출판사:황소걸음


왜 동물은 음식이 아니어야 하는가?


📝해마다 육지동물 600억 마리와 바다 동물 1조 마리가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한다.상상이 안 되는 숫자다. 비건(Vagan)은 베지테리언(vagetarian)의 앞 글자와 뒤 글자를 합성한 말이라고 한다. 비거니즘(veganism)은 최근에 나온 말로 동물성 식품과 동물을 착취해 만든 제품 일체를 소비하지 않으면서 동물 해방을 위해 노력하는 철학이며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도 이 땅에서 살아가도록 자리를 내주고 그들과 더불어 사는 삶의 한 방식이다. 세상을 바꾸는 정치적 운동이다.우리가 비건에 대하여 잘 모르면서 혹시 주변의 비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가?



📝이 책은 프랑스의 작가 마르탱 파주가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비건의 삶을 살면서 느꼈던 힘든점과 비거니즘의 정의와 역사, 비건 음식 방법과 영양학적 문제,비거니즘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 비거니즘의 이론적인 것과실제를 알려준다.왜 저자가 고기를 안 먹게 되었는 지,채식에 대한 편견,비건의 일상 등 비건에 대해 잘 몰랐던 것들을 설명해 준다. 비건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거나 편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도움을 받을 책이다.



📚154쪽,비거니즘은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이지,단순히 채식주의를 일컫는 말이 아니다.지구 온난화를 없애 줄 수단으로 국한 되지도 않는다.비거니즘은 환경과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비거니즘이 무엇보다 동물을 위한 정치 행동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176쪽,대다수 비건이 여성인 것도 우연은 아니다.동물해방을 위한 운동은 가부장제와 남성 중심의 사회에 맞서는 싸움이기 때문이다.~동물권 운동 진영에서도 성차별적인 입장이 나타날 때가 있다.우리는 운동 과정에서 인종과 사회,성별 고정관념이 나타나지 않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건의 인구는 약 1%라고 한다. 우리 나라도 점차 채식주의자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인구의 2~3% 정도라고 한다. 그것도 건강상의 이유인 경우가 많고 순수하게 비건이 추구하는 철학적인 것을 따르는 사람은 약 0.2%정도의 극소수이다.나는 과일을 가장 좋아하고 채식을 좋아하지만 고기도 먹는 사람이고 비건에 별 관심이 없었다. 또 주변에 20년 쯤 알고 지낸 채식주의자 지인이 하필 성격이 좀 4차원이라서 내가 채식주의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에는 채식주의자들이 겪는 사회적인 편견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비건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하고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 거 같다.우리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를 때 다른 사람을 인정할 줄 모르고 틀리다고 생각하며 편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인간은 동물이며 같은 동물을 우리의 음식으로 착취해서는 안 되는다는 것이다.인간이 생명을 빼앗길 때 고통스러워하는 것처럼 동물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채식주의자들은 동물이 인간을 위해 음식이 되어야 한다는 발상이 폭력적인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다.인간이 동물을 지배한 것처럼 남성은 약자인 여성을 지배했고 여러 다수의 인종은 소수의 인종을 차별했으며 동성애자 등 사회적 약자를 비웃고 조롱하는 것에 익숙하다.맨부커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소설에 주인공 영혜가 어느날 채식주의자가 된다.이 소설에서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당하는 폭력의 문제와 인간이 동물에게 가하는 폭력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우리가 비건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면서 단순히 “ 왜 맛있는 고기를 안 먹니”라고 조롱하고 비웃을 수 있을까? 비건이 추구하는 철학이 오히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폭력을 거부하는 것이고 동등한 입장에서 생명의 가치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동물에게 가하는 폭력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기는 않았는지,비건에게 그들의 철학을 잘 모르면서 편견을 가진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든다.


서평촌@westplainsland 이벤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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