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인생 - 세상의 뻔한 공식을 깨부순 게임 체인저들의 44가지 법칙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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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최강의 인생


“세상의 뻔한 공식을 깨부순 게임체인저들의 44가지 법칙”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더 나은 인간이 되고픈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많은 게임체인저들을 만나 그들이 과거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크게 3파트로 나누어지는데 의식에 관한 첫 장과 몸의 단련을 위한 두 번째 이야기를 하고 마지막으로 행복이라는 삶의 목표에 다다르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은 단순한 처세와 자기 계발에 그치지 않고 행복이라는 철학적인 주제도 다루고 있다는 데에 있다.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불필요하거나 원치 않는 일을 거절할 수 있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라.



의지력은 근육과 같다. 노력에 의해 강하게 단련할 수 있고, 지나치게 사용하다 보면 피로가 쌓이기도 한다. 의지력 근육이 피로해질 때, 우리는 나쁜 결정을 내린다. 다만 우리가 모를 뿐이다.



자기 자신 안의 야망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강점을 깨닫는 것이다.

내가 타고난 강점과 거리가 먼 일에 에너지를 소진하며 겨우 평균이라 말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게 전부였다.



세 가지 기준에 따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법을 배웠다. 내 에너지를 빼앗는 일, 내가 그다지 싫어하지 않고 내게 중요하며 유용한 일, 내게 에너지와 기쁨을 주는 일.



자신의 에너지를 타고난 성향에 오롯이 집중시킨다면 현실을 바꿀 수 있다.


나는 자신의 발목을 잡는 단어를 족제비 말Weasel Words 이라고 부른다.

못해can't, 필요하다need, 나쁜bad, 해보다try



<스타워즈>의 요다는 말했다. “한 번 해본다는 것은 없다. 그저 할 뿐이다.”



모든 게임체인저들이 동의하는 성공의 주요 요소를 하나 꼽자면 두려움을 모른다는 것이다. 두려움이라는 본능이 미지의 세상으로 향하는 길을 가로막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차이는 바로 여기에 있다.

몸의 둔화가 창의성을 가로막지 않도록 계속 관리하며 혁신하기 위해 노력한다.



당신이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대상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다.


역사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닌 사람들은 늘 비난과 경멸의 대상이었다. 비난에 동요하지 않도록 마음과 감정을 다스리고 장애물을 만났을 때도 앞으로 나가야 한다. 비난의 목소리를 마주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의 길을 따라야 한다. 당신이 가장 원치 않는 것은 바로 평균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다.


배움이 없는 날이 바로 우리가 죽음을 맞이하는 날이고, 지루한 나날을 보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세상의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초반부의 글들을 옮겨보았다. 초반부의 글들은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와 그리 다르지는 않았다. 다만 거절하고 거절 당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집중하자는 말은 신선했다.


2장의 마지막에 나오는 섹스에 관한 이야기는 의외의 호기심을 준다. 최강의 인생에서 섹스에 관한 이야기라. 저자 역시 이런 황당함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게임체인저들이 생각하는 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그리고 저자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가진 관계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읽어보면 생각보다 쉽지 않는 실천의 내용이 많다. 그리고 그것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은 뭐 당연한 생각이다. 그럼에도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섹스를 최대한 즐겁게 하고 섹스에 몰입하는 시간과 열정을 잘 배분해 자신의 일에 열중하라.


 

마지막 장의 첫 단원 이야기로 서평을 마무리해본다.


서구 문화권에서는 인간이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입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2010년 프린스턴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연간 수입 7만 5000달러가 그 기준이라고 발표했다.


꽤 현실적인 지적이다. 돈이 없어도 행복한 삶을 지속할 수 있는 곳은 사실 모두 가난한 나라가 아닐까 생각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어느정도 행복의 필요조건인 것을 인정하자. 2010년 기준이니 지금 기준으로 환산하면 대략 80000달러 정도가 될까? 한국돈으로 연봉 9000은 넘어야 하니 적은 금액은 아니다. 물론 여러 조건이 달려 있겠지만 내 경험에도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건 자연스러운 마음이다. 문제는 행복을 돈에서 찾으려고 하는데 있다.


이 책은 읽으면서 스스로의 과정을 되돌아보는 책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복기하고 앞으로의 자신의 여정을 수정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처럼 최강의 인생은 아닐지라도 자신의 삶의 행복을 더하는 플러스 인생이 되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절대적인 것은 없지만 이 책의 구절하나하나를 읽으면서 오늘을 열심히 살고자 한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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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문법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7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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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습관의 문법_강준만

 


강준만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오래전에 “김대중 죽이기”라는 책을 접하기 시작해서부터였다. 변방이라면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국립대 교수의 이 도발적인 제목의 책은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이름과 필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고 뒤를 이어 나온 “인물과 사상” 시리즈는 우리 세대에 중요한 도서 시리즈였다.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고 저자 역시 세월이라는 것을 보내면서 역시 많은 책을 써내고 있었다. 이번에 나온 그의 책은 습관의 문법이라는 책이다.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펴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습관에 대한 정의가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다.

