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바꾸는 방법 - 금지된 약물이 우울증, 중독을 치료할 수 있을까
마이클 폴란 지음, 김지원 옮김, 강석기 감수 / 소우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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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바꾸는 방법> #서평촌이벤트



제목: 마음을 바꾸는 방법
저자: 마이클 폴란
분류:자연과학/뇌과학
출판년도:2021년
출판사:소우주


금지된 약물이 우울한 마음을 치료할 수 있을까?


📝우울증 환자가 날이 갈수록 늘어 난다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정신과 의사 지인의 말에 의하면 환자가 넘쳐서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도 빠른 시일내에 예약을 할 수 없을 정도란다.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은가 보다.이런 우울증 환자 뿐만 아니라 말기암 환자 등 고통 속에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평안하게 느낄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이 책은 LSD와 함께 대표적인 사이키델릭으로 간주되는 실로시빈이 기존의 항우울제 못지 않은 효과가 있다고 하며 LSD와 사이키델릭이 처음에는 기적의 약물로 여러 환자들에게 사용되다가 약 50여년 전부터 마약으로 간주되어 사용이 금지되었다가 사이키델릭이 검증을 거쳐서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약물로 인정받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저자 마이클 폴란은 자기가 직접 임상실험에 참여하여 이 약물을 복용한 경험을 말하기도 한다.사이키델릭을 복용한 후 우리의 뇌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 사람들은 어떤 환상적인 경험을 하는지 보여주며 현대의학에서 이 약물이 법의 테두리에서 어떻게 죽어가는 환자들을 위해서 쓰이는 것이 바람직한지도 알려준다.우울증이나 말기 암환자들이 사이키델릭 같은 마약성 약물을 통해서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지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설명한다. 또 인류가 오래 전에 환각버섯을 먹었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여러 임상실험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예시를 많이 들어서 설명이 상당히 논리적인 책이다.뇌과학이나 정신의학 분야 약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울 수 있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한테는 450쪽이나 되는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이라서 약물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기는 좀 인내가 필요하다.



📚51쪽,“인식은 그 어떤 감각 체계도 초월해버려요.” 그의 설명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두려웠을까? “공포는 없고 오로지 매혹과 경탄만 있었죠"


📚395쪽,사이키델릭을 써서 중독을 치료한다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아메리칸 원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페요테를 성체로 사용했고,또 백인이 등장한 이래로 토착민 사회의 골칫거리였던 알코올 중독 치료에도 사용했다.



📝최근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울증 환자수가 2017년에 약69만 명 정도인데 2021년에는 약 93만명 정도로 약 35%정도 증가했고 불안장애 환자수가 2017년에 약 65만 명에서 약 86만 명 정도로 32%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이렇게 환자가 많다니 놀라운 수치다.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우울한 기분이나 기쁘고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모두 우리 뇌의 감각으로 알 수 있다.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신체와 정신을 떼어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정신의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으며 증상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증상 초기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과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늘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마음 건강을 챙기기 어려울 때가 많다. 가족이나 주변 친구 등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힘든 사람이 없는지 먼저 살피고 돌아보는것이 필요할 것 같다.



📝점점 노후는 길어지니 우리는 건강한 노후의 삶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생의 마지막 단계를 우울하지 않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어한다.노후에 요양병원에서 아픈 상태로 수 십년을 사는 것은 의미없는 삶이다.사람은 대부분 병에 걸리고 고통받다가 죽는다.특히 말기암 환자를 비롯해서 중환자실에서 죽음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고통만 받으며 살아간다고 한다.그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금지된 약물이 오히려 인간의 정신적 고통을 줄여주며 삶의 마지막 순간을 기쁨과 환희에서 보낼 수 있게 만든다면 합법적인 방법으로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서평촌 @westplainsland 이벤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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