 


어떤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약간의 고통이 유발된다면 그것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사전적 의미보다 훨씬 더 와닿는 정의다. 누군가의 습관이란 그것을 그 사람에게서 쉽게 분리할 수 없는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위의 정의에서 “약간”이라는 단어를 “매우 큰”으로 바꾸는게 더 맞지 않나 생각이 들정도다. 그만큼 습관은 무섭지 않나?

 


습관이라는게 주제인데 저자는 습관이라는 것을 매우 넓게 정의하여 사용하는 듯 하다. 뇌에 대한 이야기도 습관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읽었다.

 


뇌는 유쾌하고 행복한 감정이라고 해서 더 좋아하지 않는다. 유쾌한 감정이건 불쾌한 감정이건 익숙한 감정을 선호한다. 불안하고 불쾌한 감정일지라도 그것이 익숙하다면 뇌는 그것을 선호한다. 불안하고 불쾌한 감정일지라도 그것이 익숙하다면 뇌는 그것을 느낄 때 안심한다.

 


 

 

이 책은 습관이 주는 여러 영향과 현상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습관화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야기를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 같다. 또한 습관과 습관화라는 것이 상당히 다른 어휘라는 것인가?

 


습관화는 시간이 갈수록 자극에 대한 반응이 약해지는 것, 즉 우리의 감각을 마비시키는 힘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즐겁고 신나는 일은 짧게 끊어서 하고 지겨운 일일수록 단번에 끝내라. (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는 질문은 우문인가? 편에서)

 


 

여러 사례들이 나온다. 그런데 이것들이 습관과 아주 깊은 관련이 있는 것들인가? 관심 있는 주제를 먼저 읽어본다.

 


시민의 참여는 민주주의와 정치의 정상적인 작동을 위한 전제 조건이지만 ‘1퍼센트 법칙’은 ‘참여의 딜레마’를 말해준다. (왜 태극기 부대는 민주주의의 공로자인가? 편에서)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집중이 잘 된다는 부분에서의 이야기 중 사회적 촉진 개념이라는 정의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카페에서 남을 의식하면 더 공부가 잘 되는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카페의 음악을 백색소음으로 인식이 가능할까? 읽으면서 내내 궁금해지는 사항이었다.

 


 

어떤 과업을 홀로 수행하는 것과 그룹에서 다른 사람들이 똑같은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더불어 수행하는 것의 차이를 비교하는 실험에서 후자의 생산성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회적 촉진 개념의 탄생이다.

 

왜 카페에서 공부가 더 잘될까 편에서

 


 

책은 전반적으로 지식의 전달에 충실해 보인다. 습관에 관한 여러 생각과 사상들을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 그리고 각각의 주제 역시 요즘 화제거리를 잘 이용해 풀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기대했던 저자 특유의 날카로움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 관점이 바뀐 것일까? 세월에 창이 조금 무뎌진 것일까? 다시 집에 있는 책 몇 권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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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의 지구 여행 - 아이들과 떠나는 최소 비용 세계 여행 프로젝트
곽명숙 지음 / 아라크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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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60일의 지구 여행

 


여행이 누군가에게는 일상처럼 가볍게 떠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마치 일어나기 힘든 일일 수도 있다. 특히 일상이라는 굴레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은 예산도 그렇고 시간도 여행을 하기에 망설임이 많다. 특히 4인 가족의 경우 60일이라는 시간을 내어 여행을 떠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런데 여기 잘 짜여진 준비를 통해 60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낸 가족여행기가 있다.

 


60일을 4인 가족이 2000만원이 되지 않는 돈으로 유럽과 아시와 그리고 미국을 다녀왔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은 꼼꼼한 주부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다. 일상적인 여행이야기지만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있고 여러 작지만 TIP이 되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 그리고 매 챕터마다 사용한 비용이 고스란히 적혀 있어 대충의 여정을 짐작케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각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여행일정이라는게 더 마음에 든다. 남편의 바램인 애비로드, 딸의 바램인 에펠탑 등 각자가 꿈꾸던 일정을 잘 조화를 시켰다는 것이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다. 거기에 알뜰한 재정계획을 잘 세웠다니...

 


이 책은 하나의 참고다. 이 책대로 갈 필요도 없고 이 책이 이야기하는 것이 다 맞을 리가 없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많은 가족들이 여행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처럼 자신들의 버킷여행지를 정하고 그에 맞는 예산을 짜 이 가족처럼 떠나면 된다. 남편에게는 삶의 여백을 제공하고 아내에게는 일상이라는 곳에서의 탈출과 자신의 소망했던 것을 여행을 통해 기억하는 시간을 주고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생각하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아마도 여행을 망설이는 가족에게 어서 떠나라고 엉덩이를 한 대 걷어차주는 책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도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서도 느끼는 것은 결국 “just do it! " 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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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규네 홈스쿨 - <영재발굴단> 꼬마 로봇공학자의 성장보고서
김지현 지음 / 진서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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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준규네 홈스쿨


 

시간과 기억이 허락할 때 보는 몇 개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데 영재발굴단이 그중하나입니다. 어린 시절에 영재라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영재들은 어떤 아이들일까 호기심 반 의심 반에 가끔 시청하는 프로그램인데 기억에 남는 아이 중에 하나가 홈스쿨링(혹은 언스쿨링)하는 준규의 이야기였습니다. 방송만으로는 디테일한 부분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이번에 책으로 나왔다고 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한국사회의 하나의 특징이라고나 할까? 획일성을 강조하는 우리 사회에서 남과 “다름”을 이야기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특히 교육부분에서 이것을 실천하며 사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공교육에 많은 실망을 하고 사는 제게는 준규의 일기장 일화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일기장에 써놓은 선생님의 답글에 분노하는 준규를 보며 이 아이가 짧은 학교생활이었지만 얼마나 많은 좌절과 실망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일상에 전혀 관심을 주지 않는 많은 공교육의 현실이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현실과 제도권이 주는 아쉬움을 고려해야만 하지만 우리의 공교육이 과연 정상일까? 한 번쯤 성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바로 교육프로그램보다도 아이와 함께 하는 언스쿨링이 어떻게 발전되어 갈 것이며 타인의 시선에서 얼마나 독립된 삶을 살 수 있을까 였습니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 대한 현실적 고민이 잘 담겨져 있으면서 한편으로 아이와 부모님이 남과 다르게 살고 있는 현재를 더 적극적으로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아이의 재능을 잘 알아본 어머니의 노력이 책 전체를 통해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막 자라고 있는 아들의 미래가 많이 중첩되었습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떠나지 않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책은 한 아이의 성장기이기도 하고 한 가족의 성장사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남과 다르게 사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닌 그게 정상인 사회라는 생각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존재했으면 합니다. 글에 인용된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를 키우는 것이 한 부모의 역할이 아니라 그 사회가 키운다는 이야기처럼 우리 사회가 오래된 교수법이나 획일적인 입시 프로그램으로 많은 것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준규가 멋진 로봇공학자가 되어 다시 사회에 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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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그리움이다
김순복 지음 / 다차원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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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스페인은 그리움이다

 


6년 전에 유럽으로 떠난 적이 있다. 40일정도의 유럽 자동차여행이었는데 첫 도시가 바로 바르셀로나였다. 숙소는 스페인 광장근처였었는데 숙소를 100미터 뒤에 두고 30분을 헤맨 웃픈 기억이 있다. 5일 정도 머물렀는데 몬주익에서의 한나절 그리고 몬주익성에서 보았던 분수쇼는 아직도 많이 기억에 남아 있다.

 


이 책은 바로 나의 그 기억선 사이에서 시작하는 느낌을 주었다. 저자가 다녀온 스페인이야기는 과연 내가 그 때 느꼈던 스페인(물론 나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지로나밖에 다녀오지는 않았지만)과 어떤 점이 비슷하고 어떤 느낌이 다를까 하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자의 그림 한 점 한 점들을 감상한다.

 


제목은 서정적인 에세이 같은데 책 내용은 조금 교과서적이다. 많은 이야기와 느낌이 있고 좋은 정보가 많지만 오히려 너무 여행 가이드서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래도 퀸의 ‘바르셀로나’ 라는 음악이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았으며 론다에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진을 쳤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배운다. 저자의 느낌을 더 받고 싶었지만 이렇게 정보를 먼저 얻게 된다. 내 생각에는 저자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하는 생각이 때로 들었다. 그냥 여백을 조금만 두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다.

 


관심있는 건축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파사드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던 기억이 난다. 책에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가우디, 수비라치에 이어 일본인 건축가인 소토가 이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건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의 건축은 왜 아직 일본의 건축에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역시 건축서인지 여행의 느낌을 주는 에세이인지 조금 헷갈린다.

 


사진이 생각보다 좋아서 감탄했는데 마지막에 보니 역시 셔터스톡이라는 사이트에서 제공받은 사진이었다. 멋진 사진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이 책을 보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스페인에 대한 뻔한 여행정보서들의 잡다한 정보들을 접하기보다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을 알아가는게 스페인 여행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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